Genius hitter hides fastball RAW novel - Chapter (202)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204화(204/385)
인간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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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 오션스만 만나면 맨날 푸념하는 것 같은데
-윤태호 : 와…
-윤태호 : 그걸 잡네요 진짜 ㅋㅋㅋㅋ 인간미 제로 ㅋㅋㅋㅋㅋㅋ
-조용한 : 그걸 거기까지 날린 너도 대단하다
-봉재석 : 난 요새 오션스만 만나면 개점휴업
-윤태호 : 재석이 형 ㅠ.ㅠ
-정조준 : 그 정돈 나도 잡음
-정조준 : 그리고 나였으면 넘겼음
-예지호 : ㅋ
-정조준 : ㅋ가 좀 짧다???
-서우주 : 지호 힘 조절 굳
-백준섭 : 퍼펙 내준 놈이 왜 또 입을 털어?
-배영한 : 좉준이 저놈 저거 ㅋㅋㅋㅋㅋㅋ 건우 홈런 날아가는 거 멍하게 바라보는 움짤 가지고 있는 사람 없나?
-옥시경 : (사진)
-옥시경 : 이거요?
-배영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족준이 목 부러지겠다야
-정조준 : ???
-정조준 : 와
-정조준 : 다른 팀들은 서로 애껴주는데 파이러츠는 팀킬이야?
-옥시경 : 이게 돕는거다…
-옥시경 : 같은 팀에서 이렇게라도 안 하면 넌 진짜 죽어…
-정조준 : ???무슨뜻이에요???
-강건우 : 다음번 파이러츠 전에서 조준이 형한테 삼구삼진 못 따내면 소고기 쏘겠습니다
-정조준 : ???
-이대훈 : 안 쏘겠단 말?
-정조준 : 아니 대훈이 형 무슨 그런 말을 하세요
-강건우 : 그러면 삼구삼진 잡으면 조준이 형이 사는 거로 하겠습니다
-정조준 : 왜 니 맘대로???
-강건우 : 자신없음?
-조용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조준 : 자신??? 없어??? 내가???
-정조준 : 시바
-정조준 : 다음 너네랑 우리랑 경기 언제냐?????
-강건우 : 6월 2일부터 3연전
-정조준 : 그때 붙자 ㅅㅂ
-정조준 : 여기 단톡에 소고기 돌리기 ㅇㅋ
-정조준 : 추가로 상대 팀 회식비 쏘기
-정조준 : 쫄리면 뒈지시든가
-강건우 : 콜
-정조준 : 너 이새기 뒤졋다 진짜
-채지성 : 오션스 부럽다
-정조준 : ???파이러츠가 아니고요?
-백준섭 : 야 지성이 넌 돈도 많이 버는 놈이 오션스 공짜 소고기 먹는 거 부러워하고 그럼 쓰냐?
-채지성 : 한우라잖아요
-백준섭 : 아 한우야?
-정조준 : 아 한우 콜 한우 먹어!
-김권종 : 조준아
-김권종 : 지금 돈 좀 번다고 그렇게 팍팍 써버리면 노후 준비는 어떻게 하려고 그래?
-송병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송병재 : 요새 조준이 삽질하는 것 보다 권종이가 조준이 줘패는게 더 재밌는 거 나만 그런가???
-박정신 : 사실 나도…
-서우주 : 나도…
-정조준 : ;;;
-손용기 : 솔직히 나도 존나 좋음
-정조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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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는 자신이 등판한 그 한 경기에서, 대부분의 다른 선수들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하곤 하지만 매 경기에 등판할 수는 없다는 점 때문에 시즌 전체로 보면 타자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선발투수라고 할지라도 급하게 불펜으로 나설 때도 있긴 한데, 그런 건 꽤 한정적이다.
뭐. 한 경기에서 이기면 순위가 확실하게 바뀌는 시즌 막바지라거나, 아니면 포스트시즌이라거나.
어쨌거나, 오늘 등판하지 않는 선발투수들은 등판을 준비하며 덕아웃에 앉아있지 않는 경우도 많다. 아직 등판 시기가 오지 않은 투수들은 선수단 버스에서 쉬기도 하고, 때로 다음 원정 지역에 먼저 가 있을 때도 있다. 원정 경기 후 홈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면 집에서 쉬다가 홈 경기 때 출근하기도 하고.
그런데 승기 형은 자리를 비우는 일이 거의 없다. 덕아웃에 앉아있거나, 등판할 일도 없는데 괜히 불펜에 가서 거기서 공 던지고 있는 투수한테 훈수 두면서 경기를 보고 있다.
선더버즈와의 3연전 중 2차전에는 김정용 선배가 선발로 등판한다. 승기 형은 경기를 준비하는 김정용 선배의 근처에서 김정용 선배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고, 김정용 선배가 씩 웃자 이렇게 말했다.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납니다.”
“응? 옛날?”
“선배님 1군 데뷔전 때 야구 보러 갔었거든요.”
“오. 그래? 진짜?”
“예. 사실 처음 보는 선수라 누군지 몰랐는데…그날 불펜으로 등판하셨었어요.”
“기억난다. 데뷔전.”
“정말 멋있었습니다.”
“멋있어? 0.1이닝 4실점 했는데?”
김정용 선배가 그래도 기분 좋게 웃었다.
한 리그에서, 한 팀에서 꽤 긴 커리어를 써 내려 갔다는 것은 어쨌거나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래도 냉정히 말하면 김정용과 민승기는 쉽게 비교하기는 힘들다.
사실, 13~14년 전의 일을 승기 형이 기억하고 있다는 것 보다 훨씬 놀라운 것은 승기 형이 정상적으로 말할 줄 안다는 사실이다.
저렇게 평범하게 말할 수 있으면서 나한테는 왜?
“저한텐 정말 영웅이나 마찬가지 셨어요.”
아니, 다른 투수한텐 저렇게 말하면서 왜 나한테만 큭큭큭 강건우 내가 누군줄 아느냐 이런 소리만 하냐고.
“어, 음. 그렇게 말하니까 좀 부끄럽긴 한데…고맙다.”
“아닙니다. 선배님. 진심입니다.”
미친 사람인가 진짜.
둘은 훈훈하게 대화했다. 그리고 선발 등판 준비를 방해하지 않겠다며 승기 형이 물러났다.
나를 보자마자 큭큭큭 하는 이상한 웃음을 지었고, 이렇게 말했다.
“큭큭큭…강건우. 보았는가.”
“…”
“전 에이스와 신 에이스의 교차는 모든 야구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법이지…”
“전 에이스가 형이고 신 에이스가 전가요?”
“뭐?”
승기 형의 눈이 커졌다.
이 형은 내일 선발로 나선다.
선발 등판을 앞둔 에이스 투수는 어지간하면 다른 선수들이 자극하지 않는 법이라지만.
이건 못 참지.
기회다.
“솔직히 에이스는 이제 저죠.”
“아니…강건우…!”
“83구 퍼펙트 가능?”
“진심으로 투구 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한 경기 19K 가능?”
“삼진을 많이 잡는다고 해서 에이스라고 할 수는…”
나는 그냥 씩 웃으며 승기 형의 어깨를 두드려줬다. 뒤에서 승기 형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강건우…! 내가 내일 에이스란 무엇인지 보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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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승기는 오션스 타자가 안타를 치면 주먹을 불끈 쥐었고, 오션스 투수가 삼진을 잡아내면 고개를 끄덕였다.
오션스 타자가 삼진을 당하면 아랫입술을 깨물고 무표정한 척하려 애썼다.
덕아웃은 관중석과 다르다. 그 정도는 충분히 알고 있다.
다이아몬즈에 있을 때도 팀의 승리를 바라긴 했으나, 오션스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본다는 것은 조금 다른 의미였다.
프로로서 자신이 소속한 팀이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순전한 팬으로서의 마음이 같을 수는 없다.
이제는 오션스 선수가 되긴 했어도 민승기는 여전히 다이아몬즈가 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가끔 그 팀에서 화나는 일이 있기는 했어도 그건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다이아몬즈에게는, 특히 다이아몬즈 팬들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
김정용이 홈런을 맞았을 때는, 최대한 정신을 놓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안 돼…’
입은 꾹 다물고 시선도 안 흔들리기 위해 애쓰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절규하고 있었다.
‘안 된다고…윤태호 이 못된 놈아…!’
민승기가 김정용에게 한 말은 사실이었다. 물론, 모든 진실을 말하지는 않았다.
아직 성숙하지 못했던 중고교 시절.
김정용이 홈런이라도 맞으면 민승기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내가 지금 바로 프로 데뷔해도 그것보단 잘 던지겠다!’
물론, 기본적으로 김정용의 팬이었기에 100% 진심은 아니었다.
약간은 진심이었지만.
아무튼, 젊은 김정용이 홈런을 맞는 것과 34세의 김정용이 홈런을 맞는 것은 조금 다르다.
그때의 김정용은 잘 하거나 못 하거나 상관없이 주기적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자원이었다. 때로 팀의 승리를 이끌 줄 알고, 당장 그렇지 못하더라도 미래에 승리를 이끌 자원이었으니까.
그런데 지금의 김정용은 다르다.
34세.
어떤 투수들은 여전히 위력적인 공을 뿌리는 나이이기도 하지만, 꽤 많은 투수가 기량 저하를 겪을 나이다.
김정용도 지난 시즌부터 잔 부상에 시달리다가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다. 본인은 불펜에서라도 팀에 공헌할 수 있다면 만족한다고 말했고, 팀이 필요로 할 때 선발 로테이션을 급하게 채워주는 등 분명히 제 역할을 해주려 하고 있다.
사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항상 잘 하기란 쉽지 않다. 모든 것이 바뀐다. 강건우가 이상한 존재일 뿐이다.
그래도 김정용은 인상 한 번 찌푸리지 않았다. 야수 실책과 같은 아쉬운 수비가 나오거나, 타자들이 선발승을 챙기기 충분한 점수를 못 내더라도.
민승기는 김정용이 5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등판을 마치게 됐을 때, 자리에서 일어서 진심 어린 박수를 아낌없이 퍼부었다. 그리고 약간은 씁쓸하지만, 옅은 미소를 띠고 있는 김정용에게 말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선배님.”
김정용이 대답했다.
“아이고. 내가 뭘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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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숙소에서 아침에 일어나면 일단 피트니스 센터로 향한다.
어제 경기는 좀 찝찝했다. 경기에서 진 날이면 거의 대부분 그런 감정을 느끼기 마련이긴 하지만, 김정용 선배는 팀의 모든 선수가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사람이라서 더 그렇다.
야수들이 저 선배에게 선발승을 챙겨주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서 더 그랬을지도 모른다. 의욕이 컨디션보다 앞서면 배트나 글러브도 공보다 조금 앞서게 된다.
그런 날도 있는 법이긴 하다. 패전 투수가 된 김정용 선배는 경기가 끝났을 때 덕아웃 앞에 가장 먼저 나와서 돌아오는 선수들을 반겨줬다. 고생했다. 내가 좀 더 잘 던졌어야 했는데.
어떤 투수들은 자기가 패전 투수가 되면 종일 인상만 쓰고 있기도 하다. 나도 그런 적이 꽤 있었다. 물론 야수들의 실수가 너무 잦았다면 그런 감정을 컨트롤 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저 선배는, 5실점의 전부가 야수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이라고 해도 수고했다고 말할 사람이라서.
“후욱, 후욱, 훅. 강, 후욱, 건, 후욱, 우.”
나보다 먼저 온 사람이 있었다. 오늘 선발인 승기 형이 트레드밀에서 달리고 있다.
“나는, 후욱. 힘이 넘치, 후욱, 기 때문에, 후욱.”
“그냥 다 뛰고 이야기해요. 혀 씹으니까.”
“큭큭큭, 후욱, 큭큭, 후욱.”
다른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할지 몰라도, 최소한 나는 박의현보다는 민승기라고 생각한다.
몸을 풀고 근육의 긴장도를 조절하기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 홈 경기를 할 때만큼 딱딱 맞는 기구는 없지만, 기구가 안 갖춰져도 할 수 있는 운동이 있다.
조금 지나니 서창열이 들어왔다. 이쪽은 뜻밖의 인물 1위. 인상에 비해 정말 성실하다. 술을 먹기는 하지만 그냥 곁들이는 정도에 그치고, 조금 더 마시더라도 경기에 방해될 정도로 마시진 않는 데다가 유리가 제시해주는 의견을 꽤 잘 따른다.
“승기. 건우. 일찍 나왔네.”
“안녕하세요.”
상체 웨이트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있는 서창열이다. 유리는 서창열이 외복사근과 활배근을 적정 수준까지 키우면 최소한 2년 이상은 더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게다가 2루타 비중이 늘어날 거라고도.
“서창열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민승기 선배님! 좋은 아침입니다! 강건우! 굿 모닝!”
박의현에게 유리는 하체 단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체력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과도한 하체 단련 대신 코어 운동을 더 추천했다.
선수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모든 선수가 아침에 나와서 따로 개인 훈련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 나오는 선수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후우…강건우.”
“전 에이스님 오셨습니까.”
“오늘은 네가 할 일이 별로 없을 것이다.”
“오늘 저 쉬어요?”
“…내가 삼진 파티를 보여줄 테니까!”
“어제는 삼진 많이 잡는다고 에이스는 아니라면서요?”
“보여주지…에이스란 무엇인가…”
“보여준다면 한 번 봐 주지…”
“…”
“…”
뭐, 그냥 평소 같은 아침이었다. 조금 처진 분위기는 어쩔 수 없지만.
아침을 먹고, 복도 한쪽 라운지에서 유리와 대화를 나누며 기운을 충전하고, 일요일 오후 2시 경기이기에 조금 빨리 경기장으로 향한다.
내일은 휴식일이기에 불펜 투수들은 경기에 뛸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 승기 형이 9이닝 전부를 책임져줄 수도 있겠지만, 그런 기대는 준비에 아무 도움이 안 된다.
다음 일정은 대전 원정 경기다. 오늘 경기가 끝나고 대전으로 이동해 휴식과 훈련을 겸하고…뭐, 그렇다.
야구 선수의 삶이란 그런 식이다. MLB에 비하면 KBO는 괜찮은 편인데, 그렇다고 해서 마냥 쉬운 것만은 아니다.
오늘 상대 선발은 요엘 크룰. 2미터가 넘는 장신에 구속과 구위를 앞세운 좌투수.
유리는 내게 말했다.
“다른 타자들한텐 완전 자신 있으면 초구에 스윙도 괜찮은데 애매하면 경기 초반에는 2~3개까지 지켜보라고 했거든.”
“응. 난?”
유리가 씨익 웃으며 내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그냥 까.”
“까?”
“응. 까.”
“얼마나 세게 까?”
유리의 표정이 살짝 심각해졌다.
“존나 세게 까.”
저 말을 할 때 유리의 입 모양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어쨌든, 요엘 크룰을 상대로 서창열이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서 출루했다.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몸쪽으로 공이 날아왔고, 서창열은 급하게 피하며 볼넷을 얻어낸 후 침을 퉤 뱉고는 1루 베이스로 걸어갔다.
배영한의 타구는 인필드 플라이. 나는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초구에-
부우웅-!
“스트라이크!”
헛스윙.
매번 배트에 내 뜻대로 갖다 맞힐 수는 없다.
2구, 헛스윙.
공이 꽤 높았다.
풀스윙 두 번으로 스트라이크를 두 개 먹었으니, 이제 조금 조심스럽게…
따아아아아아악-!
…그럴 필요까진 없지.
150km/h 중후반 포심 두 개로 카운트를 잡은 투수가 체인지업을 던졌고, 그 체인지업이 살짝 몰렸다.
이런 거 놓치면 유리가 슬퍼한다. 놓칠 수 없다.
사실, 맞는 순간 타구가 넘어갔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천천히, 배트를 뒤로 던지고 1루 베이스를 향하며 유리가 있는 곳을 향해 윙크했다.
선더버즈 1루수 윤태호가 조금 이상한 얼굴로 내게 말했다.
“눈에 미세먼지 들어갔냐?”
아닌데.
윙크한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