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hitter hides fastball RAW novel - Chapter (350)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352화(352/385)
메이저리그 러쉬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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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갱. 나야. 그래. 우리 사이에 말을 돌릴 필요는 없겠지. 최소한 메이저리그에 나만큼 자네를 잘 알고, 잘 쓸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확신해. 나는 이번에 미국에서 가장 큰 야구팀의 감독을 맡았고, 경영진은 내게 선물 하나를 해주기로 했지. 자, 이제 잘 들어. 나는 정-유-리를 구단의 정식 코치로 임명할 생각이야. 다른 멍청한 자식들이 그녀를 인스트럭터나 자네의 개인 트레이너로 데려오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난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녀는 미국에서도 가장 뛰어난 코치야. 다시 말하지. 가장 뛰어난 코치 중 하나가 아니라, 가장 뛰어난 코치라고. 내 말 이해했으리라 믿어. 그리고 뉴욕에서도 가장 아이를 키우기 좋은 곳에 자네를 안내할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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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큭큭, 강건우…
뚝.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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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우. 신호가 불안정한가 보군. 그래. 너도 나와 함께 뛰고 싶어 할 거란 걸 나도 알고 있다. 자. 어떤가. 나와 함께 미국을 정벌하지 않겠는가. 큭큭큭…강건우…!
뚝.
-…강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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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는 조금 반신반의했다. 내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의구심이 없었지만, 자신이 메이저리그 코치가 되는 것에 대해서 그랬다는 이야기다.
오션스는 몇 번이나 통합 우승을 이뤄냈고, 이제 그것에 대한 미련은 전혀 없다고 한다.
그리고 어차피 몇 시즌 정도 있다가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이다. 변수가 있다면, 유리가 자기 커리어를 미국에서 이어나가고 싶어 할 경우인데, 그러면 미국에서 계속 지낼지도 모르고.
아무래도 가장 큰 문제는 다움이다. 아직 어린아이고, 한국에서의 원정과 미국에서의 원정 경기는 스케일이 다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부모님 혹은 장인어른, 장모님 중 일부가 미국으로 함께 가서 다움이를 케어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직 협의가 조금 필요한 상황이다.
일단, 확실하게 가게 된다면 현수를 고용해서 부려먹을 생각이기도 하다.
어쨌거나.
“누난 어디가 좋다고 생각해?”
내 질문에 유리는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어쩌면, 나는 유리가 그럴 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냥 너 가고 싶은 곳 가면 돼.”
솔직하게, 오직 나만 생각하면?
글쎄. 잘 모르겠다.
나는 어느 팀이라도 상관없다. 그런데, 지금의 나에게 유리나 다움이를 떼놓고 생각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LA 다저스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같은 팀에서 유리를 코치로 고용하겠다는 제안이 왔더라면, 그쪽을 선택했을 수도 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가기도 편하고, 살기도 괜찮으니까.
그냥, 깊게 생각하지 않고 결정했다.
사실, 레드삭스도 꽤 재밌을 것 같다. 나는 양키스에서 총 10시즌을 뛰었고, 그 팀에 완전히 정을 붙이진 못했었다. 아무래도 내 앞가림도 바쁘고 여러모로 복잡했었으니.
그러니 그들의 가장 큰 라이벌 팀에서 뛰는 것도 어느 정도는 즐겁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런 재미 보다는,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선택을 하기로 했다.
“그럼 양키스로 가자.”
“양키스? 왜?”
그렇게 물어보는 유리의 얼굴이 살짝 밝아졌다.
맞다. 아무리 승기 형이 유리의 능력을 어필했고 그들이 나를 영입하기 위해 그런 결정을 내렸다 하더라도, 레드삭스 내에서 유리를 보는 시선이 조금 애매해질 수밖에 없다.
어찌 보면 낙하산 같은 존재가 될 테고, 실무를 거의 맡기지 않을지도 모른다. 유리라면 능력을 증명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꽤 많은 편견과 싸워야 한다. 낙하산, 야구 변방인 한국 출신, 인종적인 문제, 그리고 여성 코치라는 것들도.
하지만 양키스는 조금 이야기가 다르다. 휴 브레드먼은 1년간 수석 코치 역할을 맡으며 팀이 챔피언십시리즈까지 도달하는 걸 도왔고, 이제는 정식으로 감독 자리에 앉았다.
레드삭스를 선택했을 때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더라도, 결정적인 차이가 있는 것이다.
물론 양키스를 택하더라도 나의 영입과 관련된 일로 보일 수는 있다. 그렇지만, 휴 브레드먼은 분명히 그렇게 이야기할 것이다.
‘강건우의 영입과 별개로, 한국 최고의 코치를 데려왔습니다.’
뭐, 어쨌든 양키스에서 뛰는 것도 나쁘진 않다. 과거로 돌아오기 전의 나도 2034시즌부터 양키스에서 뛰었었고, 내가 양키스로 간다면 그때와 똑같이 2034시즌부터 시작하게 된다. 아무래도 익숙한 얼굴들이 있을 테고, 물론 나만 익숙한 사람들이겠지만. 그리고 주변 환경이나 상황도 과거로 돌아온 직후 한국에서 뛸 때 보다 내게 조금 더 편안할 테고.
왜 양키스냐는 유리의 질문에는 이렇게 대답했다.
“양키스가 미국의 오션스 아냐?”
“응?”
아무래도 좀 무리수였나보다. 어쨌거나, 나는 그렇게 결정했다. 유리도 표정이 밝아진 것을 보아하니, 개인적으로 양키스를 원했던 것 같다.
음.
다시 거기로 돌아가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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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오션스 강건우, MLB 뉴욕 양키스와 2년 5000만 달러 계약.]└왜 저거밖에 안줌?
└;;;역대급으로 준건데
└아니 그보다 왜 2년계약 밖에 안한거지???
└자기가 자신만 있으면 2년 대박 치고 그 다음에 더 초대박 계약 따내면 되니까 더 좋은거임
└그러다 성적 조지면 어케함?
└조지겠냐?
└개조져도 한국 돌아오면 돈보따리 싸다 안길테니 걱정ㄴㄴ
└강건우 정도면 10년 10억 달러 가능하지 않냐?
└메이저리그에선 신인인데;;;
└10년 10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많이 준거라고 미친놈들아 쫌
└맞음 2년 끝내고 그때도 존나 잘했으면 그 다음 계약 진짜 미친놈 수준으로 나올거임
[강건우, 휴 브레드먼 품으로.] [양키스 신임 감독 휴 브레드먼, ‘세계 최고의 선수를 데려오는데 이유가 필요한가?’] [뉴욕 양키스, 정유리 오션스 QC팀장 영입.]└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유리누낟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유리누나까지 ㄷ ㄷ ㄷ ㄷ ㄷ ㄷ ㄷ
└유리 누나 까지가 아니라 유리 누나가 가니까 건우도 간거지 ㅂㅅ들아
└누가모르냐
└눈치없단 소리 자주 듣지 않냐?
[오션스가 강건우 포스팅으로 받게 될 금액은?]└937만 5천 달러면 얼마냐
└오늘 환율로 116억원 정도
└왜케 적게줌? 축구는 수백억 수천억 쉽게 나오는데 ㅅㅂ강건우 생각보다 좁밥이네
└;;;
└하여튼 뉴비쉑들;;;
└오션스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거지?ㅠㅠㅠ
└미국 갔다가 다른데 갈 수도 있지
└등신아 포스팅으로 가면 무조건 원소속팀으로 돌아와야 함;;
└왜
└왜냐니;;;; 규정이 그러니까;;;
└씨발 우리도 강건우 좀 써보자
└너네 어디임?
└다이아몬즈
└ㅇ ㅏ…
[오션스, ‘메이저리그로 떠나는 오션스 선수들 모두의 앞길을 응원한다.’]└대인배
└꼴션스가 대인배 소리 듣는 날이 올줄이야
└저 뉴빈데 이해가 안 가서 하나만 물어볼게요 왜 오션스가 꼴션스임? 그리고 짠돌이 구단 이미지는 왜 있는거임요???
└세월이 많이 흐르긴 한 것 같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고…
└왜냐고 물어보면 그냥 그렇다고 대답해줄 수 밖에
└요새 뉴비들한텐 오션스가 최강팀이고 대인배 구단이라더라
└말세네 시발
[론버거 킨 오션스 감독, ‘빨리 돌아와 줬으면.’]└존나 진심인듯
└ㅋㅋㅋㅋㅋ표정보소
[강건우의 양키스 이적에 충격받은 레드삭스 민승기. ‘레드삭스로 오는 걸로 알고 있었다.’] [AL 동부 오리올스 외야수 정조준, ‘강건우 어차피 메이저리그에선 신인. 메이저리그가 어떤 곳인지 똑똑히 가르쳐 줄 것.’] [컵스 투수 박용재, ‘시카고로 와달라고 꼬셨는데 안 먹혔다.’] [옵트아웃 선언한 김권종의 차기 행선지는? 바이킹스 관계자, ‘접촉한 적 없다.’] [메이저리그 정복에 나서는 강건우, ‘민승기, 정조준 기강 잡으려 다녀 오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기강 좀 잡긴 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조준 좆됏네 이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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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준 : 강건우 각오해라
-정조준 : 메이저가 좋으로 보이냐?
-민승기 : 강건우…
-민승기 : 후회하게 될 것이다…
-박용재 : ㅎㅎ난 그래도 내셔널리그라 자주 안 만나겠네
-박용재 : 승기형이랑 조준이 ㅅㄱ
-정조준 : ???
-정조준 : 근데 권종이형은 계약 어케됨?
-김권종 : 나?
-박용재 : 걍 컵스 오라니께
-김권종 : (사진)
-정조준 : ???저기 어디임?
-박용재 : 자유의 여신상이네
-민승기 : 뉴욕?
-박용재 : 뭣이여 형도 양키스 가려고?
-정조준 : 메츠일수도 있지
-김권종 : 나 그냥 뉴욕 관광 온건데?
-정조준 : 한국 안 가?
-김권종 : 한국 가도 할 것도 없고
-정조준 : 친구도 없어?
-강건우 : 자기도 친구 없으면서
-정조준 : 뭐라?
-정조준 : 넌 진짜 뒤졋다
-강건우 : 권종이형 양키스 계약할거에요?
-김권종 : 고민중
-강건우 : 형 오면 좋죠
-김권종 : 그래?
-강건우 : 네
-김권종 : 그럼 양키스 갈게
-정조준 : ???뭐 그렇게 쉽게 결정한다고???
-김권종 : 고민 많이 했어
-박용재 : 진짜 이런말 하기는 좀 그런데
-박용재 : 존나 이상혀
-민승기 : 레드삭스로 와라 김권종
-김권종 : 나 전에 레드삭스 팬한테 생수병 뚜껑으로 맞아서 싫어요
-민승기 : 오해다
-강건우 : 무슨 오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승기 : 보스턴 시민들은 성숙하다
-정조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션스 팬들 젠틀하다는 소리랑 맞먹는듯
-민승기 : ???
-민승기 : 지금 오션스를 모욕하는거???
-김권종 : 승기 형
-김권종 : 저 병뚜껑에 맞은 적 두번 있는데
-김권종 : 한 번은 오션스 한 번은 레드삭스였어요
-민승기 : 오해다
-박용재 :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용재 : 오늘 진짜 미치것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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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우가 떠난다.
이건 어떤 사람들에게는 응당 일어나야 했을 일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오션스 선수들에게는 특히 충격적인 일이었다.
오션스 팬들은 강건우가 떠난다고 하니 속이 쓰리면서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기도 했다.
“건우가 진짜 가네.”
선수들끼리 모여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양대근이 침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강건우 덕분이라고 생각하는 양대근이었다. 강건우가 오기 전의 팀을 기억한다. 물론, 강건우가 떠난다고 해서 그때로 돌아가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강건우가 없는 오션스는 잘 상상이 가지 않았다.
“강건우, 메이저리그에서도 반짝반짝 빛날 남자…! 나는 등대도 별도 잃어버린 처량한 박의현…! 예,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두가 아는 그곳에 묻히는 그 날까지…!”
박의현도 아직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듯했다. 이훈은 혼란스러운 얼굴이었다. ‘건우 없으면 팀 망하는 거 아닐까?’
평균자책점 3.78에 13승 9패를 기록한 투수치고는 꽤 소심한 생각이다.
국민성은 생각했다. ‘오늘 고기가 잘 익었네.’
다들 강건우 이야기를 하는 걸 듣고, 다시 생각했다. ‘건우가 이 집 파채를 좋아했었는데.’
이시욱이 말했다.
“아, 강건우 없으면 내가 있다 아이가! 걱정하지 말고, 고기 탄다! 고기! 이모! 여기 고기 15인분만 더 주이소!”
어쨌거나, 다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노경우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내년엔 나도 간다.’
그리고 어딘가에서는,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기회가 온 선수들도 있었다.
김세완과 정예성, 그리고 박대경. 오션스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노리는 선수들. 그리고 연차가 얼마 되지 않은 내야수 몇몇도 자신에게 기회가 올 거라고 기대를 품었다.
물론, 어떻게 하더라도 강건우와 비교될 수밖에 없기에 부담감도 있었다.
누군가는 말한다. 강건우 반만 하라고.
반?
김세완은 자기도 모르게 코웃음을 쳤다.
‘반이 우습나.’
타율은 그렇다 치고 홈런을 강건우 반만 때리려면 30개는 쳐야 한다. 그리고 그건 그냥 타자 강건우에 국한된 이야기다. 수비? 절대 못 따라 한다. 투구? 그건 다른 세상 이야기다.
강건우가 빠진 오션스의 새 마무리 투수 후보인 이휘은과 장태영에게도 부담감이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아무래도 이휘은이 마무리 자리에는 더 근접해 있었다. 강건우가 여러 이유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하지 못할 때면 이휘은이 그 자리를 맡았고, 멘탈도 마무리 투수에 어울렸다.
그리고 오션스에서 가장 죽을상을 하고 있는 것은 론버거 킨이었다.
물론, 강건우 하나 없다고 이시욱의 말처럼 야구 못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그런 마음일 뿐이다.
‘Fucking 시발.’
미국으로 시선을 돌려보자면, 누군가는 확고하게 싱글벙글이었다. 강건우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목을 끌 정도의 맹활약을 펼친 것은 사실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어떨지는 아무도 확신하지 못한다. 하지만 휴 브레드먼 만큼은 달랐다. 분명히 확실하다. 강건우는 여기서도 미친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머릿속에 여러 가지 계획이 떠오른다. 강건우가 말하기를, 선발 투수로 뛰는 것에도 관심이 있다고 했다.
강건우는 오래된 반지에서 세 개의 검은 점이 모두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정유리의 마지막 소원은 다치지 않기였다. 그런데 조건은, FA 때까지.
FA가 되진 않았지만 포스팅 때까지 부상 당하지 않았으니 괜찮다고 쳐준 걸까.
강건우는 조금 허무하기도 했다. 뭐 다른 것도 없고, 그냥 문득 반지를 바라보니 검은 점이 사라졌을 뿐이었다.
그래도 좋았다. 행복했다. 유리의 소원을 세 개 모두 들어줄 수 있었다는 것이. 유리도 행복해하고 있을 거라고.
그렇다고 부상 당할 만큼 몸을 마구 굴릴 생각은 없었지만, 이제는 아무 제약 없이 야구 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속전속결로 이루어진 강건우의 계약이 끝나기 전.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한국인 선수가 많아서인지, 또 다른 뉴스도 있었다.
[아이언스 최철, 메이저리그 도전하기로.] [선더버즈 외야수 천제현 메이저리그 입단 노크.]강건우는 그 소식을 듣고 생각했다.
‘쉽지 않을 텐데.’
본인에 대해서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
‘나야 뭐.’
잠든 정유리와 다움이를 바라보고 슬쩍 웃고는 잠자리에 들기 위해 움직였다.
‘예전보단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네. 야구든, 가족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