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hitter hides fastball RAW novel - Chapter (289)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291화(291/385)
끔찍한 농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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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마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란 말은 야구에서만큼은 허용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팀이 승리해도 불행한 사람은 분명히 있다. 응원하는 팀이 패배하면 대부분이 불행해진다. 무승부에 만족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누군가는 야구를 두고 불행의 스포츠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야구가 야구 애호가들의 일상에 밀접해 있고 야구 팬들이 야구에 몰입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몰입하지 않으면 불행해질 일도 없다. 패배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을 수는 있지만, 그건 분석가들이 할 일이지 팬들이 할 일은 아니다.
그래도 최소한, 오늘 경기.
오션스와 선더버즈, 선더버즈와 오션스의 시즌 15차전에서 강건우의 팬들이 행복해했음은 절대 부인할 수 없는 일이었다.
정유리는 경기를 상세히 기록하는데, 오늘 경기에서 강건우의 기록 파트만 떼놓고 보면 이랬다.
-강건우
1회 말
초구 스윙(구속 146km/h, 포심 패스트볼)
좌중간 홈런(3점, 비거리 127m, 시즌 55호. 역대 2위!)
3회 말
3구 스윙(구속 134km/h, 슬라이더)
좌익수 옆 빠지는 2루타(1득점)
5회 말
2구 스윙(구속 123km/h, 체인지업)
1-2루간 빠지는 안타
7회 말
초구 스윙(구속 152km/h, 포심 패스트볼)
우측 펜스 때리는 3루타(2타점, 1득점)
8회 말
스트레이트 볼넷.
대주자 정예성과 교체.
점수가 꽤 많이 났다. 강건우는 힛 포 더 싸이클에 볼넷까지 얻어내며 전 타석 출루했다.
4타수 4안타 1볼넷 1홈런 5타점 3득점 경기.
선더버즈 입장에서는 속 터지는 성적이고 오션스 입장에서는 예뻐 죽는 성적이었다. 6이닝 1실점의 국민성을 제치고 경기 MVP로 선정된 강건우는, 경기 후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유리 누나가 최근 팀 성적이 안 좋다고 슬퍼해서요. 반드시 이기고 싶었습니다.”
기자 한 명이 질문했다. 꽤 많은 야구계 종사자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이기도 했고, 잊을 만하면 듣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강건우 선수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는 않으시나요? 혹은, 추후 진출 계획이라거나…”
강건우는 익숙한 질문을 받고 익숙하다는 듯 대답했다.
“후회는 조금도 하지 않고 있고요.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냥 유리 누나가 오션스를 너무 좋아해서 왔는데, 지금은 저도 오션스가 너무 좋거든요. 여기서 오래오래 해 먹고 싶습니다.”
“오래오래라고 하시면, 대체 언제까지…?”
“유리 누나가 그만하라고 할 때 까지요?”
강건우가 그렇게 말하고 웃었다. 질문을 던진 기자 말고, 옆에서 다른 질문을 준비하고 있던, 오션스 광팬으로 유명한 이용길 기자가 잇몸을 드러내며 웃었다.
“아. 저한테 다들 여친 팔불출이라고 놀리는 거 알긴 하는데…인정합니다. 자제가 안 되네요.”
묻지도 않은 강건우의 대답에 다들 웃었다. 그리고 강건우의 입이 멈추지 않았다.
“만약 구단이 저를 트레이드한다면 저는 바로 은퇴해버릴 생각이고요. 왜냐하면, 유리 누나가 슬퍼할 테니까요.”
“설마 강건우 선수를 트레이드 시키겠어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뭐, 해본 말입니다.”
기자회견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모든 일정이 끝난 후, 강건우를 차에서 기다리던 정유리는 강건우가 차에 타자마자 소리쳤다.
“강건우!”
“응. 기다렸지?”
“너 인터뷰에서 대체 무슨 소릴…! 근데 오늘 개멋있긴 했어! 그건 그렇고 자꾸 기자들한테 그런 소리 하면…! 아니, 싸이클링 히트 축하해!”
오락가락하는 정유리에게, 강건우는 헤죽헤죽 웃으며 주머니에서 뭔가를 주섬주섬 꺼내는 시늉을 하더니 손가락 하트를 내밀었다.
힛 포 더 싸이클을 칭찬도 해줘야 하고, 기자들 앞에서 한 팔불출 같은 행동에 대해 일침도 놓아야 했던 정유리는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아니, 넌 야구도 잘 하고 잘생겼는데 귀엽기까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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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 오션스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윤태호 : 강건우 진짜 끔찍하다…
-양대근 : 태호도 고생 많았다
-조용한 : 야 근데 건우 진짜 메이저 안 갈거냐?
-민승기 : 오션스에는 메이저리그에 꼭 가지 않더라도 충분한 매력이 있지
-조용한 : 넌 또 무슨 소리냐 좀 조용히 해
-김권종 : 승기형
-김권종 : 진짜에요?
-민승기 : 당연하지
-민승기 : 꿈
-민승기 : 열정
-민승기 : 인생
-민승기 : 그 모든 것은 오션스에 있다
-김권종 : 음…
-조용한 : 김권종 미친놈아 진지하게 듣지 말라고
-민승기 : 권종 갠톡 고
-조용한 : 권종이 꼬시지 마라 이 악마같은 놈아
-민승기 : 그것이 진정한 행복…
-백준섭 : 뭔 날인가 왜 미친소리가 들리는거 같지?
-강건우 : ㅎㅎ
-정수호 : 난 근데 건우 메이저 안 가도 괜찮은거 같아
-정수호 : 어차피 건우 메이저 가려면 나 은퇴한 이후일거 같아서
-손용기 : 오 그러고 보니 그렇네
-손용기 : ㅇㅈ
-손용기 : 건우야 메이저는 무슨 한국 남아서 걍 레전드 찍자
-홍정수 : ;;;;;;;;안됩니다 형님들
-봉재석 : 아니 이게 무슨 소립니까
-채지성 : ??????
-채지성 : 건우 진짜 안 갈거면 말해라
-채지성 : 대만이라도 가게ㅡㅡ
-백준섭 : 늙은이들 집단 이기주의 뭔데
-정수호 : 야 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늙은이들이라니
-백준섭 : 자기들은 1년에 몇 번 안 만난다고 막말 쩌네
-조용한 : 하여튼 투수들…ㅎㅏ…
-정조준 : 아니 뭐 강건우가 뭐라고 다들 이렇게 과민반응해?
-정조준 : 솔직히 나랑 비슷하지 않나?
-채지성 : 너랑 비슷하면 얼마나 좋겠냐
-정조준 : 무슨 뜻이에요???
-강건우 : ㅋ
-정조준 : 저새끼 그냥 뽀록인데
-강건우 : ㅋ
-조용한 : 권종이 어디갔냐
-백준섭 : 승기가 오션스 오라고 갠톡으로 영업중인듯
-조용한 : 어휴 ㅅㅂ
-조용한 : 이 꼴을 최소 4년을 더 봐야하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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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스 원정 경기를 위해 광주로 이동했다. 일정에 조금 여유가 생기다 보니 다른 선수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좀 있었다.
상욱이 형은 진지하게 내게 이야기했다.
“네가 보기엔, 음. 나 포지션 변경하는 거 어떨 거 같아?”
포지션 변경이라.
냉정하게 판단하자면, 타격 실력만 놓고 보면 꽤 경쟁력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포수는 타격에만 온전히 집중하기 힘든 포지션이다. 수비 부담이라는 게 말로만 그런 게 아니다. 경기 전에 준비할 것이 워낙 많다 보니 타격 훈련에 소홀하게 될 수도 있다.
“1루수나 코너 외야수로요?”
“뭐…그렇겠지?”
조심스러운 얼굴이다.
팀으로 보자면 상욱이 형이 백업 포수를 맡아 주는 것이 당연히 좋다. 확고하게 주전은 아니었다 하더라도, 한 팀의 주전 역할을 했던 선수가 백업을 맡아 주면 그만큼 든든할 수밖에 없다.
풀타임으로 타격에만 집중한다면 홈런 20개 정도는 때려낼 능력이 있는 타자다. 컨택도 꽤 괜찮은 편이다. 선구안을 좀 기를 필요는 있겠지만, 그래도 노루 형보다는 훨씬 낫긴 하다.
“나쁘진 않죠. 근데 좋지만도 않은 것 같아요.”
“그래?”
팀 상황이 그렇다. 대근이 형은 30살이지만, 다음 1루수라고 할 수 있는 노루 형은 이제 겨우 25살이다.
코너 외야에서 자리를 노릴 만한 석규 형은 27살. 영한이 형의 계약 기간은 올해가 끝나도 2년이 남는데, 그 뒤는 어찌 될지 모르긴 하지만 준이 형이 올 시즌 이후 군 문제를 해결하면 또 경쟁이 붙게 된다.
그걸 이해하고 있는지, 상욱이 형은 고개를 끄덕였다.
단순히 경쟁을 피하고자 포지션을 바꿔도 거기에도 경쟁이 따른다. 조금 갑갑하긴 할 것 같다. 주전 포수가 동갑내기에 군필이라서 더.
호세 킹에게도 고민이 있었다.
뭐, 같은 팀을 상대로 민성이 형 다음 날 던지고 싶은데 요새 일정이 마음에 안 든다나.
그건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냥 다음 경기에 상대하게 될 아이언스 타자들의 특징 같은 것을 이야기해주며 내가 수비로 도와주겠다고 말해줄 수밖에 없었다.
태영이 형은 내게 홈런 안 맞는 법이 없냐고 물었다. 그런 게 어딨겠느냐고……
아무튼, 다들 고민이 조금씩은 있다. 그중 별 가치 없는 고민은 석규 형 고민뿐이었다.
“일본 팬을 만나면 정말 난감해.”
“왜요?”
“와타시와 황석규 데스…황석규의 죽음…”
“…”
“나는 왜 와타시라는 사람과 함께 죽어야 하는 것일까…”
“형 그러다 창열이 형한테 죽을 것 같은데요…”
“사람은 그렇게 쉽게 죽지 않아…”
나는 잘 몰랐었지만, 서창열이라는 사람의 위용은 꽤 대단했던 것 같았다.
그런데 팀에 합류한 지금은 뭐.
KBO 최고 깡패였던 창열이 형은 노경우에게 치이고 석규 형에게 치여 지낸다.
다른 팀을 상대로는 아무 거리낌 없이 쌍욕을 일단 넣고 시작하고, 무슨 일이 터지면 머리부터 들이밀지만 같은 팀 후배들에게는…
시발 시발 거리긴 하지만 정작 터치는 없다. 종종 훈련에서 열심히 안 하는 선수를 보면 죽어라 노려보고 한마디씩 하긴 하지만.
노경우는 종종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렇지 게으름 피우는 타입은 아니고, 석규 형 또한 조용히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다.
오션스tv 촬영진이 원정에 따라왔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고민이 무엇이냐 물었는데, 창열이 형은 한숨을 푹 내쉬더니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아니. 여기 애들은 겁이 없어요, 겁이. 후배들이 절 안 무서워한다니까.”
진행자가 놀라워하며 물었다.
“아. 서창열 선수를 보면 당연히 겁을 먹어야 한다, 뭐 그런…뜻…아니, 그게 아니고요. 카메라, 찍고 있습니다. 예.”
생각해보면 저 사람이 저래서 다행이다. 괜히 야구계 선배랍시고 후배들 앞에서 군기나 잡고 분위기 망쳤으면 지금 같은 팀 케미스트리가 나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오션스tv는 내게도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그리고 내 고민을 물었다.
“고민요?”
“예. 뭐, 야구에 관한 것도 좋고 그냥 개인적인 것도 좋습니다!”
나는 잠깐 고민하고 대답했다.
“결혼하면 애는 몇 명이나 낳을지…”
“예?”
“그리고 애를 낳게 되면 유리 누나 일 하는 데 방해는 되지 않을지…”
“아…”
“애를 낳으면 육아를 해야 하잖아요. 근데 저는 원정 때문에 며칠씩 집에 없을 수도 있고.”
“그…렇죠?”
“그럼 프로 야구 선수도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지…”
“아. 육아휴직.”
“유리 누나 커리어를 생각하면, 누나는 그냥 일하고 제가 몇 년 쉬면서 집에서 애를 보는 것도 괜찮지 않나.”
“…”
“…”
“…”
“…그, 강건우 선수.”
“예?”
“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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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할에 가까운 타율, 5할을 훌쩍 넘기는 출루율, 시즌 50개는 우스운 홈런 생산 능력, 리그 최고 수준의 주루 플레이 능력, 평균 자책점 0점대이자 선발과 마무리를 넘나들며 역사상 최고 수준의 공을 던지는.
메이저리그에서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오션스가 너무 좋아서 메이저리그에는 별생각 없다고 말하는 선수.
이틀 전에 힛 포 더 싸이클에 볼넷까지 더하며 미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강건우가 육아휴직을 원한다?
“난 모르는 일이야. 자네가 알아서 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의 감독인 휴 브레드먼은 낄낄대며 꽤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어쩌면 그때 휴 브레드먼은 팀에 없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때, 어쩌면 감독 자리를 맡게 될지도 모르는 론 버거킨 투수 코치는 애써 마음을 가다듬으며 대답했다.
“몇 년 후에 낳게 될지도 모르죠.”
“갱은 결혼하자마자 낳고 싶어 하던데.”
“정의 의사가 더 중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
“그렇죠.”
“난 그들이 현명한 결론을 도출해낼 거라고 믿지만, 알잖나. 남녀 관계라는 것은 종종 비이성적이라고.”
“그러니까, 제가 감독을 맡으면 갱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고 놀리려고 하는 건가요?”
“놀리다니.”
“입가가 너무 치솟아 있는 것 같은데요. 마치 갱의 타율처럼.”
“그 정도로 되겠어?”
“그러면?”
“OPS?”
“빌어먹을.”
휴 브레드먼이 론 버거킨의 반응에 껄껄 웃었다. 그간 당해온 것에 대해 복수할 기회다.
“너무 걱정하지 마.”
“또 무슨 소리를 하시려고.”
“일단, 자네가 감독이 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잖나.”
“제기랄.”
“제기랄과 빌어먹을은 주로 내가 쓰던 단어인데. 자네가 쓰니까 묘한 기분이야.”
“젠장.”
“그것도.”
론 버거킨 코치는 픽 웃었다. 이런 쓸데없는 말다툼이나 할 때가 아니다.
“호세가 로테이션 조정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의 다음 경기에?”
“예.”
“다음 일정이…메테오스 원정 3연전 이후 이동해서 엔진스 한 경기? 엔진스 경기에 호세의 등판이군.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면.”
“앤디를 엔진스 전에 등판시키고 국과 호세의 등판을 하루 앞당기면 가능하긴 합니다.”
“나쁘진 않네. 호세가 4일 휴식 후 등판해야 하긴 하지만.”
“호세는 그걸 원하고 있어요.”
“앤디와 상의해보고, 등판 후 호세의 상태를 체크한 뒤 결정하지.”
“알겠습니다.”
감독과 투수 코치 간의 진지한 논의가 오가는 가운데, 휴 브레드먼이 책상에 다리를 올려놓고 근심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만약 팀에 갱이 없다면…”
“젠장. 또 무슨 소릴 하시려고요.”
“자네가 생각하고 있는 바로 그 소리.”
“이런.”
“좋은 아이디어를 하나 알려줄까?”
“필요 없어요.”
“갱이 아이를 낳을 때 자네도 낳는 거야.”
“그만.”
“그리고 자네도 육아 휴가를 요구하는 거지.”
“끝내주는군요. 내 책상이 없어지는 마술을 볼 수 있겠군.”
“그럼 갱에게 홈 경기만이라도 뛰어 달라고 부탁하는 건 어때?”
론 버거킨 코치가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됐으니까, 저 스킨헤드들을 상대로 승리할 방법이나 생각해둬요.”
아이언스 선수들이 또 단체로 삭발하며 투혼을 불사른다는 기사가 떴다.
“빌어먹을. 저 친구들은 대체 왜 우리를 만날 때마다 저러는 것 같지?”
“악의 제국이나 마찬가지니까요.”
지금 오션스는 거의 공공의 적이다.
팀 성적이 워낙 좋다 보니.
거기에다가, 강건우의 타격 성적이 말도 안 될 정도로 빼어나다 보니 더 그런 면이 있다는 것도 두 사람은 알고 있었다.
“갱이 없으면 조금 덜 할 거야. 그러니까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
“Fuck.”
“내가 들어본 fuck 중에 가장 듣기 좋은 fuck이었어.”
“Fuck…”
“잠깐.”
“왜요?”
“Fuck 뒤에 you를 붙이지 않도록 주의해. 난 자네 상사란 걸 잊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