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hitter hides fastball RAW novel - Chapter (277)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279화(279/385)
정의로운 도둑이 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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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에 모여있던 오션스 투수들이 강건우의 홈 슬라이딩을 보며 환호하고 있을 때, 불펜 투수 장진석이 말했다.
“건우 홈런 48개 중에서 20개가 승기 등판 때 친 거라는데?”
개막전에 민승기가 등판했을 때 세 개를 쳤고, 민승기 생일 경기 때 네 개를 쳤다. 두 경기에서 일곱 개를 때렸으니 홈런이 민승기 등판일에 몰려 있을 수밖에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쏠림 현상이 심한 것은 맞다.
강건우는 은근히 멀티 홈런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여러 분석이 있긴 하다. 그리고 그중 하나는, 강건우의 타구 질에 관한 이야기였다.
어퍼 스윙에 제대로 걸린 타구가 압도적인 체공 시간을 자랑하며 날아가는 걸 본 투수가 다시 정면승부 할 생각도 못 한다는.
그게 정답까지는 아니다. 아무튼, 오션스 투수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강건우가 민승기 등판 시 왜 더 많은 홈런을 때려내느냐 하는 것이었다.
“승기 형이 뭐 뇌물 같은 거라도 줬나?”
“아닐걸. 전에 승기 생일날 건우가 이 정도면 롤렉스 하나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니까 승기가 뭐 줬는지 아냐?”
“뭐 줬는데요? 그 정도면 롤렉스 두 개도 주겠다.”
“경기 기념구.”
“기념구요?”
“어. 공 팔아서 아파트 한 채 사라고 주더라.”
“예?”
여러 의견이 난무했다.
투수들에게 타자의 득점 지원은 대놓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언제나 불만 사항에 가깝다.
실제로 득점 지원을 잘 받는 투수들도 항상 부족하다고 느낀다. 클래식 스탯의 평가가 박해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가장 직관적인 지표다.
선발로 나섰을 때, 5이닝 10실점을 해도 타선이 11점을 내면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다.
물론 5이닝 동안 10점을 내줄 때까지 강판당하지 않는 것도 드문 일이기는 하지만.
“뭐 홈런 안 쳐도 엄청 도움 되는 건 사실이긴 한데…”
이건 투수들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였다. 강건우가 오기 전 오션스에 있던 투수들이라면 더더욱.
정귀현도 유격수로 평균 이상의 선수라는 이야기를 듣곤 했지만, 같은 포지션이라고 보기도 싫을 정도였다. 분명히 해볼 만 할 텐데 실책 숫자 늘어나는 걸 싫어해 도전조차 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다. 굳이 홈런이 아니더라도 공격 측면에서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해주고 있으며, 올 시즌은 주루 플레이에서도 리그를 뒤집어놓고 있다.
그리고 수치화할 수는 없고 개인 차이가 있지만, 안정감과 자신감을 심어준다. 위기 상황에 몰리더라도 조급해지지 않을 수 있다.
“승기가 건우한테 뭐 특별한 거라도…”
투수조 최고참 김정용도 골똘히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 투수조 막내 전태재가 손뼉을 치며 말했다.
“어. 저 하나 알 것 같습니다.”
“그래?”
“뭔데?”
1년 차 루키 불펜 투수 전태재가 긴가민가한 표정을 지으며, 선배들의 시선 한가운데에서 자기 생각을 꺼내놓았다.
“그게…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민승기 선배님이 항상 강건우 선배님한테 큭큭큭 강건우라고…”
“아. 얘 뭐래냐?”
“장난해?”
“아니, 그게. 이런 표정으로 목소리 쫙 깔고 큭큭큭 강건우하고 부르면서…진짜로요.”
선배들의 장난 섞인 타박이 이어졌다. 아무리 그래도 설마 그것 때문이겠는가.
풀죽은 표정의 전태재가 뒤통수를 긁었고, 전태재의 동기인 이병준은 골똘히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건우 형은 투수가 울거나 울먹거리면 좀 더 잘 치는 것 같은데요…”
김정혁이 웃었다.
“야. 그러니까, 너 지금 승기 울보라고 놀리는 거냐?”
“아, 아니요. 그런 말이 아니라…”
어쩌면 작년에 제대로 못 했던, 막내 놀리기에 재미를 붙인 것일지도 몰랐다.
아이언스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어떻게든 점수를 짜내는 야구를 하며 그대로 밀리지 않으려 애썼다.
점수를 내며 따라붙으려 했지만, 강건우는 다음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아이언스의 도전을 무력화시켰다.
홈런 포함 4타점 경기. 민승기의 시즌 16번째 승리를 돕는 초특급 활약.
수비 부담이 없을 때 타격에 온전히 집중하면서 성과를 만들어 냈고, 강건우를 대신해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 정예성도 안타 하나와 도루 하나를 기록한 데다가 수비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과시한 경기였다.
그리고 강건우는, 경기가 끝난 후 머리가 어질어질해질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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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큭큭 강건우…”
깜짝 놀라서 뒤를 돌아본 것은, 승기 형의 목소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훈이 형. 갑자기 무슨…?”
“아니. 이렇게 하면 등판할 때 홈런 숫자가 두 배로 늘어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예?”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다. 그런데 나는 다른 세 명의 투수와 마주치고 똑같은 경험을 했다.
“큭큭큭, 강…건우…”
“…”
“야. 이거 진짜 효과 있냐?”
“아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문이라도 퍼졌어요?”
“글쎄다.”
알만한 사람까지. 정혁이 형은 다시 이상하게 웃으며 멀어졌다.
세상이 진짜로 미쳐 돌아가나. 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
그리고 인터뷰장에서 대충 감을 잡을 수 있었다.
“강건우 선수. 민승기 선수 등판일에 유독 홈런을 많이 때렸다는 기록이 있는데요. 특별한 이유라도 있을까요?”
48개 중에 20개를 승기 형 등판일에 때렸단다.
난 몰랐다. 그러니까, 투수들이 그 소식 듣고 내 앞에서 승기 형 흉내를 낸 거라고?
함께 인터뷰장에 나온 승기 형의 입가가 씰룩댄다. 저 사람은 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글쎄요. 저는 그랬다는 것도 오늘 이 자리에서 알았습니다.”
“민승기 선수와 꽤 친하게 지내시는 것 같은데, 그래서 특별히 더 신경 쓰시는 편인가요?”
“금시초문입니다.”
승기 형이 내 대답을 듣고 미묘하게 웃었다. 하지 마.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기자가 승기 형 쪽으로 질문을 돌리자, 승기 형은 내게 말하는 방식이 아닌 정상적으로 말하는 방식으로 대답했다.
“건우가 부끄러움이 좀 많습니다.”
이걸로, 기자들에게 내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안 먹히게 되어버리고 말았다.
언젠간 진짜 복수 한 번 제대로 한다.
큭큭큭 민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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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 3, 4위와 5, 6위 하루 만에 순위 변동.] [메테오스 팬들이 오션스를 응원하는 이유는? 순위 경쟁 중인 아이언스를 잡아낸 오션스.]└메)오션스 내일도 이기자 ㅅㅅㅅㅅㅅ
└메)자연재해 동맹 동반 가을야구 ㄱㄱㄱㄱ
[아이언스에 0.5게임 차 앞선 5위 탈환한 메테오스. 2018년 이후 최초 가을야구 가능성은?] [‘에이스’ 최철 내고도 패배한 아이언스. 남은 34경기에서 총력전 펼쳐야.] [반게임 차 5위 싸움. 역대급 경쟁 시즌 펼쳐져.]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부상에 울상지은 불도저스, 바이킹스, 선더버즈.] [안개 속 KBO 순위표. 막차 티켓은 누구의 손에?]└돌멩이 새끼들 잠깐 5위 했다고 좋아할 필요 없음 니네 오션스랑 잔여경기 젤 많이 남은거 모름?
└아 그건 그때 생각하면 되고 ㅡㅡ 그래서 니들 지금 몇위? 아 6위따리?ㅋㅋㅋㅋ
└시발 0.5게임 차로 순위 하나 높다고 별 ㅋㅋㅋㅋ
└응 강건우 내일 4연타석 홈런~
└저새끼들 대체 뭐임 ㅋㅋㅋ 돌멩이 이틀 뒤에 오션스 만나지 않냐?
└불나방같은 놈들 한치 앞을 모르네 ㅋㅋㅋ
└그건 그때 일이고 ㅎ
└강건우 내일 아이언스 존나 줘패고 그담부터 쉴수도 있음
└니가 감독이면 좆건우를 쉬게 하겠냐 ㅂㅅ아
└오)어허 이놈들 소란스럽게 왜 싸우고 지랄들이냐 엣헴
└엣헴 ㅋㅋㅋㅋㅋㅋㅋ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
└야구 오래보다 보니 꼴빠새끼들 잘난척 하는걸 다 보네
└엔)솔직히 오션스는 우리랑 동맹이지 자연재해 동맹은 개뿔
└오)엔젤스냐 엔진스냐 표기 제대로 안 함?
└엔젤)야 우리 친하잖아
└엔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올해 순위표 존나 어색하네
└엔꼴아+돌멩이가 가을 야구를 동시에 할 수도 있다고…?
└급속한 온난화가 프로야구에 미친 영향 ㄷㄷㄷㄷ
└이거 지구 멸망 시그널 아님?
└성지)오션스가 돌멩이에게 희망을 주고 도로 강탈할 예정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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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간의 유행에 대해 알고 있는 유리가, 출근길에 이렇게 말했다.
“큭큭큭 강건우…”
놀라운 일이다.
승기 형처럼 음침한 표정으로, 저 지긋지긋한 말을 하는데도 사람이 귀여울 수가 있나?
“누나 진짜 귀엽다.”
“응?”
예상 밖의 반응에 조금 당황한 표정이었다. 퇴근길에 다른 투수들이 단체로 저걸 할 때 내가 질색하는 걸 봐서 그런 반응을 기대한 걸지도 모르겠다.
“어쩜 뭘 해도 그렇게 예쁘실까?”
“음…”
할 말을 잃은 모양이다.
“누나 귀여웠으니 오늘도 홈런 치고 올게.”
“그게 치고 싶다고 때릴 수 있는 거였어?”
“누나가 해달라는 건 뭐든 다 해줄 수 있어.”
“하긴…”
“하긴?”
“오션스 우승시켜달라고 했더니 진짜 시킬 기센데…”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이었어.”
“농담이었는데…”
“농담?”
“응. 왜?”
“진심인 줄 알고 진짜 열심히 했단 말이야.”
“아니, 진심이긴 한데. 그게 될 줄이야…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뭐 이런 말이지…”
내가 풀죽은 표정을 짓자, 유리가 날 힐끗 보더니 웃음을 터뜨리고는 사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술 취한 꼴빠 아저씨처럼 구수하게 노래를 불렀다.
“건우야으아아~유리 누나가으아~오션스 우승 함 만~시켜 달란다으아아~”
이건 안 웃을 수가 없었다. 내가 웃는 걸 본 유리가 배시시 웃었고, 평범한 목소리로 돌아와 질문했다.
“근데 민승기 선발 때 홈런 더 많이 때리는 이유라도 있어?”
“글쎄.”
곰곰이 생각해보면, 승기 형 특유의 사람을 빡치게 만드는 무언가가 나를…
“승기 형이 맨날 경기 전에 열 받게 해서.”
“그래? 그게 왜?”
“승기 형보다 내가 더 주목받으려고 하다가 그렇게 됐나 싶기도 하고.”
유리가 웃었다. 내가 생각해도 조금 어이없는 이유긴 하다. 그래도 잘 하면 됐단다. 나도 유리가 됐다고 하면 됐다.
“큭큭큭 강건우…”
도착 후에는 각자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 유리는 코칭스태프 회의에 참석할 테고, 나는 훈련장으로.
유리는 인사를 대신해 음침한 척하는 귀여운 표정으로 저렇게 말했고,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냥 손을 흔들었다.
요즘 팀 선수들이 날 놀리는데 재미가 들린 부분도 있다. 뭐, 나쁘진 않다. 다른 선수들이 나를 제대로 받아들여 주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
-민승기 : 사람들이 착각을 하고 있군, 강건우.
-민승기 : 날 흉내 낸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닌데.
-민승기 : 그렇지 않나, 강건우.
-민승기 : 우리 사이의 동질감과 사명감에 대해 아무도 이해하지 못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 메시지는 이것 나름대로 소름 돋는다. 차라리 그냥 큭큭큭 강건우나 하란 말이야.
수억, 수십억을 받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얼마나 유치한지 알게 되면 사람들은 분명히 놀랄 것이다.
한국과 비교도 안 되는 돈을 벌어들이는 메이저리그 선수 중에도 상상도 하지 못 할 만큼 유치하거나 멍청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떠올리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긴 하다.
그리고 나는, 훈련장에서 오늘의 선발 투수를 만난 뒤 한숨을 멈출 길을 찾을 수가 없었다.
“큭, 큭, 큭. 갱-거누.”
“…앤디.”
“큭, 큭, 큭…”
그래.
앤디는 징크스에 미친 스타일의 투수였지.
“그거 한다고 홈런 치는 거 아니야.”
“…갱-거누.”
“…”
“나한테도 민 경기 때 때린 것만큼 홈런을 쳐줘. 남은 경기에서.”
앤디가 유리 누나면 또 몰라도.
그걸 어떻게 해?
“최소한 오늘 하나 정도는 쳐야 할 거야.”
“노력할게.”
“그렇지 않았다가는…”
앤디는 결연한 표정으로 소름 끼치는 말을 내뱉었다.
“나도 민처럼 마운드에서 울어버릴지도 몰라. 그럼 넌 홈런 네 개를 치게 되겠지.”
아니, 그러니까…
그거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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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광주 아이언스 0 : 0 부산 오션스.]-3번 타자 박정신
-2사 주자 없음
-3구 타격(149km/h)
-유격수 땅볼 아웃 (이닝 교대)
└메)크 ㅅㅅㅅㅅㅅㅅ
└메)킹갓무적 오션스 ㅅㅅㅅㅅㅅㅅㅅ
└돌멩이들 왜 니네 경기 안 보고 여기와서 ㅅㅅㅅㅅ거리냐
└우리가 아이언스 잡아줘야 쟤들이 쉽게 올라옴
└근데 우리 다음 일정 돌멩이 아님?
└맞음
└오늘ㅅㅅㅅㅅ거리고 다음 경기때 ㅗㅗㅗㅗ하고 있겠네
└ㄹㅇㅋㅋ
-아이언스 선발 투수 고준수(2승 1패 17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68)
└근데 오늘 왜 고준수 선발임?
└오프너 쓰나봄
└아이언스 용쓰네
└쟤네도 1승이 급해서 ㅋㅋㅋㅋㅋ
└메)강건우 선수의 6경기 연속 홈런을 기원합니다
…
…
…
-3번 타자 강건우
-2사 주자 없음
└메)ㄷㄷㄷㄷㄷㄷㄷ강건우 위엄 ㄷㄷㄷㄷㄷㄷㄷ
└고준수 공 좋네 오늘
└피하겠지?
└피할듯ㅇㅇ
└우리 선발 타순 좌좌우좌라서 고준수 나왔을텐데 피해가겠지
-1구 볼(146km/h)
└강건우특)첫타석 볼넷 나오면 도루갈김
└킹건우 볼 던져도 밀어서 넘기던데
└야 강건우 오늘까지만 뛰고 내일부터 메이저 보내면 안되냐?
└이새끼 돌빠네 ㅋㅋㅋㅋㅋ
-2구 스트라이크(151km/h)
└오
└?
└정면승부?
└고준수 ㄷㄷㄷㄷㄷㄷ
└건우 표정 평-온
└하나 더 던지나요?
-3구 타격(139km/h)
└오
└오
└ㅅ
└아직도
└아직도!
└킹직도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ㅋㅋㅋㅋㅋㅋ
└준수 개용감하넼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오오옹오오옹옹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간다
└갔다
└와 쌌다
-좌월 홈런(비거리 134m)
-강건우 시즌 49호. (6경기 연속 홈런)
└메)감사합니다 오션스 감사합니다
└아니 씨발 왜 강건우랑 붙는데
-스코어 0 : 1
└49호 ㅅㅅㅅㅅㅅㅅㅅ
└메)메테오스와 오션스의 자연재해 동맹 한국시리즈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