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hitter hides fastball RAW novel - Chapter (211)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213화(213/385)
누가 우승 소리를 내었는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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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팬들은 기본적으로 남 놀리기에 전력을 다하는 사람들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야구는 통계학적으로 매력이 넘치는 스포츠고, 그런 쪽에서도 충분히 재미를 찾을 수 있다.
그런 방향의 연구를 즐기는 사람들을 세이버메트리션이라고 한다.
세이버메트리션이라고 해서 모두가 연구자 같은 느낌은 아니다. 세이버 메트리션이자 키보드 워리어일수도 있는 일이다.
어쨌거나, 야구 팬들은 1년 365일 내내 싸워대고 있다. 경기가 끝나면 승리 팀 팬들이 패배 팀을 놀려대고, 경기 도중에도 쉴새 없이 싸움이 벌어지곤 한다.
며칠 전만 하더라도 오션스 팬들과 아이언스 팬들은 죽어라 싸우고 있었지만, 오늘 두 팀 팬들은 동맹군이 되었다. 오션스가 맞붙는 엔진스는 아이언스와 순위 싸움을 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오션스에 스윕당한 아이언스의 팬들은, 오션스가 엔진스를 상대로 이겨주기를 바란다.
야구로 인한 키보드 배틀의 대상은 꼭 상대 팀만 되라는 법은 없다. 어제 안타를 여러 개 뽑아내며 야구의 신 취급을 했다가도 오늘 병살을 치면 역적이 되는 것이 야구다. 화살은 자신의 응원팀을 향하기도 한다.
[저딴새끼들이 뭔 국대냐 ㅆㅂ] [국대 테이블세터는 ㅈㄹ하네 삼구삼진 처돌았나] [제구도 안되는 좆훈한테 초구 아웃ㅋㅋㅋㅋㅋㅋㅋ] [포크볼 다섯개에 삼진먹는 새끼가 외국인 4번타자?]엔진스 타자들이 1회 초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엔진스 팬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그리고 다음은 오션스의 공격 차례다.
채지성이 서창열에게 던진 커브가 볼 판정을 받고 볼넷이 나왔다. 채지성이 크게 아쉬워했지만, 존트론 도입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스트라이크 판정 시비는 아무 의미가 없어졌다.
[갓창열 ㅅㅅㅅㅅㅅㅅㅅㅅ] [존트론 존나 마음에 들면 추천] [채지성 저 치졸한새끼 꼴좋다 ㅋㅋㅋㅋ]하지만 배영한이 병살타를 쳤다. 우투수가 던지는 바깥쪽 낮은 싱커는 좌타자가 제대로 때리기 힘든 공이고, 채지성은 수준급의 여러 구종을 비슷한 투구 폼으로 던지는 투수다.
포심, 커브, 슬라이더, 싱커, 체인지업.
특히 포심-커브-싱커의 조합은 워낙 위력적이다.
[혼자 죽으라고 ㅆㅂ] [왜 치냐 다음타자 건운데 ㅡㅡ] [꼴에 타구 속도는 존나 빨라서 병살 모면도 안됨 ㅋㅋㅋㅋ] [좆지성 건우한테 볼넷 내줄거 뻔한데 ㅅㅂ]물론, 배영한을 욕하는 오션스 팬들이 배영한을 진심으로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야구는 일희일비의 스포츠다.
강건우가 볼넷을 얻었을 때, 오션스 팬들은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엔진스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차라리 처맞는 것보단 저게 낫지]└ㄹㅇㅋㅋ
└아니 2아웃 주자없는데 무조건 거르는 게 답이라고? 나만 이해 안 감?
└좀 그렇긴 함 한국시리즈에서 만나도 무조건 볼넷 줄거임?
└홈런 맞느니 그냥 볼넷 주는게 나은거 아니냐?
└아니 강건우라고 무조건 홈런 치냐고 ㅡㅡ
└다른 팀들도 하는데 왜 우리만 지랄이냐
└다른 팀들이 이렇게 무지성으로 볼넷 주냐?
갑론을박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경기 중인 선수들은 인터넷에서의 반응을 알 리가 없다.
“우우우우우우우!”
“마! 쫄았나!”
“강건우가 그래 무섭나 지성아!”
그리고 경기장에서 오션스 팬들의 쏟아지는 야유를 들은 채지성은.
‘오늘도 도루할 거지?’
씩 웃으며 1루에 나간 강건우에게 능글맞은 얼굴로 윙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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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던가, 유리와 투수의 멘탈에 관해 논의한 적이 있었다.
멘탈이라는 것은 정의 내리기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유리가 지금도 완전히 이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다. 미국에 있을 때 나눴던 대화고, 그때는 유리 나름대로 꽤 많은 경험이 쌓인 상태였으니까.
“멘탈은 훈련량으로 극복 가능한 게 아닐까?”
“멘탈 훈련법이라도 새로 개발했어?”
유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그냥 멘탈이고 뭐고 몸에 릴리스 포인트를 완전히 각인시키는 거지. 머릿속에 어떤 잡생각이 가득하더라도 기계적으로 던질 수 있게.”
생각해보면 유리는 무시무시한 올드 스쿨 스타일일지도 모른다. 지독하게 훈련해서 타격 혹은 투구 자세를 정착시키는 것이 유리의 훈련 철학이다. 훈련 프로그램을 세분화하고 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운동이 수반되어야 한다. 지향하는 폼의 극대화를 위해 근육을 키우거나 코어 단련을 가져가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자세. 그리고 그 자세를 만들기 위한 하드 트레이닝. 트레이닝 과정에서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과정이 들어 있긴 하지만.
아무튼, 채지성은 그런 면에서 볼 때 꽤 유리의 철학에 부합하는 선수다. 주자가 나가서 도루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방식을 고수한다.
단점은, 잘 준비된 투구 폼을 파악하면 도루하기 쉽다는 부분이다.
“세이프!”
물론, 멘탈 좋은 저 투수는 내가 득점권에 나갔다고 해서 흔들리지 않는다. 3루 도루를 준비했다. 투수가 흔들리지 않는다고 해도 야수들은 흔들릴 수 있다. 거기에 포수 백준섭도 마찬가지다.
사실, 백준섭의 어깨는 상당한 수준이다. 내가 타이밍을 잘 잡고 빠르게 뛴다고 해도 무조건 도루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몇 번 당하고 나면 그런 것들은 다 의미가 없어진다. 포수의 마음속에 강건우는 못 잡는다는 인식이 심어지고 나면 게임 끝이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채지성이 변화구를 던질 타이밍을 잡아 뛰는 것뿐.
그걸 의식했는지 백준섭은 채지성에게 높은 포심을 요구했다. 저 코스면 뛰기가 쉽지 않다.
그걸 떠나서.
주자가 베이스를 훔치고, 한 베이스 더 가는 플레이도 좋지만.
투수 혹은 포수가 주자를 의식하게 만들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따아아악-!
매우 훌륭한 베이스 러닝이라 할 수 있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
“양대근! 양대근! 양대근!”
“대근아! 직이네! 대근아아아!”
대근이 형이 높은 포심을, 특유의 그 부드러운 폼으로 밀어 때렸다.
밀어친 타구가 두둥실 날아 펜스를 넘겼다. 채지성의 표정은 ‘저게 넘어가?’였고, 대근이 형의 표정도 ‘이게 넘어가?’였다.
내 뒤에서 이렇게 홈런이 나와버린다면, 날 쉽게 거르긴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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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은 2회 초가 시작되자마자 홈런을 한 방 맞았다.
엔진스 유격수 김산의 풀스윙.
지난 이닝을 끝낼 때, 강건우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 포크볼 저도 절대 못 치겠던데요.’
그리고 다시 생각했다.
‘그럴 리가 있나.’
그래도 2대 1로 앞서고 있다.
다음 타자는 백준섭이다. 6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지만 타격 능력만큼은 어지간한 팀에서 클린업을 맡을 수 있는 타자다. 올 시즌 타율은 0.281. 출루율은 0.389.
올 시즌 들어 홈런이 거의 나오지 않아 시즌 홈런은 2개에 그치고 있지만 지난 네 시즌 연속 15개 이상을 넘긴 엔진스 팬들에게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포수다.
지명 타자로 출장한다면 훨씬 좋은 성적을 낼 거라고 예상되지만, 포수로서의 능력도 출중하고 본인도 포수 포지션에 대한 애착이 크다.
아무튼, 이훈은 다시 공 던질 준비를 마쳤다.
“작년에 왔던…”
마법의 주문을 중얼거렸다. 그리고 던진 투심이 존 구석에 꽂혔다.
“스트라이크!”
의도된 코스는 아니었다. 백준섭이 배트도 내지 못 했다. 저 코스로 매번 던질 수 있다면 이훈은 전혀 다른 투수가 될 것이다. 본인 스스로도 억지로 제구를 잡으려고 하면 더 성적이 나빠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훈이라는 투수에게 중요한 것은 제구보다는 구위다.
밋밋하게 들어가며 통타당하는 포심보다는 투심이 더 마음에 들었다. 실제로 성적도 훨씬 낫고.
포크볼, 헛스윙. 백준섭이 고개를 갸웃하며 크게 심호흡했다. 그만큼 좋은 공이었다는 뜻이다.
“각설이가…”
박의현이 체인지업을 요구했다. 이훈은 어디 홀리기라도 한 것처럼 오늘 경기의 첫 체인지업을 던졌고, 결과는 파울팁 삼진.
“이-훈! 이-훈! 이-훈!”
“홈런 맞고 정신 차맀나! 훈아! 똑띠 해라!”
이훈의 기분이 좀 좋아졌다.
그리고 분석실에서 이훈의 투구를 면밀히 관찰하던 정유리는, 방금 투구와 김산에게 홈런을 맞을 때의 투구 폼을 비교 분석하다 눈을 크게 떴다.
“턱?”
무언가 발견해낸 것 같았다. 정유리가 바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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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가 한 번 홈런을 맞으면 그 타자를 상대로 어느 정도의 부담감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건 꽤 재밌는 케이스다. 내게 홈런을 두들겨 맞았던 투수들은 자연스럽게 나와 승부할 때 변화가 생긴다.
어떤 선수들은 더 강하게 맞붙어 보려고도 하고, 또 어떤 투수들은 긴장하다 또 맞기도 한다. 혹은 최대한 피하려고 하거나.
절대 홈런을 맞지 않을 투수는 없다. 그리고 날 상대할 때도 마찬가지다. 내가 아무리 홈런을 많이 때린다 하더라도 기회는 온다.
채지성은 내게 홈런을 맞은 적이 없는 투수다. 그럼에도 날 거르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해 무더기로 볼넷을 내준 것이다.
나는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대근이 형은 그다음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아냈다.
그런 상황에서, 아직 마운드에 서 있는 채지성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어쩌면 내게 볼넷을 주고, 오늘 타격감에 물이 오른 대근이 형에게도 볼넷을 줄 수도 있다.
그 선택이 쉽게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늘 경기에서는 울프팩이 5번에 배치되었는데, 만루에서 울프팩은 거의 다른 타자가 되어버린다.
그렇기에 적극적으로 타격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백준섭이 타석에 나오는 날 보더니 크게 한숨을 내쉰다.
“야. 건우야. 어차피 볼넷 줄 거긴 한데, 더블 스틸은 하지 말자. 너 때문에 기죽어서 포수 못 하겠다.”
“지명 타자 하시게요?”
“아직 그 정도는 아니고.”
별 의미 없는 대화다. 어차피 볼넷? 더블 스틸?
1루 주자로 나가 있는 노경우가 열심히 엉덩이를 흔들면서 투수와 포수를 유혹하고 있지만, 벤치에서는 도루 하지 말고 도루하는 척하며 상대 배터리에게 혼란을 주라는 지시가 나갔었다.
솔직히 그런 부분에서 노경우가 뛰어나진 못하다. 아직 어린 선수니까 뭐. 오늘은 오랜만의 선발 출장에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기도 한데, 손등 부상 때문에라도 도루는 자제하는 것이 맞다.
일부러 조금 힘을 빼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허리를 굽히지 않고 배트를 쥔 그립을 느슨하게 잡았다. 포수 백준섭에게, 초구는 안 칠 거라는 가짜 메시지를 보내는 중이다.
믿거나 말거나이긴 하다. 그냥, 날 쉽게 거를만한 상황은 아니기에 연기를 시도해보고 있다.
배터리의 싸인 나누기는 짧았다. 미리 정해둔 것처럼 빠르게 고개를 끄덕인 투수가 공 던질 준비를 한다.
투수가 배터리와 짜고 타자를 속이려 할 때. 그러니까, 스트라이크를 던질 계획이면서 볼 던지는 척을 해 스윙 없이 손쉽게 카운트 하나를 잡고 싶어 할 때는 타이밍을 정확하게 잡아야 그 함정을 역이용할 수 있다.
집중의 영역에서, 투수의 손끝을 응시했다. 하나의 동작을 여러 개로 잘게 나눈다. 잘 정제된 투구 폼은 군더더기가 없다. 정확하게 볼 수 있다.
투수의 손끝에서 공이 떠나기 직전. 말 그대로 직전에, 배트를 잡은 손에 힘을 줬다. 이 찰나의 순간에 투수는 아무 변화도 줄 수 없다. 미세하게 허리를 낮추고, 왼발을 살짝 비틀었다.
공이 날아오기 시작한다. 오른쪽 발로 무게 중심을 이동해, 왼발을 가볍게 들어 올린다. 동작은 짧고 빠르게. 귀 뒤쪽으로 당긴 배트를 잡은 두 손의 손목을 비틀면서.
공의 궤적을 따라가야 한다. 포심이라면 그대로 발사하면 되지만, 변화구라면 다르다.
공이 살짝 뜨는 느낌이다. 떨어질 것이다.
아니라면 어쩔 수 없다. 이건 감과 분석이 어우러진 선택이다.
높게 날아오는 공에, 낮은 곳을 노리는 스윙.
높은 코스 포심이라면 100% 헛스윙이 되겠지만.
탑스핀이 걸린 커브가 뚝 떨어진다. 좋은 공이다.
물론, 배트에 걸리지만 않았다면 좋은 공이었을 거라는 뜻이다.
따아아아아악-!
160km/h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칠 때처럼 묵직한 손맛은 아니지만, 떨어지는 공을 올려 쳤을 때 특유의 쫄깃한 손맛이 있다.
어차피 볼넷이겠지 하고 심드렁하게 앉아있던 팬들이, 파도타기라도 하듯 차례로 일어서기 시작했다. 배트를 집어 던지는 대신 땅 위에 조심스레 세웠다. 급하게 뛰지 않아도 된다.
이건 100% 넘어갔으니까.
천천히 뛰면서 분석실을 향해 하트를. 채지성이 어이없다는 듯한 얼굴로 날아가는 타구를 바라봤고, 홈런 타구는 큰 소리를 내며 전광판 제일 윗부분의 시계를 직격했다.
펑!
뭔가 터지는 듯한 소리. 그리고 시계 화면이 치지직거리며 깜빡이고 있었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
“강건우! 강건우! 강건우!”
“강-건-우우우우! 강-건-우! 강건우! 오션스 강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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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엔진스 상대로 설욕! 6대 2 승리!] [이훈, 부상 복귀전에서 6이닝 1실점 승리 투수.] [강건우의 초대형 홈런! 사직구장 전광판 상단 시계 박살!] [엔진스 에이스 채지성, 2점 홈런 두 방 내주며 무너지다.] [채지성, 통산 강건우 상대 첫 피홈런.] [홈런 타구로 시계 파손한 강건우, ‘시계값은 승기 형이 물어줄 거에요.’] [어리둥절 민승기에게 강건우, ‘사직 야구장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사직구장이 부서진 것을 참지 못할 것.’] [이훈, ‘오션스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ㅎㄴㅎ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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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훈 ㄷㄷㄷㄷㄷ 부상 복귀전에서 이 정도ㄷㄷㄷㄷㄷ
└컨디션 다 올라오면 1선발 위용 보여줄 듯 ㄷㄷㄷㄷㄷㄷ
└오션스 우승밖에 모르는 바보 ㄷㄷㄷㄷㄷㄷㄷ
└(속보)오션스 에이스 이훈, 오션스 예고 우승 선언
└듣보잡 투같새 한 경기 반짝 잘 했다고 왜 지랄들임?
└투같새?
└투같새로 삼행시 해보겠습니다
└투
└투수라면 누구나
└같
└같아지고 싶은 선수
└새
└새로 태어난 후니후니
└?
└좀 별론데;;
└내가 해봄
└투
└투수의 신
└같
└같(GOD)훈
└새;
└새계(WORLD) 최고의 투수 같(GOD)훈
└시발 후니단
└누가 후니단 저 새끼들 좀 어케 해봐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