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hitter hides fastball RAW novel - Chapter (232)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234화(234/385)
Born for Ocean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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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팬이 많은 것을 싫어하는 선수들도 가끔 있긴 하다. 메이저리그 시절 양키스팀 동료였던 웨스 아델만이 트레이드를 요구했던 이유는 지나친 관심이 싫어서였다.
아무래도 양키스는 최대 인기팀 중 하나인 데다가, 성적에 대한 팬들의 요구도 컸으니까.
뭐 워낙 실력 있던 선수였던지라 어딜 가더라도 관심을 받았겠지만, 그리고 굳이 진지하게 따지자면 팬들의 관심이 없었더라면 아무짝에도 없는 공놀이 좀 하는 사람일 뿐일지라도, 워낙 성격이 좀 그랬었다.
수비가 뛰어난 중견수였음에도 수비할 때 팬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게 부담스러워서 지명 타자로 나서고 싶다는 말을 달고 살았었으니.
아무튼, 뭐.
오션스에도 팬들의 관심을 조금 부담스러워서 하는 선수는 있다.
그래도 대부분은 자기를 응원해주는 팬이 많은 걸 좋아하는 편이다. 그리고 경기가 무사히 끝난 후, 조금 뜬금없이 선수들 사이에 논쟁이 생겼다.
“야. 아무리 그래도 내가 니들보단 인기 많지.”
노노 브라더스가 서로 자기 팬이 많다고 끝까지 싸우는 걸 듣던 대근이 형의 말에 불이 붙었다.
“아니, 행님. 우기단이 우습게 보입니까?”
“노루단 아니고?”
“경우단도 생각보다 많아요, 형.”
“고라니단? 야. 니넨 그냥 사슴단으로 합쳐라. 그래 봤자 얼마 안 되겠지만.”
샤워를 끝내고 머리를 털어내며 서창열이 말했다.
“노루단? 고라니단? 동물 서커스단이야 뭐야?”
배영한이 배를 잡고 웃었다. 노경우가 작게 ‘인천 마피아파 보다는 낫다’라고 말한 것이 서창열의 귀에 들어갔다.
“야. 뭐? 인천 마피아파? 설마 그거 나 보고 하는 말이냐?”
“아닌데요.”
“그럼 누군데?”
“모르겠는데요.”
“너 일루 와봐.”
“안녕히 계세요.”
노경우가 도망가버렸다. 아니, 한마디도 못 하고 도망갈 거면 왜 그런 말을 하는 거냐고.
아무튼, 선수들이 자기도 인기 많다며 한 마디씩 얹었다. 그러다가 김정용 선배가 피식 웃으며 뱉은 말에 다들 조용해졌다.
“지금 훈이 앞에서 누가 인기 많니 어쩌니 따지는 거야?”
미스테리할 정도로 인기 많은 선수가 바로 이훈이다. 그리고 특이하기도 하다. 경기장에서 보고 있으면 극성 팬과 안티 팬의 경계가 없다시피 하지만, 인터넷에서 보고 있으면 두 집단이 항상 나뉘어 싸우고 있다.
“아. 훈이…”
“음…”
“…”
이훈은 민망한 듯 시선을 피했다. 하지만 라커룸에 모여 있는 선수 모두가 이훈을 바라보고 있었기에 결국 바닥을 응시하며 눈에 힘을 주고 있었다.
“저 박의현! 후니후니보다 인기는 없지만 그래도 후니후니와 영혼의 파트너인 남자! 선수단 인기 투표를 한다면 후니단 여러분들이 가끔가다 남는 표를 저한테 던져줄 것이기에 분명히 상위권이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에이. 설마.”
“야. 아무리 그래도.”
그래서 그렇게, 선수단 인기투표가 진행되게 되었다.
“올스타전 득표만 보면 알 수 있지 않아요? 굳이 투표까지?”
뭐…내가 낸 의견은 가볍게 묵살되었다.
굳이 왜 이런걸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노루 형은 자칭 경우단이나 자칭 의현단 보다는 노루단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내일 월요일이니까 오션스 티비 불러가 투표 진행하면 되겠네! 딱 봐라! 우기단 대폭발한다!”
그리고 승기 형은, 한쪽에서 가만히 듣고 있다가 오른쪽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아무래도 자기가 인기투표를 하면 최상위권이 될 거라고 확신하는 듯하다.
오늘 시계를 박살 내서 저 형 충격받는 꼴을 봤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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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tv- 휴식일 맞이 선수단 라이브 인기투표!]-자, 안녕하십니까 팬 여러분! 오늘은 오션스 이시욱 선수의 요청으로 방송을 시작했는데요! 예.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선수단 인기투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훈련 중인 선수들을 찾아가서 인터뷰하고 투표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기투표?
└노루새끼 수비연습은 안하고 또 뻘짓 시작함?
-예, 먼저 오늘 컨텐츠를 제공해주신 이시욱 선수부터 만나보겠습니다!
└노루쉑 펑고 안 받고 있으면 죽는다 진짜
-안녕하세요 이시욱 선수!
-아이고오, 안녕하십니까아.
└누가 점마를 20대 중반으로 봄ㅋㅋㅋ
└ㄹㅇㅋㅋㅋ3번째 FA 앞둔 베테랑급 페이스 ㅋㅋㅋ
└ㅅㅂ머리에 두건 뭐임
└방금 순댓국 곱빼기에 육수랑 공기밥 추가해서 시원하게 말아먹고 나온 아재같네
-뭐하고 계셨나요?
-아. 예. 몸 좀 풀고, 예. 웨이트 좀 할라고 하고 있었습니다.
└노루새끼야 weight말고 wait좀 해라 타석에서 고장난 환풍기마냥 하루종일 처 돌지 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발진 보소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번 시즌은 잘 맞히긴 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말넘심ㅋㅋㅋㅋㅋㅋㅋㅋ
-예. 오늘도 열심히 준비 중이시군요. 그런데, 이 컨텐츠는 어쩌다 제안하게 되셨나요?
-아이, 그게요. 아니, 자꾸 팀에 경우 없는 놈 하나가 저보다 인기 많다고 설레발을 쳐가지고요.
└경우없는놈?
└노경우?
└이거 사슴대전임?
└금정산 노루vs백양산 고라니
-아. 그래서. 노경우 선수와 자웅을 가리고자?
-예. 그것도 있고. 아무튼, 뭐, 우기단 여러분 방송 많이 보고 계시죠?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우기단은 뭐임
└노루단 말하는듯
-예, 다음은…박의현 선수가 저기 있네요!
-안녕하십니까! 저는 박의현! 예! 돌잡이 때 잡은 오션스 유니폼을, 죽을 때는 수의 대신 입고 갈 남자! 안녕하십니까! 박의현입니다!
└이새끼 소리지를 때 보면 존나 무서움
└왜 나름 귀여운데
└소리지르는 개구리 닮지 않았냐
└ㅋㅋㅋㅋㅋㅋ비슷함 눈도 약간 광기
박의현은 강력하게 본인을 어필했다. 진행자가 약간 질린 표정을 짓자 댓글에서는 이렇게 반응했다.
└편집본 뜨면 박의현 대사 다 잘릴 듯
└쏙독새 느낌도 있음
└쏙독새를 모욕하지 마라
진행자는 순서대로 선수들을 찾았다. 황석규는 카메라 앞에서 이상한 소리를 했다.
-굴러 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빼냅니다.
-예?
-제 별명을 알고 계십니까?
-어…뭐죠?
-돌돌규요.
-아.
-돌이 돌돌 굴러와 박힌 돌을 뽑아냅니다.
-예…?
-뽑아주십쇼. 박힌 돌 뽑듯이.
-아. 예. 황석규 선수의 당찬 배포 잘 들었고요.
└다음
└이새낀 왜 갈수록 재미가 없어지냐
└원래 재미없었거든?
└예전에도 이 정도였음?
└딱 이 정도였음
민승기는 진지하게 호소했다. ‘사랑하는 오션스 팬 여러분. 1등 만들어 주시면 후반기에도 퍼펙트 하겠습니다.’
└왜 울먹이면서 말하냐
└겁나 진지하네
└퍼펙트 공약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인기투표가 뭐라고 ㅋㅋㅋㅋㅋ
그리고 정유리와 함께 자세 수정 중인 장태영의 차례.
-안녕하세요! 장태영 선수! 정유리 코치님과 함께 계시네요! 앗! 강건우 선수도 여기 계십니다!
└ㅇㄹㅇㄹ
└ㅇㄹㅇㄹ
└ㅇㄹㅇㄹ
간단하게 자기 PR을 부탁하자, 장태영은 민승기보다도 더 진지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안녕하십니까. 오션스 팬 여러분.
살짝 심호흡한 장태영이 말을 이었다.
-저는 아직은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얘도 진지하네
└진지한데 노잼인듯
└킹직히 유리 누나가 이렇게 케어해주는데도 못 하면 그냥 얘 잘못 아니냐?
-만약 제가 팬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그건 절 도와주는 정유리 코치님의 탓이 아닙니다. 훌륭한 코칭을 소화해내지 못한 제 탓일 겁니다.
└알고는 있네
└마 당연하지 유리 누나가 건드리면 다 터졌다 아이가
-오션스를 위해서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고, 이 팀에 목숨을 바치겠습니다.
└목숨까지?ㄷㄷㄷㄷㄷㄷ
└오바아님?ㄷㄷㄷㄷ
└말이라도 잘 해서 그나마 맘에 드네 ㅎ
-아이한테 내년에는 올스타전에 나갈 거라고 약속했었는데, 그 약속을 꼭 지켜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도록 뭐든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말하는 내내 흔들림이 없었다. 어딘가 진실됨이 느껴지는 발언에 시청자들의 마음이 움직였다.
└아…
└폐타이어라고 놀려서 미안…
└애기 이야기는 반칙 아니냐?ㅠㅠ
└형 올스타는 못 뽑아줘도 이건 뽑아줄게
그리고 강건우는, 짧게 말했다.
-저 뽑지 말고 유리 누나 뽑아주세요. 당연히 유리 누나가 1등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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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tv- 선수단 인기투표 결과!]1. 유리 누나
2. 장태영
3. 민승기
4. 이훈
5. 양대근
6. 앤디 가필드
7. 국민성
8. 박의현
9. 이시욱
10. 울프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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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민승기는 투표 결과를 보고 몸을 살짝 떨었다.
왜.
1위가 아니라는 말인가.
“3위…?”
솔직히 말하자면 강건우는 인정할 수 있었다.
정유리 코치?
강건우의 요청에 채팅창이 ‘ㅇㄹㅇㄹ’로 도배되었고, 최다 득표를 받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2위는 해야 했다.
그런데 장태영에게 밀렸다니.
“형. 괜찮으세요?”
정예성이 조금 이상한 표정으로 말을 걸었다. ‘완댜님…’이라고 말해줄 주상욱은 자청해서 강도 높은 타격 훈련을 진행 중이다.
“괜찮지…”
물론, 그냥 가볍게 채널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기투표일 뿐이다. 게다가 이벤트성으로 짧게 진행했으니 투표에 참여한 사람 자체가 많지 않았다.
“않다…!”
민승기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아까 영상을 봤다.
자기보다 순위가 높다는 것에서 조금 충격받긴 했지만, 그래도 장태영의 말을 듣고 이런 생각을 했다.
‘오션스를 위해서 다시 태어났다?’
나는 ‘다시’가 아니라 애당초 오션스를 위해서 태어난 사람이다!
약간은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고 그랬다. 자신은 오션스에 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고 결국 해냈다. 장태영은 조금 다르다. 아마도, 오션스에 오고 싶은 간절한 마음은 없었을 것이다.
“승기 형, 어디 가요?”
“…”
민승기는 정예성을 뒤로 하고 걸었다. 정유리의 연구실을 향해서다.
걷다 보니 아까와는 조금 다른 생각이 몰아쳤다. 기분이 나아졌다. 꽤 행복하다. 이제까지 이뤄온 것들, 그리고 이루어 갈 것들. 나는 민승기. 오션스 선발 투수 민승기. 오션스 최초의 퍼펙트게임 달성 투수, 오션스 역대 투수 최고액 FA, 오션스를 사랑하는 남자, 오션스가 사랑할 남자!
똑똑.
문을 두드리자, 안에서 정유리 코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오세요.’
문을 열고 들어가자 강건우, 정유리, 장태영이 여기 있었다.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맞다.
정유리의 야망은 오션스 왕조 건설.
강건우는 정유리가 내세운 야구 로봇.
그리고 장태영?
오션스를 위해 다시 태어난 사람.
‘나는.’
바로.
‘오션스를 위해서 태어난…’
그 이상의.
‘어쩌면, 오션스 그 자체.’
강건우가 묘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정유리가 질문했다.
“어쩐 일이세요?”
장태영은 약간 멍하게 민승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민승기가 말했다.
“장태영.”
“어…예?”
그만한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전에 자신의 이상을 따라올 수 있는 사람인지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문제다.
오션스를 정상으로 이끌고, 그곳에 군림하기 위해서는.
‘강철같은 리더십과 한 치의 오차도 없는 판단력이 필요하지.’
그렇다.
“너는 내 라이벌이다.”
“예…?”
자신을 앞질렀으니 라이벌이라고 칭해야 한다.
“내 라이벌이 되려면 내가 인정할 만한 공을 던져야 한다.”
“예…?”
“지켜보겠다.”
“예에…?”
“내 뒤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인지. 나와 함께 그 처절하고도 행복한 길을 걸을 수 있는 사람인지.”
“…”
장태영의 표정이 이상하다.
그래.
감격할 수밖에 없겠지.
‘이 민승기의 인정을 받는다는 것…’
그건, 그런 것이니까.
“노력해라. 뼈를 깎아라. 피가 마르고 생명이 줄어들더라도 오션스를 위해서 살아간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다.”
민승기가 고개를 살짝 젖히고, 숨을 들이쉬었다가 내뱉고는 정유리에게 말했다.
“이 친구.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방을 나왔다.
아무래도 꽤 멋있지 않았을까.
대사, 분위기, 그리고 제스쳐까지.
완벽한 에이스의 품격이 풍기지 않았겠는가.
셋만 남겨진 방에서 침묵을 깬 것은 강건우였다.
“하던 거 마저 하죠.”
“어…”
“음…”
“저 형 원래 자주 미치거든요. 괜히 반응해주면 더 신나서 이상한 소리만 계속하니까 최대한 반응해주지 마시고요.”
“원래 좀 그래?”
“예. 조금 더 심해지면 눈 마주칠 때마다 큭큭큭 장태영 하면서 다가올 수도 있으니까 절대 당황하지 마시고요.”
정유리는 입이 간질간질했지만, 선수들 앞에서 선수 욕을 하기는 좀 그러니 겨우 입을 다물었다. 장태영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간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이상한 컨셉 그런 건 아니고요. 그래도 나쁜 사람은 아니니까…그냥 그러려니 하시는 게 제일 좋을 거예요. 의욕 과다 상태인 오션스 팬이 100억 받고 오션스 오면 저렇게 되나 봐요.”
“음.”
겨우 당황함을 가라앉힌 장태영이 짧게 숨을 내뱉었다. 어쩌면 메테오스 에이스였던 박용재와 비슷할 거라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박용재는 절대 흔들리지 않는 멘탈으로 팀 선수들을 다독이며, 상대를 배려하는 화법의 소유자다.
그런데 여기 에이스는 두 자릿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망하기 직전의 불펜 투수를 뜬금없이 찾아와서 라이벌이라느니 지켜보겠다느니 도발 아닌 도발을 하다니.
장태영이 자기도 모르게 웃었다.
“라이벌…”
예전에 메테오스 팬들이 리틀야구단 투수 사진을 올리며 장태영 라이벌이라고 한 적도 있었지만, 딱히 라이벌이라고 엮이는 경우가 드물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자기 자신만 국가대표 언더 투수 홍정수를 라이벌로 생각했을 뿐.
흐흐하고 소리 내 웃은 장태영이 말했다.
“라이벌, 좋네. 음. 민승기 선배님 라이벌 하려면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
강건우는 잠시 불길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장태영이 정상인이라는 데 안도했다. 적어도 ‘큭큭큭 민승기’ 같은 말은 나오지 않았으니.
그리고 다음 날.
다이아몬즈 전 선발 등판을 앞둔 민승기는 장태영을 찾아와 말했다.
“잘 봐라. 장태영.”
“안녕하십니까.”
“오션스를 위해 산다는 것의 의미…!”
“…”
“무엇을 어깨에 짊어지고 공을 던져야 하는지…!”
“…”
“큭큭큭…장태영…”
“아…”
“감탄했나보군…”
“아,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