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hitter hides fastball RAW novel - Chapter (25)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27화(27/385)
야구는 즐겁고 힘차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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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투 미추! 플리즈 이지! 마이 네임 이즈 의현 팍! 릴랙스! 콜 미 팍! 낫 퍽! 굿굿! 아임 유어 캐처! 앤드 유어 와이프!”
언제나 진지한 가필드가 당황했다. 유쾌한 심슨은 대답했다.
“내 아내가 네 존재를 알면 안 되겠군.”
타격은 실전에서 어떻게 하는지 봐야 더 알 것 같았다. 어쨌든 새 포수에 대해 알게 된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저는 언더그라운드 특공대 출신입니다! 그게 어디 부대냐면, 예! 홍대입구역에서 근무했습니다!”
지하철 공익 출신이라는 것.
“앗! 고등학생 때 찍은 그 인터뷰는 믿으시면 안 됩니다! 다 대본으로 짜고 친 겁니다! 방송국 피디님이 불도저스 팬이라 그랬던 겁니다!”
불도저스 팬이고 불도저스에 가고 싶어 했지만 아이언스에 지명된 후 돌잡이로 아이언스 유니폼을 잡았다고 말했다는 것.
“2군 리그의 양대근으로 불렸습니다! 양대근 선배님은 제 롤 모델이십니다!”
2군에서는 타격 성적도 꽤 괜찮았고, 2군 조용한이 별명이었다는 것 등등.
훈련만 보면 수비 능력은 좋아 보였다. 아이언스의 3번째 포수였다더니, 그냥 선배 포수들의 입지 때문에 1군 출장이 거의 없었던 게 아닌가 싶었다.
포지션이 다르기에 2군 양대근이라고 불린 적은 없었던 것 같지만, 타격 스타일은 그럭저럭 비슷한 부분이 있었다.
선구안 괜찮은 포수라.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그것보다는 기본적인 포수 수비 능력이 더 큰 도움이 되겠지만.
“빌리브 미! 빌리브 미! 통역 필요 없어요! 메이저리그 진출을 대비해 영어 과외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아, 중학교 때 야구를 못 해서 부모님이 공부나 하라고 시켜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야구를 포기하지 않고 최강 명문 팀 오션스에 오게 되었습니다!”
…어찌 됐거나 강렬한 사람이다.
배영한이 낄낄 웃더니 오늘 경기 끝나고 술 한잔 어떠냐고 말했을 때, 박의현은 곁에 있던 배터리 코치를 의식했는지 이렇게 말했다.
“시즌 중 알콜 멈춰!”
그리고 배터리 코치가 없을 때 배영한에게 속삭였다.
“형님. 꼭 같이 한잔하고 싶습니다. 아깐 농담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알콜 멈추라며.”
“어휴, 형님. 오해십니다! 그것보다, 제 스윙 좀 봐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제 롤 모델이십니다!”
“양대근이 롤 모델이라며?”
“롤 모델이 꼭 한 명일 필요는 없습니다. 스승님!”
“미친놈이네 이거.”
“역시 통찰력이 보통이 아니십니다! 저 박의현, 야구에 미친 남자! 지도편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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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금요일 경기.
오늘 이 경기의 중계를 맡은 GSB의 해설자는 김용화 전 오션스 감독이었다.
“김 위원님. 잘 부탁드립니다.”
“아유. 내가 잘 부탁해야지. 좀 부족해도 옆에서 잘 좀 도와줘요. 김지훈 아나운서님.”
온화한 성격 때문에 오션스 장악에 실패했고 다소 불명예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바로 재취직에 성공한 것만 봐도 평판이 워낙 좋았음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오션스에 대한 감정이 좋을 리는 없었다.
단장은 트레이드로 계속 삽질을 해댔다. 팔면 안 된다는 선수를 팔아버렸고, 필요 없다는 선수를 데려왔다. 그래놓고 책임은 감독에게 씌웠다.
선수단은 또 어땠는가. 사분오열하며 자기들끼리 싸우기 일쑤.
최근 오션스가 4승 1패로 좋은 출발을 하긴 했지만, 자신이 이끌던 때도 연승으로 시작했던 기억이 있었다.
순식간에 곤두박질치며 좋은 기억 따위는 날아가 버렸었지만.
이 팀은 외국인 선수를 좀 잘 뽑는다거나, 신인 선수가 대박을 친다고 해서 바뀔 팀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감정이 안 좋지만 그래서 중립적으로 해설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어차피 망할 팀인데, 대인배 해설을 보여주면 자신의 평가가 더 올라가지 않겠는가.
그래서 1회 초, 앤디 가필드가 선더버즈 타자들을 상대로 탈삼진 두 개에 평범한 내야 땅볼로 마무리했을 때 아낌없이 칭찬했다.
“정말 좋은 투수를 데려왔어요. 포심도 좋고, 싱커는 탈 KBO 급으로 보이거든요. 게다가 커브까지. 한국 타자들, 저 투수 잡으려면 연구 많이 해야 할 겁니다. 쉽지 않을 거예요.”
“조금 아쉬움이 남으시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진작에 저 투수가 있었다면… 하하. 아닌가요?”
“아이고. 야구에 가정은 의미가 없죠. 허허. 저는 그냥 이 열정적인 팬분들께 더 재밌는 야구 못 보여드린 죄인일 뿐입니다.”
지난 시즌 오션스의 용병 농사는 완전히 실패였다.
1선발이라고 데려온 투수는 향수병을 호소하며 시즌 중간에 말도 없이 미국으로 도망가버렸고, 2선발은 도핑 테스트에 걸렸다.
타자는 적응만 잘 했다. 삼겹살에 밥까지 볶아먹으며 낸 성적이 타율 0.214에 홈런 7개.
도미니카에서 데려온 대체용병은 두 경기를 뛰고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오션스 팬들은 그 선수를 의료관광객이라 불렀다.
ㄴ대인배 순동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
ㄴ오션스 종신감독 해주시지 ㅠ퓨ㅠㅠㅠㅠㅠㅠㅠ
ㄴ개새끼들아 그렇게 좋으면 느그가 데려가던가;;;
ㄴ나같으면 일단 쌍욕부터 박고 시작햇다 개같은 꼴션스
ㄴ순동님이 야구는 개못했는데 착하긴 했음
ㄴ오션스랑 딱 맞네
ㄴ오션스가 착하다고? 몬 개소리임 양대근같은 마피아새끼가 주장인데 모가 착함?
ㄴ밬빠는 빠져 ㅡㅡ
“예, 여기는 사직 야구장. 저는 캐스터 김지훈, 해설은 김용화 해설위원께서 맡아주고 계십니다! 잠시 광고 시청 후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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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승률 우대 금리 적금 통장 절찬 판매 중~
*정규 시즌 승률 1푼당 0.01%p 추가! (소수점 세 자리 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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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승리하리라! 승리의 오션스!
-최! 강! 오! 션! 승! 리! 하! 라!
-오오오오오! 오오오오오!
-승리의! 노래를! 랄라랄라랄라랄라 부산 오션스!
ㄴ노래 족같네
ㄴ허위과장광고로 방통위에 신고함 ㅅㄱ
ㄴㄹㅇㅋㅋㅋ 최강이랑 승리하리라는 선 넘었지 ㅋㅋㅋ
ㄴ여기에 적금 넣느니 차라리 도박을 해라
ㄴ이 적금 판매율 5000% 증가했다던데
ㄴ(속보) 부산 시민들 단체로 도박장행
ㄴ적금을 도박 취급하는거 보니 잼민이네
ㄴ적금넣을 돈으로 주식 아무거나 사도 수익률 더 좋을듯
ㄴ시즌 끝나면 이 적금 안 넣은거 후회하게 될거다
ㄴ님은 오션스 응원한거 후회하게 될거임 아 이미 후회는 존나 많이 하셨겠지만여
ㄴ개새끼야
ㄴ부산서 태어난게 죄냐?????
ㄴ부산에서 스포츠 좋아하는건 죄 맞지 ㅋㅋㅋ
ㄴ부산 야축농 다 멸망한거 아니냐??ㅋㅋㅋㅋㅋ
ㄴ올해는 다르다
ㄴ부산팬특)매년 다르다고 주장만함
ㄴ진짜 다르다고 ㅅㅂ
ㄴ새해 금연 결심 같은 새끼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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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가필드는 아직 잘 모르는 것 같지만, 한국인 투수들은 꽤 기대감을 보이고 있었다.
기존 포수들 때문에 크게 티는 못 냈어도, 수비 훈련 때 포구하고 블로킹하는 것만 봐도 차이가 나니까.
우리 새 포수는 1회 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후, 당당하게 벤치로 입성했다.
“역시 사직! 모든 야구인들의 꿈같은 도시! 저 박의현은 이 사직 구장에 뼈를 묻고 싶습니다!”
관중들이 ‘가필드’와 ‘박의현’을 연호했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기뻐 보였다. 내게 귓속말하는 자세를 하면서 크게 말하기도 했다.
“역시 1군이 좋아. 만원 관중 최고야. 지명되자마자 1군에서 뛰게 된 너 같은 슈퍼 신인은 잘 모를 거다. 찾아오는 이 없는 2군 구장의 쓸쓸함을.”
히죽 웃더니 노래까지 불렀다.
“승리의 노래를-랄라랄라랄라랄라랄라 부산 오션스!”
뭐…나로서는 만족이다. 내 계획은 오션스의 우승이고, 기존 멤버보다 실력이 좋은 데다가 팀을 좋아하기까지 하니, 도움이 안 될 리가 없다.
거기에 응원 단장까지 자처하기도 했다.
“대양의 1번! 1번 타자! 황! 석! 규!”
“부산의 포세이돈! 바다의 신! 배! 영! 한!”
설마, 트레이드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밤새 준비하기라도 한 걸까. 나름대로 안무까지 준비한 듯하다. 황석규 선배를 응원할 때는 혼자 파도타기를 하더니, 배영한 때는 손가락 세 개를 들어 삼지창을 만들어 어깨춤을 췄다.
그리고 내가 나갈 때가 되자, 덕아웃 전면 벽 뒤에 숨었다 나왔다 반복하며 소리를 빽 질렀다.
“천! 재! 타! 자! 강! 건! 우! 우! 와! 잘! 생! 겼! 다!”
심판이 우리 벤치 쪽을 보더니 한숨을 푹 내쉬었다.
“2군 리그에 시끄러운 놈 하나 있다더니…”
…아무래도 그놈이 저놈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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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타선은 1회 말부터 활발하게 가동됐다. 1번 타자 황석규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배영한이 안타를 쳤고, 강건우가 2루타를 때려 1사 2, 3루.
-선더버즈, 시작부터 위기를 맞습니다!
-강건우 선수는요, 신인인데도 타구 질이 정말 좋아요. 타구 조금만 높았으면 또 홈런이었을 겁니다. 사직 구장의 담장이 높은 것이 티모시 켈트만에게는 천만다행이겠죠.
-다음 타자는 드루 울프팩!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입니다!
“아오오오오오오오오오!”
시즌을 제대로 치르기도 전에 떨어지는 변화구에 약하다는 단점이 노출되었음에도 만루 홈런을 두 개나 때려낸 울프팩이 타석에 들어섰다.
-티모시 켈트만, 땀을 한 번 닦아냅니다. 투수와 타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투수는 모르겠지만, 타자는 분명히 이 생각을 하고 있었다.
‘패스트볼!’
이 거구의 타자는 패스트볼을 좋아했다. 사실, 체인지업을 제대로 때릴 줄 안다면 KBO가 아니라 MLB 혹은 최소한 NPB에 있을 타자였다.
공을 멀리 날려 보내는 데는 타고난 소질을 지녔다.
그는 1회 말에 1사 2, 3루가 되기까지 투수가 단 6개의 공만 던졌다는 사실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어찌 보면 이건 오션스 타선의 약점이기도 했다. 투수의 제구가 말이 듣지 않는 날이라 실투가 연속으로 오면 게임을 터뜨려 버릴 정도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운이 나쁘거나 투수가 노련하게 대처하면 아무것도 못 하는.
혹은, 투수의 구위가 너무 좋거나.
따악-!
투수는 슬라이더를 던졌고 타자는 패스트볼 타이밍에 풀스윙했다.
가끔 그런 날이 있다. 뭘 해도 되는 날.
타구는 내야에서 크게 바운드 되었고, 3루 주자는 홈으로 파고들었다.
2루 주자는 3루에 도착. 타자 주자는 발이 빠른 편이 아님에도 워낙 바운드가 커서 공이 1루수 미트에 도달하기 전에 베이스를 밟았다.
“세이프!”
1점이 났을 뿐이지만, 오션스 팬들은 이미 경기가 끝나기라도 한 것처럼 목놓아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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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욱 선배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시욱 선배답지 않게 눈 야구라도 해볼 모양인지 스윙을 아끼다가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꽉 찬 포심에 삼진.
“마! 이시욱! 니가 그러고도 중심 타자가!”
나는 지금 3루에 있는데도, 팬들의 욕설이 그대로 들린다.
확실히 이 팀의 관중들은 좀 남다른 데가 있다. 1루 응원석이 모자랐는지 3루까지 완전히 장악한 상태다.
신나서 어깨동무하고 노래 부르더니 삼진 하나 먹었다고 태도가 확 바뀌었다. 시욱 선배는 뭐, 괜찮겠지. 초코파이 하나 먹으면 괜찮아질 거다.
“경우야아아아아! 한방 치자!”
노경우는 멋있는 척 시크한 표정을 지으며 타석에 들어왔다. 라커룸에서 거울 보고 표정 연습하더라니.
저놈의 타격에서 약간 걱정되는 건 장타만 노리려는 자세다. 이상적으로 발전한다면 약간 선구안 좋은 배영한이 될 수 있을 텐데, 이시욱 선배를 따라가지는 않을까 조금 걱정이다.
홈런 맛을 쉽게 포기하긴 힘드니까.
하지만 내 걱정이 기우였던 듯, 노경우는 볼넷을 골라냈다. 투수가 땀을 비 오듯이 흘리고 있다. 아직 조금 쌀쌀한 날씨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땀이 미친 듯이 흐르기 마련이다.
“박의현! 박의현! 박의현!”
그리고 다음 타자는 오늘 팀에 합류한 포수.
타격은 어떨까.
초구는 바깥쪽 낮은 코스의 패스트볼이었다. 만루 상황임에도 제구가 꽤 잘 되어 치더라도 제대로 날아가기 힘든 코스였으니 배트를 내지 않은 게 좋은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
“볼!”
“볼!”
그다음은 2구 연속 볼.
사직 구장이 불이라도 난 것처럼 들썩인다. 벌써 목이 쉬기라도 했는지, 관중석에서 쉰 소리가 들려온다.
야구는 못해도 확실히 뛰는 재미는 있는 팀이다.
투수가 크게 심호흡하고 공을 던졌다.
타자는 있는 힘껏 휘둘렀다.
딱!
약간 빗맞은 타구다. 하지만 2사 만루이기에, 타구의 방향이나 수비 여부와는 관계없이 홈을 향해 돌진했다.
박의현은 빗맞은 타구를 때려놓고도 배트 플립을 하더니 엉덩이에 불이라도 난 것처럼 1루를 향해 내달렸다.
나는 홈을 밟았다. 타구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내 눈으로 보지 못 했지만 내가 득점을 올렸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우와아아아아아아!”
“박의현! 박의현! 의현아! 사랑한다!”
“우리도 포수가 안타 칠 줄 안다!”
“시즌 1호 포수 타점 최고다!”
…그게 그리 기뻐할 일인지는 모르겠다.
어찌나 다급하게 달려나갔는지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고 일어난 박의현이, 끝내기 홈런이라도 친 것처럼 두 팔 벌려 포효하고 있었다.
“우! 윳! 빛! 깔! 박! 의! 현!”
흠.
저건 팬이 외친 게 아니라 자기가 자기 입으로 외친 거다. 팬들의 환호를 유도하면서.
그런데 선더버즈 투수가 그 행동이 기분 나빴는지, 박의현에게 손가락질하고 있었다.
설마, 벤치 클리어링? 양대근 선배 아직 복귀도 안 했는데.
“아이고, 아임 쏘리! 암 쏘 쏘리! 베리 익사이팅 해버려가지고! 쏘리해요! 쏘리합니다! 릴랙스! 피스!”
하지만 빠른 사과를 받은 티모시 켈트만이 입맛을 다시고는 다시 마운드로 돌아갔다.
벤치로 돌아오니 다들 내 득점을 축하하면서도 어처구니없어하고 있었다.
“제대로 골 때리는 놈 하나 들어왔네.”
“야. 아이언스가 우리한테 짬 처리 한 거 아냐?”
“아이언스 감독이 감당 안 돼서 보냈다는 소문이 있긴 하던데.”
“그 양반도 감당 못 하는 놈이 있어?”
“저거 멘탈이 보통이 아닌데…”
격하게 공감한다. 저 정도 멘탈 가진 선수는 미국에서도 본 적이 없다.
덕아웃 밖으로 머리를 살짝 내밀어서 올려다보니, 장모님의 깃발이 세차게 휘날리고 있었다.
유리도 좋아하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