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some honey by copying skills RAW novel - Chapter (144)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143화(144/242)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143화
일단 신체 강화를 모두 마친 준혁은, 이어서 배틀 필드와 성전 선포를 사용하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스킬 발동! 배틀 필…… 헛!”
스팟!
순식간에 지척에 다다른 벨란토르가 실로 어마어마한 속도로 준혁을 공격해 왔다.
부우우우우웅!
준혁은 결국 배틀 필드 발동을 포기하고는 황급히 몸을 날렸다.
타앗!
초감각을 활성화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미처 예상하지 못했을 만큼 실로 빠른 움직임이었다. 그것도 둔화로 인해 모든 능력치가 30퍼센트 다운된 상태에서 말이다.
‘그림자 속박!’
일단은 상대의 움직임을 봉쇄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림자 속박을 시전했다,
스스스스슥!
하지만.
채깡!
그림자 속박은 벨란토르의 전신을 채 옭매이기도 전에 깨지고 말았다. 엄밀히 말해서는 잠깐의 주춤거림도 없이, 그냥 아무렇지 않게 깨져 나간 것이다.
“큭! 미친!”
질페르토 이후, 두 번째로 깨진 그림자 속박이었다.
한편 벨란토르는 준혁이 정신 차릴 틈을 주지 않고 엄청난 속도로 몰아붙였다.
부우우우웅! 부우웅!
물론 준혁 역시 거신 강림과 잠력격발, 흑화까지 사용하며 B급 괴수를 넘어서는 능력치를 보유하게 된 데다가, 각성 초감각까지 활성화한 상태였기에 쉽게 당해주지는 않았다.
스팟! 타앗!
보이지도 않을 만큼 강력하고 빠른 공격들이 연거푸 펼쳐졌고, 준혁은 그런 공격을 피해내기에도 벅찼다.
한데 그 순간.
“쿠오오오! 크아아아아아!”
벨란토르가 느닷없이 이상 행동을 보였다.
마치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기라도 하듯 온몸을 부들부들 떠는 것이다.
‘뭔지는 몰라도 일단 떨어지자!’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몰라도, 지금은 거리를 벌리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타앗!
지면을 박차며 빠르게 뒤로 빠진 준혁.
“후우, 뭐지?”
사실 이 틈을 기회로 삼아 배틀 필드를 펼치든가, 필살 콤보를 먹일 생각도 했었지만, 조금 전 공방으로 확실하게 깨달았다.
‘아직은 아니다.’
각성 초감각까지 활성화한 상태였음에도 그 공격을 피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당연히 반격할 여력도 없었으며, 오직 최선을 다해 피하거나 막는 것이 준혁이 할 수 있는 전부였다.
그런 상태에서 배틀 필드를 펼치면 뭘 하겠는가.
오히려 도망갈 곳만 없어지는 꼴이니 배틀 필드는 패스였고, 필살 콤보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걸 꽂아 넣어봐야 쉴드 조금 까는 게 전부. 의미 없는 몸부림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저놈은 왜 저러는 거지?’
황급히 몸을 뒤로 빼기는 했지만, 바로 도망가지는 않고 일단 상황을 지켜봤다.
“쿠오오오! 쿠오오오오오오!”
고통에 몸부림치던 벨란토르가, 이내 몸을 돌려 커다란 포효를 내질렀다.
“크와아아아아아앙!”
그러자 후열에서 대기하고 있던 상위종도, 전열에서 용병단에게 학살당하고 있던 하위종도, 모두 물러서기 시작했다.
쿵! 쿵! 쿵! 쿵!
그리고 마지막으로 벨란토르가 자리를 떴다.
콰직!
지면을 박참과 동시에 시야에서 사라진 벨란토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준혁은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분명 자신이 압도적으로 밀리는 상황이었는데, 대체 왜 퇴각한단 말인가.
“허!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 거지?”
도무지 작금의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 준혁이었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상황은 벌어졌고, 웨이브도 시작과 동시에 끝이 나버렸다.
지금 준혁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도쿄 에어리어로 돌아가 다시 있을 3차 웨이브를 준비하는 것이었다.
* * *
한편 도쿄 에어리어 인근 상공.
지면에서는 점으로 보일 만큼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존재가 있었다.
“쯧, 물러나라고 했으면 조용히 물러날 것이 감히 내 명을 거역해? 창조주께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고 그리 일렀건만 하극상이라니. 하여튼 조금이라도 틈을 주면 기어오르려고 한단 말이지. 저급한 실패작들 주제에.”
공중에 떠서 잔뜩 인상을 찌푸린 채 중얼거리듯 혼잣말을 내뱉는 존재.
바로 황금 고블린 제이드였다.
“그나저나 저 자식은 왜 던전을 안 들어오는 거야? 빨리 스킬 강화석을 퍼다 줘서 카피 능력을 강화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말이야. 이러다가 또 창조주께 혼나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 젠장.”
공중에서 지면을 내려다보던 제이드가 다시금 혀를 찼다.
“쯧, 이래서 내가 침공 게이트는 건들지 말자고 했던 건데. 봐봐. 정신없이 돌아다니느라 던전을 안 오잖아 던전을. 아! 몰라! 때 되면 오겠지.”
그렇게 말한 제이드가 서서히 몸을 돌렸고,
푸스스스스!
빛무리가 되어 사라져 갔다.
* * *
벨란토르가 사라진 방향을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던 준혁이,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에어리어로 돌아갔다. 에어리어 안으로 들어서자, 사람들이 저마다 상기된 표정으로 준혁을 바라보고 있었다.
웅성웅성!
‘음? 뭐지?’
어리둥절해 있는 준혁에게 사사키가 환한 미소와 함께 다가왔다.
“하하하! 정말 대단하십니다! A급 괴수를 이기시다니요! 이건 정말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겁니다!”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A급을 이기다니? 그러니까 지금 이들은 준혁이 벨란토르를 상대로 이겼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네? 아! 이기다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마 계속 싸웠으면 제가 졌을 겁니다.”
준혁은 이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정정해 주려 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준혁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무슨 그런 말씀을. 굳이 겸손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최준혁 단장님과 싸우던 벨란토르가 기겁하며 도망가는 걸 여기 있는 모두가 다 봤는데요. 하하하! 이 역사적인 순간에 제가 그 현장에 있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벨란토르가 왜 갑자기 그런 행동을 보이고, 또 도망까지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들은 준혁이 벨란토르를 도망치게 만든 거라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대체 뭐가 어떻게 흘러가는 거야? 아! 몰라! 그냥 믿고 싶은 대로 믿으라고 하지 뭐. 어차피 백날 말해봐야 믿을 것 같지도 않고.’
분위기를 보아하니 준혁이 아무리 아니라고 말해도 믿을 것 같은 분위기가 아니었다. 어쩌겠는가. 입 아프게 설명해도 믿지 않을 거면, 그냥 믿고 싶은 대로 믿으라고 놔두면 되는 거였다.
“세계 최강이라고 하더니. 이건 세계 최강이 아니라 차원 최강 아냐? 세상에. A급 괴수를, 그것도 단신으로 물리치다니.”
“허! 그러게나 말이야. 내가 직접 두 눈으로 보지 않았다면 믿지 못했을 거야.”
“한데 이거 최초 아냐? 대재앙 이래로 A급 괴수를 상대로 이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잖아.”
그랬다. A급 괴수는 지금껏 단 한 번도 사냥당한 적이 없었다.
사실 방벽 건설 이후 전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괴수들이 마음먹고 달려들었다면 방벽이고 나발이고 큰 의미는 없었을 것이다.
한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A급 괴수들이 갑자기 자기만의 영역을 잡더니 그곳에 똬리를 틀고 나오지 않는 것이다.
왜 그런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인류에게는 나쁜 일이 아니었기에 지금의 소강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려 하는 것이다.
어쨌든 A급 괴수는 지금까지도 대적 불가의 존재로 알려져 있었는데, 그것을 준혁이 깨버린 것이다.
아니, 깼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하아, 피곤하네.”
몸이 피곤하다기보다는 이런 상황 자체가 피곤하다는 의미의 말이었는데, 사사키가 이를 잘못 이해하고는 황급히 말했다.
“오! 피곤하십니까? 하긴! A급 괴수를 상대하자면 심력 소모가 매우 크셨겠지요. 여기서 이럴 게 아니라 어서 들어가 쉬십시오. 저희 측에서 최고의 호텔로 준비해 놨습니다.”
듣고 있자니 진짜로 피곤해지는 것 같았기에, 준혁이 그러자고 했다.
“그럴까요? 아! 그리고 밖에 있는 전리품들. 잘 수거해서 한 곳에 모아주세요. 제게 아공간이 있으니 그곳에 넣어서 가져갈 생각입니다.”
“하하!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수거해서 잘 보관해 두겠습니다. 참고로 누구든 빼돌리려 한다면 저 사사키가 가만히 있지 않을 테니 그런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사키의 눈에 준혁은 그야말로 대적불가의 존재였다.
A급도 도망갈 정도라면, 그가 마음먹기에 따라 도시 하나, 아니, 나라도 무너트릴 수 있으리라. 그렇기에 괜히 그의 심기를 거슬리게 해서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 * *
호텔에 들어선 준혁은 용병단원들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니까 네가 이겨서 도망간 게 아니라 그냥 도망간 거라고?”
철민의 물음에 준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오히려 전투 자체는 내가 밀리는 형국이었어. 아니, 단순히 밀리는 것도 아니고 피하는데 급급한 상황이었지. 초감각 때문에 다음 공격은 예측이 되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 느낌? 아무튼 계속 싸웠다면 십 중 십 내가 졌을 거야.”
비록 배틀필드와 성전 선포 등의 스킬들을 사용하지 못했다지만, 그걸 제외하고는 말 그대로 최상의 상태였다.
그럼에도 그런 상황이라면, 차후 흑화가 해제되고, 잠력격발이 해제되고, 종국에 가서 거신 강림까지 해제된다면 꼼짝없이 죽은 목숨이라는 거다.
“저희도 전투 중이어서 어떤 상황이었는지 보지 못했지만, 만약 주군의 말이 사실이라면…… 대체 왜 그랬을까요?”
“그러니까. 왜 그랬을까? 나도 그게 궁금해. 뭐랄까…… 뭔가 중요한 걸 놓치고 있는 느낌? 하아.”
뭔가 계속해서 찜찜한 기분이 드는 준혁이었다.
그때.
띵동!
초인종이 울리더니,
쿵! 쿵!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이어서.
“어이! 준혁 아우!”
이대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 대수 형님? 창수야. 가서 문 좀 열어드려라.”
준혁의 말에 창수가 급히 일어나서는 문을 열어주었다.
철컥!
그와 동시에 여러 명이 우르르 방으로 들어왔다.
“하하! 얘기 들었어! 세상에! A급 괴수를 이겼다고?”
이대수의 말에, 준혁이 곧바로 정정해 주려고 했다.
“아니, 그게 아니라…….”
하지만 이대수는 그런 준혁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어 보였다.
“이야! B급 괴수를 작살낼 때부터 알아봤는데 말이야. A급 괴수까지 쫓아낼 정도인지는 몰랐네. 하하하! 역시 내 아우다워! 암! 명색이 세계 최강인데 그 정도는 해줘야지. 하하하!”
“그러게요. 조금만 일찍 왔어도 직접 볼 수 있는 거였는데. 아쉽네요.”
이대수에 이어 강지은까지 그 말을 믿는 것 같자, 준혁이 빠르게 말했다.
“그러니까 제가 이긴 게 아니라 그냥 벨란토르가 도망간 거라니까요? 오히려 계속 싸웠으면 제가 졌을 겁니다.”
준혁은 자기가 이겨서 도망간 게 아니라 그냥 도망간 거라고 설명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어쨌든 너하고 싸우다가 도망간 거잖아. 그럼 네가 이긴 게 맞아. 뭘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해?”
단순무식의 대명사인 이대수답게 싸우다 도망가면 도망간 놈이 지는 거. 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
한편 헤븐의 김윤호는 다른 데 관심이 있는 것 같았다.
“그나저나 듣자 하니 단원분들께서도 대단했다던데.”
김윤호가 관심을 보이는 건 바로 철민과 창수, 지영 쪽이었다. 자신이 알기로 그들은 분명 평범한 각성자였다. 한데 갑자기 단신으로 F급 괴수를 쓸고 다니다니? 이게 과연 가능한 얘기인가.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능력을 강화해 주는 방법이 있다는 얘기.
김윤호는 그 점에 초점을 맞췄다.
“아, 네. 다들 열심히 따라와 준 덕분에 이제는 밥값을 하게 되었네요. 하하.”
물론 당장은 부여와 회수에 관해 오픈할 생각이 없었다.
나중에 단원들을 더 모집하고, 그들에게 일일이 부여를 적용하다 보면 자연스레 새어 나가겠지만, 그건 그때 일이고, 당장은 오픈하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들은 얘기로는 세 분 모두 최준혁 단장이나 발키리분들 못지않은 활약을 했다더군요. 그게 가능한 겁니까?”
“안될 것도 없지요. 제 나름의 트레이닝 법이 있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자세히는 말씀드리기 힘들겠네요.”
준혁이 곤란해하는 것 같자, 김윤호도 더 이상 물어보지는 않았다. 이런 일은 재촉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3차 웨이브가 올까요? 그렇게 도망쳤으니 어쩌면 안 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웨이브의 주체이자 지휘관인 A급 괴수가 도주했다.
이런 일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없었기에, 과연 3차 웨이브가 발생할지에 대해서는 좀처럼 가늠하기 힘들었다.
“일단은 추이를 지켜볼 생각입니다. 3차 웨이브가 발생하면 다시 막으면 되는 거고, 만약 발생하지 않으면…… 좀 더 지켜보다가 돌아가야겠지요.”
준혁의 말에 김윤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저희도 그렇게 알고 있도록 하지요.”
어차피 준혁과 발맞춰 행동하기로 했기에, 준혁의 행보가 이들의 결정에도 큰 역할을 했다.
그렇기에 물어본 것이었다.
* * *
도쿄 에어리어에 온 지 나흘이 지났다.
첫날 그렇게 웨이브가 끝나고 나서, 사흘을 더 지켜봤다는 얘기다. 한데도 지금껏 웨이브가 없는 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이대로 끝이 난 게 맞는 것 같았다.
“지금까지 잠잠한 걸 보면…… 아무래도 웨이브는 끝난 것 같습니다.”
준혁의 말에 사사키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제가 보기에도 그런 것 같군요. 최준혁 단장님께서 A급 괴수를 쫓아낸 것이 매우 컸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자기 영역으로 가서 다시 똬리를 틀었겠지요. 아무튼 덕분에 위기를 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어차피 돈 받고 하는 일인데요. 그럼 이걸로 의뢰가 마무리되었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주변 정찰을 해보니 괴수들이 각자의 사냥터로 돌아간 상태였다.
만약 웨이브가 끝나지 않았다면 사냥터는 텅텅 비어있거나, 새로이 열린 고정 게이트에서 나온 소수만이 있어야 할 터,
이런 점으로 봤을 때, 준혁의 말대로 웨이브는 끝났다고 보는 것이 옳았다.
“네,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이걸로 의뢰가 종료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준혁과 악수를 나누던 사사키가, 이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저…… 이런 말씀 드리기 뭐하지만, 추가로 의뢰를 해도 되겠습니까?”
추가 의뢰를 하겠다고 하자, 준혁이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이 물었다.
“오사카와 후쿠오카 에어리어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예상하고 계셨군요. 맞습니다. 대부분 다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는데, 그 두 곳만이 아직 버티고 있는 실정이죠. 특히 후쿠오카의 경우에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지경이라 알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후쿠오카 먼저 구원해 주시고, 바로 오사카로 넘어가 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벨란토르 일도 찜찜했고, 뭔가 확인해 볼 것도 있어서, 의뢰가 들어오면 받아들일 생각이었다. 물론 의뢰가 없다면 찜찜함을 뒤로 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었고 말이다.
어쨌든 용병인데 무상으로 봉사해 줄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조건은 저번과 같습니다. 기존에 제시했던 거에 두 배. 후쿠오카와 오사카 모두 대규모 에어리어이니 각각 칠백억의 두 배인 천 사백억 되겠네요.”
“네, 계약서가 오는 대로 바로 사인하고 입금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면 언제쯤 가능하시겠습니까? 후쿠오카의 경우에는 오늘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라…….”
어지간히도 조급한 모양이었다.
“알겠습니다. 어차피 저희 용병단은 소규모라서 움직이는데 별다른 제약이 없거든요. 지금 바로 출발하도록 하죠.”
그렇게 준혁은 사사키의 추가 의뢰를 받아들였고, 용병단원들과 함께 곧바로 후쿠오카로 넘어갔다.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144화
전자책 출간일 | 2023.04.14
지은이 | 김현준
펴낸이 | 김영훈
펴낸곳 | 포텐
주소 | [04156]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311, 재화스퀘어 12층
전화 | 1800-7792
팩스 | 02-6320-8585
ISBN |
979-11-369-3694-3
정가 | 100원
ⓒ 김현준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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