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some honey by copying skills RAW novel - Chapter (137)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136화(137/242)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136화
시애틀 에어리어를 탈출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시애틀 텔레포트 터미널은, 준혁이 팔차티온을 쓰러트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빠르게 정상화되었다. 안전이 확보된 이상 굳이 비싼 돈 주고 탈출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시애틀 터미널을 통해 다시금 뉴욕 터미널로 이동한 준혁은, 그 길로 곧장 동생들이 기다리는 호텔로 향했다.
당연하게도 뉴욕 텔레포트 터미널에는 준혁을 취재하기 위해 모인 기자들로 북적였지만, 피곤하다는 말 한마디로 모든 상황을 일축해버렸다.
“오! 어서 오게! 세상에! C급도 아니고 B급 괴수를 사냥하다니! 자네 정말…… 대단하구만!”
호텔에서 기다리던 협회장이 연진 감탄사를 내뱉으며 준혁을 맞이했다.
“아, 네. 그런 대단한 제가 한국 각성자 협회 소속이니 협회장님께서는 어깨가 좀 으쓱하시겠습니다.”
준혁 역시 너스레를 떨며 농담으로 화답했다.
“아무렴! 으쓱하기만 하겠는가? 아주 하늘을 찌르고 있네! 하하하! 자네로 인해 한국 각성자 협회의 위상이 하늘을 찌르게 되었으니 더 말해 뭐하겠는가.”
엄밀히 말하면 대한민국에 국적을 두고 있는 모든 각성자들이 한국 각성자 협회 소속이니 준혁만 특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찌 되었든 준혁으로 인해 협회의 위상이 크게 올라간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하하, 동생들은 방에 있습니까?”
“아! 동생들? 아까 피닉스 길드의 부 길드장인 에이미 프레스톤이 와서 데리고 나갔네. 쇼핑하러 간다더군. 아이들도 기대하는 눈치기에 순순히 보내줬네. 물론 우리 측 사람들을 붙였으니 걱정하지 말고.”
사실 협회 측 사람들만 대동하고 나갔다면 걱정했을 테지만, 데리고 간 사람이 에이미라고 하니 다소 안심이 되었다. 미국 땅에서 피닉스 길드의 부 길드장과 함께 다니는 아이들을 건드릴 만큼 간 큰 사람은 없을 테니 말이다.
“그렇습니까? 흐음, 에이미 부 길드장이 데리고 갔다면 별일은 없겠군요. 혹시 어디로 갔는지는 아십니까?”
“메이시스 백화점으로 간다고 들었네. 왜. 가보려고?”
메이시스 백화점은 뉴욕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상점이라 불리기도 하는 곳이다.
동생들이 어지간해서 밖에 잘 나가지 않자, 이를 안쓰럽게 여긴 에이미가 쇼핑 겸 나들이 개념으로 데리고 나간 모양이었다.
“아닙니다. 가봐야 방해만 되겠지요. 그리고 무리를 해서인지 피곤하기도 하네요. 먼저 들어가 쉬고 있겠습니다.”
나름 쇼핑가서 즐겁게 시간 보내고 있는데 굳이 찾아가서 방해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에이미가 함께 있으니 안전도 확실할 터, 준혁은 그냥 쉬면서 기다리기로 했다.
“이런! 그러고 보니 지금 B급 괴수를 사냥하고 오는 길이었지! 하하, 내 정신 좀 보게. 어서 들어가서 쉬게.”
“네, 그럼 먼저 올라가겠습니다.”
그렇게 준혁이 엘리베이터로 향하려는 순간.
“최준혁 씨!”
누군가 준혁을 불렀다.
그에 준혁이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음? 누구…….”
“아! 하하, 반갑네. 나는 일본 각성자 협회 협회장인 니시모토 겐스케라고 하네.”
자신을 일본 각성자 협회 협회장이라고 소개한 니시모토를 보며, 준혁이 슬며시 인상을 찌푸렸다.
“뭐지? 데자뷔인가?”
며칠 전에도 지금 이 자리에서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었기에, 데자뷔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한편 니시모토를 본 강성철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니시모토 협회장이 여긴 무슨 일이시오?”
강성철이 끼어들자, 니시모토가 아는 체를 하며 말했다.
“오! 강성철 협회장도 계셨구려. 오랜만이오.”
“오랜만이긴 하오만…… 무슨 일이냐고 물었소.”
다소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는 강성철을 보며, 니시모토가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쯧, 왜 그리 날을 세우는지. 난 여기 있는 최준혁 씨와 잠시 대화를 나누고자 찾아온 게요. 최준혁 씨. B급 괴수 팔차티온을 사냥하는 모습. 참으로 감명 깊게 봤네. 역사의 한 획을 그으셨더군. 축하하네.”
“아, 네. 감사합니다.”
“내 긴히 할 말이 있어서 그런데 잠시 얘기 좀 나눌 수 있겠는가?”
니시모토는 그래도 자신이 명색이 일본 각성자 협회의 협회장인데, 쉬이 거절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다. 물론 이는 준혁을 모르기에 할 수 있는 착각이지만 말이다.
“제가 좀 피곤해서요. 혹시 저번에 찾아온 나카무라인가? 그 사람과 같은 이유라면 분명 그때 말씀드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준혁이 거절의 의사를 내비치자, 니시모토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음? 내가 소개를 안 했던가? 나 일본 각성자 협회의 협회장이네. 이런 내가 직접 찾아왔는데 잠깐의 시간 정도는 내어줄 수 있지 않나?”
“아까 소개하셨고, 또 일본 각성자 협회 협회장이란 것도 충분히 알겠습니다. 한데 제가 지금 막 B급 괴수를 사냥하고 오는 길이라 많이 피곤하거든요. 여기 이 자리에서 간략하게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면 내일 다시 오시죠.”
평소의 준혁이었다면 거절하더라도 웃으며 좋게 거절했을 테지만, 지난번 일본 협회 간부라는 나카무라 일도 있고 해서, 말이 곱게 나가지 않았다.
“으음…… 허! 이거야 원. 아, 알겠네. 여기서 말하지. 지금 일본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네. 해서 나와 함께 일본으로 가줬으면 하네. 자네 같은 영웅이 설마 수많은 목숨이 사라지는 걸 보고만 있지는 않겠지?”
역시나 지난번 나카무라와 같은 이유에서였기에, 준혁의 표정이 슬며시 일그러졌다.
“하아, 그놈의 영웅 타령. 다시 말하지만 저는 영웅이 아니라 용병입니다. 제게 의뢰할 일이 있으면 정식으로 의뢰하세요. 검토해 보고 타당한 조건이라 판단되면 받아들일 테니 말입니다.”
이미 나카무라를 통해 들은 바 있는 내용이었지만, 설마하니 자기에게도 똑같이 말할 줄은 몰랐는지, 니시모토가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
“크흠, 의뢰라니. 좋네. 정식으로 의뢰하지. 얼마면 되겠나?”
준혁 앞에서 언짢은 티를 팍팍 내는 니시모토를 보며, 강성철이 내심 혀를 찼다.
명실상부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준혁이다. 그런 그에게 도움을 청하는 어찌 저런 태도를 보인단 말인가. 한편 얼마면 되겠냐는 니시모토의 질문에, 준혁이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얼마면 되냐고요? 급박한 상황이라고 했으니 프리미엄이 좀 붙을 것 같군요. 도쿄 에어리어를 정상화하는데 천억. 그 외 대도시는 칠백억. 중규모 에어리어는 사백억. 기타 소규모 에어리어는 백억입니다. 참고로 우리 용병단에서 사냥한 괴수의 부산물은 온전히 우리에게 귀속됩니다.”
줄줄이 의뢰비를 나열하는 준혁의 말에, 니시모토가 벙찐 표정을 지었다.
“뭐? 처, 천억? 아니 지금 그걸 말이라고…….”
니시모토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자, 준혁이 다시금 말을 이었다.
“웨이브가 터지면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만 해도 가히 수천억에 달할 겁니다. 그걸 막는데 천억이면 괜찮은 조건 아닌가? 아무튼 의뢰비 책정은 끝났으니 결정은 그쪽에서 하시면 됩니다. 전 피곤해서 이만.”
그렇게 말하고는 몸을 돌려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준혁.
그런 그를 향해 니시모토가 발악하듯 외쳤다.
“지금 사람 목숨을 가지고 장사를 하겠다는 건가! 이 사실이 알려지면 세상 사람들이 결코 자네를 좋게 보진 않을 걸세!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이 두렵지 않으냐 이 말이야!”
니시모토의 호통에, 발걸음을 멈춘 준혁이 슬며시 뒤돌아보며 말했다.
“손가락질? 그딴 게 왜 두렵지? 그리고 난 용병이야. 용병이 돈에 움직이는 건 당연한 일. 난 오히려 당신이 이상한데? 한 나라를 대표하는 협회에 그 정도 돈도 없는 건가? 아니면 당신이 말한 그 수많은 목숨이 고작 천억의 가치도 안 된다는 건가? 이해할 수 없군.”
준혁의 말에 니시모토는 부들부들할 뿐이었다.
“이익!”
“아니, 생각이 바뀌었어. 당신이 하는 의뢰는 받지 않는 것으로 하지. 기분이 엿 같아졌거든.”
의뢰를 받고 안 받고는 어디까지나 용병단의 단장인 준혁의 마음.
말하는 꼴이 마음에 들지 않았음인지, 니시모토가 하는 의뢰는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그대로 뒤를 돌아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그리고 니시모토는 분노로 부들거리며 그런 준혁을 노려볼 뿐이었다.
“칙쇼! 미개한 조센징 같으니라고!”
한국인을 비하하는 조센징이라는 단어가 니시모토의 입에서 나왔지만, 옆에서 이를 들은 강성철은 기분 나빠하기는커녕 실실 웃고 있었다.
“크큭, 길드 연합이 왜 당신을 끌어 내리려는지 이제야 알겠군. 이딴 게 한 나라의 각성자들을 대표하는 협회장이라니. 그러니 나라가 저 꼴이 나지. 아무튼 웨이브 잘 막으시고. 나중에라도 목숨 부지하면 한국에 한번 오시게. 내 막걸리 한 잔은 사주지. 하하하!”
통쾌하다는 듯 웃으며 니시모토를 지나쳐가는 강성철.
니시모토는 악귀처럼 일그러진 얼굴로 그런 강성철을 노려봤다.
* * *
한편 호텔 방으로 들어온 준혁은, 가볍게 샤워하고는 냉장고에서 캔맥주를 하나 꺼냈다.
그러고는 소파에 앉아 TV를 틀었다.
치익!
TV를 보며 캔맥주를 한 모금 시원하게 들이켠 준혁.
“크, 역시 땀 흘린 다음에는 샤워하고 캔맥 한 잔이 최고지.”
집에서는 보통 컴퓨터를 하며 캔맥주를 마시곤 했지만, 오늘은 왠지 푹신한 소파에 앉아 여유롭게 마시고 싶었다.
그렇게 세상 여유로운 표정으로 캔맥주를 홀짝이고 있을 때,
띠리리리리~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음?”
이 시간에 누군가 싶어 핸드폰을 확인하니 예상치 못한 인물이었다.
“윤대명 이자가 왜?”
바로 한빛당 대표 윤대명이었다.
“여보세요.”
준혁이 핸드폰을 받자, 바로 윤대명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날세.
“네, 무슨 일입니까?”
-일단 S등급에 오른 것을 축하하네. 아! 그보다는 B급 괴수를 사냥한 걸 축하해야 하나? 여기서도 실시간으로 방송했는데 대단하더군.
윤대명의 축하 메시지에 준혁이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감사합니다. 한데 그 말 하려고 전화하신 겁니까?”
간만에 여유를 즐기고 있는데, 그것을 방해받은 것이 다소 짜증 난 것 같았다.
-그건 아니고. 사실 조금 전에 미래의 김도성에게서 연락이 왔네. 지금껏 추진하던 모든 일을 접고 함구하라더군.
예상치 못한 윤대명의 말에, 준혁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김도성이요? 끝장을 볼 것처럼 일을 벌이더니 갑자기 말입니까?”
-아마도 자네가 S등급에 오른 것. 그리고 B급 괴수를 사냥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 같네. 부담을 느낀 거겠지. 일개 기업이 건드리기에는 너무 커버렸으니 말이야.
준혁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하진처럼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 하고 날뛰는 천둥벌거숭이와는 차원이 다른 인물이니 말이다.
“흐음, 그렇군요.”
-해서 말인데…… 이제 어찌하면 좋겠나? 김도성의 말대로 그냥 이대로 덮을까? 일단 자네의 의중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일 것 같아서 말일세.
이제 준혁은 대한민국에서 갑 중의 갑이 되었다. 아니, 어쩌면 전 세계적으로 갑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다 보니 이참에 준혁 쪽으로 확실히 붙겠다는 나름의 제스처를 보이는 것 같았다.
뭐랄까. 역시나 정치인 다운 얍삽함? 아니면 빠른 판단이라고 해야 할까?
“그냥 김도성 말대로 해주세요. 그래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렇게 해주라고 하자, 윤대명의 의아해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아! 그래도 되겠나? 한데…… 그러면 김도성은 이대로 넘어가는 건가?
끝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계획을 철회했으니 봐주는 거냐는 의미였다.
“그래도 주제를 파악하고 적당한 시기에 멈췄으니 아들놈과 같은 꼴이 되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그냥 용서해 주기에는 좀 괘씸하죠? 김도성은 제가 알아서 할 테니 신경 쓰지 마세요.”
만약 김도성이 멈추지 않고 계속 갔다면, 결국 김하진과 같은 꼴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멈췄고, 그랬기에 최악의 상황만큼은 면할 수 있었다.
다만 그런 시도를 했다는 것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니기에, 그에 따른 합당한 대가는 치르게 할 생각이었다.
-알겠네. 하면 자네를 압박하던 일은 적당히 얼버무려 마무리하도록 하지.
“그럼 안 되지요.”
-음? 무슨 소리인가? 아까는 그렇게 하라고…….
“사람을 그렇게 몰아놓고 그냥 넘어가면 되겠습니까? 재밌게 가지고 놀았으면 다시 제자리에 돌려놔야죠. 그게 인지상정 아닙니까. 덕분에 각성자에 대한 인식도 나빠졌고, 또 제 이미지도 많이 상했으니 무슨 수를 쓰든 이전 상태로 돌려놓으세요.”
준혁을 압박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각성자 전체를 압박했고, 그걸 위해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각성자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많이 안 좋아졌다.
그리고 딱히 준혁을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그를 겨냥한 듯한 발언과 여론전을 펼치면서 준혁에 대한 인식도 예전만 못했고 말이다.
준혁은 그 안 좋아진 이미지를 다시 예전 상태로 돌려놓으라고 했다.
-으음…….
난감한 듯 신음을 흘리는 윤대명에게 준혁이 쐐기를 박았다.
“이참에 능력 한번 보여주시죠. 정치 9단 아닙니까? 그 정도는 웃으면서 가뿐히 할 수 있으시죠?”
어쩌겠는가. 준혁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몸을 싣기로 결정한 이후 치러지는 첫 미션이었다.
시작부터 약한 모습을 보일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아, 알겠네. 그리하지.
“아! 그리고 혹시 여의도 땅에 대해 좀 알고 계십니까?”
여의도 땅이라니? 뜬금없는 소리에 윤대명이 의아한 듯 물었다.
-여의도? 갑자기 여의도는 왜…….
“여의도 땅을 좀 사고 싶어서요. 아! 밤섬까지 함께요.”
-컥! 쿨럭! 뭐, 뭐라고? 여, 여의도를 사?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여의도를 사다니?
윤대명이 황당하다는 듯이 물었고, 그에 준혁이 여유로운 표정으로 말했다.
“어차피 버려진 땅 아닙니까? 폐허가 된 지 오래고, 지금에 와서는 헌터들이나 들락거리는 쓸모없는 땅인데 제가 좀 사면 안 됩니까?”
-아니 그게 아니라…… 허! 이거야 원. 여의도를 사겠다니…… 대체 그 땅을 사서 뭘 하려고?
준혁의 말마따나 여의도는 폐허가 되어 버려진 지 오래인 땅이다. 감히 여의도를 사겠다는 발상 자체도 황당하지만, 대체 그 땅을 사서 어디에 쓰려고?
“다 쓸 데가 있어서 그래요. 가능하겠습니까?”
-허! 참! 국유지야 내 선에서 어떻게든 처리할 수 있다지만 문제는 사유지이네. 아무리 버려진 땅이라고 해도 엄연히 주인이 있는데 마음대로 처분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대재앙 이전에는 국유지를 매각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었다.
때문에 국유지에 해당하는 땅은 윤대명이 나서서 어떻게든 처리할 수 있었다.
문제는 사유지. 땅 주인이 누구인지, 또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데 무슨 수로 거래한단 말인가.
“그 부분은 제가 알아보도록 하죠. 대표님은 법적인 절차부터 시작해 토지 매입에 관한 전반적인 일을 좀 해주세요. 아! 직접 하시기에는 좀 그럴 테니 적당한 사람을 쓰세요. 그런 쪽으로 잘 아는 사람들 있으실 거 아닙니까?”
그래도 당 대표씩이나 되는데 그 정도 인맥은 있을 것 아닌가.
-하아, 알겠네. 한번 알아보도록 하지.
어차피 귀찮고 번거로운 일은 그걸 전문적으로 처리해 주는 사람들에게 맡기면 되는 거니, 일단 준혁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그럼 그렇게 알고 있겠습니다. 한국에 들어가면 한번 뵙도록 하죠.”
그 대화를 마지막으로 통화를 끝냈다.
그렇게 준혁은 그간 고민이었던 여의도에 관한 문제를 윤대명에게 떠넘기고는, 기분 좋은 표정으로 다시금 캔맥주를 마셨다.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137화
전자책 출간일 | 2023.04.14
지은이 | 김현준
펴낸이 | 김영훈
펴낸곳 | 포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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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준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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