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some honey by copying skills RAW novel - Chapter (1)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0화(1/242)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000화
프롤로그
미국 버지니아 주 리치먼드 에어리어의 허름한 창고 건물.
40대 후반 가량의 동양인 남성이 흥분에 찬 표정으로 손에 들린 자그마한 돌을 바라보았다.
“크크큭, 드디어 손에 넣었구나! 회귀의 돌.”
회귀의 돌이라니? 설마 그 자그마한 돌이 진짜로 회귀를 시켜주기라도 한다는 말인가.
흥분한 표정으로 크게 웃던 사내가, 이내 흥분을 가라앉히며 말했다.
“언제로 회귀할지는 몰라도 가족들이 모두 살아 있을 때로 갔으면 좋겠다.”
손에 들린 회귀의 돌을 보며 잠시간 바라보던 그가, 이내 테이블 위의 컴퓨터를 켰다.
“쯧, 이럴 때가 아니지. 언제로 돌아갈지는 모르지만 필요한 정보들을 최대한 머릿속에 구겨 넣어야지.”
과거로 돌아갔을 때 필요한 정보들. 사내는 지금 그것을 머릿속에 집어넣고 있었다.
“어디 보자…….”
그렇게 사내는 과거에 대한 정보 중 굵직한 것들 위주로 빠르게 검색을 시작했다.
필요한 정보들을 빠르게 머릿속에 집어넣고 있을 때,
삐!삐!삐!
갑자기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헛! 뭐지?”
황급히 CCTV 모니터로 시선을 옮기자, 수많은 헌터들이 빠르게 창고 건물로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이런 젠장! 저놈들이 여길 어떻게!”
이곳은 사내의 비밀 아지트였으며, 이곳을 알고 있는 이들은 상위 빌런들 중에서도 극소수에 불과했다.
한데 헌터들이 이곳을 들이쳤다면 생각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큭, 예상대로 누군가 배신을 한 거군.”
근 한 달 사이, 자신과 친하게 지내던 상위 빌런 몇몇이 죽임을 당했기에 누군가 배신자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는 했다.
그리고 지금, 그 누구도 찾지 못할 거라 여겼던 자신의 위치 역시 순식간에 찾아냈다.
이 정도면 자신이 알고 있던 이들 중 누군가가 배신했다는 것이 확실하다 할 수 있었다.
쾅!
어떤 놈의 짓인가 생각하고 있을 그사이, 창고의 문이 박살 나며 일단의 무리가 안으로 들어왔다.
“흐흐흐, 최준혁. 드디어 이렇게 보는구나. 왜 또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 보시지?”
그의 말에 최준혁이라 불린 사내가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고는 슬며시 고개를 돌렸다.
“이야. 나 하나 잡자고 아주 떼거리로 몰려왔네? 어이, 조나단. 매번 죽만 쑤더니 이번에는 나름 준비 좀 했나 봐?”
비꼬는 듯한 준혁의 말에, 조나단이라 불린 우람한 덩치의 백인 사내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훗, 꼴에 존심은 있어서 여유로운 척하는 건가? 같잖은 빌런 나부랭이 새끼. 오늘이야말로 최준혁 네놈의 숨통을 끊어주마.”
그런 조나단을 보며 준혁이 어깨를 으쓱했다.
“뭐, 인정. 확실히 이번에는 빠져나갈 구멍이 안 보이네. 한데 말이야. 내가 진짜 궁금한 것이 있어서 그런데 내가 여기 있다는 거 누가 알려준 거냐?”
준혁의 물음에 조나단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게 왜 궁금하지? 어차피 여기서 죽을 건데 말이야.”
“그러니까. 곧 죽을 놈에게 그 정도 인심은 써줄 수 있잖아. 아니면 이렇게 떼거리로 몰려와서는 일개 빌런 나부랭이 하나 어떻게 할 자신이 없는 건가? 혹시 내가 여기서 빠져나가 그 정보원을 족치기라도 할까 봐?”
그의 도발이 통했는지, 조나단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농담을 아주 도발적으로 하는 재주가 있군. 뭐, 좋아. 네 말대로 어차피 죽을 놈이니 인심 한 번 쓰지. 빌런 랭킹 16위 차진수. 그놈과 거래했지. 백만 달러와 더불어 1년간 쫓지 않겠다고 하니 아는 정보를 술술 불더군.”
차진수. 그는 최준혁도 익히 아는 자였다.
언변이 뛰어나고 사교성이 높아 누구와도 쉽게 친해지며, 주로 뒷치기와 몹몰이를 통해 헌터들을 사냥하는 자이다.
자신을 비롯해 최상위 빌런들과도 매우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던 만큼, 그의 배신은 최상위 빌런들에게 꽤나 큰 타격으로 다가왔다.
“하하, 차진수. 그 새끼란 말이지. 이거 완전히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격이네.”
“이제 궁금한 것도 알았으니 슬슬 죽어야지?”
그렇게 말하며 조나단 커티스가 한 걸음 앞으로 나서자, 최준혁이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뭔가를 꺼내 들었다.
“그럴까? 아! 참. 그전에 이게 뭔지 알아?”
그의 손에는 은은한 빛을 뿜어내는 작은 돌 하나가 들려 있었다.
“시간 끌 생각이라면 포기해라. 어차피 도와줄 놈도 없고, 도망갈 구멍도 없으니.”
“쯧쯧, 시간? 이미 궁금한 것도 다 알았는데 시간 끌어서 뭐 하게? 나도 그럴 생각 없어.”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모습에, 조나단이 인상을 찌푸렸다.
‘뭐지? 단순한 허세는 아닌 것 같은데.’
상대가 일부러 여유로운 척 허세를 부리는 건지, 아니면 진짜로 여유가 있는 것인지 정도는 충분히 구분할 수 있는 조나단 커티스였다.
그런 그가 보기에 최준혁은 단순한 허세가 아닌 진짜로 여유가 있는 모습이었다.
“…….”
그런 조나단을 보며 최준혁이 가볍게 한마디 했다.
“회귀의 돌. 그게 이 돌의 정식 명칭이야.”
순간 조나단의 두 눈이 크게 떠졌다.
소문만 무성하던 오파츠. 전설처럼 회자되던 바로 그 아티펙트가 최준혁의 손에 들려 있는 것이다.
“회, 회귀의 돌! 큭! 뭣들 해! 어서 죽여!”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조나단이 급히 공격 명령을 내렸고, 그에 창고 안에 있던 최상위 헌터들이 황급히 몸을 날렸다.
탓!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의 공격은 최준혁에게 닿지 않았다.
“하하, 그럼 과거에서 만나자고.”
‘부디 대재앙 이전으로…… 아니, 최소한 동생들이 살아 있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길…….’
화아아아악!
순간 환한 빛이 창고 안을 가득 메웠다.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1화
전자책 출간일 | 2023.04.14
지은이 | 김현준
펴낸이 | 김영훈
펴낸곳 | 포텐
주소 | [04156]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311, 재화스퀘어 12층
전화 | 1800-7792
팩스 | 02-6320-8585
ISBN |
979-11-369-3694-3
정가 | 비매품
ⓒ 김현준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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