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hitter hides fastball RAW novel - Chapter (34)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36화(36/385)
증인을 찾습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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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대근이 형. 형네 신인 너무 건방진 거 아니…”
“지훈아.”
“예?”
“괜히 남의 애들 기죽이지 말아주라.”
“예? 아니, 형. 그게 아니라…”
“나 우주 형이랑은 싸우기 싫다.”
“네?”
“우주 형한테 형네 포수 너무 건방진 거 아니냐고 물어보면 우주 형 기분이 어떻겠어?”
“아니, 형.”
“야구만 좀 하자. 난 그냥 평화롭게 야구만 하고 싶다. 그냥 야구 할 거면 게임 계속하고 아니면 지금 자리에서 일어나서 이야기해. 네가 하자는 대로 해줄게.”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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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팬들이 144경기에서 모두 이기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지더라도 납득이 가거나, 손에 땀을 쥐는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거나, 그 모든 게 아니더라도 팀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고 싶어 할 뿐이다.
오션스 팬들은 불도저스와의 1차전에서 감독이 퇴장당한 후 마운드가 대폭발하며 14대 9로 졌을 때 조금은 불안감을 느꼈다.
사실, 그들도 알고 있었다. 입 밖으로는 오션스 올해 우승 같은 소리를 내뱉었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기적이라는 것을.
전력 누수는 많았고, 보강된 전력이라고는 70억짜리 FA선수인 배영한을 제외하면 물음표가 붙는 자원들이었으니까.
게다가 3강 팀(파이러츠, 바이킹스, 불도저스)에게 특히나 처참한 상대 전적을 기록했었기에 더 그랬다.
그럼에도 그냥 즐길 수밖에 없었다. 2차전에서 강건우가 홈런 두 개를 치며 경기를 지배하자 더 크게 행복해한 이유이기도 했다.
[난 건우 올 시즌 2할로 마무리해도 욕 안 할거임]∟자기 자신에게까지 구라를 칠 필요가 있을까요?
∟2할 치면 젤 먼저 욕할 놈인 듯
∟ㄴㄴㄴㄴ진심임 그냥 한동안 행복하게 해줘서 너무 고마움
∟꼴빠놈들 대체 그동안 어떤 야구를 봐온거임?;;;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지켜보던 3차전.
강건우가 제이스 설리반을 상대로 까마득하게 날아가는 솔로 홈런을 쳐내자, 오션스가 부끄러워 숨어 지내던 샤이 오션스 팬들-혹은 야구를 끊고 평화롭게 살아가던 사람들-마저 온라인으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머고? 오션스 뭔데? 야구 끊은 사이에 구단 팔렸나? 왜 1등인데?] [우승할 때 됐지 이제 아 ㅋㅋㅋㅋㅋ존버의 끝이 보이는고만ㅋㅋㅋㅋㅋ] [야구 끊은 지 10년 넘었는데 아직도 신문지 흔드냐?] [응원단장 바뀜? 우승하기 전까지 은퇴 안 한다고 하지 않았음?]∟사람을 죽일 셈인가?
∟좀 놔줘라 이제;;
∟열심히 살았다…
[드디어 리빌딩 성공했냐 요새 주변에 오션스 이야기하는 사람 갑자기 많아져서 다시 야구 켜봄] [복귀자들 이것만 기억해라 강건우는 신이고 정유리는 여신이다 ㅇㅋ?]∟그게 누군데ㅡㅡ
∟아까 홈런친 애
∟그럼 여신은 누군데
∟홈런친 애 여친
∟아 ㅇㅋ 대충 분위기 파악함
∟눈치 빠른 아재네
∟별명이 신이면 당연히 못할 땐 병신이라고 부르는 거겠지?
∟갓건우는 못하는 날이 없는데요
∟꼴션스 선수가 그럴리가 있나 올만에 야구본다고 지금 무시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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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그냥 건우 직관을 직업으로 삼아도 괜찮지 않겠냐?”
“그럴까요? 괜찮을 거 같은데!”
두 집안의 아버지들과 정유리는 함께 야구를 보고 있었다. 정현수는 아직 학교에 있을 시간. 정종석이 태클을 걸었다.
“우리 딸내미 일 시킬 거면 연봉 1억부터다.”
“뭐 어떠냐. 결혼하면 어차피 한 몸인데.”
“누가 시집보내준대?”
“어허. 이 사람이.”
“어허는 무슨, 이 사람이.”
“애들끼리 좋아 죽는데 어? 시대가 어느 시댄데 부모 허락이 꼭 필요한가?”
“사위는 몰라도 시아버지가 영 시원찮아서.”
티격태격하는 두 아저씨를 보고 유리가 한숨을 내쉬었다.
“이 동네 지하에 김칫국 수맥이라도 흐르나…”
문득 어릴 때가 생각났다. 계속 별것도 아닌 거로 싸워대는 남자 둘을 뒤로하고, 자기 방으로 가서 어릴 때 앨범을 찾아왔다.
“흠…”
7살 때부터 알았으니 인연이 오래되긴 했다. 어릴 때부터 워낙 붙어 다녔더니 같이 찍은 사진이 꽤 많았다.
“아.”
어릴 때의 건우는 사진마다 보타이를 차고 있었다.
“야, 이제 박쥐라고 하지 마라. 나도 아들 때문에 다시 오션스…”
“아저씨.”
“응?”
“건우 어릴 때 나비 넥타이 진짜 좋아했었죠?”
“나비 넥타이?”
“네.”
강현재가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그러더니 손뼉을 탁 치며 말했다.
“아, 그거!”
“그게 뭔데?”
“나비 넥타이. 건우 어릴 때 친척 결혼식 간다고 채웠는데 애가 갑갑하다고 되게 싫어하더라고.”
“그래요? 볼 때마다 차고 있었던 거 같은데.”
“그때 건우 엄마가 그랬어. 예쁘게 보이려면 이거 차야 한다고. 그러더니 유리 볼 때마다 예쁘게 보이겠다고 차고 갔었지. 기억났다. 그때는 건우 저놈도 귀여웠는데. 언제 저렇게 커서.”
TV에서 강건우가 타구를 처리하고 있었다. 강하게 바운드되며 날아오는 타구를 안정적으로 포구한 다음, 정확하게 2루로 토스해 병살타로 연결했다.
“어릴 때부터 건우가 우리 딸내미를 많이 좋아하긴 했지.”
“유리가 아빠 안 닮고 엄마 닮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어허. 이 사람이. 건우야말로 제수씨 닮아서 얼마나 다행인데.”
“건우는 내 판박이지.”
“말 같지도 않은 소릴. 너랑 건우랑 닮은 건 눈코입 개수밖에 없어.”
“어허. 이 사람이. 너랑 유리랑 닮은 건 팔다리 달린 거뿐이야.”
유리는 애들처럼 싸우고 있는 아저씨들을 보며 한숨을 내쉬곤 앨범에서 사진 한 장을 꺼냈다. 나비 넥타이가 풀렸다고 울고 있는 건우 옆에서 브이자를 하고 웃고 있는 어릴 적의 자신이 함께 찍혀 있었다.
‘어릴 땐 되게 작았던 것 같은데.’
언제 저렇게 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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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구장에서의 경기는 오션스가 시즌 11경기 만에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끝났다. 그리고 오션스의 시즌 최소 득점 경기이기도 했다.
스코어 1대 0.
앤디 가필드의 9이닝 12탈삼진 3피안타 2사사구 완봉승, 그리고 강건우의 결승 홈런으로 승리한 경기.
불도저스 선발 제이스 설리반도 9이닝 9탈삼진 4피안타 1사사구로 호투하기는 했으나, 강건우에게 내준 1점 홈런 탓에 완투패를 떠안게 되었다.
[최고 수준의 투수전이 펼쳐진 잠실 야구장. 승자는 오션스 에이스로 우뚝 선 앤디 가필드.] [117구 완봉승 앤디 가필드, ‘스스로 이 경기를 끝내고 싶었다.’]∟나같아도 그럴듯
∟불펜 올라왔으면 이 경기 못 이겼음
∟용병 이번에 개대박이네 ㄷㄷㄷㄷㄷ
∟오션스에 있기 존나 아까운데 이 투수
∟공 개좋드만
∟ㅆㅂ아이언스 븅신들 아무리 2루수가 급해도 그렇지 오션스에 공 받을 줄 아는 포수를 주면 어떡함???
∟포수 덕에 기본 1~2점은 먹고 들어갔었는데
∟조용수의 오션스 주전 포수 복귀를 응원합니다
∟불펜땜에 승리 날릴까봐 어거지로 완봉ㅋㅋㅋㅋ
∟가필드형 이따위 불펜을 보여줘서 미안해…
[강건우 시즌 9호 홈런. 강속구 킬러 면모 과시.] [휴 브레드먼 감독, ‘오늘 활약한 두 선수는 MLB에서도 충분히 통할 선수들.’]∟가필드 조금만 못해줬음 좋겟다
∟ㅇㅈ넘 잘하면 팔려감 ㅠ
∟건우 이러다 포스팅으로 미국 가는 거 아니냐?
∟곤란한데;; 건우 가면 우리 우승 어케함?
∟꼴레발
∟착한 꼴레발 ㅇㅈ합니다
[박준기 오션스 단장, ‘외국인 스카우트에 구단 역량 집중한 결과.’]그리고 오션스의 다음 일정은 수원 다이아몬즈.
스포츠 언론들이 그럭저럭 좋아할 만한 매치업이었다.
[2027 신인왕 홍석헌과 2028 신인왕이 유력한 강건우의 맞대결.]∟11경기 했는데 신인왕 드립은 좀 선 넘은거 아님?
∟선 넘었지 킹건우는 시즌 MVP 후보로 봐줘야 하는데
∟홍석헌이 강건우랑 같은 선에 놓을 레벨은 아니지
∟그건 맞지 데뷔시즌 홈런 25개 친 놈이랑 시즌 홈런 117개 페이스인 야구황제랑 같이 놓긴 좀 그렇지
∟요즘 꼴빠놈들 대거 늘어난거 같지 않음?
∟그게 아니라 니네가 팬이 없는거임
오션스는 KBO에서 가장 팬이 많은 구단 중 하나고, 팬들의 성향이 열정적인 편이다. 물론, 긍정적으로 표현했을 때 그렇다. 부정적으로 보면 지독하다고 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그 팬들이 다이아몬즈 홈구장을 가득 메우려 하고 있었다.
[야 오늘 우리 홈 경기 아니냐? 꼴빠들 왜케 많냐?]∟미친놈들임 경기 보려고 왔는데 나한테 표 팔라고 도킹시도하더라 벌써 취해있어서 존나 튐
∟아 어쩐지 홈쪽 관중석에 꼴션 유니폼 보이더라
∟판 새끼 누구냐
∟그걸 파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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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다이아몬즈는 강건우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쟤들 요새 분위기 타더니 눈빛이 달라졌네.”
다이아몬즈 감독 정용호의 평이었다. 예전 같으면 얼떨결에 연승을 하더라도 부담감에 짓눌려 있거나 의욕만 앞섰던 오션스였다.
“오션스! 승리하리라!”
특히, 응원하는 목소리가 커질수록 부담감을 느끼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어쩌면 승리에 익숙해져 가는 과정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건 곤란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야구계의 대표적인 맹장인 정용호 감독은 지금의 오션스가 리그 선두 팀이란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보고 있었다.
“다들 집중해라. 설렁설렁하면 못 이긴다. 오션스가 아니라 다른 팀이라고 생각하자. 알겠지?”
“예!”
오늘 선발 투수인 라우리 잭슨에게는 강건우에게 포심 대신 투심과 커터 위주로 던지라고 말해두었다. 지금까지의 기록만 보면 완전히 포심 학살자나 마찬가지였다.
물론 다른 공도 넘기긴 했다. 특히 실투가 들어오면 여지없이 때려버리곤 했다.
“거 참. 그냥 메이저나 갈 것이지.”
보면 볼수록 탐나는 녀석이었다.
야구는 기회가 왔을 때 놓치면 안 된다. 기회를 놓치고 나면 상대에게 기회가 가기 마련이다.
그리고 강건우는, 표본은 부족하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거기에 꼭 필요한 순간에 터져주는 스타성도 가지고 있었다.
“홍석헌.”
“예! 감독님!”
“뉴스 봤냐?”
“예! 봤습니다!”
“비교당하니까 영 별로지?”
“괜찮습니다!”
감독은 씩 웃으며 지난해 신인왕의 어깨를 두드렸다.
“아니야. 괜찮으면 안 돼. 네가 더 잘났다는 걸 보여줘야지. 오늘 아침 안 먹었어? 왜 이렇게 패기가 없어?”
“죄송합니다!”
그리고 반대편, 원정팀 덕아웃.
“갱. 내가 걱정해야 할 거라도 있나?”
“아뇨. 조금도 없습니다.”
“자네 애인이 여기 없는 것에 대해서는?”
“어제도 없었습니다.”
“좋아. 그건 그렇고, 수비할 때 자네 마음대로 자리를 잡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좋은 아이디어네요.”
“그럴 줄 알았어. 좋은 선수는 코치의 지시 없이도 자기가 어디 있어야 하는지 판단할 줄 알아야 해. 거기엔 약간의 책임이 따를 수 있지만, 그것마저 성장하는 양분이 되곤 하지.”
“이해했습니다.”
“말이 통해서 정말 다행이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완전히 자기 색깔을 보여주진 않고 있지만, 다이아몬즈 감독과는 조금 다르게 선수의 어깨를 두드려주고 있는 휴 브레드먼 감독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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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시작했을 때, 나는 그냥 이기는 것 자체가 좋았다.
어릴 때는 퍼펙트게임과 4연타석 홈런을 쳐서 나 혼자 야구하는 상상을 하곤 했다.
뭐, 어릴 때는 누구나 그런 법이니까. 지금은 아니다.
따아악-!
라우리 잭슨의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냈다. 타구는 꽤 시원하게 날았지만, 배트 중심에 맞지 않은 탓에 펜스를 맞히는 데 그쳤다.
꿈틀거림이 생각 이상이다. 그래도 스윙 타이밍이 맞고 중심에 맞히지 못한 것 치고는 힘이 실렸다.
“세이프!”
일단 2루타 하나.
다음 타자는 양대근 선배.
대근이 형은 덩치와는 다르게 기술적인 타자다. 공 고르는 능력이 출중하다. 사실, 노루 선배나 울프팩 처럼 홈런만 노리면 30홈런 정도는 손쉽게 넘길 텐데, 자기 철학을 고수하는 것만 봐도 저평가된 타자란 걸 알 수 있다.
저평가라는 것도 웃기긴 하다.
따아악-!
타구를 때릴 때 힘을 실을 줄도 안다. 스윙 자체가 홈런 스윙은 아니지만, 정확하게 때리며 필드 곳곳으로 타구를 보내는 스프레이 히터다.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로 타구가 빠졌고, 나는 냅다 달려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우와아아아아아아!”
“양! 대! 근! 양대근! 양대근!”
오션스 팬들은 확실히 남다른 데가 있다. 하긴, 그 땅덩어리 넓은 미국에서도 레드삭스나 컵스, 필리스 팬들은 어딜 가나 모습을 드러내곤 했지만.
어떻게 그냥 정규 시즌 리그 경기에 홈 팬들보다 많아 보일 수가 있을까.
“천! 재! 타! 자! 강! 건! 우! 우! 와! 잘! 생! 겼! 다!”
박의현이 벤치 앞에서 춤을 추고 있다. 커크 심슨마저도 그러고 있다.
어제는 가필드도 저러고 있더니.
“나이스, 건우.”
수석 코치가 내게 주먹을 내밀었고, 나도 군말 없이 주먹을 내밀어 맞부딪혔다.
김정용 선배가 나와 하이파이브하며 농담을 걸어왔다.
“아쉽네. 여친 왔으면 홈런이었을 텐데.”
“왔으면 만루홈런이었죠.”
“4타점 솔로홈런?”
“아, 한국엔 그런 거 없어요? 저 메이저리그에서 뛸 땐 4타점 솔로홈런 있었는데.”
“하이고, 됐다. 가서 앉아라. 수고했다.”
다들 웃고 있다. 확실히, 처음 여기 왔을 때 본다는 분위기가 많이 살았다. 처음엔 뭐 이딴 팀이 다 있나 싶었는데, 개막하고 2주 만에 조금은 팀다워진 것 같다.
“야구에 인생을 갈아 넣은 남자 노경우! 사직결의 삼총사 중 강건우가 안타를 쳤으니 우리도 힘내야지!”
“당연하죠! 야구에 목숨을 건 남자 박의현 선배님! 제 엉덩이는 쿵더덕쿵덕 일발 장전입니다!”
“좋다! 쿵더덕쿵덕 기대하고 있겠다!”
…둘이 어쩌면 어릴 때 모종의 사고로 인해 헤어진 형제 같은건 아닐지 모르겠다.
그러고 보면, 회귀 전에 고은태가 트레이드되고 박의현이 여기 왔다는 이야기는 유리한테 들은 적 없었다.
내가 한국에 남아서 뭔가 더 많은데 바뀐 걸까. 내가 그 트레이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건 아닌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