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hitter hides fastball RAW novel - Chapter (39)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41화(41/385)
포커 페이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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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으으음.”
유리가 미간을 찌푸리며 노트북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나는 가만히 지켜보다가 두 손을 뻗어 미간을 펴줬다.
“…뭐해?”
미간에 주름졌다고 슬퍼하던 게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모니터나 자료를 볼 때 인상 쓰고 보는 습관이 있어서 직업병이라고 투덜댔던 유리가 떠오른다. 생각해보면 그것도 매력적이었는데 유리는 싫어했었다.
나는 그냥 말없이 씩 웃었다. 내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자 유리는 날 이상하게 쳐다보더니 모니터로 시선을 옮겼다.
“야. 국민성 있잖아.”
“응.”
“너랑 친해?”
내가 팀에서 누구랑 친하더라.
확실히 친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그나마 노경우? 동갑이기도 하고 맨날 잔소리를 하고 있기도 하고.
“아니. 아마 아닐걸. 근데 왜?”
“계속 너 보고 있던데?”
난 경기가 끝난 후, 내 모든 타격 영상과 수비 영상을 요청한다. 유리의 말에 따르면 내가 뭘 하든 간에 날 보고 있었다나.
“유격수 위치 보고 수비 시프트 확인하려는 거겠지.”
“너 대기 타석에 있을 때 배영한 안 보고 너만 보고 있는데?”
“그래?”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이 투수 진짜 집요하다. 바깥쪽 낮게만 던지네.”
그 코스는 뭐.
특히 공 덜 빠른 투수들한테는 기본이니까.
“투심 던지면 어떨 거 같아?”
투심에 집착한 것은 국민성의 별명이 떠올라서였다. 국민성은 일본에서 뛸 때 코덕스라 불렸다.
타이밍이 좀 안 맞아서 국가대표로 같이 뛴 적은 없었지만, 30대 중반이 되어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건 기억난다. 안타깝게도 너무 늦게 재능을 꽃피워서 빅 리그에서는 두세 경기만 던지고 끝냈던 코리안 매덕스.
뭐,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공 느린데 제구 좋고 투심이 주 무기라는 점에서 한국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었다. 코가 성형수술 한 것처럼 날카롭게 생겼다고 코덕스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지만.
“투심? 안 그래도 포심에 살짝 역회전 무브먼트가 있긴 하네. 잘 어울릴 거 같은데 왜 안 던지지?”
이 정도면 어떻게 코치 놈들을 갈아버릴 방법이 없을까 싶다.
“투수 코치가 포크볼 던져야 1군에 붙어 있을 수 있을 거라고 말했나 봐.”
“역시 오션스.”
“응?”
“어디서부터 썩어빠져서 선수를 그렇게 못 키우나 했더니 코치가 문제였구나.”
난 다시 손을 뻗어 유리의 미간을 펴줬다.
“…뭐하냐?”
“누난 다 예쁜데 특히 이마가 예뻐.”
“…”
“진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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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목요일까지 비가 온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한국은 경기 취소가 많다고 들었어.”
앤디 가필드는 조금 서운한 모양이었다. 하긴, 분위기가 좋았으니.
그래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내일 경기에서 바로 등판하기로 했다고 들었다.
“맞아. 미국에서는 어지간하면 그냥 경기하는데.”
“미국에서 뛰어본 것처럼 말하는군.”
“한 15년 뛰고 왔지.”
내 말을 농담으로 받아들였는지, 가필드는 싱겁게 웃었다.
“그런데 영어를 어디서 배운 거야?”
“왜?”
“서부 발음에 동부 억양이 좀 섞여 있는 것 같아서.”
꽤 관찰력이 좋다.
나는 오클랜드 에슬레틱스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해 투수로서의 전성기를 거기서 보냈고, 타자로서의 전성기는 뉴욕 양키스에서 보낸 후 말년에는 볼티모어에서 잠깐 있었다.
“언어학이라도 전공 했어?”
“아니. 내 전공은 통계학이야. 미네소타 대학교 출신이지.”
“트윈스 팬이야?”
“아니. 난 필리스야.”
잠깐 멈칫했다.
무서운 놈이었구나.
“좋은 팀이지.”
“맞아. 정말 좋은 팀이야. 메이저리그에 대해서 아주 잘 아는 것 같은데, 만약 네가 메이저리그로 가게 된다면 꼭 필리스를 추천하고 싶어.”
싫어.
“여기서 몇 시즌 뛰고 필리스로 갈 생각이야?”
“내 인생 계획이지.”
필리스는…뭐. 오션스랑 비슷할지도 모르겠네. 성적 안 좋고 팬들 극성이고.
어쨌든, 대화를 나눠보니 가필드는 첫인상보다는 부드러운 사람이었다.
물론, 절대 속아선 안 된다. 필리스 팬이라는 것만 봐도 이 투수의 마음속에 어떤 악마가 살고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다음 날, 나는 일부러 국민성이 보는 앞에서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종종 투구 연습을 하곤 한다.
감독님에게는 허락을 받았고, 투수 코치는 내가 투구 연습을 할 때마다 이런 말을 한다.
“오, 건우. 전에 가르쳐준 포크볼 그립 기억하지?”
포크볼?
물론 던질 줄 안다. 그런데 당연히 그건 던지기 싫다.
“혼자 몇 번 연습해봤는데 영 안 맞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 하. 포크볼만 장착하면 이거 완전 대박인데…”
누구 팔을 조져놓으려고.
포크볼을 잘 가르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한테나 포크볼을 권한다는 게 문제다.
국민성 같은 선수한테도 포크볼을 던지라고 한다는데서 저놈은 그냥 미친놈이 확실하다.
차라리 스플리터를 배우라고 하던가.
최대한 무브먼트를 강조한 투심을 국민성이 보는 앞에서 던졌다.
나는 조금 막힐 때마다 새로운 구종을 가지고 와서 상황을 바꾸곤 했다. 대부분의 구종을 최고 수준으로 던질 줄 알았다. 지금이야 그때만큼은 못한다는 건 어쩔 수 없다.
지금의 어린 신체는 MLB 시절의 날카로움을 가지고 있지 못하니까.
하지만 방금 던진 그 공만으로도 KBO 정도는…
“Wow. Gang! 방금 던진 거, 투심이지? 이런 빌어먹을!”
국민성 보라고 던졌더니, 어디선가 튀어나온 커크가 오두방정을 떨었다.
“투심 맞아.”
“내게 그걸 좀 가르쳐 줄 수 있어? 그걸 배우면…오, 제기랄. 미안해. 내가 너무 흥분했어. 정말 미안해.”
진짜로 흥분해서 그런 것 같았다.
“괜찮아. 어떻게 던지는지 가르쳐줄게.”
“젠장. 재능과 성품이 함께라니. 이 축복받을 루키. 내 예의 없음을 뒤늦게나마 사과하고 싶어.”
그립이야 어렵지 않다. 사실 누구나 던질 수 있다. 심슨의 손 형태에 맞춰 약간의 변형을 줬을 뿐이었다.
다만, 그립을 잡고 던질 때의 메커니즘을 소화할 수 있을지 없을지의 문제일 뿐.
커크 심슨은 안 그래도 투심이나 싱커를 던지면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포심, 슬라이더, 커브의 조합으로 좌타자는 정말 잘 잡지만 우타자에게는 약간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며.
우타자 상대로 포심-체인지업의 조합에 한 가지를 더할 수 있다면 심슨도 한 단계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어깨와 팔꿈치보다는 대흉근이랑 승모근을 활용하는 법을 배우면 구위와 제구가 더 좋을 거야.”
“끝내주는데.”
“투심이 잘 맞으면 좋겠네.”
뭐, 투심을 안 던져 본 것은 아닐 거다. 무브먼트를 살리면서도 몸에 무리가 덜 가는 방식을 가르쳐줬다.
심슨은 호들갑을 떨면서 공을 던져보겠다며 들어갔다.
뒤를 돌아보자, 국민성의 등이 보였다.
아. 저 양반.
투심에 관심이 없나? 어디 가는 거야?
“믿을 수가 없어! 갱! 네가 가르쳐 준 대로 던지니까 이것 좀 봐!”
어.
뭐지.
심슨 투심 장난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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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오스 대 오션스의 2차전이 비로 취소되고 다음 날.
오전까지는 비가 계속 왔지만, 오후에 날씨가 개었고, 우리는 경기를 준비했다.
최대한 시설 관리 직원들이 물을 빼려곤 하겠지만, 완전히 말리진 못할 거다. 땅과 잔디가 조금 젖었을 때는 수비 방식을 바꿔야 한다.
바운드가 낮아지고 타구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사실 원래도 경기장 상태가 엄청 좋다고 하긴 힘들었는데, 비 때문에 변수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유리는 내게 박용재에 관해 이야기해주었다.
“박용재는 민승기보다는 구속이 느리고 김권종보다는 제구력이 부족해.”
“그래?”
“근데 투심이 크보 최고 수준이고 커브랑 스플리터도 엄청 잘 던져.”
알고는 있다. 국가대표에서 같이 뛰기도 했고 메이저리그 와서도 좀 친하게 지냈었다.
“최고 강점은 멘탈.”
“멘탈이 많이 좋아?”
“몇 대 맞는다고 해서 흔들리지도 않고, 수비가 3연속 실책해서 무사 만루 만들어줘도 별로 신경 안 써.”
신경 안 쓰는 건 아니었다. 내게 고백한 적 있었다. 야수들 줄 세워놓고 한 대씩만 치면 소원이 없겠다고. 그냥 티 안 낼 뿐이지 뭐.
“공략 포인트는…이거. 주자 쌓이면 삼진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어. 평균 140키로대 중반 던지다가 위험하다 싶으면 구속을 확 끌어올리거든. 150 가볍게 넘기고, 커브도 평소보다 더 낙차가 커져.”
“높은 포심 노려야겠네.”
“응. 갑자기 빨라지니 당황하는데, 이게 또 걸리면…”
그렇다고 한다. 뭐, 아무래도 투수전이 될 것 같은 날이다.
사실, 수준 높은 투수들과의 대결은 장담할 수 없다. 투수와 타자가 맞붙어 타자가 세 번만 이겨도 승자가 된다. 네 번 이기면 천적이 되고 다섯 번 이기면 눈도 못 마주치게 할 수 있다.
그래도 가필드도 푹 쉬었고 괜찮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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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션 ㅂㅅ들아 오늘 우리 선발 박용재다 그냥 지지 치고 쉬어라ㅅㄱ]└박용재 연습경기때 건우한테 이미 처맞음 ㅅㄱ
└그땐 연습이었고 개새키야
└김권종 민승기 터졌으니 박용재 터질 차례임 ㅅㄱ
└솔직히 국내 원탑은 박용재지 작년 골글도 용재가 받는게 맞았음
└진짜임 씨발 개인 상 주는데 팀 성적을 왜 신경쓰냐고 기레기새끼들
└어디 한자릿수 승리 따고 골글을 노림?
└십새들아 니들도 작년에 두자릿수 승리 투수 없었잖아
└김정용 9승>박용재 8승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균자책점이 1.5가 차이나는데 몬 개솔
└평자 1위 찍으면 뭐함 8승 12패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era 3.8짜리 데리고 에이스라고 말하는 꼴션스 불쌍해
└야 김퀄 정도면 3선발 중에는 존나 좋지 않냐?
└고거맞찌 우리 에이스 김퀄 말고 가필드임ㅋㅋㅋ
└투수 못 키우는게 자랑임?
└너넨 타자 못 키우잖아
└ㄹㅇㅋㅋㅋㅋㅋ 돌멩이 새끼덜 너네 작년 팀 홈런 1위 13개아님? 우리 신인 벌써 10홈런임 ㅋㅋㅋㅋㅋ
└십새야 강건우는 반칙이지
└정정당당하게 강건우 빼고 하자 우리도 복현성 빼고 할게
└처도르신? 어딜 똑딱이랑 킹건우를 비빌려고
└파이러츠)ㅂㅅ들끼리 또 싸우냐?
└원래 좁밥 싸움이 젤 재밌음
└파이러츠도 딱 기다려라 갓건우가 니네 조지러 간다
└파이러츠)건우 우리 연고지 출신인 거 알지? FA때까지 곱게 쓰고 반납해라
└ㅂㅅ네 이거 ㅋㅋㅋㅋㅋ 건우 데려가려면 오션스 여신부터 파이러츠로 개종시켜야지
└건우 아빠 파이러츠 팬임 ㅗ
└ㅎㅎ상왕전하 오션스로 갈아탄거 모름?
└침 흘릴델 보고 흘려야지 마 다 꺼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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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초, 앤디 가필드는 겨우 열 개의 공으로 메테오스에게 삼자범퇴를 안겨주었다.
앤디 가필드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싱커지만, 평균 구속 150km/h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의 조합도 어마어마하다. 거기에 네 번째 레퍼토리인 슬라이더 또한 KBO 평균 이상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메테오스 타자들의 방망이가 낙차 큰 커브에 속절없이 헛돌았고, 삼진 두 개로 절호의 출발.
“오션스 승리하리라! 승리의 오션스!”
“최! 강! 오! 션! 승! 리! 하! 라!”
어제 비로 인해 하루 야구를 못 봐 온몸이 근질근질했던 오션스 팬들이 목놓아 소리 질렀다.
하지만 메테오스 마운드에는 박용재가 있었다.
“스트라이크! 아웃!”
마치 복수라도 하듯, 1번 타자 황석규를 상대로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따낸 박용재는 2번 타자 배영한에게 커브만 연속 세 개를 던졌다.
딱!
“파울!”
배영한은 혀를 내둘렀다.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살살 좀 하자고!’
친분이 약간 있다고 한들 살살할 박용재는 아니었다. 배영한은 배트를 살짝 짧게 쥐었다.
박용재는 심리전을 즐기는 투수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용재를 상대하는 타자들은 심리적 압박을 느끼곤 한다.
자기 공만 믿고 던지는 투수.
그리고 그 공을 상대해야 하는 타자.
박용재가 스플리터를 던졌고, 허리를 뒤로 쑥 빼며 스윙한 배영한의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스트라이크! 아웃!”
배영한이 헛웃음을 지으며 물러났다. 이건 뭐, 어쩔 수 없는 공이었다.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 박용재의 투구 수를 늘려보려고 어떻게든 버티려 했지만 갖다 맞힐 수조차 없었다.
배영한은 다음 타석에 들어오는 강건우를 보며 실실 웃었다.
“야. 야구천재. 오늘 용재 컨디션 장난 아니다.”
“어제 술 먹어서 못 치신 거예요.”
“내가 술 먹는 거 봤어?”
“안 봐도 뻔하죠.”
“엇쭈. 존나 날카로운 놈. 그럼 형 컨디션 사 먹고 올 테니까 그때까지 아웃당하지 말고 버텨라?”
강건우가 타석에 나서자, 주자 없는 2아웃 상황임에도 팬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강-건-우우우우! 강! 건! 우! 오션스 강건우-!”
“갱! 건! 우!”
현재 강건우의 타격 성적은 타율 0.438에 출루율 0.542.
홈런 10개에 21타점 17득점.
팬들이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성적.
박용재는 연습 경기 때 자신에게 홈런을 치고 하트 세레머니를 했던 이 신인을 기억하고 있었다.
김권종에게 들었다. 기선을 제압하려고 최선을 다해 던졌는데 맞았다고.
자기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이상한 형인 민승기는 이렇게 말했다. ‘걔 건들면 죽여버릴 거다.’
재밌는 상대다. 하지만 승부에 재미는 필요 없다.
승리가 곧 재미다. 최선을 다해 삼진을 따낸 후, 마운드에서 하트 세레머니를 할 생각이었다.
속에 담아두고 있진 않았지만, 당했으면 되돌려줘야지.
박용재가 진심으로 와인드업했다.
구속을 끌어올려 던질 때면 스트라이드를 더 강하게 내디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던지는 일은 잘 없지만, 이번 시즌 가장 뜨거운 이슈를 몰고 다니는 타자 아니던가.
‘높은 코스 포심. 일단 헛스윙으로 카운트 하나 잡고 시작하자. 그리고 나면 투심으로…’
따아아아아아아악-!
‘…투심으로…’
“강-건-우우우우! 강! 건! 우! 오션스 강건우-!”
“갱! 건! 우!”
“건우야아아아아아아!”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 박용재 니도 별거 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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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갤러리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터졌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앗내 진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우우우우아아아아아아아아앜아ᅟᅥᆿ아캉] [에이스 판독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호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대 1, 2, 3 선발 다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쌌다] [죽어도 여한이 없다] [울지 마라 박용재. 갱건우한테 맞는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강…건우? 당신은 대체…?] [야 강건우 존나 잘생기지 않앗냐] [우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설자 목쉬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다음.] [강건우강건우강건우강건우강건우강건우강건우강건우강건우강건우강건우] [아 이거 하려고 3년 연속 꼴지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 : 아 강건우 초구 존나 좋아하네] [직관러 없냐] [걍 신인왕이랑 mvp 건우 주고 시즌 끝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용재 ㅋㅋㅋㅋㅋㅋㅋ 민승기 ㅋㅋㅋㅋㅋ김권종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씹 무슨 생각으로 갓건우 상대로 높은 직구 던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쯤되면 홈런 말고 2루타만 처맞은 김진종이 국대 1선발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