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hitter hides fastball RAW novel - Chapter (274)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276화(276/385)
이게…야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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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호세 킹은 평균보다 조금 못한 외국인 투수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다.
공이 160km/h를 넘나들고, 201cm의 거한이 높은 곳에서 내리 꽂아버린다.
하지만 패스트볼만 노리고 있으면 된다. 특히 힘 있는 우타자들은 마음 놓고 포심만 노리고 달려들었다.
존 끝에 걸쳐서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헷갈릴 만큼 제구가 되는 것도 아니다. 어떤 타자들은 그냥 3구까지 지켜보고 난 후에 스윙하는 것만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기도 했다.
완전히 다른 타입의 투수를 앞뒤로 배치해서 얻는 이득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형. 이거 진짜 좆같은데요.”
어지간해서는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는 이현동이 엔진스 부동산 트리오의 맏형 정부원에게 말했다. 타격감이 과장 안 보태고도 쓰레기 수준이 된 것 같았다.
“나도 보통 좆같은 게 아니다…”
KBO에서 전통 깊은 명문으로 손꼽히는 팀 중 하나가 바로 엔진스다. 몇 시즌 간 부침을 겪기는 했지만, 정부원-이현동-김산의 부동산 트리오와 함께 백준섭이라는 걸출한 포수 및 탄탄한 불펜을 앞세워 리빌딩을 끝내고 다시 황금기를 맞이하리라는 예측이 많았다.
거기에 이주혁이라는 차세대 거포도 나타났다.
사실, 강건우의 회귀라는 커다란 변수가 아니었으면 훨씬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시즌이 됐을 것이다.
아무튼, 그런 엔진스의 코어 선수이자 국가대표 두 선수가 혀를 내두르고 있었다.
국민성은 최근, 구속을 높이려는 시도는커녕 오히려 의도적으로 구속을 낮춰 던질 때도 있었다. 엔진스 타자들은 느린 공을 때리려고 했고, 더 느려지는 공에 스윙 타이밍을 맞췄다.
그리고 그다음 날 이 경기.
호세 킹의 여전히 제구 안 되고 중구난방으로 들어오는 160km/h의 포심 패스트볼에 농락당하고 있다.
물론, 이제 조금씩 눈에 익고 있다. 타선이 두 바퀴 돌았고 세 번째 맞상대할 때쯤 되면 뭐라도 해결책을 내놓기는 해야 한다.
현재 스코어는 4대 0. 곧 6회 초가 된다. 지금까지 엔진스가 뽑아낸 결과물은 2안타에 1사사구.
“그래도 이제 좀 알 것 같다.”
“약간 감 오죠?”
“어. 공 다시 보고 얘기하자.”
이닝 선두 타자로 나설 준비를 마친 정부원이 깊게 심호흡하고 타석에 나섰다. 시끄러운 원정 구장에서 완전히 흐트러진 페이스를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해내야 한다. 현재까지 2타수 무안타. 삼진 하나에 유격수 땅볼 하나. 뭐라도 만들어내서 흐름을 뒤집어야 할 때다.
포수가 미트를 팡팡 때리며 뭐라고 소리쳐댄다. 백준섭이 이상한 놈이니까 엮이지 말라고 했다. 그런 말을 듣더라도 타 팀 선수와 경기 중에 친목을 나눌 성격은 아니다. 악인이라고 할 만한 개성까지는 아니지만, 정부원은 괜히 발을 끌고 들어가며 흙을 튀겼다.
오늘 호세 킹이 좌타자를 상대로 던진 공은 3분의 2가 포심이고 3분의 1이 슬라이더다. 체인지업을 두어 개 던지긴 했지만 크게 의미는 없다.
포심만 노리고.
국민성의 그 느려터진 공을 머릿속에서 지우려는 시도는 접었다. 오히려 의식하고 있으니 더 안 풀리는 느낌.
공이 날아올 때, 머리를 비우고 득달같이 배트를 휘둘렀다.
따악-!
손끝의 느낌이 좋다. 타구에 힘이 실려 뻗었다. 힘이 있지만 살짝 낮게 깔리는 타구. 중견수와 좌익수 사이를 뚫는 코스에 정부원이 죽을 듯 달려나갔다.
“아아아아아아!”
비명에 1루를 밟고.
“함만 자빠지면 안 되긋나!”
될 리가 있나. 민첩하게 무게 중심을 이동하며 2루로.
“마! 고만 뛰라! 귀루! 귀루!”
2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도착.
“세이프!”
의기양양하게 일어섰다. 잘 던지던 선발 투수도 한 번의 계기에 아까와는 다른 투수가 되기도 한다. 호세 킹은 투구 수가 조금만 늘어나도 공 끝에 실리는 힘이 부쩍 떨어지는 모습이 줄긴 했지만, 어쨌거나 선두 타자가 2루타를 치고 나간 것은 기회다.
게다가 타순도 좋다. 정부원이 주먹을 불끈 쥐었고, 타석에 나오는 이현동이 자신의 타격에서 힌트를 얻기를 바랐다.
4점 차이면 적은 점수 차는 아니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스코어다. 다른 타자들도 죽어버린 타격감을 조금이나마 돌려놓을 때가 됐다.
하지만, 그때.
투수 코치가 올라왔다. 한 손에 새 공을 들고.
즉, 투수 교체라는 뜻이다.
“나마스테.”
호세 킹은 순순히 교체를 받아들이는 듯, 관중석을 향해 사방으로 인사하고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공을 내야수에게 던졌다.
“좋아. 오늘 잘 던졌어.”
“더 던지고 싶은 마음이 있긴 한데요.”
“그런 거 치곤 너무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 같군.”
“코치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깍-두기가 생긴다는 한국 속담이 있어요.”
“그래? 난 처음 들어보는데.”
“유-리-누-나는 모르는 게 단 하나도 없어요, 코치.”
호세 킹에 이어 6회 초, 무사 2루 위기를 처리하기 위해 올라온 투수의 이름을 응원 단장이 힘차게 외쳤다.
“자! 여러분! 마운드를 이어받을 투수는 바로-”
하지만 관중들은, 응원 단장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다 함께 소리쳤다.
“앗-싸 호랑나비!”
뒤로 넘어지는 것 같은 춤까지.
응원 단장이 그 동작을 따라 하며 외쳤다.
“예! 사직동 조커! 타자 잡는 살인 미소! 장! 태! 영!”
“장! 태! 영! 장! 태! 영!”
“삼-구삼진! 장! 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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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의 다양성은 중요하다. 5명의 선발 로테이션도, 불펜도 모두 우투수라면 투수의 실력과는 별개로 타자들이 공략하는 것이 꽤 수월해질 수 있다.
내가 처음 여기 왔을 때 오션스는 다양성이 꽤 부족한 팀이었다. 유리의 말을 빌리자면 어떻게 프로까지 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1군에서 뛰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어떤 투수는 좌완이라는 이유만으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도 했다.
물론, 그런 걸 생각하면 그냥 좌완이거나 언더 혹은 사이드암이라고 해서 1군 로스터를 차지하는 것보다는 실력 좋은 우투수가 당연히 낫다.
최근, 국민성이 등판한 다음 날 그 팀을 상대로 등판하는 호세가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런 효과다. 완전히 극과 극인 투수를 상대하면서 타자들이 감을 잃는 거. 특히 국민성이 타자들의 타이밍을 다 망쳐 놓으면서 효과를 보고 있다. 코치진은 그런 걸 염두에 두고 로테이션을 짰다.
거기에 감독님은 엔진스에게 한 방 더 날렸다. 엔진스 타자들이 호세에게 대응할 기미를 보이자 바로 장태영을 투입해버린 것이다.
느릿느릿 툭툭 꽂아 넣는 우투수 다음에 나오는,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좌투수.
그리고 거의 바닥에서 끌고 와 아래에서 위로 떠 오르는 업슛을 던지는 언더스로 투수.
이 악마 같은 투수진 운영에 엔진스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폭투가 한 번 나와서 2루 주자 정부원이 3루로 들어가긴 했지만, 적시타나 하다 못 해 큼직한 외야 플라이라도 나와야 주자가 홈을 밟을 것 아닌가.
“…”
다음번 타석에 들어섰을 때, 백준섭의 얼굴색이 태극문양 같았다.
붉은지 푸른지 이게 참.
입담이 세고 종종 거칠긴 해도 사람 자체는 좋아서 언제나 반쯤 농담을 던지고 했었는데.
스트레스를 꽤 받은 모양이었다.
아무 말 없이 앉아 있는데 콧바람 소리가 다 들릴 지경이다.
생각해보면 나한테 잘 해주기도 했었고. 크게 흠잡을 데도 없고.
그런데 이게 또, 그렇다고 해서 봐주고 그럴 수는 없지 않겠는가.
초구가 몸쪽 바짝 붙었다. 볼.
마운드에는 엔진스의 불펜 에이스 권규영. 엔진스가 유일하게 지난 FA 시장에 참가해 계약한 선수이자, 원소속 팀과 계약한 9명 중 한 명이다. 물론 그중 한 명은 싸인 앤 트레이드로 다이아몬즈 유니폼을 입은 조형오니 8명 중 한 명이라 해도 별다를 것은 없다.
4년 40억이라는 계약의 돈값을 하는 중이다. 뭐, 선수들이 돈값을 얼마나 해내는지는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포함되기는 하겠지만.
어쨌든. 몸에 바짝 붙는 공을 보고 봐주느니 마느니 하는 알량한 감정이 싹 사라졌다. 위협성이 섞였는지 아닌지는 타석에 서 있으면 감이 온다.
고의로 맞히려는 의도가 심겨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3연전 내내 힘들었으니 작은 화풀이 정도?
맞히진 않을 건데, 그래도 겁 좀 먹어라. 다음번에 만났을 때를 위한 포석일 수도 있고.
배트를 좀 더 말아 쥐었다. 그리고 다음 공을 기다렸다.
몸쪽을 노리고 어깨를 뒤로 조금 당겼다. 투수가 와인드업을 시작할 때 오른발을 살짝 튕겨냈다. 몸쪽 한 번 더 던지면 죽는다, 뭐 그런 이야기 되시겠다.
그리고 공은.
따아아아아아악-!
몸쪽으로 왔다.
야구에서 선수들은 끝도 없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항상 옳은 선택을 할 수는 없다.
엔진스 선수들은…음. 최소한 지금 공을 던지고 받는 엔진스 배터리는 알게 됐을 것이다.
몸쪽으로 던질 거면 차라리 맞히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백준섭은 포수로서 능력도 상당히 좋은 선수다. 그래서 멍청하게 날 고의로 맞히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강-건-우우우우! 강-건-우! 강건우! 오션스 강건우-!”
“갱!”
“건!”
“우도 없는 놈들이!”
이유는 뭐.
타석에서 자기 팀 선수가 160km/h 중후반대 공에 머리통 날아가는 꼴을 보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 테니까.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딱히 상대를 자극할 필요는 없다. 나는 1루로 달리면서 분석실 쪽으로 몸을 돌려서 엔진스 선수들이 못 보게 몸으로 가리고 작은 하트를 손가락으로 그렸다.
그것 말고는 얌전하게 베이스를 돌았다. 그런데 팬들이 떠드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다.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다가오자 백준섭이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자기 자리에 앉아서 날 모른 척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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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강팀 중 하나로 꼽히는 엔진스는, 경기를 포기하지는 않았다. 여기서 웃고 떠들면서 게임 끝나고 술이나 한잔하자는 분위기였더라면 경기가 쉽게 끝났을지도 모르지만.
5대 0의 스코어에서 전태재를 상대로 신예 이주혁이 투런 포를 때려냈다.
4점, 5점 차이와 3점 차이는 다르다. 물론 쉽게 뒤집힐 점수 차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야구에서 세이브나 홀드의 요건이 일반적으로 3점 차이인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동점이 되고 역전이 가능한 점수다.
[엔진스 미친놈들인가 걍 집에 좀 가자고 ㅅㅂ]오션스 팬들은 그래도 이 경기에서 이겨 싹쓸이 승리를 거둘 거로 생각했다. 어찌 됐거나 9회에는 강건우가 있다. 시즌 2승 27세이브 평균자책점 0의 괴물.
엔진스는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좁혀진 점수 차이에 이휘은과 김정혁이 등판했지만 9회 초가 되기 직전 스코어는 5대 3.
강건우가 몸을 풀고 마운드로 뚜벅뚜벅 걷기 시작했다.
“마! 건우 올라온다! 짐이나 싸라!”
“고마 집에 가자!”
의기양양한 오션스 팬들, 그리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은 엔진스.
아직 강건우를 상대로 경기를 뒤집은 팀은 단 한 곳도 없다. 뒤집기는커녕, 올 시즌 강건우에게 점수를 뽑아낸 팀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완전히 진지해진 백준섭은, 대기 타석에 섰다.
불펜을 두들겨서 뽑아낸 3점 중 백준섭의 1타점도 있다.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며 타격감을 되찾았다.
타격감이 좋다고 해도 장담할 수는 없는 상대다. 백준섭은 여기서 뭔가를 해야 할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명쾌한 대처법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선두 타자가 2구 투심을 때렸지만 정예성이 민첩하게 수비에 성공했다. 강건우가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유격수 자리에 구멍이 난다면 그래도 할 만할 텐데. 정예성은 제한된 출전 기회에도 수비에서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다.
“준섭아! 엄마 안 보고 싶나! 집에 가자고!”
때로 도취한 팬들은 선을 넘는다. 그건 어느 팀이라고 콕 집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분노하지 않을 이유는 되지 않는다.
분노한 백준섭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따아아악-!
거의 무아지경이었다. 때린 뒤, 백준섭은 방금 어떻게 스윙했는지 본인도 혼란에 빠졌다.
타구가 날아가고 있다. 손끝에 느껴지는 감각이 외치고 있다. 홈런이라고.
백준섭은 베테랑이다. 그렇기에 어쨌든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이제까지 해온 것 중 가장 멋진 배트 플립을 보여줬다. 허리 탄력을 살려 팔을 끝까지 치켜들어 절정에 달했을 때 배트를 집어 던진다.
배트는 허공에서 몇 바퀴나 돌면서 퍽! 하고 떨어졌다. 백준섭은 가슴을 펑펑 때리며 베이스를 돌았다.
“우오오오오오오! 우워어어어어어!”
대표팀 후배인 양대근이 흠칫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기왕 질러버린 거. 기쁨을 감추지 않고 표현했다.
[;;;;;;;;;;;;;;] [백가놈 뭐임;;;;;;;;;;;] [건우 공 어케 때림;;;;;;;;;;;;] [시발 뭔데 쉬하고 왔더니 왜 건우 홈런 맞음?????]스코어가 1점 차로 좁혀졌다.
“와! 준섭이 형!”
“백준섭! 백준섭! 백준섭!”
“우리 형!”
덕아웃에서 팀원들이 광분하며 함께 기뻐해 줬다.
헬멧을 두들겨 맞으면서도 기뻐하며 생각했다.
주자가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시즌 첫 실점을 안겨줬다. 분명히 흔들릴 것이다.
딱!
“아웃!”
순식간에 2아웃이 되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대타가 투입되었지만.
“스트라이크! 아웃!”
홈런을 때린 것이 무색하게 그대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백준섭이 입을 벌리고 강건우를 바라봤다.
왜, 홈런 맞고도 안 흔들리는 건데.
올 시즌 첫 실점인데 왜?
한 시즌 전체 무실점 기록을 쓸 수 있었을 텐데, 그런 걸 아예 신경 안 쓴다고?
“강건우 저놈 진짜 뭔데…?”
백준섭의 입이 다물어질 줄 몰랐다. 강건우는 기록 같은 건 신경도 안 쓰는 듯, 웃으며 박의현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발악ㅋㅋㅋㅋㅋㅋ무위롴ㅋㅋㅋㅋ돌아갘ㅋㅋㅋ] [존나 아깝네 근데;;;] [한 대 맞을 때 되긴 함] [솔직히 1년 내내 1점도 안 주는게 말이나 되냐?] [어쨌든 28호 세이브 ㅅㅅㅅㅅㅅ] [인간미 보소] [백준섭 눈 감고 치던데 개뽀록으로 ㅅㅂ] [준섭이 표정 좀 봐라 ㅋㅋㅋㅋㅋㅋㅋ 카메라감독이 뭘 좀 아네 ㅋㅋㅋㅋㅋㅋㅋ] [흔들릴까 걱정했는데 강건우 조또 신경 안쓰는거 개쿨 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