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hitter hides fastball RAW novel - Chapter (63)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65화(65/385)
불난 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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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근아.”
“예. 용한 형님.”
“너희 애들 너무한 거 아니냐?”
“저희 애들이 뭐 했습니까?”
“야. 아니, 창열이 잡은 거야 그렇다 치고. 너네 포수…”
“형님…”
“어?”
“제가요…”
“어.”
“말만 주장이지 힘도 전혀 없고요…”
“뭐?”
“특히 박의현 걔는 감당이 안 됩니다…”
“뭔 소리야?”
“형님이 한 마디 좀 해주세요. 박의현이한테, 야. 대근이가 너 버겁다더라. 그만 좀 괴롭혀라. 이렇게 한 마디만 해주시면 안 될까요…?”
“야, 너 그게 무슨.”
“제 말은 안 듣지만 형님 말은 들을 거 같아서요. 형님은 모든 포수의 워너비 아닙니까?”
“대근아.”
“형님. 강건우, 노경우, 박의현. 이 세 놈이 나쁜 놈들입니다. 저놈들이 오션스를 먹었어요. 전 그냥 바지 주장입니다. 전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야!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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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의 선후배 문화에 대해서 내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잠깐 바이킹스의 주장을 만나고 온 대근이 형이 꽤 상기된 얼굴로 우리에게 ‘야! 너희 하고 싶은대로 해!’라고 말한 걸 보면, 듣던 만큼 빡빡한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게 아니면 뭐.
전에 몇 대 맞고 우리 주장님한테 쫄았거나.
그래도 나와 노경우를 불러서 따로 이야기해줬다.
“주자 2루 들어올 때 슬라이딩 조심해. 특히 서창열이랑 조훈기가…가끔 스파이크 높게 들고 달려들 때가 있거든. 다치지 마. 차라리 그냥 베이스 내줘라.”
조금은 걱정이 되는 모양이었다. 그나저나, 노경우는 약간 겁을 집어먹은 것 같았다.
“야. 설마 진짜 찍어버리진 않겠지?”
“찍히기 전에 먼저 찍어.”
“그럼 진짜 싸움 나는 거 아니냐?”
“찍혀도 싸움 나.”
“그건 그런데…”
“찍혀서 발목 나가고 3달 뒤에 돌아오면 주전 자리 뺏겨 있는 것보단 그냥 위아래 모르는 놈 되는 게 낫지.”
“친구야.”
“왜.”
“난 좀 무서우니까 네가 먼저 해줄래?”
“안 되겠는데.”
“왜!”
“유리 누나가 날 폭력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나쁜 새끼…”
나는 당하는 것보다는 먼저 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 시절, 그런 것들 때문에 유리의 걱정을 사곤 했지만, 그것만큼은 참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뭐, 걱정하긴 했지만 그런 말도 들었었다.
‘하긴…그래. 맞는 것보단 패고 오는 게 낫지.’
사실, 상대와 싸우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자기도 그만큼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시작해야 한다.
예전의 오션스는 그랬다고 한다.
정귀현과 고은태는 자기한테만 뭘 안 하면 신경도 안 썼고, 박정신은 고고한 척 자신만의 길을 걸었으며, 양대근 선배는 가만히 있었다고.
그래도 이제 양대근의 매지컬 싸대기가 있으니 함부로 하진 못 하지 않을까.
어쨌든, 분위기는 꽤 좋았다.
물론 상대 팀 말고 우리 팀에 한정 지은 이야기다.
요즘 타격감이 부쩍 올라온 이시욱 선배의 2루타에 이은 노경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문학 야구장을 찾은 바이킹스 팬들이 외쳤다.
“김요한 너 이 새끼 더 처맞으면 그냥 은퇴해라!”
“오션스한테 지면 쪽팔려서 못 산다, 이 새끼들아!”
야구 팬들이란.
특별한 일도 아니다. 저 정도쯤이야. 야구 팬 집안에서 자라면 엄마 뱃속에서도 듣는 소리 정도일 뿐이다.
“시욱이 뛰는 것 좀 봐라. 진짜 멍청하게 뛰지 않아?”
대근이 형은 박의현이 덕아웃에 있을 때는 조용하다.
하지만 노경우가 칠 때 박의현은 대기 타석에 있었고, 게다가 2루 주자도 대근이 형이 거의 유일하게 전력으로 놀리는 대상인 이시욱 선배라 그런지 아주 기분 좋은 얼굴로 말했다.
난 저 사람 보다 더 이상하게 뛰는 사람이 있다는 진실을 말하진 않았다. 그냥 득점 올리고 덕아웃에 들어온 이시욱 선배를 축하해줬을 뿐이었다.
“아, 요새 뭐 안 되는 게 없네, 안 되는 게! 기 모아서 메가 노루포 때릴 때 된 거 같지 않습니까?”
그리고 다음은 박의현의 타석.
노경우가 도루를 시도했고, 어깨 하나는 제대로인 조용한의 송구가 상당히 좋았지만 노경우는 옆으로 뒹굴면서 슬라이딩해 세이프.
조금은 기대했다. 혹시나 노경우가 벤트 레그 슬라이딩으로 조훈기 발목을 찍어버리진 않을까 하고.
“노경우 잘한다!”
“존나 빠르다!”
오션스 선수들이 환호하는 사이, 노경우는 씩 웃으며 일어나 옷을 털었다. 그런데 조훈기가 아까 서창열이 당한 것을 복수라도 해주려는 듯, 내가 했던 것과 똑같이 공 던지는 시늉만 하고 글러브 속에 공을 숨겨두고 있었다.
노경우가 속으면 분위기가 바뀔지도 모른다. 하지만 노경우는 베이스에서 발을 일부러 떼는 척하고는 조훈기가 글러브로 태그하기 전에 발을 뻗어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와, 노경우 미쳤네!”
“노경우 센스!”
노경우는 내가 봐도 얄미울 정도로 양손으로 브이 자를 그리고 팔을 휘저었다. 그리고 조훈기가 뭐라고 했는지, 허리를 꾸벅 숙이며 사과한 것 같았다.
“…경우 아까 약간 쫀 것처럼 보였는데.”
“쫄긴 뭘 쫄아. 저 새끼 완전 미친놈이잖아.”
“조훈기 뚜껑 열린 거 같은데?”
“어쩌다 저런 놈이 우리 팀에 들어왔냐.”
바이킹스 선수들은 조금 열 받은 것처럼 보였지만, 우리 팀 선수들은 꽤 즐거워하고 있었다.
특히 대근이 형은 눈가가 촉촉해진 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살아서 우리가 바이킹스 놀리는 걸 볼 수 있을 줄이야…”
“…많이 쌓이셨나 봐요.”
“건우야.”
“예.”
“형 없어도 잘 할 수 있지?”
“예?”
주장은 눈가를 훔치며 말했다.
“혹시나 무슨 일 생기면…내가 가서 정리해야 하니까…”
“아…”
“나 없어도 타격 잘 부탁한다…”
이미 벤치 클리어링 계획까지 세운 건가.
팀이 좀 이상해지고 있는 것 같다.
따아악-!
박의현이 큰 타구를 날리고, 끝내기 홈런이라도 친 것처럼 요란하게 배트를 던졌다.
“아웃!”
그러나 타구는 멀리 뻗지 못했다. 우익수 플라이 아웃. 노경우는 태그 업해서 3루까지 뛰었고, 박의현은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투덜댔다.
“선배님들. 아무래도 오늘 볼 판정이 이상한 것 같습니다.”
뭐라고 하는 거야.
초구 때려놓고 볼 판정은 무슨.
아무래도 미친놈 병원균이 저 포수에게서 시작된 것이 확실하다.
대근이 형은 박의현이 돌아오자 굳건하게 입을 다물었다.
싫어하는 것 같진 않은데.
혹시, 무서워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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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스의 플레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바이킹스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기기 위한 기술이거나, 혹은 투지라고 보는 사람도 많았다. 사실 오션스 팬들도 바이킹스의 그런 플레이에 당하고 패배하는 팀을 볼 때면 더티하다고 욕을 하곤 했지만, 차라리 오션스가 그렇게라도 이겨주기를 바라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답답한 모습이었다. 왜 이기려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지.
이기기 위해서 무슨 수라도 써야 할 텐데 왜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지.
오션스가 바이킹스 선수들을 약 올리듯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 오션스 팬들이 더 환호하는 것이 바로 그런 이유였다.
당했으면 갚아줘야지. 당하고 가만있으면 그냥 호구 취급밖에 더 당하겠느냐고.
그리고 그런 사람 중에는 정유리도 있었다.
“우리 건우는 못 하는 것도 없네…”
방금 앤디 가필드가 2루 견제를 시도했다. 강건우는 바이킹스 주자의 사타구니를 글러브로 때렸고, 바이킹스 주자가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함께 경기를 보고 있던 유리네 가족들이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아이고, 서창열 저놈 저거. 꼬시다 꼬수워.”
“서창열 불알 터진 거 아냐?”
쓰러져서 통증을 호소하던 서창열이 얼굴을 제대로 붉히고 일어서 강건우에게 뭐라고 쏘아댔다.
“저 미친놈이 누구한테 지랄이야!”
자기도 모르게 흥분한 정유리의 입에서 욕설이 튀어나왔다.
그다음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양 팀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쏟아져나왔고, TV에서 들을 순 없었지만 거기서는 이런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야! 시바! 너 고의로 그랬지!”
“아닌데요.”
“너 일로 와봐! 어? 시바, 노경우. 너 지금 뭐 하냐?”
고등학교 후배인 노경우가 서창열을 막아섰다. 서창열과 노경우는 함께 뛴 적은 없지만, 자기 후배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욕설이 여기저기서 오갔다. 빈볼 같은 것도 아니었기에 물리적 충돌은 아직 벌어지지 않았다.
강건우는 씩 웃었다. 그게 서창열을 더 화나게 만들었지만, 마치 어느 영화의 악당 등장 장면처럼 양 팀 선수들 사이를 가르고 나타난 거대한 한 사람이 있었다.
“왜요?”
쉽게 볼 수 없었던, 양대근의 살벌한 표정.
바이킹스 선수들뿐만 아니라 오션스 선수들도 모두 자기도 모르게 뒤로 물러섰다.
양대근이 허리를 살짝 숙이고 서창열의 얼굴 앞에 자기 얼굴을 가져다 대고 말했다.
“왜 그러시는데요?”
얼굴이 시뻘게진 서창열이 외쳤다.
“야! 시발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냐?”
“그래서 뭐가 문젠데요? 태그 하다 재수 없게 불알 좀 맞았다고 애 때리려고요?”
서창열이 뭐라고 말하려는 순간, 양대근이 왼손을 들었다.
모두 움찔하면서 양대근을 말리려 했을 때, 양대근은 그냥 모자를 고쳐 썼다. 그리고 지레 겁먹고 두 손을 들어 꼴사납게 가드한 서창열에게 말했다.
“창열이 형.”
“…어, 어? 왜, 시바, 왜!”
“야구나 합시다.”
그래서 다들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양대근이 야구나 하자는데 야구나 해야지.
싫다고 했다가 종목이 야구에서 격투기로 변하면 어쩌겠는가.
“와. 봤어? 양대근 나오니까 다 비키는 거.”
“양대근 손 올리니까 서창열 쫄아서 가드 치는 거 봤지?”
“뭐라고 말했을까?”
“건우한테 물어봐야겠다.”
“양캡 진짜 멋지네. 주장이 저 정도는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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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 벤치 클리어링 때 확실해진 것은, 우리가 기 싸움에서 이겼다는 것이다.
대근이 형이 다음 타석에서 사구를 맞았다.
그런데 상대 투수인 김요한은 맞히자마자 즉시 모자를 벗고 90도로 꾸벅 인사했다.
대근이 형은 무표정하게 장비를 벗으며 투수를 쳐다보고는 1루로 걸어나갔다.
음.
저 형, 진짜 메이저리그에 벤치클리어링 전담 선수로 가져다 놔도 잘 할 것 같은 건 내 착각일까.
어쨌거나, 그 사구 이후 투수는 평정심을 찾으려고 애쓰다 실투를 던져버렸고, 울프팩이 시원하게 배트를 돌렸다.
따아아아아아악-!
3점 홈런.
주장은 홈을 밟고 상대 포수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형님 보고 참았습니다.”
“…”
경기가 뒤집히기엔 스코어도 스코어지만 분위기가 너무 우리 것이었다.
솔직히, 나도 벤치 클리어링 때 주먹질 좀 해봤다.
하지만 주먹 안 쓰고 상황 정리하고 상대 팀 분위기 다 죽여버린 대근이 형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그 양반은 어떻게든 시비를 걸어 흐름을 바꿔놓으려고 시도하던 상대 팀의 시도를 말 몇 마디로 꺾어놓고도 라커룸으로 돌아와서는 우리가 알던 그 착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역시! 대단합니다! 안 그래도 자꾸 뭐라고 해서 기가 죽어 있었는데! 멋지다 우리 캡틴! 최고다 우리 주장님!”
“야…절루가…하지 마…”
충돌이 있었음에도 팀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경기는 8대 3으로 승리했고, 7이닝 2실점 승리 투수가 된 앤디의 표정도 밝아 보였다.
그런데 그 좋은 분위기를 엎으려고 하는 사람이 팀 내부에 있다는 것은, 아무리 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감독님이 도착하기 전에 수석 코치가 먼저 라커룸에 들어왔고, 수석 코치는 팀을 지켜낸 주장에게 화를 냈다.
“마! 양대근! 너 오늘 뭐 하는 거야!”
이상한 놈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능한 건 그렇다 치고, 팀 분위기를 조지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처럼 보인다는 게.
“노경우! 박의현! 강건우! 너흰 왜 상대를 자극하나? 새파란 놈들이 말이야. 야구 하루 이틀하고 말 거야? 야구판 좁은 거 선배들이 안 가르쳐줬어? 한두 다리만 건너면 다들 니들 선배야! 어?”
분위기가 싸해졌다.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은 외국인 선수들의 표정도 심각해졌고,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을 노경우가 고개를 푹 숙였다.
대근이 형이 나섰다.
“수석 코치님. 그게…”
“말꼬투리 잡지 마, 이 새끼야! 뭘 잘했다고!”
수석 코치는 허리에 손을 얹고 크게 한숨을 내쉬더니 중얼거렸다.
“이런 씨발. 되는 게 없을라니까…”
그리고 우리의 구세주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이었다.
평소엔 선수들 앞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단장이 감독님과 함께 라커룸으로 들어왔다. 소리치는 것을 밖에서 들었는지 감독님에게 뭐라고 말한 뒤, 아무도 움직이지 않고 굳어버린 라커룸에서 혼자 걸어 나와 수석 코치에게 말했다.
“배 코치님. 내일부터 2군 구장으로 출근하세요.”
“뭐?”
“오늘 이 시간부로 배유홍 코치님은 육성군 재활코치로 발령하겠습니다.”
“…너 내가…하…감당…”
수석 코치는 말하다가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혼자 ‘시발’하고 욕을 하더니, 발로 물병을 걷어차곤 나가버렸다. 뒤에 대고 단장이 소리쳤다.
“지금 바로 짐 빼서 내려가세요! 버스 영수증 결재 올리는 거 잊지 마시고요!”
뭐, 그냥 이런 일이 벌어졌다.
차라리 잘된 일일지도 모른다. 저런 멍청한 놈이랑 같이 다니느니 분위기 한 번 엉망 되고 잘라내는 게 훨씬 낫다.
다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휴 브레드먼 감독은 박수를 치며 우리를 주목시켰다.
“드디어 우리가 다시 야구 이야기를 할 시간이 돌아온 것 같군. 좋아. 내가 한국어를 아직 다 배우지 못해서 다행인 건가? 그가 얼마나 미친 소리를 했는지 궁금한데. 분위기를 보아하니 아무도 내게 제대로 알려주지 않을 것 같군.”
그리고는 나와 눈이 마주쳤다.
예.
제가 알려드릴게요.
이시욱 선배에게 듣자 하니, 수석 코치가 바이킹스 감독이랑 꽤 가까운 사이라나.
그렇다고 해서 경기 이기고 자기 팀 라커룸 와서 그렇게 깽판을 쳐? 친한 타 팀 감독한테 한 소리 들었다고?
나는 어수선한 가운데 정리가 되자마자 유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나 : (속보)배유홍 2군행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리 누나 : ??????
-유리 누나 : 무슨 일 있었어??????
-나 : 배유홍이 바이킹스 감독이랑 친하다네
-나 : 그래서 경기 끝나고 꼬장 피우다가 단장한테 딱 걸렸어
-유리 누나 : 우와
-유리 누나 : 자세히 얘기해줘봐봐봐봐봐봐봡
-나 : 응 씻고 방 들어가서 전화할게
-유리 누나 : 근데 너 웃는 거 보니 좋은 일 맞아?
-나 : 진짜 좋은 일이지
-나 : 배유홍 완전 쓰레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