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hitter hides fastball RAW novel - Chapter (280)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282화(282/385)
정의로운 도둑이 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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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재 : 건우야
-강건우 : 네
-박용재 : 울 감독님이 너한테 오늘 홈런 안 맞으면 100만 원 도루 안 내주면 50만 원 준다는디
-강건우 : 오
-박용재 : 반띵?
-강건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건우 : 저는 감독님의 지갑을 지켜드리겠습니다
-박용재 : 야 사람이 그러는 거 아녀
-박용재 : 쩝
-박용재 : 사실 둘 다 성공하면 200인디
-박용재 : 150?
-강건우 : ㅎ
-박용재 : 웜매
-박용재 : 이런 도동놈을 봤나
-박용재 : 얼마를 원하는겨?
-강건우 : 유리 누나의 마음이요
-박용재 : 아
-박용재 : 야
-박용재 : 퉤
-강건우 : ㅋㅋㅋㅋㅋㅋㅋㅋ
-강건우 : 나중에 봬요
-박용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용재 : 그려 살살좀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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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재는 손에 쥔 야구공을 만지작거렸다. 그래도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온다. 아직 갈 길이 멀고 한 치 앞도 알 수가 없지만, 가을 야구라는 것을 해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 그런 날이.
“오션스 안 부럽다.”
입으로 소리 내서 말해봤다.
아니, 거짓말이었다.
“존내 부러워.”
부럽긴 하다. 물론 메테오스도 환골탈태하다시피 했다. 신인들이 자리를 잡고 FA로 대어급 선수들을 데려왔다.
오션스와 함께 최하위 진흙탕을 뒹굴던 때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문제는, 오션스도 신인들이 주전을 꿰차고 FA 선수들을 영입했는데, 그 신인이 2년 차에 KBO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인정할 만한 성적을 냈고 FA가 자신과 비슷한 레벨의 민승기라는 부분이었다.
민승기를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마저 들었다.
‘메이저리그를 포기하는 게 맞나?’
잘 모르겠다. 왜 메이저리그를 가고 싶어 했었더라. 그냥, 가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던가?
아니면 한국에서 뛰는 게 힘들어서였나?
‘승기 형은 참 행복해 보인단 말이지.’
KBO에서 우승한다거나, 리그에서 최고 수준이 아닌 정말 최고의 선수가 된다면 행복할까.
알 수가 없다. 지금 몸담고 있는 메테오스를 좋아한다. 솔직히 말해서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얘들 데리고 계속 야구 해야 해?’
잠깐 든 생각이긴 했다. 그래도 지금은 팀이 꽤 달라졌으니 괜찮다.
아무튼, 자신에게 무한한 응원을 보내는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은 컸다. 그런데 이 팀을 사랑하느냐고 묻는다면 대답하기 힘들었다.
박용재는 머리를 벅벅 긁었다. 고민해도 답 안 나오는 문제를 계속 생각하는 것은 박용재의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냥 오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뿐이다.
1, 2번은 투심으로 잡을 것이다.
강건우? 글쎄. 어떻게든 되겠지. 안되면 어쩔 수 없고.
양대근에게는 과감하게 포심으로 승부한다. 구속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서.
울프팩과 이시욱에게는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하고, 황석규와 박의현에게는 정면 승부. 노경우에게는 투심으로 살살 꼬시는 피칭.
물론 경기를 하다 보면 작전을 바꿔야 할 때가 온다. 그건 그때 생각하면 된다.
그것보다는, 평소 잘 느끼지 못하던 투쟁심이 생겼다.
‘승기 형 때문에 타오르나?’
그럴지도 모른다. 민박김. 데뷔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 야구 커뮤니티를 불태운 논쟁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그래도 자기라고 생각했다. 그걸 증명하듯, 올림픽 결승전 미국 국가대표팀 상대로 나선 선발은 박용재였다.
그런데 지금은 민승기에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투쟁심이 생긴 것은 단지 그것 때문만이 아니었다.
내 손으로 이 팀을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고 싶다는 생각. 야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며 애써 생각을 숨겨왔던 걸지도 모른다.
‘그런데, 강건우는 혼자 하더라고.’
강건우와 비교하면 불행해질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피하고 싶진 않다.
피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건우와 정면승부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그냥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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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첫 타석에서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변화구의 각이 클수록 제구가 힘들어지는 면이 있다.
각도를 더 날카롭게 하느냐.
혹은, 각을 좀 줄이더라도 일정한 제구력을 갖추느냐.
박용재는 후자의 대표적인 투수다. 굳이 따지자면 구위는 승기 형보다 부족하고, 제구는 김권종보다 부족하지만, 저기에 완급조절과 절묘한 상황에서 미묘하게 평소와 다른 공으로…
…그래. 맞다. 내가 방금 그렇게 당했다. 포심이 평소와 다르게 약간 커터성으로. 살짝 빗맞은 타구가 포수 미트에 그대로 빨려 들어간 거다.
그래도 당황할 건 없다. 사실, 이게 매번 되는 것은 아니다. 박용재 본인의 입으로 말한 바 있었다.
가끔 생각대로 공이 안 들어갈 때가 있는데, 그게 운이 좋으면 훨씬 좋은 결과를 불러왔다고.
약간의 겸손이 첨가된 표현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메이저리그 시절 박용재의 그 운 좋은 공은 럭키 볼이 아니라 미라클 볼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아무튼, 우리의 1회 초 공격은 삼자범퇴.
승기 형과의 비교가 어쨌건 간에 메이저리그에서 족적을 남긴 투수다. 게다가 큰 경기에 강한 면모도 보였고.
지금 이 경기가 그만큼 큰 경기인지 묻는다면, 예전의 나는 아니라고 대답했겠지만, 지금은 그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대답할 것 같다.
경기 전 가볍게 농담으로 주고받았던 메시지와는 달리, 박용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모든 경기에 의미를 담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무언가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비웃을 수도 없고 어찌할 수도 없다.
승기 형은 좀 예외일지도 모르겠다.
매일 그러니까.
오늘은 아직 1회 초만 지났을 뿐이지만, 투수전이 예상된다.
사실, 호세 킹과 박용재는 네임밸류 뿐만 아니라 실력과 그간의 기록에서도 비교하기 힘든 매치업이다.
그런데 국민성이 조져놓은 타자들이 다음 날 호세를 만나면 어떻게 되는지 경험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보면 운에 조금 기대야 하는 부분이기는 한데, 그래도 호세가 무리 없이 막아내는 시점까지 간 후 필승조를 가동하면 된다.
뭐.
사실, 굳이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로 올라갔다. 메테오스 1번 타자는 복현성.
좌투수를 대비해 우타자들을 앞에 몰아넣은 모양새다. 최종국을 제외하면 6번까지가 모두 우타자다.
딱!
첫 타자의 스윙을 보니 어느 정도는 예상이 맞아떨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꽤 정교한 타자다. 선구안이 좋고 괜찮은 스윙을 한다. 처음 한국 무대에서 봤을 때, 더 좋아질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2번이나 3번에서 더 좋을 것 같긴 한데. 그건 어차피 감독의 재량이니.
복현성은 스윙 궤적을 도중에 수정하려다 공 아랫부분을 때렸다. 내야에 머무른 타구를 대근이 형이 쉽게 잡아냈다.
1회 초 박용재는 삼진 세 개로 막아냈고, 호세는 팝플라이 하나와 땅볼 유도 두 개로 끝냈다.
삼진도 잘 잡는 편이지만 범타 유도도 많은 박용재와 시즌 초만 해도 삼진 아니면 볼넷이었던 호세 킹의 대결치고는 조금 특이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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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재는 5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민승기는 근엄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박용재의 역투를 바라보고 있었다.
‘설마…?!’
몸이 근질근질했다. 이런 경기에서 던졌어야 했다. 끔찍하게 질척거리는 투수전에서 승리하는 그 쾌감.
시즌 초에 1실점 완투승을 거둔 상대가 2실점 완투패의 박용재였던 걸 떠올리면, 확실히 자신과 맞붙었으면 더 좋은 승부가 됐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호세 킹도 만만치 않았다.
수비의 도움을 받기도 했으나, 5이닝 4탈삼진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었다. 그래서 민승기는 자신이 던지고 싶은 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하고 있었다.
“잇츠 베리 퍼펙트으으읏! 유 아 쏘 익스큐즈 미!”
“헤이. 그냥 잘 하고 있다는 말이겠지? 고마워.”
박의현이 어깨춤을 추면서 외쳤고, 호세 킹도 씩 웃었다. 호세 킹의 텐션도 무지막지한 편이지만, 어쩌면 박의현 앞에서 그 텐션을 모두 발산하다간 쉴 시간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호세 킹도 잘 던지고 있긴 하지만, 박용재의 오늘 컨디션은 시즌 내내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수준이었다. 그러니 벤치에서는 다음 수를 일단 생각을 해야 한다.
급한 건 없으니 차후 조금 흔들리는 기미가 보이더라도 호세로 밀고 나갈 것이냐.
아니면, 상대에게 그런 틈 따윈 내비치지 않고 전력으로 맞붙을 것인가.
6회도 아무 일 없이 지나갔다. 이게 양 팀 팬들이 느끼기에, 수비 때는 다행이고 공격 때는 복장 터지는 일이긴 했다.
[-Live- 부산 오션스 0 : 0 대전 메테오스]└시발 용재는 역시 용재네;;;
└용재 오션스 오냐?
└그지같은 새끼들아 남의 에이스 탐내지 말라고;;
└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제 돌멩이들이 괴로울 차례 ㅋㅋㅋㅋㅋㅋ
└저새끼들은 남의 선수한테 침바른것처럼 행동해서 사람 개빡치게함
└아니 근데 ㅅㅂ 십세 킹한테도 1점도 못내는거 실화임? 빳따에 140억 투자해놓고 이게 뭐하는 짓임?
└돌멩이가 다 그렇지
└소금물 새끼들보단 낫다 ㅇㅈ?
└어디가 나은지 설명좀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님순?ㅋㅋㅋㅋㅋㅋ
하지만, 6회 말에 마운드에 오른 것은 호세 킹이 아니라 이휘은이었다.
호세 킹은 등판을 마치고, 민승기의 옆에 아주 거만한 자세로 앉아서는 이렇게 말했다.
“넌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지. 그리고 난 오늘 여기서 가장 뛰어난 미국인이야. 헤이. 반가워. 최고끼리 악수 한 번 할까?”
민승기는 호세 킹의 말을 완전히 알아듣진 못했지만, 그래도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온 ‘오션스’ 선발 투수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역할을 해줬다.
오션스 소속이었던 김지호가 도루를 성공시키고 투수를 도발하듯 하는 세레머니를 선보였을 때, 오션스의 모두가 긴장했다. 호세 킹도 꽤 다혈질인 선수라, 여기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질 수도 있으니.
하지만 호세 킹은 이제 한국 야구에 꽤 잘 적응한 투수였다. 전혀 대응하지 않고 그 위기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무릎 꿇고 포효했다.
민승기는 잇몸 미소를 짓고 오늘도 제 역할을 해낸 호세 킹과 악수하며 그를 환영했다.
그리고 호세 킹에게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휘은이 물오른 컷 패스트볼로 휘어잡았다. 박채석에게 바깥쪽 커터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유병성에게 몸쪽 꽉 찬 커터로 삼진을 따냈다. 정훈식의 타구는 투수 정면으로 굴러왔다.
이어지는 7회 초.
박용재가 서창열과 배영한을 탈삼진으로 처리하고 강건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경기 9번째와 10번째.
마운드에 서서 호흡을 가다듬고 있는 국가대표 1선발 투수와 KBO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강건우.
두 사람의 만남에 메테오스 홈구장이 달아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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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 섰다. 전 타석에서는 스플리터에 당했다.
사실,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니다. 나라고 해서 매일 안타를 치진 못한다. 무안타로 물러날 때도 있고, 병살타를 치기도 한다. 삼진을 몇 개 정도 당할 수도 있다.
마운드에서도 마찬가지다. 안타도 맞고 볼넷도 내주고 홈런도 맞는다.
그리고 투수가 이런 상황일 때는, 약간은 운에 기대야 한다.
생각해보면 대부분 상황이 운으로 이루어진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타석에 서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수많은 방해 공작이 들어온다. 홈 관중들이 내게 야유하거나 욕설을 하는 것도 그중 하나다. 포수는 끊임없이 나를 속이려고 하고, 투수는 피칭으로 날 막아 세우려 한다. 상대 팀 감독은 수비 시프트를 활용해 내 노력을 무위로 돌리려 하고.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타자가 되기로 한 것은 바로 그런 것들 때문이다.
어떤 시프트도 홈런을 막아낼 순 없다. 두 손에 쥔 배트가 터질 듯 힘을 줬다.
스윙의 결을 따라가면 결국 한 점을 만나게 된다. 아니, 그 한 점을 정확히 찾기 위한 작업이다.
내가 생각한 점과 실제로 공이 날아오는 점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면 더없이 좋은 결과가 나온다. 가끔은 정확하지 않아도 괜찮다.
타격은 단순하다. 배트를 휘둘러 공을 멀리 때리면 된다. 물론, 단순하다고 쉬운 것은 아니다.
외적인 요소도 많이 작용한다. 홈런을 많이 때리다 보면 투수들이 홈런을 맞을 만한 공을 주지 않는다. 당연히 투수들이 모두 자기가 원하는 곳에 던지진 못한다. 투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으면 홈런 숫자가 마구 늘어나게 된다.
박용재는 실수를 많이 하는 투수인가?
아니다. 메이저리그 수준으로 봐서도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실수를 전혀 하지 않는가?
세상에 그런 투수는 없다.
실투가 아니라면 칠 수 없는가?
따아아아아아아악-!
아니다.
야구장에서 생기는 대부분 문제는 홈런으로 해결할 수 있다. 6.2이닝 동안 단 한 명도 출루하지 못하며 상대 투수에게 퍼펙트를 허용하고 있다는 그런 중대한 문제도, 압도적인 투수에게 밀려 축 처진 분위기도, ‘실망이다 강건우’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으로 날 음침하게 바라보는 승기 형도, 아쉬운 결과가 나올 때마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는 유리 누나도.
이 홈런 한 방으로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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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재 선수. 오늘 정말 좋았는데…아쉽진 않으신가요?”
경기가 끝났다. 박용재의 오늘 기록은 9이닝 1실점 14K.
단 두 개의 안타만 허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박용재에게 홈런을 때려낸 강건우는 9회 말에 등판해 완벽한 마무리까지 선보였다.
박용재는 항상 평정을 유지하는 선수였지만, 오늘은 조금 멍한 얼굴이었다.
“예…음. 아쉽습니다. 이기고 싶었는데…”
그리고 기자가 묻지도 않은 이야기를 술술 해내기 시작했다.
“사실 운이 좀 좋았거든요. 건우 두 번 잡은 게 운이 꽤 좋았던거라서…근데 세 번째까지는 운이 안 통했어요. 운이 조금만 더 좋았으면 좋았을 텐데. 반드시 이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까울 뿐입니다. 건우한테 졌다기보단 오션스한테 진 게 맞죠. 저는 박용재이기 이전에, 예. 메테오스 박용재니까요. 그, 새삼스럽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