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hitter hides fastball RAW novel - Chapter (60)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62화(62/385)
불난 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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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승기는 분노하고 있었다.
“그럴 리가…그럴 리가 없어…”
원래 좋은 투수였지만, 아니, 좋은 정도가 아니라 훌륭한 투수였지만 민승기가 이번 시즌 초반에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확연하게 커리어 하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물론 시즌이 진행되면서 성적이 안 좋을 때가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당장의 모습은 그랬다.
어쨌거나 그렇게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민승기가 분노한 이유는 한 기사 때문이었다.
[오션스, 이훈마저 각성하며 리그 상위권 선발 로테이션 확립.]사실, 기사 자체가 문제는 아니었다.
조금 재수 없지만 자기가 어떤 투수인지 아는 선수다. 아무리 오션스가 상위권의 선발 로테이션을 만든다 하더라도 민승기가 온다고 하면 어떻게든 자리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민승기가 이렇게 부들부들 떠는 것은 기사 자체가 아닌 댓글 때문이었다.
ㄴ훈이 오늘 개쩔더라
ㄴ오션스 선발 ㄷㄷㄷㄷㄷㄷ
ㄴ5선발 존나 깔끔하게 맞췄으니 이제 불펜이랑 외야수만 해결하면 되는 거 아님?
ㄴ민승기 영입할 돈이면 이대훈에 외야수 하나 영입 가능하지 않냐?
그럴 수는 없었다. 절대로 안 될 일이었다.
ㄴ민승기 꼴빠인데 걍 좀 싸게 데려와서 마무리로 쓰면 안 됨?
ㄴㅂㅅ아 민승기를 마무리로 쓰긴 존나 아깝지;;
ㄴ아깝긴한데 방어율 0점짜리 마무리 투수 될 듯
ㄴ민승기 오면 다른 놈을 불펜으로 돌려야지 무슨 ㅋㅋㅋㅋㅋㅋ 똘빡새끼들ㅋㅋㅋㅋㅋ
그나마 야구에 대해 잘 아는 것 같은 한 사람의 댓글다운 댓글이 있기는 했지만, 원래 선플 여러 개보다는 악플 하나가 더 마음에 남는 법이다.
마무리 투수라니.
“물론 내가 마무리 투수로 뛰면 1년 내내 단 한 점도 안 주고 무조건 세이브를 할 수 있겠지.”
그런 망상과는 별개로, 민승기는 스마트폰으로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다음 3연전에 홈런 10개 때리길 바람.
돌아온 것은 욕설이었다.
-불도저스 서우주 : 이 새끼가 뜬금없이 뭐라는 거야
-불도저스 서우주 : 야이 나쁜 새끼야 너 땜에 타격감 다 뒤졌는데 지금
-불도저스 서우주 : 불난 집 앞에서 파티하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오션스의 다음 상대는 불도저스.
민승기는 지난 등판에서 불도저스 상대로 8이닝 1실점을 하는 동안 불도저스의 간판인 서우주에게 3타석 연속 삼진을 안겨줬다.
민승기가 답장을 보고 코웃음을 치며 스마트폰을 뒤집고 혼자 중얼거렸다.
“이 형은 인성이 더러워서 안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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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선수단 공지용 단체 메시지 방에 메시지가 도착했다.
-김준영 코치님(QC) : 내일부터 새로운 투수 코치님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김준영 코치님(QC) : 내일 기사가 나갈 텐데 그 전까지는 엠바고.
-김준영 코치님(QC) : 코치님 성함은 론버거 킨이고 미국에서 오시니 투수조는 새 투수 코치님한테 많이 배우길 바람.
론버거 킨이 왜 여기에 오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은 둘째 치고서라도, 실현 가능성은 내가 생각해도 없었던 상상이 무산되어 조금 섭섭했다.
하긴, 아무리 그래도 경력도 없고 아직 대학생인 유리를 투수 코치로 쓰는 건 비현실적이었지.
“누나.”
“우리 건우 왔어?”
유리는 귀엽게 웃으며 입 앞에 손가락을 가져다 댔다. 돌아온 시간이 조금 늦어서, 잠깐 얼굴만 보고 가기로 했다.
짧은 인사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갔다. 부모님은 나를 기다리고 계셨다.
“다녀왔습니다.”
“욕봤다. 아들.”
“피곤할 텐데 얼른 들어가서 쉬어.”
사소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유리와 부모님이 날 기다렸다는 것이 좀 찡해지는 무언가가 있다.
한국에 남길 잘 했지.
아무튼, 론버거 킨이 오션스에 온다니.
아직 무명 시절이었나.
그 사람은 상당히 유능한 투수 코치다. 나비 효과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는 걸지 이제 짐작도 가지 않는다.
사실, 나도 어느 정도 도움을 받았던 사람이다.
그냥 지나가듯 한 마디씩 툭툭 던진다. 예를 들자면, ‘검지를 아주 조금만 더 굽히고 던져봐.’ 같은 말.
극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다음 등판 때면 이렇게 이야기한다. ‘오늘은 중지를 진짜 조금만 펴서 던져 보겠어?’
매 등판 때마다 아주 작은 변화를 주고, 몇 달이 지나면 투수 본인조차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 수 없게 무언가가 변해 있었다.
뭐, 그 방식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투수도 있긴 했지만.
확실한 것은, 내가 뛰던 시절 오클랜드 에슬레틱스의 돌풍을 이끈 사람 중 하나였다는 거다.
에슬레틱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다. 나도 없고 론버거 투수 코치도 없으니.
그래도 그 시절 에슬레틱스의 포스는 대단했었다. 스몰 마켓 팀의 숙명인지라 나를 포함한 스타 플레이어를 다 팔아치워서 그 전성기가 오래가지는 못했지만, 워낙 좋은 선수가 많으니 그래도 어느 정도는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
그건 내가 신경 쓸 바가 아니다. 다음 날 훈련장에 출근하자 론버거 투수 코치가 꽤 익숙한 그 웃는 얼굴로 내게 인사했다.
“갱, 맞지? 이야기 많이 들었어. 난 론버거 킨. 이 팀의 새 투수 코치다.”
나는 저 인사 뒤에 나올 말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나도 모르게 반가운 마음에 웃으며 론버거의 손을 잡고 악수하며 말했다.
“반가워요. 혹시 별명이 버거 킹인가요?”
론버거는 놀랍다는 듯 왼손을 높게 들고 외쳤다.
“굉장하군! 내가 버거 킹인걸 어떻게 알았지?”
그는 선수들에게 항상 이렇게 말했다. ‘난 론버거 킨이고, 내 별명은 버거 킹이야.’
“그럴 것 같아서요. 잘 부탁드립니다.”
“좋아. 즐거운 생활이 될 것 같군.”
새로운 구종을 투수에게 장착시키는 것도 꽤 잘 하는 편이지만, 기존 구종을 강화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다.
오션스의 투수진을 어떻게 강화시킬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고.
수석 코치는 어떻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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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아주 약간 팔을 내려 볼 수 있나?”
국민성은 새로 온 투수 코치의 말에 군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깨를 내리지 말고 팔꿈치를 조금만 펴면 좀 더 괜찮아질 것 같은데. 자네가 편하게 느껴진다는 가정하에. 내가 말한 대로 공 세 개만 더 던져 보지.”
국민성은 코치의 말에 토를 달거나 질문하는 선수가 아니었다. 큰 의문 없이 새 코치의 말에 따랐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게 뭔지 싶었지만, 그냥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었다.
자기가 던지는 모습을 제대로 본 적도 없을 텐데 팔 각도를 바꾸라니.
의식하고 살짝 팔꿈치를 폈지만 큰 변화를 느끼진 못했다. 자신을 버거킹이라고 소개한 투수 코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 이 느낌으로 가지.”
국민성은 생각했다. 뭐가 좋다는 건지.
하지만 국민성은 허리를 꾸벅 숙이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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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메테오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1승 2패.
그래도 마지막 경기에서 이겼으니, 연패를 당한 채로 홈으로 돌아온 것보다는 훨씬 나았다.
“민성아! 오늘 완봉 해야 한다!”
“오션스 승리하리라!”
금요일 경기.
금토일로 이어지는 주말 시리즈는 오션스 팬들의 마음을 들끓게 했다.
불도저스와의 지난 원정 3연전에서는 오션스가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거두고 돌아왔었다.
“최소한 위닝이다! 다들 정신 차리라!”
열정적인 팬들은 든든하기도 하지만 때로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성은 홈 시리즈를 시작할 때 꽤 괜찮은 카드였다.
팬들이 환호성을 쏟아내거나 욕을 하거나 아무 상관 없이 자기 피칭을 하는 선수였으니까.
오션스 팬들은 꽤 단순하다. 3연패에 빠졌을 때만 하더라도 드디어 제 자리를 찾아갈 때가 됐다느니, 꼴션스가 그럼 그렇지 어쩐지 잘 한다 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한 경기에서 이기고 홈으로 돌아왔다고 연패한 기억을 아주 옛날의 잊혀진 추억 정도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나, 둘, 셋. 오션-”
“쓰화이팅!”
“쓰화이팅!”
양대근은 이제 노경우가 타이밍을 잘라먹고 들어오는 것을 오히려 재밌어하고 있었다. 허물없이 껄껄 웃으며 노경우의 머리통을 움켜쥐었다.
“노경우 이놈.”
“주, 주장님. 여기서 조금만 힘주면 제 머리 가죽 벗겨질 것 같은데요…”
“괜찮아. 헬멧 쓰면 티 안 나.”
오늘 라인업에는 아주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휴 브레드먼 감독이 호성적을 내며 팀을 이끌자 팬층이 두꺼워졌지만, 이 사람을 싫어하는 오션스 팬들도 많았다.
그들의 주된 비판 논리는 백업 멤버를 거의 쓰지 않는다는 것.
출장 정지나 컨디션이 많이 안 좋은 선수가 있을 때를 제외하면 휴 브레드먼 감독이 제출하는 라인업은 거의 항상 동일한 편이었다.
오늘 라인업은 1번부터 8번까지는 같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타율 0.178에 출루율 0.245를 기록하고 있던 중견수 김성훈이 빠졌다.
백업 외야수인 이영준이나 김지호의 이름이 올라오지는 않았다.
2군에서 콜업된 유준이 이름을 올렸다.
[유준이 누구임?]팬들에게도 조금 생소한 이름이었다.
ㄴ찾아보니 2군 타율 0.250임
ㄴ그런새끼가 왜 올라옴?
ㄴ2군 출루율 0.449임
ㄴ그걸 왜 이제 말함? 나쁜 새끼네 이거
ㄴ솔직히 누굴 세워도 김성훈보단 나을 듯
그래도 별다른 기대감은 없었다.
ㄴ수비나 잘해줬음 좋겠네
ㄴ김성훈이 수비는 괜찮지 않냐
ㄴ별로 괜찮은진 모르겠는데
ㄴ야알못새끼야
ㄴ김성훈이 그래도 울프팩 커버는 잘해줌
ㄴ잘해주면 모하냐 타격이 개그진데
ㄴㄹㅇㅋㅋㅋ김성허수아비쉑
ㄴ야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이시욱 중견수 세우자
ㄴ노루새끼 중견수 가능함?
ㄴ외야 헬파티 터지게 냅두고 타격이나 강화하자고 아 ㅋㅋㅋㅋ
어쨌든, 불도저스는 현재 2위까지 치고 올라온 상태였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혼란스러웠지만, 시즌 전 3강으로 꼽혔던 바이킹스, 불도저스, 파이러츠가 힘을 발휘해 올라오는 형국.
야구 팬들은 이제 남은 건 오션스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메테오스에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것만 봐도 이제 끝물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불도저스는 외국인 투수 훌리오 라미레즈를 앞세워 오션스를 끌어내리고자 했다.
[라미레즈 구속 159 찍던데 오늘 공략 가능?]ㄴ갓건우 있는데 몬 걱정
ㄴ킹건우특)투수 구속 빠를수록 존나 잘 침
ㄴ건우 말고 다른 빠따들이 칠 수 있는지가 문제 아님?
ㄴ시발 라미레즈 그 새끼 존나 이기적이네ㅡㅡ국민성은 130초반대 던지는데
ㄴ구속 10키로 정도만 나눠주면 딱 좋을듯
ㄴ공산주의자 새끼덜;;;
ㄴ꼴션스 ㅂㅅ들 이제 국내 최초 인민야구 추진 중임?
[국민성 뽀록 끝나는 날이 오늘일까 두렵다] [불도저스 요새 타격감 개 좋던데 국민성 오늘 면민성 각?] [불)솔직히 느그민성 똥볼은 우리 후보들이 나가도 침] [야 오늘 경기 백퍼이김 걱정 마라 내가 장담함]ㄴ몬 개솔임
ㄴ행복회로에 납땜 다시 했냐?
ㄴㄴㄴㄴ아까 유리누나 경기 보러온 거 목격함 무족곤 이기는 날임
ㄴ갤주님 오셨냐 아 그럼 이기지 ㅋㅋㅋ
ㄴ믿고 오션스 승에 전 재산 몰빵 친다;;;
오션스 팬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상위권 싸움이었다.
그래도 상위권 팀 간의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도는 알고 있었다.
사실, 많은 팬들이 첫 경기에서 지더라도 다음 두 경기에 나올 외국인 투수 둘이 지난 부진을 씻어내고 호투할 거라고 믿고 있었다.
최소 위닝 시리즈.
불안감은 있지만 오늘 경기를 내줘도 그게 가능할 거라고 생각 중이었다.
경기 시작 전의 어수선한 분위기는 1회 초 국민성이 두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자 뜨겁게 달아올랐다.
[똥볼러 뽀록 이제 진짜 끝이네 ㅅㅂ] [걍 안볼란다 시발 존나 볼질이네] [답은 민승기 FA 영입 밖에 없음]#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연속 볼넷이 나오면 투수는 말 그대로 개복치가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 국민성은 별다른 감정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출루의 달인 서우주.
어떤 사람들은 배트 없이 그냥 타석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출루율 3할은 찍을 거라고 말하는 듯했다.
여기서 또 볼넷이 나오면 무사 만루다. 국민성은 초구를 몸쪽 낮은 코스로 꽂았다.
“스트라이크!”
오션스 팬들은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지만, 야구 선수가 아닌 야구 팬으로서 보자면 국민성의 투구는 굉장히 재밌다.
다음 공은 바깥쪽 낮은 코스.
딱!
“파울!”
약간 영점이 잡힌 걸까.
아니면 심판의 성향을 파악했을지도.
작년 출루왕을 투 스트라이크로 몰아넣은 국민성은 존 아래로 낮게 들어가는 체인지업을 하나 보여준 뒤, 자기가 주로 노리는 코스로 다시 하나 던졌다.
“스트라이크! 아웃!”
타자가 억울하다는 듯 심판을 바라보고 서 있다가 들어갔다. 사실, 심판도 손을 들까 말까 고민하는 듯했다. 서우주에게 루킹 삼진을 끌어낸 걸 보면 확실히 감을 잡은 것 같았다.
두 명을 공짜로 내 보내주고도 다음 타자에게는 병살을 유도해서 무실점으로 이닝 종료.
잘 던지고도 욕먹는 걸 보면 억울할 법도 한데, 국민성은 그런 건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오늘 제구 좋네요.”
국민성은 무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앤디가 국민성을 보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 지옥에서 돌아온 장의사 같은 얼굴이라고 했던가.
-유리 누나 : 오늘은 그냥 하던 대로만 해
경기 전, 유리에게서 그런 메시지를 받았다.
상대 투수는 거의 포심-슬라이더 투 피치 투수다.
99마일(159km/h) 포심에 92마일(148km/h) 슬라이더.
다른 타자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낮게 제구하는 법을 모르는 이런 파이어볼러는 오히려 상대하기 쉽다.
황석규 선배가 속절없이 삼진을 당했다. 고속 슬라이더에 허공을 헛쳤다. 배영한의 툭 가져다 댄 타구는 내야를 넘지 못하고 불도저스 유격수에게 잡혔다.
그리고 나는.
유리가 앉아 있는 곳을 향해 손을 흔들어준 후.
타석에 나가서 이유 없이 비아냥거리는 불도저스 포수를 비웃어준 다음.
따아아아아아악-!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버렸고.
배트를 던져버리고 유리 쪽을 바라보며 웃으면서 베이스를 돌았다.
“강건우! 강건우! 강건우!”
“정유리! 정유리! 정유리!”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경기장에서 내 이름과 유리 이름을 같이 듣는 기분이라.
이거 꽤 괜찮네.
오늘 수훈선수 따내고 인터뷰에서 맨날 이렇게 해달라고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