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hitter hides fastball RAW novel - Chapter (358)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360화(360/385)
강건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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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우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7이닝에 피칭을 마감했다. 7이닝 1실점. 3개의 안타를 허용했는데 메이저리그 최고의 준족인 템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조나단 팔루가 명성을 입증하는 베이스러닝을 선보여 1점을 따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사람들은 잊고 지냈던 룰을 떠올릴 수 있었다.
[마운드에서 물러났는데 왜 여전히 타석에 있는 거야?]└오타니 룰이라고 있어, 친구. 투수가 타자를 겸할 때 더는 던지지 않더라도 지명 타자로 뛸 수 있는 규칙이지.
└왜 그딴 룰이 있는 거야?
└글쎄. 난 커미셔너가 아니라서.
└우리 팀에는 왜 그런 선수가 없는 건데?
└왜 나한테 그래?
강건우는 첫 타석의 홈런 이후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지만, 8회 찬스에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양키스 팬들은 이런 반응이었다.
└원래부터 있던 룰을 가지고 왜 불만이야?
└투덜대는 걸 멈춰, 가오리들!
└역시 야구는 현명해.
└지금 제일 불만 많은 놈들은 보스턴 놈들이라고 보면 되는 거지?
그리고 덕아웃에 있던 휴 브레드먼은, 밝은 표정으로 적시타를 친 강건우를 바라보던 정유리에게 슬쩍 말했다.
“이게 바로 메이저리그야. 자고로 야구란 이래야지. 하-하! 론버거가 데리고 있었으면 지금쯤 그가 덕아웃에 앉아있어야 할 테지만, 여기선 2루 베이스에서 자네를 쳐다볼 수 있다고!”
정유리가 피식 웃었다. 생각해보면 이 사람 덕분에 강건우가 한국에서 별 탈 없이 야구했던 것 같았다. 정유리가 없을 때의 이야기지만, 배유홍 같은 사람이 오션스 감독이었다면?
모르긴 몰라도, 강건우는 풀타임 선발 투수 겸 타자로 한참을 굴려졌을지도 모른다. 휴 브레드먼은 강건우의 건강 상태를 각별히 케어해줬고, 아직도 한국에는 어깨는 쓸수록 강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조금은 남아 있다.
“킨 감독님에게 전화라도 해봐야겠어요. 잘 지내고 계시는지.”
“걱정 마. 어제 전화했는데, 아주 팔팔하더군.”
“정말요?”
“그래. 그러니까, 적응도 잘 했어. 진정한 의미의 오션스 맨이 다 된 것 같아.”
“어떤 의미로요?”
휴 브레드먼이 껄껄 웃으며 대답했다.
“목소리가 아주 커졌어.”
“아하.”
“사직 야구장 꼭대기에서 소리치면 덕아웃까지 들릴 정도일걸.”
“설마요.”
“정말이야.”
고개를 끄덕인 휴 브레드먼이 진지하게 말했다.
“거짓말이 아니라고 맹세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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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온 갱스터가 세인트피터즈버그를 휩쓸다!]첫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의 부담감 따위는 전혀 없는 것처럼 행동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 시즌 4호 홈런과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센세이션이다. 16이닝 1실점, 4홈런, 골드글러브 급 수비 능력까지.
다른 곳에서는 박용재가 첫 경기에서 5.2이닝 4실점으로 그리 좋지 못한 출발을 시작했고, 뉴욕 메츠에 입단한 천제현은 타율 0.250에 장타율 0.250을 기록하고 있었다. 모든 안타가 단타였다는 이야기다.
박용재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이곳에서 자리 잡은 선수이기도 했고, 한두 경기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모든 것을 바꾸려는 타입은 아니다.
같은 뉴욕 연고의 메츠 팬들은 불만을 토하기 시작했다.
[양키스는 저런 선수를 데려왔는데, 우린 한국에서 땅볼의 요정을 데려올 수밖에 없었나?]큰 기대를 받지 않고 스플릿 계약으로 입단해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 있는 선수이기에, 부당한 대우임은 확실했다. 2년 5천만 달러를 받고 건너온 강건우와 2년 800만 달러의 천제현은 기대치부터가 다른 선수들이다.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과정이기도 했다. 사실, 강건우 등장 전까지만 해도 투수에 민김박이 있다면 젊은 타자로는 정조준과 천제현이 손꼽혔다.
정조준과 비교하면 사이즈 차이로 인해 장타력이 좀 부족하긴 해도, 안타를 만들어내는 데는 천부적인 능력이 있다고 평가받았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게 됐다.
[저 친구는 공 못 던지나?]└모든 한국인이 다 투수와 타자를 같이 하는 건 아니야
└그럼 갱인가 하는 걘 뭔데?
└걔 말고 다른 한국인 선수들도 좀 봐줄래?
어쨌거나, 템파베이 레이스와 양키스의 두 번째 경기.
작년만 해도 양키스의 가장 믿을 만한 선발 투수였던 데인 크리스티안이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데인 크리스티안의 제구에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았는데요.
-흠. 더 나아지길 바랄 수밖에 없겠죠. 구속은 그대론데 볼넷을 많이 내준다는 것은, 글쎄요.
-표정이 좋지 않아요.
-스스로 올라오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겨우 두 경기 했을 뿐이니까, 다음 등판에서는 더 나아질 수 있을 거예요.
-두 경기라.
-물론 두 경기 만에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는 선수도 있긴 하지만요.
-오늘 벤치에 앉아있는 그 선수 말하는 건가요?
-어쩌면, 그가 오늘 유격수로 뛰었다면 더 도움을 줄 수도 있었을지 모르겠군요.
-뭐, 그럴 수도 있었겠죠.
새로 시작하는 선수라면 부진한 출발에 불안할 수도 있겠지만, 데인 크리스티안은 몇 시즌 간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사람들은 걱정하면서도 조금의 조정만 거치면 다시 좋아질 거라 믿는다.
물론, 많은 선수가 어느 순간 갑자기 모든 것을 잃어버리곤 한다. 데인 크리스티안이 그러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시오도어 오닐! 3점 홈런을 때려냅니다! 저 거대한 팔뚝을 가진 포수가 크리스티안의 시즌 두 번째 패배를 지워버렸어요! 양키스! 이번 시즌 정말 기대됩니다! 더 멀리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데인 크리스티안이 작년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당연히 그렇게 되겠죠.
-지금, 오닐의 홈런에 기뻐하지 않는 건가요?
-와우! 시오도어 오닐! 당신은 나의 영웅이야! 끝내주는 스윙이었어요! 살짝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그대로 외야 스탠드에 갖다 꽂아버렸네요! 저 늠름한 팔뚝을 좀 보세요! 당신의 허리보다 두꺼울 것 같군요!
-아, 예. 제 연약한 허리를 걱정해주시다니, 고맙네요.
양키스는 오닐의 홈런에 힘입어 패전을 면했지만, 데인 크리스티안의 표정은 밝아질 기미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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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종이 형이 경기 후 내게 물었다.
“내일 유격수로 못 뛰어?”
“뛸 수는 있는데요.”
“진짜?”
“근데 뛰지 말라네요.”
“세상일은 맘대로 되는 게 별로 없구나.”
금세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아직은 경기 출장 간격을 조절하면서 데이터를 모으는 중이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유리는 확실하게 내 건강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모은 후에 변경하고 싶어 한다.
나는 그냥 유리의 말을 다 들을 생각일 뿐이다. 유리 말은 들어서 나쁠 게 없다.
유리는 데인 크리스티안이 부탁만 하면 언제든 작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안경 쓴 유리는 꽤…
“내가 말했나?”
안경을 쓰고 인상을 살짝 찌푸린 채 노트에 뭔가를 쓰고 있던 유리의 말에, 나는 반색하며 뭐냐고 물어봤다. 요새 유리가 많이 바쁘다. 아무래도 새 직장에 적응하는 중이기도 하고, 그래서 나한테 조금…
“원정 오기 전에 옆집 사람들 잠깐 만났는데, 거기도 야구 팬이래.”
“옆집 사람이면 엘리라고 하던 그 집?”
“응.”
“양키스 팬이면…”
“메츠래.”
“아.”
그나마 뭐, 양키스와 메츠는 같은 지역에 있지만 레드삭스 같은 팀과 비교하면 심각한 악감정을 드러내는 라이벌은 아니다. 과거 뉴욕에 함께 있었던 다저스나 자이언츠가 더 심한 라이벌 관계라고 느껴질 때도 있다.
“양키스 말고 메츠로 와줬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 농담하더라.”
농담일까 정말?
유리는 오션스 암흑기 시절의 자신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다른 팀에서 뽑은 신인이 잘 할 때마다 유리는 맥주를 꺼내고 한탄했었다.
‘프런트 등신들…쟤를 뽑았어야지…’
나는 그때 이렇게 말했다.
‘뽑는다고 다가 아니지. 저 팀은 안 돼. 김권종도 오션스 갔으면 아무리 잘 커도 김정용일걸?’
물론, 그때의 나는 눈치도 뭣도 없는 놈이었다.
사실, 거기서 지내다 보니 정도 정말 많이 들었고 자세한 이야기를 알다 보니, 정용이 형은 드러난 실력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던 선수란 걸 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아무한테나 포크볼 던지라고 하던 멍청한 투수 코치는 지금쯤 뭐 하고 있을까. 야구로 밥벌이하기는 힘들 텐데.
“그 가족들 양키스 팬으로 갈아타면 더 재밌지 않을까?”
유리는 또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팀 갈아타기가 쉽나? 팀 세탁할 바에 아예 야구를 끊지.”
“지금 시아버지 디스한거야?”
“아?”
유리가 조금 당황했다. 우리 아버지는, 무려 두 번의 팀 세탁을 하셨었다.
“아니 뭐, 그게 그렇게 되나?”
배시시 웃는다. 나도 그냥 웃으며 말했다.
“다움이도 엘리가 야구 좋아한다고 야구 시작해서 나중에 메츠 가는 거 아냐?”
“그럴싸한데?”
나중에 다움이한테 말해줘야겠다. 한 번 잡으면 놓치지 말고, 누나 말 잘 들으라고.
“미국인 며느리라…”
“얼씨구.”
“괜찮겠지?”
“하여튼, 김칫국은. 너 핏줄에 김칫국 흐르는 거 아냐?”
그 말을 들으니, 혈관에 소금물이 흐르는 어떤 사람이 떠오른다.
요새 계속 잘난 척을 해대던데.
조만간 기강 한 번 잡아줘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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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올스 외야수 JJJ, ‘강건우? 메이저리그의 참맛을 보여줄 것.’] [정조준, ‘강건우가 지금까지 잘 던진 것은 오리올스를 만나지 않았기 때문.’] [한국인 외야수가 올 시즌 초반 최고의 스타에게, ‘오리올스로 왔더라면 홈런을 맞지 않아도 됐을 텐데.’] [레드삭스 선발 투수 민승기, ‘조준이로는 강건우 못 막아.’] [서로 자신이 Gang의 대항마라고 주장하는 KBO 출신 스타들.] [강건우와 민승기의 전 동료였던 앤디 가필드, ‘나라면 갱을 도발하지 않을 것.’ 그리고, ‘나는 그가 여기에 와서도 영화처럼 플레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전 오션스 선수 커크 심슨, ‘JJJ는 항상 갱을 도발하다 삼진을 당하곤 했다.’] [정조준, ‘KBO에서 강건우를 상대로 홈런을 친 타자는 나를 포함해서 다섯 손가락에 꼽는다.’] [정조준의 KBO 시절 강건우 상대 역대 전적은?]└타율 0.095?
└헤이 오리올스. 너희에게 또 부끄러운 역사가 남을 것 같은데?
└JJJ는 빅리그에서 더 강해졌다는 걸 잊지 마.
└저 한국인 외야수가 말하는 걸 믿는 사람은 이제 거의 남지 않았어.
└하지만 데인 크리스티안에게 본때를 보여준 사람도 바로 JJJ야.
└물론, 그랬었지. 하지만 Gang을 상대로는 힘들 것 같네.
└말이 나온 김에 레드삭스의 크레이지 민이 갱을 상대로 어땠는지 찾아봤어.
└좀 어땠어?
└단 한 시즌이었지만, 5번 맞붙어서 갱은 네 번의 홈런을 때렸지.
└그런데 저 녀석들은 왜 자꾸 허풍을 떠는 거야?
└글쎄…저 두 사람은 이 바닥에서도 특별히 미친놈들이니까? 아무도 저 둘의 정신 상태를 파악하지 못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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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템파에이 원정을 끝내고 볼티모어로 이동했다.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는 비대칭 형태의 타자 친화 구장으로, 타선에 홈런 타자가 즐비하지만 지난 시즌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유는 별로 특별할 것은 없다. 30개 이상을 넘긴 타자가 조준이 형을 포함해 다섯 명이고, 그중 한 명은 40개를 넘겼지만, 투수진이 빈약한 편이다. 그리고 야수들의 수비력도 그리 좋지 못하고.
다섯 명의 타자가 한 경기에서 홈런을 모조리 때려내도 최악의 경우 5점에 그칠 수 있다. 그런데 조준이 형은 그런 팀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모양이었다.
-정조준 : ㄱㄱㅇ
-정조준 : 캐치볼 고?
-나 : 오리올스에서도 아무도 캐치볼 안해줌?
-정조준 : ?
-정조준 : 오리올스 애들 조준이 형아랑 캐치볼 하고 싶어서 줄 서있는데 지금 무슨 소리?
-민승기 : 코끼리 코 빠는 소리를 하는군 정조준…
-정조준 : 아니 형은 또 뭔 소리야
-정조준 : 응징의 홈런 한 방 적립
-민승기 : 칠 수 있으면 쳐 보시지…!
-박용재 : 솔직히 승기 형이 마음만 먹으면 조준이는 무제한 삼구삼진아녀?
-민승기 : 역시 용재는 BQ가 높아
-정조준 : 평균자책점이 높겠지
-민승기 : BQ가 제로에 가까운 정조준…
-김권종 : (사진)
-정조준 : ????아니 지금 무슨 짓???
권종이 형은 오리올스 홈구장에 있는 조준이 형 플래카드에 ‘조준이는 바보’라고 써넣은 사진을 찍어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이라는 동질감 때문인지, 다들 다른 팀이지만 더 친해진 느낌이다. 예전에는 안 이랬는데.
메츠에서 뛰는 천제현도 여기 있는데 말이 거의 없다. 시즌 초반이라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는 모양이다.
-김권종 : 아쉽네 근데
-김권종 : 이번에 조준이 만나면 탈탈 털어주려고 했는데
-정조준 : ㅋ
-정조준 : 형이?ㅋ
-김권종 : 대신 건우가 해주겠지
-박용재 : 오리올스전에 건우 등판 하는겨?
-나 : 네 마지막날 등판 예정이에요
-정조준 : ?
-정조준 : 너 아니지 않냐?
-나 : 나 등판할건데?
-정조준 : 아 진짜???
-박용재 : 뭣이여 족준이 로테이션 헷갈린겨?
-박용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쩐지 입 드럽게 털어대드만
-박용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건우 안 나올줄 알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조준 : 아닌데
-정조준 : 알고 있었는데
-정조준 : 그냥 농담인데
-나 : ㅋㅋ
-나 : 우리 팀 포수가 물어보더라
-나 : 저새끼 왜케 깝치냐고
-정조준 : 뭐???저새끼??? 야 시바 아무리 그래도 내가 형인데
-나 : 내가 한 말 아니고 포수가 한 말임
-정조준 : 아니 그럼 걔가 한국말로 그랬겠냐???
-나 : 적당히 번역했지
-나 : 저 빌어먹을 수다쟁이라고 했거든
-정조준 : ㅎㅏ
-정조준 : 조심하라고 전해라
-정조준 : 홈 돌진 간다 오늘 포수 제삿날이다
-김권종 : (사진)
-김권종 : 조준이 반으로 접히고 꾸깃꾸깃 구겨질 것 같지 않아?
-박용재 : 와 얘 오닐이지? 근육 뭐여;;; 사람 맞어???
-민승기 : 잘 가라, 정조준…
-나 : 오닐한테 전해줄게
-정조준 : 아
-정조준 : 농담도 못 하냐?
-나 : 쫄?
-정조준 : 딱 봐라 누가 반으로 접히는지 보여준다
-천제현 : 너
-정조준 : 아니 제현이형 간만에 나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