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pitcher hides 170km RAW novel - Chapter (375)
천재 투수가 170km를 숨김-374화(375/412)
## 374. 야구의 신
따아악!
– 쳐, 쳤습니다!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 아! 아닙니다! 서형주 선수가 타구를 잡아냅니다! 제임스 테일러 선수가 그 자리에 그대로 굳어버렸습니다! 퍼펙트게임! 한수혁 선수가 양키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통산 세 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합니다!
– 아, 대단하네요! 어떻게 해서든 퍼펙트게임만은 막아보겠다고 나선 제임스 테일러였고 실제로 방금 타구는 꽤나 잘 맞았습니다. 하지만 보세요. 정상 수비 위치보다 한 발 정도 뒤에 서 있던 서형주 선수가 다이빙캐치로 안타 하나를 지워버렸습니다! 이야, 정말 다시 봐도 엄청난 플레이였습니다!
– 프로 데뷔 동기이자 워리어스를 넘어 이제는 이곳 미국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자랑스러운 두 선수들입니다. 그야말로 한국 야구의 보물, 희망!
2030 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시애틀 매리너스는 스토브리그 동안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전력을 다했다.
먼저 전체 포지션 중 가장 구멍이라 지적받았던 2루수 자리에 대한 보강 작업에 착수했고, 그 결과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서형주를 영입, 2루수로 컨버젼하는 모험을 단행했다.
시애틀 입단이 확정되자마자 곧바로 미국으로 넘어온 서형주는 구단 측에서 준비해준 전담 코치진과 함께 혹독한 수비 훈련에 돌입했다. 비록 아마추어 시절 중견수와 2루수를 오갔고, 프로 데뷔 후에도 몇 차례 내야 수비에 투입되긴 했지만 한 시즌 162경기를 풀로 2루수로 뛰는 건 또 다른 문제였다.
누군가는 그런 시애틀의 행보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서형주의 영입이 정말 팀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수혁의 자기 식구 챙기기라는 비판이 바로 그것이었다.
하지만 서형주는 그런 비판, 혹은 비관적인 시선을 스스로의 노력과 재능으로 멋지게 극복해냈다.
시범경기 전 경기에서 주전 2루수로 출장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 그는 정규리그에 들어와서도 별다른 실수 없이 그 자리를 지켰고, 올스타 브레이크가 다가올 즈음에는 아메리칸 리그 2루수 부문 올스타 후보로 선정되는 등 완벽하게 자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
물론 최종적으로 올스타로 선정되는 데는 실패했지만.
“젠장, 홈런 한두 개만 더 쳤어도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있었을 텐데.”
“아니, 내가 보기엔 넌 홈런이 문제가 아니라 음…….”
“뭐야? 왜 말을 하다 말아?”
“들으면 기분 상할 텐데.”
“기분은 벌써 상했고, 됐으니까 그냥 말해봐. 내가 대체 뭐가 부족한데?”
“일단 팔 다리가 짧아서 뭘 해도 모양새가 영… 흠, 거봐. 내가 어차피 들어봐야 기분만 상한다고 했지.”
그렇게 서형주가 2루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자 포수 브루스 매튜스, 1루 타이 존슨, 2루 서형주, 3루 한수혁, 유격수 조쉬 올리버, 좌익수 짐 브라운, 중견수 데릭 플레밍, 우익수 척 클락, 지명타자 안토니오 가르시아로 이어지는 막강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9명의 선발 라인업 중 유격수 쪽의 타격이 조금 부실하긴 했지만, 벤자민 감독은 대타와 대수비를 적극 활용하며 그런 부족함을 완벽하게 해소해냈다.
서형주의 활약은 수비 쪽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초반까지 하위 타순에 배치되었던 그는 자신의 실력으로 타순을 한 단계, 한 단계 끌어올리며 결국 1번 타자까지 치고 올라오는 데 성공했다.
출루율과 기동력에 장점이 있는 서형주가 1번에 자리 잡자 지난 시즌 리드오프였던 데릭 플레밍의 활용법이 보다 다양해졌다.
겨울 내 웨이트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한 데릭 플레밍이 장타를 뻥뻥 터트리자 벤자민 감독은 1번 서형주, 2번 한수혁, 3번 타이 존슨, 4번 데릭 플레밍, 5번 척 클락, 6번 안토니오 가르시아, 7번 짐 브라운, 8번 브루스 매튜스, 9번 조쉬 올리버로 이어지는 새로운 타선을 선보였다.
1, 2, 3번이 출루한 후 장타력과 작전 능력을 동시에 겸비한 타자가 뒤를 받치고, 그 뒤에 다시 거포들이 줄줄이 등장하는 라인업.
시애틀을 상대하는 투수들은 극심한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했고, 시애틀은 지난 시즌에 이어 또다시 팀 타율과 홈런, 장타율 등 타격 주요 부문에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파앙!
“아웃! 게임 셋!”
그렇게 야수 부문에서 2루수 서형주의 영입, FA자격을 취득한 주전포수 브루스 매튜스와의 재계약 등 굵직굵직한 사건이 있었다면 투수진의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클로저 자말 애덤스의 영입이었다.
2미터에 달하는 큰 키와 102마일을 넘나드는 구속, 그리고 필요할 경우 상대와의 몸 쪽 승부를 겁내지 않는 그는 마무리 투수로 전향한 2031시즌 전반기, 평균자책점 1.25, 2승 1패 28세이브를 기록하며 매리너스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자리 잡았다.
투수진 보강은 자말 애덤스뿐만이 아니었다.
서형주의 영입으로 정리 작업이 필요해진 2루수 자원들, 그중 2030시즌 초반까지 주전 2루수였던 조나단 오웬스가 LA에인절스로 이적한 것을 시작으로, 몇몇 준주전급 야수들을 다른 구단으로 보내는 대가로 쓸 만한 중간계투들이 속속 팀에 합류하며 허리가 몰라보게 탄탄해졌다.
[투수 교체, 마이크 워렌 물러나고 브라이언 나이트]투수 쪽에서 또 하나의 소득이 있었다면 그건 바로 지난 시즌 드래프트를 통해 1라운드 2순위로 팀에 합류한 브라이언 나이트였다.
한수혁이 직접 선택한, 몇 년만 공을 들이면 리그 정상급의 선수로 성장할 거라 평가받았던 우완 정통파 투수.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 때 그 친구 제 라커 옆으로 배치해 주세요. 직접 관리해 보겠습니다.”
“오오, 정말인가요? 알겠습니다. 곧바로 조치하겠습니다.”
당초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기로 예정되었던 그를 한수혁이 직접 지명해 메이저로 끌어 올렸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동안 한수혁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많은 것을 배운 그는 시즌 초반 패전 처리로 경험을 쌓은 후 롱릴리프를 거쳐 전반기 막바지에는 마무리 투수 바로 전에 등판하는 셋업맨으로 자리 잡는 데 성공하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지목되었다.
이처럼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이었던 시애틀은 팀의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채워 넣으며 지구 라이벌 오클랜드, LA에인절스를 압살하는 것을 물론, 올 시즌 어떻게든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며 전의를 불태운 양키스를 상대로 전반기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왔다.
따아아아악!
“또 간다! 간다고, 이 자식들아!”
“홈런 맛이 어떠냐! 이 뉴욕 개자식들아!”
물론 지금까지 설명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빠져 있다.
한수혁,
지난 시즌 빅리그에 강림해 만년 하위팀 시애틀 매리너스를 단숨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역대 최고의 야구선수.
타자로서, 투수로서 거의 모든 부문의 기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그가 2년차인 2031시즌 어떤 활약을 보일지에 모든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누군가는 지난 시즌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한 한수혁에게 약간의 부침이 있을 거라 전망했고, 또 누군가는 인간인 이상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조금씩 의견이 갈리긴 했지만 확실한 건 투타 모든 부문에서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던 2030시즌만큼의 활약을 기대하는 건 다소 무리가 아니겠냐는 여론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따아아아악!
“그렇지! 한 게임에 홈런 하나는 좀 부족하지!”
“젠장, 한! 평생 이 팀에 남아줘! 너 없는 매리너스는 상상할 수도 없다고!”
2031시즌 전반기가 끝났을 때, 전 세계 야구팬들은 경악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 기록을 훌쩍 넘어서는 0.430 / 0.524 / 1.095의 슬래시 라인에 무려 55개의 홈런을 때려낸, 거기에 지난 시즌보다 12이닝을 더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39, 15승을 이뤄낸 한수혁.
가뜩이나 빈틈을 찾아보기 힘든 매리너스의 전력에 한수혁이 더해지며 더 이상 매리너스의 앞을 막아설 수 있는 팀은 존재하지 않았다.
아메리칸 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넘어 자신들이 2001년 기록한 승률 0.716을 훌쩍 넘어서는 0.743을 기록 중인 시애틀 매리너스.
그렇게 시애틀이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고, 여기에 한수혁이 또 한 번 올스타전 MVP에 오르는 것으로 다소 싱겁게 느껴지기까지 했던 2031시즌의 전반기가 끝났다.
리그 전체 승률에서는 시애틀에 턱없이 밀리고, 거기에 지구 내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바싹 쫓기게 된 뉴욕 양키스.
구단주 사퇴 여론까지 형성되는 등 뉴욕의 여론이 최악으로 치닫자 그들이 또 한 번 무리수를 던졌다.
[뉴욕 양키스, 템파베이의 에이스 루카 에르난데스 전격 영입] [루카 에르난데스에 이어 이번에는 밀워키의 주전 중견수 마에다 쇼고까지 영입한 뉴욕 양키스, 다시 한 번 점화된 사치세 무용론] [뉴욕 양키스 “이번에 영입한 루카 에르난데스는 팀의 5선발로, 그리고 일본인 선수 마에다 쇼고는 다섯 번째 외야수 옵션으로 활용될 것, 우리는 우승을 위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 있다.”]무기한 탱킹에 들어간 템파베이와 밀워키, 그 두 팀의 에이스와 주전 중견수가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사치세 규정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오직 양키스만이 할 수 있는 엄청난 물량공세였다.
그런 양키스의 저돌적인 행보에 시애틀 팬들, 그리고 관계자들이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시애틀 입장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나타난 셈이었으니까.
하지만,
따아아아아악!
“개자식들! 그렇게 돈을 쓰고 이딴 꼴을 보인다고?”
“그냥 나가 죽어! 차라리 팀을 해체해! 아니, 그냥 한수혁에게 팀을 파는 건 어때?”
“우린 너흴 저주해! 빌어먹을 스타인브레너 자식들아!”
시애틀과 양키스 간의 시즌 마지막 경기.
한수혁의 3연타석 홈런으로 인해 시애틀이 10 대 2로 승리하며 두 팀 간의 정규 시즌 일정이 시애틀의 7승 무패로 끝나는 순간,
사람들은 알게 되었다.
프로스포츠에 자본이란 정말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어떤 상황에서도 팀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팀의 부족한 부분을 압도적인 활약으로 지워버릴 수 있는 에이스의 존재라는 걸.
[승률 0.750, 시애틀 매리너스의 거침없는 질주… 적수가 없다.] [메이저리그 전 구단 상대 승률 우위를 기록한 시애틀 매리너스, 하반기 우승 사실상 확정… 이제 남은 건 사상 첫 월드시리즈 2연패]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시 메이저리그의 기록을 경신 중인 살아 있는 신화 한수혁, ESPN 선정 역대 가장 위대한 야구 선수 2년 연속 1위 기록(득표율 38.7%)]전반기부터 시작된 시애틀의 거침없는 질주는 시즌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빅리그 이적 1년 만에 리그 정상급 2루수이자 리드오프로 자리 잡은 서형주를 비롯, 지난 시즌에 비해 전반적인 스탯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타자인 타이 존슨, 기동력이 조금 감소한 대신 장타력이 급증하며 30홈런 타자로 거듭난 데릭 플레밍, 3할 25홈런 타자 척 클락 등 주전 선수들 전원이 고른 활약을 보였고, 거기에 차세대 주전포수로 육성 중인 레너드 존스 등 백업 멤버들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그야말로 빈틈없는 타선이 완성되었다.
투수진 역시 마찬가지였다.
생애 첫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20승 투수 라이언 티보우와 18승을 올린 너클볼러 마이크 워렌, 각각 15승과 11승을 올린 4, 5선발 하야시 렌타로, 디몬 앤더슨 주니어 등의 선발진.
거기에 댈빈 슈워츠 제이크 하워드, 조나 버로우 등으로 구성된 중간계투진과 1년차 셋업맨 브라이언 나이트, 아메리칸 리그 세이브 부문 1위를 차지한 자말 애덤스의 막강 불펜진.
[2031시즌 종료, 122승 40패 승률 0.753(단일시즌 통산 1위)으로 시즌을 마친 최강팀 시애틀 매리너스… 메이저리그 팬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팀 1위에 선정] [두 명의 20승 투수와 50세이브 클로저, 거기에 6명의 30홈런 타자를 보유한 최초의 팀 시애틀 매리너스] [만년 하위팀에서 역대 최고의 팀까지… 매리너스가 밟아온 지난 2년간의 역사 재조명] [메이저리그 전문가들 “2년 연속 최고의 시즌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애틀 선수들 대부분이 20대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향후 최소 5년 이상 시애틀의 시대가 도래할 것” 전망] [타율 0.427, 출루율 0.541, 장타율 1.981, 175타점, 거기에 지난 시즌 실패했던 80홈런 고지를 밟으며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한 역대 최강의 타자 한수혁] [투타 겸업이라는 악조건 속에 210이닝 23승 1패, 350K. ERA 0.49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최고임을 입증한 이 시대 최고의 투수 한수혁]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양키스를 격파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시애틀 매리너스, 이번 상대는 내셔널리그의 전통 강호 LA 다저스]디비전 시리즈에서 류한결과 이찬호가 이끄는 LA에인절스를 박살 낸 시애틀은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 양키스와 만나게 되었다.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위해 1억 5천만 달러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사치세를 기꺼이 감수하며 최강의 스타군단을 완성한 뉴욕 양키스, 그리고 한수혁을 중심으로 완벽한 팀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
역대 최고 팀 승률을 기록한 매리너스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의 예상은 반반으로 갈렸다. 정규시즌에서 맥을 못 추기는 했지만 선수들의 이름값만 놓고 보면 단기전 승부가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따아아아악!
[매리너스의 상대가 되지 못한 양키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4연패로 무기력하게 물러나…] [한수혁, 라이언 티보우, 마이크 워렌, 하야시 렌타로로 이어지는 매리너스 선발진, 압도적 피칭으로 양키스를 박살 내다.] [또 한 번의 실패로 끝난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 페이롤에서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시애틀에 2년 연속 패배]한수혁의 끝내기 홈런으로 4연승을 거둔 시애틀은 그 기세를 그대로 몰아 월드시리즈 상대인 LA다저스와 격돌했다.
7차전까지 이어진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천신만고 끝에 세인트루이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내셔널 리그의 강자 LA 다저스.
양키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페이롤 2위를 기록 중인 다저스가 전력을 다해 시애틀과 맞부딪혔다.
그리고,
따아아아악!
불과 네 경기 만에 2031시즌의 챔피언이 가려졌다.
[4연승으로 싱겁게 끝낸 2031 월드시리즈, 한수혁으로 시작되는 선발 마운드, 그리고 막강 타선 앞에 모래성처럼 무너진 LA 다저스] [월드시리즈 타율 0.710, 홈런 9개, 11타점, 투수로서 완봉승까지 기록한 한수혁,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 [메이저리그 전문가들 “너무나도 일방적이고 끔찍한 시리즈였다. 한수혁이 존재하는 한 다른 팀들에게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가 돌아갈 일은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2030시즌에 이어 2031시즌 MVP, 사이 영, 행크 애런 상, 골드 글러브, 실버 실러거 등 투타 전 부문 타이틀 독식한 한수혁 “야구를 하는 게 점점 더 즐거워지고 있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한수혁 “내가 야구를 하는 목적은 스스로 즐거워지기 위해,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그 감정이 지속되는 한 계속 야구를 할 것이고, 구단주로서 팀이 최강 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합리적인 투자 같은 데는 별 관심 없다. 그런 걸 생각하기에 내가 가진 돈이 너무 많다.”] [사상 최강의 선수이자 구단주를 보유하게 된 시애틀 시민들 “그가 있어 정말 행복하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그를 위해 기도를 올린다. 아마도 그는 야구의 신이 우리에게 보내준, 아니, 우리들을 위해 인간의 몸을 빌어 직접 강림한 야구의 신임에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