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hitter hides fastball RAW novel - Chapter (342)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344화(344/385)
시작이 있다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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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용은 조금 진정된 후에야 팬들 앞에 섰다. 어떤 사람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일 테고,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알고는 있었지만 그게 지금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였다.
사실, 대부분은 알고 있었다. 김정용은 이번 시즌 선발로 다시 돌아온 후 한동안 좋은 모습을 보이다 어느 순간 급격하게 꺾였고, 카메라에 잡힐 때마다 어깨 혹은 팔꿈치를 붙잡고 고통을 참는 모습을 보여왔다.
“팬 여러분. 김정용입니다.”
김정용이 마이크를 잡고 섰다.
“오늘이 제 마지막 프로 무대에서의 투구였습니다. 마지막에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하네요.”
언제나 있는 일이다.
매년 많은 선수가 프로에 입단하고, 많은 선수가 프로를 그만둔다.
자의일 수도 있고 타의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그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오션스에 입단해서 여기서만 뛰었다는 건 제 자부심입니다.”
생각보다 자신이 떠나길 원할 때 떠날 수 있는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참고로, 은퇴는 전적으로 제가 결정한 일입니다.”
김정용은 자신이 원하는 팀에 들어와서, 자신이 그만두겠다고 결정한 날 그만두게 됐다.
“저는 이제 자리를 옮기려 합니다. 마운드에서, 불펜에서, 덕아웃에서, 관중석으로요.”
문득, 자신이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왼손에는 강건우가 건네준 팀 노히트 노런 기념 구가 꼭 쥐어진 상태였다.
대단한 사건이다.
가슴이 또 벅차올랐다.
팀 선배가 마지막 등판에서 볼넷 두 개를 내주고 내려가자, 27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을 동안 출루 한 번 허용하지 않고 끝내 팀 노히트 노런을 만들어주다니.
강건우에게는 퍼펙트게임 기록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강건우는 눈에 핏발을 세워가며 최선을 다했다.
이걸로 내일 강건우는 휴식을 취하게 될 것이다. 강건우가 없어도 오션스는 강한 팀이지만, 있을 때만큼 하지는 못 한다.
너무 고마웠다. 괜히 고집 한 번 부렸는데 팀은 마지막까지 자신을 위해 움직여줬다.
“용아! 가긴 어딜 가노! 고마 벽에 똥칠할 때까지 해먹자! 어?”
김정용은 꾸벅 고개를 숙였다. 주책맞게 또 눈물이 흐른다.
라커룸에서 이훈이 챙겨 준 케이크를 받고 또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리고 퇴근길에, 70대 노인 팬이 김정용의 손을 덥석 잡고 하는 말에 또 눈물을 흘렸다.
“그간 욕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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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김정용, 전격 은퇴 선언. ‘오늘이 마지막.’] [김정용-강건우로 이어진 팀 노히트 노런!]└그냥 강건우 퍼펙트인데 왜 팀 노히트 노런이라고 함? 김정용 올라와서 볼넷만 두 개 주고 암것도 못 했잖음?
└죽고싶나
└뚝배기 트자뿐다
[17년 외길 오션스맨 김정용 은퇴.]-프로 통산 422경기 등판(368경기 선발) 136승 128패 19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96.
[떠나는 대선배의 가는 길을 완벽하게 장식한 강건우.] [강건우, ‘퍼펙트가 아니라 팀 노히트 노런.’ 강조하다.] [김정용, ‘행복하게 떠날 수 있어서 정말 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야구는 계속된다.
김정용은 일요일에 출근하지 않았다. 병원에 가느라고 그런 것이긴 하지만, 오션스 선수들이 팀 정신적 지주의 라커가 비었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됐다.
일요일 경기에 강건우는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션스는 선발 투수 이훈의 6이닝 2실점 활약과 양대근의 2점 홈런, 노경우의 3안타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그리고 화요일. 김정용은 느긋하게 거실 소파에 앉아서, 오션스 팬인 자신의 두 아이와 함께 오션스 경기를 시청했다. 물론, 역시 오션스 팬인 부인도 함께였다.
-아! 이주혁! 민승기에게 3점 홈런을 뽑아냅니다! 154km/h 속구를 그대로 잡아당긴 이주혁! 엔진스가 자랑하는 젊은 대포가 불을 뿜습니다!
“…”
“…”
“음…”
“…”
화기애애했던 오션스 팬 가족의 거실에 침묵이 흘렀다.
사실, 선수 가족이라면 누구나 그럴지도 모른다.
자신의 가족이 투수다?
그 투수는 언젠가는 두들겨 맞게 되어 있다. 심지어 강건우마저도 맞을 때가 있다. 정말 드물긴 하지만.
그런데 가족들이 자신의 눈치를 보는 것 같다고 생각한 김정용이,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켜고는 웃으며 말했다.
“아이고, 저놈 저거. 몸값이 얼만데 저걸 맞아? 마! 야구 때려치워라!”
부인과 아이들이 재밌다는 듯 웃었다.
김정용은 가족들의 반응을 보며 껄껄 웃었다.
“이제 오션스 선수 아니라 이거야?”
아내의 말에 남은 맥주를 쭉 들이켜며 대답했다.
“아직 오션스에서 월급 주긴 하는데.”
오션스는 김정용이 야구를 그만두기로 했지만, 올해 잔여 연봉을 다 지급하기로 했다. 원한다면 언제든 코치 연수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한 약속도 유효했지만, 김정용은 거절했다.
자신이 코치를 하고 싶고 말고의 문제도 있지만, 미국 혹은 일본으로 연수를 떠나면 또 가족과 떨어져야 한다는 문제도 있었다.
“그래도 맥주 마시면서 야구 보다가 욕도 좀 할 수 있는 거지.”
그냥 이 상황이 재밌었다.
홈런 맞은 민승기는 마운드에 털썩 주저앉아 중얼거리고 있었다.
“아빠. 민승기 선수 뭐라고 하는 거야?”
“어? 승기? 진짜 궁금해?”
“응!”
“승기는 홈런 맞으면 무릎 꿇고 이렇게 말해. 내가…내가 홈런을 맞다니…! 이 민승기가…!”
“거짓말.”
“진짜야.”
김정용은 씩 웃으며 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꿈 같기도 하다.
진짜를 말해줘도 남들이 안 믿을 만큼 이상한 녀석들.
그 녀석들이 내 동료 선수였고, 자랑스러운 후배였다.
김정용이 미소지은 채 TV를 바라보고 있었다. 민승기는 비척대며 일어서더니 눈에 잔뜩 힘을 주고 다음 타자에게 156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미련 남지 않아?”
“응?”
약간 정곡을 찔렸다. 그런 거 없다고 해도, 분명히 있다. 김정용이 딴청을 피우자 아내가 슬쩍 한숨을 쉬며 말했다.
“재활이라도 해서 시즌 마지막에라도 더 던져봐도 괜찮잖아.”
김정용은 잠깐 말없이 TV 화면을 바라보다가, 자신의 무릎을 베고 누운 아들의 배를 간질여준 다음 대답했다.
“안 돼.”
“왜? 카메라 앞에서 펑펑 울고 은퇴한다고 해서 쪽팔려서?”
“…어?”
정곡을 찔렸다. 김정용은 조금 당황했다가, 껄껄 웃었다.
“맞아. 어떻게 알았어?”
아내가 피식 웃으며 중얼거렸다. ‘뭐 그런 걸 신경 쓰고 그래?’
김정용은 아들에게 말했다. ‘아빠 맥주 한 캔 갖다 줄래?’ 아들이 ‘응!’ 하고 대답하자, 딸이 먼저 일어나서 냉장고로 달려갔다. ‘아빠 맥주 내가 갖다 줄 거야!’
김정용은 행복하게 웃으며 생각했다. 굳이, 그런 게 필요할까? 그냥 지금 좋으면 된 거지. 미련이 남는 것보다 지금이라도 애들이랑 같이 더 시간을 갖고 싶다고.
장식장 가장 좋은 위치에 놓인 팀 노히트 노런 야구공이 보였다.
추억은 추억으로.
그리고 지금은 지금의 행복을.
딸과 아들이 하나씩 가져온 맥주 캔을 두 손에 동시에 받아든 김정용은, 괜히 찔렸는지 아내에게 말했다.
“애들이 갖다 줬는데 어떻게 안 마셔?”
아내는 그냥 웃었다.
“누가 마시지 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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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낚시꾼tv) 김정용의 낚시 방송.]“예. 안녕하세요. 오션스 김정용입니다. 그, 조금 어색하긴 한데 오랜만에 낚시하러 온 김에 팬 여러분들과 대화도 좀 하고 해보려고…”
-진짜 정용이 형임?
-방송에 나오는 얼굴 보고도 물어보는 이유가 뭐냐?
“예. 진짜 김정용 맞습니다. 흐흐.”
김정용은 방송을 시작했다. 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냥 문득 기왕 낚시할 거 팬들과 대화를 나누며 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낚시를 이어나갔다. 아내와 아이들은 텐트에서 자고 있다.
“내일 아침은 제가 직접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 끓여 먹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오늘 꼭 잡아야 합니다.”
말재주가 좋아서 예능인이 되거나 할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조곤조곤하게 잘 말하는 타입이다.
“비시즌 때는 석규랑 낚시 자주 다녔거든요. 석규는 지금 대구에서 경기 중이라 못 왔는데…언제 기회 되면 불러서 같이 해볼까요?”
생방송을 찾아온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두 명, 세 명, 네 명. 조금씩 늘어나긴 했지만, 이 방송을 찾아 들어온 사람들이 더 신기했다.
“석규요? 걔 낚시 드럽게 못 하죠. 흐흐흐.”
-폭로전 갑니까?
-어떻길래 드럽게 못할 정돈가요
“걔는 뭐. 낚시하러 오는 게 아니라 라면 먹으러 오는 놈이라서요. 저 낚시 하고 있으면 옆에서 계속 아재 개그 연습이나 하고 있어요. 재미도 드럽게 없어, 낚시도 드럽게 못해. 걘 아마 야구 안 했으면…음. 뭐 했으려나?”
김정용이 푸근하게 웃으며 말했다.
-나처럼 됐겠지…
-방구석 백수?
-ㅠ.ㅠ
-이 시간에 낚시하는 개노잼 방송 보고 있는 너도 개백수 아님?
-야 너두?
-ㅇㅇ나두ㅋㅋㅋㅋ
“어유. 제가 차마 하지 못 했던 말을…”
-지금 소중한 시청자한테 개백수라고 놀린거임?
-넘하네
-난 개백수가 맞지만 날 개백수라고 놀리는 건 참을 수 없어
“반갑습니다, 동지 여러분.”
-맨입으로요?
“언제 한번 개백수 모임이라도 할까요? 제가 밥 살게요.”
-김정용을 개백수연합회장으로!!!
-형님 존경해왔습니다
-설마 물고기 잡아서 밥 해주시려는 건 아니죠?
김정용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몇 안 되는 사람들이지만, 이렇게 대화도 나눌 수 있다는 게 꽤 즐거웠다. 새벽이지만 입소문을 타고 조금씩 사람들이 들어왔다.
-근데 형님 오션스 선수랑 전화 연결 같은 거 안될까여?
“지금? 지금 새벽 2시잖아? 애들 자요.”
-술 마시면서 지금까지 놀고 있을 수도 있잖아요
-맞음 분명 누군가 있을거임
-제일 그럴 거 같은 사람 한 명 뽑아서 전화해보죠
“없어요.”
-안 속아 넘어가시네
-이렇게 실드를
“아. 실드가 아니고. 원래는 꽤 됐어요, 그런 선수들이. 진짜로. 그런데, 2028년 있죠? 그때 이후로 완전 사라졌어. 정말이에요 이건.”
-28년이면 대근이 형 주장 된 그 해 ㄷㄷㄷㄷㄷ
-술마시고 들어오면 싸대기 후린거 아님?ㄷㄷㄷㄷㄷㄷ
-숙취가 사라지는 마법의 숙취해소제ㄷㄷㄷㄷㄷㄷ
-숙취가 사라지는게 아니라 다음날 하루가 사라지는거겟지 ㄷㄷㄷㄷㄷㄷㄷ
“아니야. 대근이 그런 사람 아니에요. 진짜. 덩치만 큰데 애가 순해가지고, 후배들 기강 잡고 그런 거 못 해요 정말로.”
-그럼 기강은 누가?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그냥 그때부터 기강 같은 거 안 잡아도 다들 열심히 했어요. 누가 억지로 시켜서 훈련하고 하는 게 아니라, 다들 더 잘 하고 싶어서. 그래. 맞다. 건우 오고 나서 딱 그런 분위기 잡혔죠.”
-강건우 오고 분위기가?
-고참살해자 강건우 ㄷㄷㄷㄷㄷㄷ
-고은태 트레이드 되고 정귀현 임탈 먹고 난 뒤네
-그새끼들이 문제일줄 알았음 ㅉㅉㅉ
김정용이 허허 웃었다. 사실은 사실이다.
-daeyang9959님이 100만 원 후원하셨습니다!
“엥?”
-???
-뭐여;;;;;;;;;;;
-큰손떳다 ㄷㄷㄷㄷㄷㄷ
“저기, 죄송합니다. 이거 환급해드릴게요. 돈 받으려고 켠 방송이 아닌데. 방 잘못 찾아오신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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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임뭐임
-무슨일임
-보이스피싱인가
“아니, 그, 이거, 뭐지. 저기, 감사합니다. 그런데 마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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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 말할 때마다 수백 나오는데 계속 떠들어봐여 얼마나 주나 보게
-이게뭔일임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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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로 우천 취소가 길어지던 일요일, 밤늦게 비가 좀 잦아들자 김정용의 전화를 받은 황석규가 둘이 자주 가던 낚시터로 향했다.
“어부 되기로 했어요? 어? 그 모자 뭐예요?”
황석규가 황당하다는 듯 물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머리 전체를 덮는 생선 모양의 모자를 쓴 김정용이 보였다.
“아이고, 대양 9959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자! 오늘의 특별 게스트! 황! 석! 규! 선수를 모셨습니다!”
“예?”
황석규는 당황했다. 생선 대가리 모자를 쓴 정용이 형이 대양 9959님에게 감사를 표하며 반짝반짝 댄스를?
“…형?”
“야. 와서 앉아봐. 형이 요새 방송을 취미로 하고 있는데, 우리 시청자분들이 너 한번 보고 싶다고 하셔서.”
“방송이요?”
황석규도 김정용이 방송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다.
그런데 이렇게 본격적일 줄이야.
게다가 얼굴에 생기가 넘친다.
“황석규 선수 모셨습니다. 여러분!”
이런 사람이었나?
-돌돌규 ㅎㅇ
-석규형 지난주 홈런 개쩔더라
-석규선수 그렇게 낚시를 개못한다면서요?
“저 완전 프로 어부인데요. 제 지리는 낚시 솜씨 한 번 보여드릴까요? 줄이면 어부지리거든요.”
-ㅅㅂ
-듣던대로 진짜 개노잼이네;
-놀랄만큼 핵노잼;;;
-ㅎ ㅏ
-정용이 형 어떻게 저런 개그 들어주면서 밤새 낚시 하셨어요?
-daeyang9959님이 1,000원 후원하셨습니다!
-우리 큰손 형님도 개빡쳤는지 천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저 형님 천원 후원하는거 첨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김정용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남자.
두 팔을 들어 생선 대가리 양옆을 현란하게 쓸어내리며 리액션했다.
“아이고오! 대양 9959님! 이런 썩을 개그를 듣고도 후원금을! 감-사합니다!”
황석규가 어처구니없다는 듯한 얼굴로 채팅창과 김정용을 번갈아 바라보다가, 비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오늘 한 번 제대로 웃겨 드리겠습니다. 예. 사실 정용이 형이랑 저랑 둘이 낚시하면 안 되거든요. 둘이서 낚시하면 보이스 피싱이니까.”
-?
-아니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놈이 눈치없이 빠개냐
-아니 재밌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재밌냐?
-석규야…
-daeyang9959님이 100만 원 후원하셨습니다!
-?
-형님 그런 취향?
-아 이게 통하네
-새끼들아 웃어 우리 형님이 재밋으시다잖아 눈치없냐?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배꼽 보신분????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석규를 개콘으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대통령 황석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