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pitcher hides 170km RAW novel - Chapter (193)
천재 투수가 170km를 숨김-192화(193/412)
#192. 첫 국가대표
[처음에는 그 녀석을 라이벌이라고 여겼죠. 맞아요. 분명히 고등학교 때까지는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아니었어요. 조금은 분한 말이지만… 한수혁은 최고입니다. 저는 그냥 흔해 빠진 중견수 A에 불과하고요.] [지난 시즌 서형주 선수의 기록을 보면 그냥 흔해 빠진 중견수라고 보기는 어려울 거 같은데요.] [아뇨, 멀었어요. 목표했던 3할 타율 달성에도 결국 실패했고, 심지어 톱타자라는 놈이 투타 겸업을 하는 녀석보다 도루 숫자에서도 뒤졌죠.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제 완패예요. 그래서 생각을 바꿨습니다. 이제는 녀석을 이기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어떻게든 오래 버티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잖아요. 그 괴물 같은 녀석을 단기 성적으로 이길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은퇴할 때만큼은 다른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그렇군요. 솔직한 답변 감사합니다. 한수혁 선수의 임펙트가 너무 커서 같은 시대를 살아갈 선수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야구팬들이 많이 궁금해하고 계시거든요. 오늘 답변이 그런 의문 해소에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네, 인터뷰 첫 상대로 저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원님.] [이제 다시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와보죠. 2028 LA 올림픽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됐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큰 이슈가 없는 한 7월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될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 기대해봐도 될까요?] [위원님.] [네?] [한수혁, 그놈이 출전하는데… 좋은 성적 못 거두고 오면 저를 포함한 다른 선수들이 욕을 먹겠죠?] [음… 그야 뭐.] [그런 일이 없도록 죽어라 노력할 거고, 무엇보다 한수혁 그 녀석… 죄송합니다. 그 선수가 있는 한 저희는 꼭 좋은 성적을 거둘 겁니다.]“한수혁이 있는 한 좋은 성적을 거둘 겁니다… 와… 낯 간지러버라.”
“…그거 한 번만 더 틀면 스마트폰 부숴버린다, 안치욱.”
“어떻게든 오래 버티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어떻게든 오래 버티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와, 대단하다… 너 혹시 술 마시고 인터뷰했냐?”
“안치욱, 이 새끼가 진짜!”
“아아악! 아파! 아프다고! 나 오늘 선발 출장이야! 부상당하면 전력에 큰 손실이 생긴다고! 놔! 아아! 서형주! 야! 물지 마! 치사하게 물지 말라고!”
“죽어!”
수원에 2승 1패를 거둔 워리어스는 이제 잠실로 돌아와 대전과의 주말 3연전을 준비 중이었다.
얼마 전 리모델링을 마쳐 조금은 넓직해진 워리어스 라커룸.
진노한 서형주의 이빨이 안치욱의 팔뚝에 틀어박혔다.
꽈악
“아아악!”
“어허! 형주야, 그리고 치욱아. 그만, 그러다가 진짜 다친다.”
“아악! 저도 그러고 싶은데 이 자식이, 아아! 알았어, 알았다고, 안 틀어. 안 튼다니까!”
“죽으라고!”
발단은 얼마 전 방영된 2028 LA 올림픽 야구 대표팀 특집 방송이었다.
예비 명단에 든 선수들을 고동식 위원이 하나하나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했고, 거기서 서형주가 뱉은 말들이 여과 없이 방송되었다.
물론 서형주의 허락 하에 진행된 것이지만…….
‘시발, 저렇게 낯 간지러울 줄 내가 알았나.’
라커룸에서 안치욱이 그 영상을 틀자 기겁한 서형주가 막으려 나섰고, 결국 이런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자, 그만혀.”
“아우, 아파. 아프다. 진짜 너 개냐?”
“후… 너 나중에 두고 보자.”
장덕수가 나서 둘의 뒷덜미를 잡아 떨어뜨린 후에야 간신히 라커룸이 조용해졌다.
사실 별로 부끄러운 이야기는 아니다.
한수혁이 잘하는 걸 세상에 모르는 사람이 없고, 그런 선수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한다는 게 놀림받을 일은 아니니까.
그저 서형주는 생각지도 않게 자신의 본심을 들킨 게 낯 간지러울 뿐이었다.
한수혁을 믿고 의지한다는 본심.
하지만 정작 한수혁은 서형주의 그런 발언에 아무런 관심도 없는 듯했다.
“주현 선배님, 손목은 괜찮으세요?”
“뭐, 이 정도면 완벽하지는 않아도 타격에는 이상 없겠는데. 음, 그나저나 쟤들은 원래 저러냐?”
“네, 그냥 바보 둘이 노는 거라 생각하고 신경 끄셔도 돼요. 정 시끄러우면 가서 뒤통수 한 대씩 날리면 조용해질 거고요. 제가 가서 조용히 시킬까요?”
“아니, 뭐 그 정도는 아닌데… 활기찬 것 같기도 하고, 음, 참을 만해.”
FA로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게 된 민주현은 이 팀의 분위기에 적응을 하는 데 애를 먹는 중이었다.
감독의 성향 탓인지, 아니면 그런 선수들만 모아 놔서 그런 건지,
항상 차분하고 깔끔했던 인천 레인저스의 덕아웃과는 분위기가 전혀 달랐다.
가장 적응이 안 되는 건 한수혁이 바보 콤비라 부른 저 두 놈들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 라커룸을 시끌벅적하게 만드는 녀석들.
인천에서라면 선배들 눈치 보느라 숨도 못 쉴 2년 차 신인들이 라커룸의 분위기를 주도한다.
그럼에도 민주현이 가만 있을 수밖에 없는 건 이 팀의 터줏대감이자 주장인 조성오를 비롯해 이창모나 장덕수 같은 중견급들이 가만 있기 때문이다.
아니, 가만 있는 걸 넘어 두 녀석을 마치 귀여운 동생 보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음, 어쩌면 이게 워리어스가 잘나가는 비결인가?’
인천 시절부터 그라운드의 선비,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꼰대라고 불렸던 그로서는 도저히 적응이 안 되는 분위기이지만…….
“서형주, 안치욱, 쓸데없는 짓 말고 상대 투수 자료나 한 번 더 봐 둬라. 어제 경기에서 안타 하나 못 친 놈들이 지금 장난이 나와?”
“…나쁜 놈.”
“한수혁 저건 진짜 나쁜 새끼야. 그렇지 않냐?”
“이 세상에 저만 잘난 줄 아는 놈…….”
재미있는 건 선배들도 아니고 한수혁이, 이제 데뷔 2년 차에 불과한 선수가 라커룸의 군기반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니, 저건 그냥 군기반장 같은 게 아니다.
리더다.
선배와 후배들 사이를 오가며 팀의 분위기를 유지하는 리더.
그렇게 말 한마디에 동기 두 놈을 침묵시킨 한수혁이 오늘 출전이 예상되는 선수들을 하나하나 돌아가며 준비 상태를 체크했다.
어제 다친 부위는 괜찮은지, 오늘 상대할 투수는 어디가 약하다든지, 혹은 최근 팔꿈치가 불편해 보이는데 혹시 말하지 않은 통증이 있는 건 아닌지 등등.
‘세상에…….’
자기 앞길 하나 제대로 건사 못 할 새파란 신인이 덕아웃 전체를 챙기는 리더 역할을 해내고 있다니.
주장 조성오는 한수혁의 그런 행동을 세상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민주현은 생각했다.
만약 조성오가 주장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면 차기 주장은 한수혁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 * *
‘라이언, 어쩌면 이건 자네에게 마지막 빅 찬스가 될 수도 있어.’
‘글쎄…….’
‘히로시마가 약팀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돼. 첫해 연봉은 170만 달러지만 일단 에이스로 자리 잡기만 하면…….’
‘젠장, 됐고. 워리어스에서 얼마를 불렀다고 했지?’
‘150만, 옵션을 생각하면 히로시마 제안하고 30만 달러나 차이가 난다고.’
‘됐어, 그럼 그냥 워리어스와 재계약하겠어.’
‘라이언!’
‘한마디만 더 토를 달면 에이전트를 바꿔버릴 거야.’
‘…….’
지난 시즌 워리어스에서 뛴 두 명의 용병 투수 중 브룩스 파커가 일본으로 팀을 옮겼다.
당연한 말이지만 제법 괜찮은 성적을 올린 라이언에게도 일본팀의 제안이 들어왔다.
만년 하위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국보다는 훨씬 좋은 조건.
하지만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경기 영상 몇 개를 훑어본 라이언은 워리어스 잔류를 택했다.
‘젠장, 일본 야구는 수비가 강하다며? 이 팀은 대체 뭐야?’
강인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라이언은 사실 무척이나 예민한 투수였다.
특히 내야진이 불안하면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하는 그런 타입이랄까.
이런 특성 때문에 워리어스 계약 첫해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조성오, 이창모가 지키는 1, 2루간은 예나 지금이나 괜찮았지만 송기태가 자리 잡은 유격수 쪽은 거의 무방비 상태나 다름없었다.
그 와중에도 꾸역꾸역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라이언은 일본 진출을 시도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결국 일 년 더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그리고 대격변이 일어났다.
팀이 통째로 뒤집히고 자신의 뒤에 서 있던 수비수들이 새로운 얼굴로 교체되었다.
명백히 안타인 타구를 범타로 만들어 버리는 말도 안 되는 수비력의 유격수.
그리고 그에 자극을 받은 것인지 갑자기 기량이 더 좋아진 1루수와 2루수.
안치욱이 지키는 3루 쪽이 조금 불안하긴 했는데, 구단에서는 KBO리그 최고 3루수라는 민주현을 FA로 영입하며 그 약점마저 사라졌다.
이런 판국이니 라이언은 굳이 2, 30만 달러를 더 받고 모험을 하고 싶지 않았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내야 수비진을 보니 예전의 악몽이 떠올랐다.
간신히 치료를 마친 역류성 식도염이 재발할 것만 같다.
“라이언, 오늘도 몸쪽 공 위주로?”
“맞아. 친구.”
“오케이, 접수 완료. 얼마든지 보내요. 다 잡아줄 테니.”
굳이 길게 말하지 않아도 자신의 의도를 척척 알아듣는 내야진의 핵심 한수혁.
라이언 스타크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선택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메이저리그에서 오퍼가 오면 모를까, 저런 유격수를 두고 가긴 어딜 간단 말인가.
한수혁의 수비력을 맛본 투수들은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그에게 중독되어 있었다.
“플레이!”
심판의 경기 개시 사인이 울리자마자 라이언이 냅다 타자를 향해 초구를 던졌다.
슈웅
따악!
몸쪽으로 바싹 붙인 공을 타자가 쳤고, 그가 의도한 대로 타구가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순간,
‘아아, 짜릿해.’
라이언은 생각했다.
이 편안함과 짜릿함을 겨우 돈 몇 푼과 바꾸지 않은 건 너무나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 * *
“국가대표가 된 걸 축하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단장님.”
“음… 솔직히 말하자면 한 팀에서 일곱 명이나 되는 선수들을 대표팀에 보내는 게 맞나 싶긴 했지만… 어차피 나가게 된 이상 꼭 금메달을 갖고 돌아왔으면 좋겠군요. 가만, 그러고 보니 여기 임준영 선수와 장덕수 선수, 한수혁 선수를 빼면 나머지는 성인 국가대표팀은 처음이죠? 좋아요, 기왕 이렇게 된 거 제가 국가대표팀에서 뛰었을 때의 이야기를 해드리죠. 말이 아주 약간은 길어질 것 같으니 일단은 차부터 한 잔… 오, 그러고 보니 마침 좋은 차가 있었네요. 스프링캠프 때 제가 따로 나가서 사온 건데 이게 향이… 뭐랄까, 드넓은 아메리카 대륙을 뛰어다니는 들소의 기상을 느낄 수 있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제가 자료를 좀 찾아보니까 말이죠…….”
시즌이 개막한 게 불과 엊그제 같건만 벌써 두 달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5월 말까지 각 팀별로 대략 50경기 정도를 치룬 가운데 워리어스는 34승 1무 15패, 승률 0.693을 기록하며 매지션스에 3게임 차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아직까지도 매지션스에 보다 호의적인 전문가들은 하반기가 되면 선수층이 훨씬 두꺼운 매지션스가 치고 나갈 것이라 주장하고 있었지만 어쨌든 현 시점 최강팀은 워리어스였다.
그런 가운데 한수혁은 총 10번 선발로 등판해 72이닝을 던져 9승, 삼진 110개, 평균자책점 0.125라는 말도 안 되는 성적을 기록했다.
실점을 허용한 게 신기할 정도로 압도적인 페이스였다.
시즌 초반부터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던 한수혁은 기존 세계 기록인 64.1이닝을 넘어 그 기록을 무려 85이닝까지 늘렸다.
한수혁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 멈춘 것은 수원과의 경기에서였다.
모든 것을 포기한 채 그냥 눈을 감고 냅다 후려갈긴 정대한의 스윙이 운 좋게 공에 걸리며 한수혁의 프로 데뷔 첫 피홈런이자 실점이 기록된 것이다.
때려낸 타자가 더 얼떨떨할 정도로 어이없는 그런 홈런이었다.
어쨌든 그렇게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마감한 한수혁은 마치 분풀이라도 하듯 다음 선발 등판인 부산과의 경기에서 데뷔 이후 두 번째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올 시즌 한수혁의 투구 수를 철저히 관리 중인 이대준 감독조차 개입할 수 없었던, 그야말로 완벽했던 경기.
투수 한수혁과 마찬가지로 타자 한수혁 역시 압도적인 페이스를 이어갔다.
고작 50경기 만에 터진 25호 홈런, 거기에 경기수보다 월등히 많은 69개의 타점.
기자들의 질문에 한수혁은 이렇게 대답했다.
‘지난 시즌 미진했던 점을 겨울 동안 최대한 보완했습니다. 아직 마음에 흡족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작년보다는 나은 성적을 기록할 자신이 있습니다.’
4할을 훌쩍 넘기는 타율에 홈런 25개, 타점 69개의 성적이 흡족하지 않다고?
그 기사를 본 9개 구단 투수들이 경기를 일으켰지만, 그와 상관없이 한수혁은 연일 타자로서, 그리고 투수로서 리그를 폭격했다.
그렇게 5월이 모두 지나고 드디어 그날이 왔다.
2028 LA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
특별한 부상이나 부진이 없었던 워리어스 선수들 7명 전원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서형주, 안치욱, 임준영, 장덕수, 양기철, 김두영, 그리고 한수혁.
이 중 임준영과 장덕수를 제외한 5명이 미필자다.
최대한 전력을 극대화한다고는 했지만 올림픽인 만큼 병역을 생각 안 할 수가 없었다.
이에 미필자들이 다수 포함되었고, 결론적으로 지난 WBC 때보다는 팀의 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번 올림픽 대표팀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았다.
다른 누구도 아닌 한수혁이 이렇게 말했으니까.
‘미국 애들이 홈이라고 텃세를 부릴 거 같은데… 음, 솔직히 말하자면 한 번 이긴 상대한테는 진 적이 없어서요. 좋은 결과 갖고 돌아오겠습니다.’
일부 한수혁 안티 세력들이 설레발은 필패라느니 쓸데없는 이야기를 해댔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한수혁은 이미 결과로 자신의 존재를 입증한, 그런 선수였으니까.
“…그런 이유로 제가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뛰었을 때는 말이죠. 음… 안치욱 선수? 혹시 졸고 있는 건 아니죠? 아아, 괜찮아요. 조느라 못 들었으면 그 부분부터 다시 말씀드리면 되니까요. 어디까지 했더라? 아아, LA, 맞네요. 거기죠? 뭐라고요? 임준영 선수? 약속이 있으시다고요? 저런… 안타깝군요. 음, 하긴 베테랑에게 이 이상은 잔소리가 되겠죠. 좋아요. 임준영 선수만 먼저 나가고 다른 선수들은 일단 제 얘기를 더…….”
창문 넘어 들어온 따뜻한 햇살이 선수들이 앉아 있는 곳을 비쳤다.
박재철 단장의 잔소리를 자장가 삼아 꾸벅꾸벅 졸던 안치욱이 입가에 침을 닦으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고, 갑자기 중요한 약속이 생각난 임준영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 자리를 빠져나갔다.
어느새 봄이 지나고 초여름이 찾아오고 있었다.
2028 LA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