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idol is a former scholar RAW novel - Chapter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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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몇 등?
[아육시> 4화는 무려 120분의 러닝 타임을 자랑했다.총 여덟 번의 1차 팀 경연 대진 중, ‘탄산소년단’ vs ‘달맞이패’의 대진은 가장 마지막 분량을 차지했다.
1~3화 내내 유군자와 양정무의 은근한 신경전 구도가 이어져 온 만큼, 제작진 역시 이 대진을 ‘메인 이벤트’로 선정한 것.
‘또 시청률 사수한다고 이 대진을 5화로 미루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었지만, 다행히 1차 팀 경연은 4회차 분량 안에 모두 마무리됐다.
앞선 일곱 번의 대진이 모두 종료된 뒤.
90초의 광고 시간까지 끝나자, 마침내 메인 이벤트 분량이 방영되기 시작했다.
선공은 [Big Wave>를 선택한 ‘탄산소년단’의 차지였다.
중간점검 때부터 극찬을 받았던 청량함은, 소년미 넘치는 의상과 바다를 연상시키는 무대 연출을 만나며 더욱 극대화됐다.
[ㅠㅠㅠㅠㅠㅠ정무 표정봐ㅠㅠㅠㅠㅠㅠㅠㅠ] [페이스페인팅 존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이래서 양정무 못잃으뮤ㅠㅠㅠㅠㅠㅠㅠ] [정무 인성 뭐라고 하는사람들 좀 너무함;] [아직 열일곱이자나ㅠㅠㅠ형들한테 배울거 배우면서 철들면 됨] [와 나 좀무 비호감이엇는데 솔직히 이 무대는 킹정] [나 청량미 좋아했네;;] [아 ㅈㄴ무며들어버림ㅋㅋㅋㅋ탄산미 폭발] [군자 어뜩함ㅋㅋㅋㅋㅋ이거 어케이김] [그냥 갠투 많이 받아서 혼자 부활해야징ㅋㅋㅋㅋ] [ㄴㄴ 쌉선비라서 동료 죽이고 혼자 살아남는 거 못함] [니 팀 버려? 니 팀 버려?] [ㅋㅋㅋㅋㅋㅋ이근잨ㅋㅋㅋㅋㅋㅋㅋㅋㅋ]훌륭한 무대를 선보인 ‘탄산소년단’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맞이패’에 대한 조롱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달맞이패 개같이 멸망ㅋㅋㅋㅋㅋㅋㅋ] [이름부터 ㅈㄴ잘못지음ㅋㅋㅋㅋ 달맞이 ‘패’ ㅋㅋㅋㅋ] [군자야 그러니까 달맞이승으로 지었어야지!] [근데 나 현장방청 다녀왔는데 달맞이패 무대 레전드 찍엇움 진짜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포충 또 등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맞아맞아ㅠㅠㅠㅠ군자 무대하는데 이순신이 거북선 끌고 나타나뮤ㅠㅠㅠㅠ] [ㅠㅠㅠㅠ너두 현장방청 봤구나ㅠㅠㅠㅠㅠ그때 관객들 다 뒤집어졌자나ㅠㅠㅠㅠ] [ㅠㅠㅠㅠㅠ나두 순신오빠 등장했을때 뒤집어져서 아직도 등으로 기어다님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많하않 걍 직접보셈] [핼맬해앤~ 직잽배샘~ ㅋㅋㅋㅋㅋ]온갖 조롱이 난무했지만 TV 앞에 앉은 연지는 그저 평온한 표정으로 미소지을 뿐이었다.
“가여운 자들 같으니.”
어느새 군자의 말투까지 조금 옮아 버린 연지였다.
어차피 5분 후면 여론은 완전히 뒤집어질 것임을 연지는 이미 알고 있었다.
마침내, 편곡된 전주와 함께 ‘달맞이패’의 [월광> 무대가 시작됐다.
이미 현장 방청에서 한번 소름이 돋은 적 있었지만, 카메라 너머로 보는 군자의 모습도 섬뜩하긴 매한가지였다.
아니,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무서울 수 있지?
무대가 진행될수록 온라인 여론은 묘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 [뭐임;] [좋은데?] [잠깐 나 당황스러운데;; 머야 이거] [쟤 유군자 맞음? ㅈㄴ무서워] [군무 각 지리긴한다] [또 오리엔탈임? ㅋㅋㅋ지겹] [근데 솔직히 개좋긴한데?ㅋㅋ;;] [군자 연기력 ㅁㅊ] [아니 편곡도 미쳐ㅅ써ㅠㅠㅠㅠㅠ] [호들갑 자제좀ㅋㅋㅋ그냥 딱 평타 무대] [망하진 않았네 ㅋㅋㅋ]아직까지는 종종 ‘달맞이패’의 무대를 깎아 내리는 세력이 남아 있었으나.
그마저도 2절이 시작되는 순간 모두 사라져 버렸다.
스르릉-.
칼을 집어 든 호위무사들이 군무를 시작하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피드가 실시간으로 펑펑 터져 나가기 시작했다.
[와ㅏㅏㅏㅏ] [ㅁㅊ] [쌉 레전드;;;;] [뭐얔ㅋㅋㅋㅋㅋㅋㅋ와 뭐야진짴ㅋㅋㅋㅋ] [칼군무라더니 진짜 칼로 군무를ㅋㅋㅋㅋㅋㅋㅋ] [[월광>에 오리엔탈에 검무 미친] [이거 누구 아이디어야 당장 달려가서 뽀뽀해주고 싶네;;] [좋은일 한 사람한테 왜 벌을 주려고해] [와 도랏다진자;;;동선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진짜 칼군무짘ㅋㅋㅋㅋㅋㅋ] [아이돌 서바이벌의 퀄리티가 아닌데?ㅋㅋㅋㅋㅋㅋ] [좀무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 [양좀무 흠좀무행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무고 좀머고 와 그냥 무대 미쳣다진심] [서쿠니 이거 어떻게 5회차로 안넘기고 버틴거임]실시간으로 바뀌어 가는 인터넷 반응을 보며, 연지는 승리의 포도쥬스를 꿀꺽꿀꺽 들이켰다.
“크으-.”
그 동안 묵은 체증이 싸악 내려가는 이 느낌.
포도쥬스가 마치 개츠비가 마시던 포도주처럼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 쾌락은 모두 화면 속의 군자가 만들어 준 것이다.
팬 하길 잘했지. 연지는 다시 한번 자신의 픽에 자부심을 느꼈다.
게다가 아직 진짜 절정은 시작하지도 않았다.
댄스 브레이크 구간으로 음악이 접어들며, 큰북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한 시점.
군무를 추던 무사들이 순간 사방으로 퍼지며 자리를 잡았다.
마침내 대결 씬의 시작이었다.
카아앙, 채앵, 카가가가각—···.
“우와아···.”
현장에서 봐도 숨이 멎을 것 같았지만, 다양한 앵글을 곁들인 TV 화면으로 보니 더욱 역동적이었다.
화면 속 군자는 정말 초일류 검객처럼 무대를 누볐다.
서걱, 푸슉, 파아아앗-.
현란한 검격에 무사들이 하나, 둘 씩 쓰러져 나갔다. 피가 튀기는 순간엔 화면이 흑백으로 처리됐지만, 심지어 그마저도 영상의 분위기를 가중시키는 데에 일조했다.
[와 ㅅㅂ] [머야 이거 진ㄲㅈ갖] [이ㅇ마ㅁㅇ머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 [ㅁㅊㅁㅊㅁㅊㅁㅊㅁㅊㅁㅊㅁㅊ] [진짜 와 ㅋㅋㅋㅋ앜ㅋㅋㅋ돌앗ㅇㅇ아] [유군자! 유군자! 유군자! 유군자! 유군자! 유군자!] [이거 연말 시상식 무대 아니지?;;;;] [군자도 군잔데 유찬이도 쩐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진짜 개 레전드다] [흑백도 분위기 지리네] [나중에 유튭에서 무삭제판 풀어주겟지?ㅠㅠㅠㅠ] [군둥이들 쑤아릿ㅅㅅㅅㅅㅅㅅㅅ] [까던 애들 단체로 버로우한거 봨ㅋㅋㅋㅋㅋ]어느새 검투 구간도 끝나고, 이제 퍼포먼스는 군자의 단독 검무 구간으로 접어들었다.
이제 더 이상의 갈등은 없었다. 그저 ‘달맞이패’의 무대를 찬양하며 즐기는 이들만이 남았을 뿐.
[하아ㅏㅏㅏ] [넘모 좋고] [하 군자 칼에 광어회마냥 촵촵 썰리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심 쟤 별로엿거든 컨셉충 극혐이라] [근데 정신 차리고 보니까 군며들어 있음;;] [역시 무대천재는 진리인 거시다] [무대만 천재인게 아님; 얼굴도 개쌉천재] [내가 본 월광 커버 중 최고인듯ㅠㅠ]무대가 끝난 뒤에도 여운은 길게 남았다. 군자와 ‘달맞이패’를 비난하던 이들은 모두 깔끔하게 박멸되어 버렸다.
“후우, 편안하네.”
[응 이거 칼춤 경연대회 아니고 아이돌 서바이벌이야~ 줌마빨 머글픽 유군자 OUT]그 와중에도 종종 고개를 드는 안티 팬들은 있었지만.
[응 32대 468] [그래서 니 픽은 누구?ㅋㅋㅋ] [정무야 스마트폰 압수 안당했니?] [이런 무대 보고도 아직도 까질이냐;;] [그러지 말고 칼춤 한번 잡솨봐] [군둥이 입갤은 지능순이라구~] [그래 칭규야 울지 말구 얘기해 바ㅠㅠㅠㅠ] [군자 까던 애들은 수치심이라는 게 없나ㅋㅋ] [으 궁댕이 ㅁㅊㄴ들 머릿수로 미는거 개극혐이네;; 걍 간다 ㅂㅇ] [응 멀리안나갈게~] [응 머릿수 많으면 데뷔하는 프로그램이야~ㅋㅋㅋ]군자의 무대에 감명받은 대다수의 집중 포화에 의해 금방 퇴치되어 버렸다.
온라인 상의 반응을 살피며 연지는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당장 4화가 방영되기 전까지만 해도 군자에 대한 호불호 여론은 7대 3 정도로 나뉘어 있었다. 캐릭터가 강렬하고 눈에 띄는 만큼, 물어뜯기도 좋은 참가자였으니까.
그러나 무대가 끝난 뒤엔 불호 의견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좋은 무대로 ‘떡상각’을 잡는 것.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에서 그것보다 이상적인 상승세는 없다.
“아, 빨리 무편집본도 보고 싶다아-.”
팬들의 기다림을 알고 있다는 듯, 바로 다음 날 뮤직플래닛 채널에 무편집본 영상이 업로드됐다.
상위권 연습생들이 속한 팀 영상의 조회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물론, 1차 경연 최고의 무대를 만든 ‘달맞이패’의 [월광> 영상이 그 선두에 있었다.
타 팀 영상의 조회 수가 몇십만 단위에서 머무르는 동안, [월광>은 홀로 100만 뷰를 넘기며 조회수 순항을 이어 갔다.
영상이 공개되자 마자, 1030 팬들이 가장 먼저 무편집본을 복습하기 위해 달려왔다.
[ㅠㅠㅠㅠ무편집본으로 보니까 더 좋으뮤ㅠㅠㅠㅠㅠ] [뮤직플래닛 넘한거 아니오? 영상에 출구는 만들어놔야지;;] [달덩이들 하나하나 다 넘 좋다ㅠㅠㅠㅠㅠ첨엔 군자만 보였는데 복습할수록 다른 멤도 눈에 들어오네] [등치 큰 애들 다 원콤에 죽고 제일 여리여리 하늘하늘한 애가 젤 잘 싸우는게 킬포임ㅋㅋㅋㅋㅋㅋ] [나 그 부분만 몇 번을 봤는지 몰겟다ㅠㅠㅠㅠㅠ] [아이돌 서바이벌에서 이런 무대는 진찌 첨인듯] [퀄리티를 떠나서 컨셉이 넘 신박하넹]그 다음은 뒤늦게 영상 업로드 소식을 듣고 조용히 몰려든 3050이 조회수를 한 단계 더 올려 주었고.
[오늘도~~^^ 힐링하구 갑니다~~] [오메~ 총천연색으로 보니까 더 좋아부러~ㅎㅎ,,] [총각들 칼싸움에 눈이 번쩍 @[email protected]] [지난주부터 딸램이랑 본방사수 하는데~^^ 이 팀이 가장 눈에 들어오더라구요,,ㅎㅎㅎ] [우리 군자도령한테 꼭 투표 하나씩 해 주시어요~]
이번에도 조회수는 순조롭게 200만을 돌파했다.
주하성, 현시우 등 인기 멤버가 포진한 팀의 영상도 1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선전했지만, ‘달맞이패’의 압도적인 조회수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육시 시즌2] 검무로 재해석한 [월광>! ‘달맞이패’ 1차 팀 미션] [View : 2,912,904]팀 미션 영상의 조회수는 어느새 군자의 개인 직캠 조회수 기록도 뛰어넘었다.
4050의 화력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으나, 멋진 무대를 선보인 덕분에 1030 팬들이 급증한 것이 원인이었다.
그렇게 300만 언저리에서 조회수가 마무리되나 했지만.
[WTF] [WeaponMaster brought me here] [Fxxking epic perfomance] [WHAAAAAAAAT???????] [Is he Korean swordmaster?]난데없이 나타난 외국인들의 댓글과 함께, 조회수는 다시 한번 폭발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부터 [아육시> 유튜브 영상 조회수를 이끌어 왔던 해외의 K-POP 팬들.
[나 이 퍼포먼스 넘 좋음!] [이거 완전 내가 좋아하는 톤과 무드야] [붉은 옷 입은 소년이 무대를 이끌었음] [진짜 사랑에 빠질 것 같다··· 어디 가면 이 소년들을 볼 수 있지?] [‘Ayooksi’의 모든 무대를 다 봤는데, 이 무대만큼 압도적인 건 없었어] [그냥 노래에 맞춘 공연이 아니라 드라마를 보여줬잖아] [진심 지릴 것 같다] [저 옷자락 하나만 살 수 있으면 내 남친의 조던 콜렉션도 갖다 팔 수 있음]거기에, 뜬금없이 무기술에 미쳐 있는 외국 무기 오타쿠들까지 우르르 몰려왔다.
[와우] [이거 완전히 세련된 오리엔탈 검술이네] [검 파지법을 봐 그냥 무대를 위한 가짜 검술이 아님] [Dude, 이건 좆밥 같은 흉내내기 퍼포먼스가 아니라고] [스텝이 아주 효율적이고 민첩하네] [실전이었다면 저 호위무사들은 전부 다섯 조각으로 분리됐을듯] [미친 왕을 그린 퍼포먼스라는데 좀 섬뜩하다] [코리안 임금님들은 다들 저렇게 칼싸움 짱인 것임?] [저 소년은 전쟁광이 분명해] [그게 아니고선 저렇게 살육에 유리한 검술을 구사할 수 있을 리가 없지] [게이팝 게이팝 거리던 놈들은 이걸 보고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저 소년이 케이팝 혐오자들 모가지 40개는 딸 듯] [B 머시기 그 친구들은 총알을 막는다더니 이번엔 소드마스터야? 한국은 대체 뭐 하는 나라임?] [거기 존나 이상함. 나 한국 예능을 본 적이 있는데, 드웨인 존슨 같은 근육맨 연예인이 이름표 떼는 어린이 놀이를 하고 있었음] [ㅅㅂ 듣기만 해도 졸라 이상한데 궁금해지네]팀 미션 영상 조회수가 하늘을 모르고 치솟는 가운데,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은 5회차 촬영에 접어들었다.
5회차는 드디어 첫 번째 순위발표식.
지금까지는 온라인 사전 투표로 순위를 집계해 왔다.
그러나 1차 경연 방영 후 사흘 간, 처음으로 진짜 순위를 가리는 투표가 진행됐다.
이제 남은 참가자는 48명, 그러나 이 중 ‘아육시’를 통해 데뷔할 수 있는 멤버는 단 일곱 명 뿐이다.
사전 투표에서 군자의 순위는 항상 8-10위 사이를 오갔다.
화제성만큼은 1위라고 해도 무방했지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캐릭터였기에 최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는 못했던 것.
그러나 1차 팀 미션을 대성공으로 끝낸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사흘의 시청자 투표가 끝난 뒤, 생존한 참가자들이 다시 한번 뮤직플래닛 스튜디오에 모였다.
단상 위에 올라선 국민 플레이어 정해진 MC가 생존자들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했다.
“지난 경연을 통해 살아남으신 48명의 생존자 여러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차 경연을 통해 생존자와 탈락자가 결정되었기에, 이번 1차 순위발표식에선 탈락자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오오-.”
탈락자가 없다는 말에, 하위권에 위치한 참가자들 사이에서 안도의 한숨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탈락자가 발생하지 않을 뿐, 순위에 따른 어드밴티지는 분명 존재할 것이기에 긴장감은 여전했다.
“그러나, 순위에 따른 보상은 존재합니다.”
“···.”
“48명의 참가자 중, 상위 여덟 명의 참가자에겐 각각 300코인이 주어집니다.”
“!”
“또한, 이들에게는 2차 미션에 매우 유리한 특권이 주어질 예정입니다.”
긴장이 흐르는 가운데, MC 정해진이 큐 카드를 넘기며 순위 발표를 시작했다.
최하위 참가자부터 한 명씩 자신의 순위를 받아 나갔다. 어느새 20위까지 순위 발표가 끝났으나, ‘달맞이패’ 멤버들은 아직 그 누구도 호명되지 않았다. 모든 멤버가 20위권 이상의 성적표를 받은 것은 ‘달맞이패’ 팀이 유일했다.
“15위, 차인혁 참가자.”
처음으로 이름이 불린 차인혁이 15위.
“14위, 권태웅 참가자.”
뒤이어 바로 태웅의 이름이 호명됐고.
“10위, 하현재 참가자.”
10위까지 이름이 호명된 가운데.
“이제 9위부터 1위까지 발표하겠습니다.”
아직도 군자와 유찬의 이름은 불리지 않고 있었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