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idol is a former scholar RAW novel - Chapter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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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감사!
두둥, 둥-.
웅장한 타악기 소리와 함께 대열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산개된 호위무사들의 칼끝은 폭군을 향해 있었다. 둥둥 울리는 큰북이 일촉즉발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포위된 왕의 눈빛이 사방을 오갔다. 무대 전체가 그의 적이 된 것 같았다. 대열을 맞춰 검무를 추던 왕의 군대는, 더 이상 그를 호위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싸, 싸우는 거야?”
어느새 연지의 두 손엔 땀이 흥건했다. 호위무사를 보는 군자의 눈은 참을 수 없는 분노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이 불충, 불효 자식들.’
물론 세뇌로 만들어진 분노였으나.
그 이유를 알 길이 없는 연지와 관객들은 한없이 몰입할 뿐이었다.
꿀꺽, 목구멍으로 침이 꿀꺽 넘어감과 동시에.
파바밧-.
군자의 몸이 비호처럼 움직였다.
휘리릭, 챙, 카아앙-.
검과 검이 부딪히자 마자 관객들은 다시 한번 눈을 의심해야 했다.
번개 같이 민첩한 보법, 이어지는 현란한 검격. 순식간에 호위무사 정동원이 바닥에 널브러졌다.
이건 절대로, 절대로 아이돌 연습생의 검술이 아니었다.
검을 쥔 왕의 몸이 회전하자 붉은 용포가 허공에 펄럭였다. 그대로 왕궁의 유령처럼 무대 위를 미끄러지며, 이번엔 두 번째 호위무사 하현재에게로 돌진. 열 합을 채우기도 전에 현재의 오른쪽 어깨에 검상이 스쳤다.
퓨웃-.
하얀 얼굴을 한 무사의 가슴팍에서 혈액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분명 가짜임을 알고 있음에도 곳곳에서 비명 소리가 터졌다. 핏물을 뒤집어 쓴 폭군의 형형한 눈이 남은 호위무사와 관객들을 훑었다.
그걸 지켜보는 모두가 섬뜩한 전율을 느낀 순간.
쿠웅, 쿵-!
대고(大鼓) 소리가 더 거세짐과 동시에, 이번엔 폭군이 거구의 무사 두 명에게 달려들었다.
카앙, 캉, 카가가각···.
떡 벌어진 어깨의 호위무사 권태웅도 폭군의 맹공을 견디지 못했다.
카아앙, 퍼어억, 카아아아앙-!
거대한 덩치와 사나운 눈썹을 가진 차인혁은, 허리와 갈비뼈를 깊게 당하며 무너져 내렸다.
실상, 호위무사들의 동작은 검을 들고 방어자세를 취한 것이 전부였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일주일 안에 단체 검무와 1대 1 검투를 모두 준비할 수는 없으니.
그러나 군자의 움직임만큼은 차원이 달랐다.
진짜 초고수 검객이 무대 위에 강림한 듯, 가벼운 몸놀림과 화려한 공격으로 호위무사들을 제압해 갔다.
그 덕에 무대는 전혀 비어 보이지 않았다. 비어 보이기는 커녕, 오히려 검투의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방금 전까지 군자에 대한 악플을 쓰던 방청객조차, 이 무대에선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음악이 채 여덟 마디를 지나기도 전에 무사 네 명을 제압한 뒤.
스윽-.
이제 미친 왕의 눈은 마지막 무사를 향했다.
버드나무 같이 부드럽고 유연한 움직임을 보였던 화랑, 기유찬이었다.
파아앗-.
동시에 서로를 향해 돌진, 무대 가운데서 만난 두 미형의 검사가 칼을 휘둘렀다.
카앙, 카아앙, 카가각—!!
그러나 이번엔 양상이 달랐다.
검격 몇 번에 쓰러졌던 무사들과 달리, 기유찬은 폭군의 공격을 막으며 오히려 반격까지 날렸다.
“···와아아···.”
관객들은 도저히 입을 다물 수 없었다.
허공에서 부딪히는 검과 검의 향연. 칼날 부딪히는 소리가 고막을 찔렀다. 번뜩이는 검신이 시야를 어지럽혔다. 모두가 소름 돋은 팔을 감싸며 무대를 지켜보는 가운데, 두 사람의 대련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유찬 스스로도 몰랐다, 8년의 검도 경력이 이런 곳에서 도움이 될 줄은.
검무는 몰라도, 검을 들고 하는 겨루기라면 자신이 있었던 유찬이었다.
채앵, 채애앵, 카각, 카아아아앙—!!
허나 그런 유찬에게도 군자의 검술은 이해 못할 수준이었다.
짜여진 합을 주고 받는 것이었음에도 위압감이 어깨를 짓눌렀다. 8년 동안 칼을 쥐었지만, 이 정도로 그를 압박해 온 상대는 없었다.
후우웅-.
‘아차!’
순간 자신도 모르게 진심으로 손이 나가 버린 유찬이었지만.
채애애앵-!
군자는 여유롭게 그 검격을 쳐 내며, 도리어 자신이 유찬의 가슴팍으로 뛰어들었다.
“!”
시뻘겋게 충혈된 군자의 눈은, 아직도 분노로 활활 불타고 있는 것 같았다.
서걱-.
쇄골부터 복부까지 베어 내는 깔끔한 일격과 함께, 마침내 마지막 호위무사였던 기유찬이 무릎을 꿇었다.
무대에 홀로 남겨진 폭군, 어느새 북 소리는 천천히 줄어들었고.
대신 가냘픈 현악이 그 자리를 채웠다.
[월광>의 테마 같은 탑라인 멜로디를 따라 흐르는 구슬픈 가야금 소리.피를 뒤집어 쓴 폭군이, 그 선율에 맞춰 검무를 추기 시작했다.
사뿐한 발걸음으로 시작하여, 무대의 끝과 끝을 누비며.
칼날이 그리는 곡선은 한없이 부드러웠으나, 그걸 든 군자의 표정엔 아직도 광기가 남아 있었다.
절도와 힘이 느껴졌던 군무와는 다른 매력이었다.
동작의 난이도에 구애 받을 이유가 사라진 군자가, 마치 새처럼 무대 위를 자유롭게 누볐다.
하늘 높이 뛰어올랐다가, 바닥을 구르며 사방을 살폈다가. 다시 일어나 옆으로 공중제비를 돌며 칼날을 허공에 흩뿌렸다가.
광기는 천천히 사라졌으며, 대신 비통함이 그 자리를 채웠다.
그 모습은, 마치 자신이 베어 버린 무사들의 영혼을 찾아 헤매는 것 같았다.
모두가 간신히 마른 침만 삼키며 무대를 지켜보았다.
현악 선율이 천천히 잦아들자, 퍼포먼스의 끝을 알리듯 군자가 한 쪽 무릎을 꿇으며 칼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이미 미쳐버린 건가.
아님 지쳐버린 걸까-.
마지막 반복 후렴구의 가사를 내뱉으며, 서글픈 표정의 군자가 카메라를 응시했다.
“···.”
음악이 완전히 멎기 전까지, 한동안 기묘한 침묵이 이어졌다.
이내 음악이 멈추고, 밝은 조명이 ‘달맞이패’의 머리 위로 떨어진 순간.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
그 동안 참아 왔던 환호성이, 촬영 스튜디오를 한가득 메웠다.
* * *
와아아아아아아-.
환호성으로 가득 찬 무대 위에서, 군자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관객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얼굴에는 아직도 가짜 피가 덕지덕지 묻어 있었지만 그걸 닦을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런 사소한 것에 연연하기엔 지금 그의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너무도 어마어마했다.
이게 대체 무엇이냐.
이 가슴 벅찬 감동은 대체 무엇이냔 말이다!
“유군자! 유군자!”
“유군자! 유군자!”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모두가 사랑에 빠진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아닙니다. 결코 나 혼자 한 것이 아닙니다. 모두의 이름을 불러 주십시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 순간, 군자가 느낀 것은 압도적인 감동이었다.
단 한 번도 느껴 본 적 없었던, 온 몸에 소름이 돋을 만큼의 감동.
저잣거리 광대로 살면서도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이만큼 맹목적이고 격렬한 환호는 결코 없었다.
나의 공연이, 이 사람들을 이렇게나 즐겁게 했단 말인가?
기쁨의 비명을 지를 정도로, 행복의 극치였단 말인가?
아이돌이란 건 참으로 멋진 직업 아닌가!
감동 뒤엔 밀려온 것은 감사였다. 감당할 수도 없을 만큼 밀려드는 감사함에, 군자는 도저히 몸 둘 바를 모를 지경이었다.
“가, 가, 감사하옵니다—!!”
결국 그 감사함을 못 참고 또 펄쩍 뛰어오르며 큰절을 올리려던 순간.
양 옆에서 호위무사 두 명이 그의 양 팔을 덥석 잡았다.
“또, 또 컨셉 잡는다.”
“군자, 제대로 인사 하자.”
어느새, ‘달맞이패’ 완전체가 자리에서 일어나 관객 앞에 나란히 도열하고 있었다.
여섯 멤버들의 모습은 모두 제각각이었다. 유찬은 드디어 이 무대를 해낸 것이 뿌듯하다는 듯 입술을 앙다물며 주먹을 꽉 쥐고 있었고, 현재는 활짝 웃는 얼굴로 팬들을 향해 연신 손바닥을 흔들며 교태를 부렸다.
“흑, 흐윽, 흐극-.”
태웅의 모습은 가관이었다. 연습 땐 그 누구보다 파이팅 넘쳤던 태웅은, 그 간의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 콧물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괜찮아.”
“혁이 형, 흑.”
“고생했어.”
그 옆에서 어깨를 토닥여 주던 피지컬 듀오, 인혁의 눈에도 눈물이 핑 고여 있었다.
“자, 인사 하자.”
가장 멀쩡했던 동원의 말에, 모든 멤버들이 고개를 푹 숙이며 방청객에게 마무리 인사를 건넸다.
“감사합니다!”
“와아아아아아-.”
환호 소리는 한참을 더 이어졌다. 그 소리가 겨우 멎은 뒤에야 MC 정해진은 진행을 재개할 수 있었다.
“멋진 무대였습니다! 루나틱의 [월광>을 ‘달맞이패’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는데요. 특히 2절부터 시작된 검무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자, 그럼 이제 방청객 투표 결과를 확인할 시간입니다.”
투표는 총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탄산소년단’의 [Big Wave>, ‘달맞이패’의 [월광>. 둘 중 어떤 무대가 더 좋았는지 뽑는 ‘팀 선택’ 투표.
또한, 각 팀 중 어떤 멤버의 퍼포먼스가 가장 좋았는지 뽑는 ‘개인 선택’ 투표.
결과 발표까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심지어 ‘탄산소년단’의 멤버들조차 승패를 미리 직감한 듯, 체념한 표정이었다.
“결과가 나왔습니다! 32 대 468! 달맞이패가 탄산소년단을 436표 차이로 꺾고 승리합니다!”
“우와아아아아아아—!!”
말 그대로 압도적인 승리.
패배를 예상했던 양정무도, 이 정도로 큰 격차가 날 줄은 몰랐다는 듯 입술을 짓씹었다.
“승리하신 ‘달맞이패’ 여러분들, 소감 한 말씀씩 부탁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건네 받은 하현재가 망설임 없이 입을 열었다.
“감사함다! 좋은 형, 동생들 만나서 너무 재미있었고, 오늘 공연도 너무 즐거웠어요! 앞으로도 저희 많이 사랑해 주셔야 돼여!”
이어서 마이크를 건네받은 것은 유찬.
“어··· 그,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몰랐는데··· 많이 도와준 형들한테 너무 고맙고··· 이렇게 응원 해 주셔서, 패, 팬 여러분들께도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어, 엄마 아빠 사랑해.”
태웅과 인혁은 아직도 감정이 정리가 안 된 듯, 어깨를 들썩이며 겨우 한 마디씩 했다.
“흐윽, 가흠사하음니다흑-.”
“태웅, 울지 마···.”
“흑, 형이나, 울지히, 마하윽.”
그리고 마지막으로 군자의 차례가 돌아왔다.
목소리를 증폭시켜 주는 희한한 막대기를 손에 쥐고, 군자가 목청을 가다듬었다.
무대는 한참 전에 끝났지만 여전히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 많은 사람들이 나만 쳐다보고 있다.
나의 노래와 춤에 감명받은 듯, 두 눈을 초롱초롱 빛내고 있다.
언제까지고 이런 기분을 느끼고 싶구나. 또 언제까지나 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구나!
그러기 위해선 역시 데뷔하는 수밖에 없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와아아-.”
“응원해 주신 여러분들을 위해, 반드시 데뷔하겠습니다.”
“우와아아아아아아-!”
패기 넘치는 인터뷰에 다시 한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렇게 개인 인터뷰까지 끝난 뒤, 이제 개인 투표 순위를 발표할 차례.
MC 정해진이 결과가 적힌 큐 카드를 들고 개인 순위를 발표했다. ‘달맞이패’의 1위는 역시 군자가 차지했다. 2위는 이번 무대에서 포텐을 터뜨린 기유찬, 그 다음은 하현재, 차인혁, 권태웅의 순서대로 표를 가져갔다.
6위는 브론즈 정동원의 차지. 동원은 결과를 예상했다는 듯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탄산소년단’의 1위 득표자가 동원의 득표를 뛰어넘으면, 동원이 탈락하고 탄산소년단의 1위 득표자가 합격하게 된다.
“제발, 제발···.”
‘달맞이패’ 팀원들은 간절히 손을 모아 기도했지만.
“양정무 참가자, 124표로 팀 내 1위 차지했습니다! 이로서 정동원 참가자를 밀어내고, 패자부활에 성공하게 됩니다!”
결국, 양정무의 압도적인 개인 득표를 이길 수는 없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다시 기회를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우리 팀원들··· 너무 고맙고, 고생 많았고, 미안해요···.”
기계적인 인사치레를 건네는 양정무였지만, 이번에도 군자의 눈엔 양정무의 가식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
그의 예상이 맞았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촬영이 종료되자 양정무는 탈락한 동료들에게 인사도 건네지 않으며 촬영장을 빠져나갔다.
양정무가 빠진 ‘탄산소년단’ 멤버들은 마치 김 빠진 사이다처럼 맥 빠진 얼굴로 멍하니 서 있었다. 아직 탈락이 실감나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런 그들에게 군자가 먼저 다가갔다.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어어, 고마워요.”
이미 카메라도 모두 꺼진 상황이었지만, 군자에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이 곳에 와서, 처음으로 같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친우들을 만났다.
규칙 상 그들을 탈락시켜야 했지만 그 뒷맛이 좋을 리 없었다.
“무슨 말을 해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 무대였습니다.”
“그래요, 고맙네요.”
“꼭 초봄의 목련 봉오리처럼 어여쁘고 사랑스러운 무대였다고나 할까요.”
“그, 그래요.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비유는 정확히 이해되지 않았지만, 탈락한 팀원들은 군자의 표정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제야, 딱딱하게 굳은 그들의 얼굴에 작은 미소가 떠올랐다.
“군자 씨, 꼭 데뷔하세요.”
“예.”
“나도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탈락한 ‘탄산소년단’ 팀원들, 그리고 동원까지 보내고 나서야 1차 팀 경연 무대가 비로소 종료됐다.
그리고 며칠 뒤, 1차 팀 경연 무대가 포함된 본방 4회차 방영일.
[ㅋㅋㅋㅋㅋㅋ오늘 컨셉충 멸망하는 날이넼ㅋㅋㅋㅋㅋㅋ] [이이제이 엔딩ㅋㅋㅋㅋㅋ빌런으로 빌런 죽이긔~] [하 그래도 군자가 초반 재미 담당이긴 했는데 아쉽넹ㅠㅠㅠㅠ] [괜찬 울 시우 얼굴이 훨씬 더 빅잼임ㅠㅠㅠ] [ㅠㅠㅠㅠ나 군자원픽인데… 스포 맞을 가능성은 없는거야?ㅠㅠㅠㅠ] [넌 아직도 그 개소리 스포를 믿음? ㅋㅋㅋ] [중점때도 안 나온 소품이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오는뎅ㅋㅋㅋ] [ㅋㅋㅋㅋ애들이 검무를 했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디션 하루이틀 봄? 믿을 걸 믿어 좀;;] [스포한 애 차단당했던데ㅋㅋㅋㅋ] [응 양정무는 소품으로 티라노사우르스 복원해서 설치함] [헐ㅠㅠㅠ쥬라기공원 컨셉 넘 기대돼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ㅁㅊㅋㅋㅋㅋ] [오옼ㅋㅋㅋㅋㅋ무대 시작한닼ㅋㅋㅋㅋㅋㅋㅋ] [ㄷㄱㄷㄱㄷㄱㄷㄱㄷㄱㄷㄱㄷㄱ]모두가 군자의 패배를 예상하는 가운데, 마침내 ‘달맞이패’의 [월광>이 전파를 타고 전국에 방영됐고.
반응은 당연하게도 폭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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