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some honey by copying skills RAW novel - Chapter (152)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151화(152/242)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151화
중국 난징.
백발의 노신사와 연구소장이 소장실에서 뭔가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허! 대단하군요.”
“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것들이 집단 전투를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단순히 죽이는 게 아니라 괴수의 살점을 뜯어 먹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노신사와 연구소장이 보고 있는 건, 바로 이곳 연구소에서 탄생한 30마리의 괴물들이 제루스 한 마리를 순식간에 도륙하는 영상이었다.
중요한 건 그들이 집단 전투를 벌이기 시작했다는 것.
애초에 E급 괴수의 힘을 지닌 괴물들이기에 F급 괴수인 제루스 정도는 혼자서도 능히 상대할 수 있을 터였다.
한데도 그들은 무리로 다니며 효율적인 집단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이러면 어느 정도 지능이 있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노신사의 물음에, 연구소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으음, 아무래도 그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처음 제루스를 사냥할 때는 그저 무작정 떼거리로 달려드는 수준이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사냥 회차가 늘어나면서 집단 전투에 능숙해지고 있습니다. 지능이 없다면 첫 전투와 마지막 전투의 양상이 비슷했어야 합니다.”
첫 전투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보다 체계적인 집단 전투의 모습을 보이는 괴물들이었다. 이는 어떻게 사냥이 거듭될수록 보다 효율적인 전투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역시 야생에 풀어놓는 게 답이었군. 보세요. 여기다 가둬놓고 백날 연구해 봐야 알 수 없는 것들을 이렇게 알 수 있게 되지 않습니까?”
“그, 그렇군요. 참으로 선견지명이 있으십니다.”
지능이 없다고 판단했던 괴물들이, 스스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능이 있음을 증명했다.
이는 연구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
실패작이라 생각했던 영상 속 괴물들을 바라보는 연구소장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하고 있었다.
“이 정도 선에서 멈출지, 아니면 계속해서 진화할지,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지켜보는 맛이 있어요.”
노신사의 두 눈은 그야말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니, 호기심이라기보다는 뭐랄까. 생기가 넘치는 눈빛? 이라고 해야 했다.
“만약 저들이 꾸준히 진화해서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추게 된다면…… 뭔가 돌파구가 생길 것 같기도 합니다.”
“굳이 인간 수준의 지능까지도 필요 없습니다. 명령을 수행할 수 있을 만큼의 지적 수준만 되어도 성공이라 할 수 있지요.”
말을 하던 노신사가, 이내 의아한 표정으로 연구소장을 바라봤다.
“한데 말입니다. E급 괴수의 능력을 보유한 저 서른 마리나 되는 괴물들을 어떻게 잡아두고 있었던 겁니까? 크기만 인간 크기이지 말 그대로 E급 괴수 서른 마리나 마찬가지였을 텐데?”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의문이었다.
노신사의 물음에 연구소장이 곧바로 대답했다.
“코끼리도 잠재우는 동물 마취제를 사용했습니다.”
이건 또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가. 동물 마취제라니?
“허? 동물 마취제? 그게 통했단 말입니까? 하면 괴수에게도…”
혹시 괴수에게도 통하는지 물어보려는 노신사에게, 연구소장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뭣 때문인지는 몰라도 저놈들에게는 통하지만, 괴수에게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였다.
동물 마취제가 괴수에게도 통했다면 인류가 이렇게 고전할 이유는 없었을 테니까.
“흐음, 그렇군요. 어찌 되었든 저놈들에게는 동물 마취제가 통한다는 말이지요? 다행입니다. 나중에 무슨 수로 회수하나 걱정했었는데요.”
적당한 시기가 오면 풀어놨던 괴물들을 다시 회수해서 연구를 재개해야 했건만, 저런 정도의 능력과 지능을 보여주는 괴물들을 무슨 수로 제압하겠는가.
한데 동물 마취제가 통한다고 하니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문제는 저들이 지능만 높아지는 건지, 아니면 신체적으로도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인지 알 길이 없다는 겁니다. 만약 신체 변화도 함께 이루어지는 거면 자칫 동물 마취제가 통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 외형적인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보장은 없었다. 그리고 만에 하나 신체적으로도 어떠한 변형이 발생한다면, 기존에 통했던 동물 마취제가 통하지 않을 확률도 있었다.
“그렇다면 마취제도 그에 걸맞게 개선되어야겠지요. 여러 버전의 마취제를 개발해 두세요.”
“으음, 알겠습니다.”
노신사와 연구소장은 대화를 나누면서도 연신 괴물들의 괴수 사냥 영상을 보고 있었다.
* * *
오사카 에어리어를 나온 준혁이 목표로 잡은 곳은, 최초로 웨이브가 터진 4개 에어리어 중 하나인 오카야마였다.
가장 처음 무너진 곳이기에, 생존자가 있다고 해도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호오, 완전 폐허 수준이네.”
엄청난 속도로 이동한 준혁은, 해가 저물 때쯤, 폐허가 된 오카야마 에어리어에 당도할 수 있었다.
“혹시 모르니까 일단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게 좋겠지. 스킬 발동. 투명화.”
투명화를 사용해 모습을 감춘 준혁이,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일단 방벽부터 시작할까? 광역 분해 흡수!’
광역 분해 흡수를 시전하자, 지정한 영역의 건축물. 즉, 방벽이 빠르게 분해되기 시작했다.
푸스스스스스!
그 거대한 방벽의 일부분이 순식간에 가루가 되어 준혁에게로 흡수되어갔다. 사실 단순히 건축물 자재만 수급하자면 굳이 일본까지 올 필요 없이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수급이 가능했다.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버려진 도시만 해도 상당하니 말이다.
그럼에도 굳이 일본까지 온 이유는, 바로 국내에서는 수급이 불가능한 방벽 때문이었다.
방벽에 사용되는 재료는 특수 합금으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멀쩡한 방벽을 분해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때마침 일본에는 무너진 에어리어가 많았기 때문에, 겸사겸사 일본으로 넘어온 것이다.
“에어리어 한두 개만 털어도 여의도 하나 싸그리 바꿀 정도는 나오겠지. 역시 아낌없이 주는 나라라니까.”
어차피 대도시를 재건하는 것만으로도 허덕이고 있는 일본이기에, 지방의 소규모 에어리어까지 신경을 쓰지는 않을 터,
준혁은 거리낌 없이 재료들을 수집했다.
‘광역 분해 흡수! 광역 분해 흡수!’
방벽부터 시작해 무너진 아파트나 빌딩들을 빠르게 분해해서 저장하는 준혁. 건축물에 쓰인 자재들은 그렇게 가루가 되어 차곡차곡 흡수되고 있었다.
원래의 분해 흡수라면 건물 하나 분해하는 데도 여러 차례 스킬을 시전해야 했겠지만, 조합을 통해 광역 스킬로 탈바꿈되면서, 넓은 영역의 건축물들을 한꺼번에 분해했다.
푸스스. 푸스스스.
한데 광역 분해 흡수로 자재 수급을 하던 준혁에게, 의외의 부수입이 발생했다.
“어라? 이런 것까지 다 분해가 되는 건가?”
흡수되는 재료들을 보니 구리나 동 같은 것들은 물론이고 금과 은까지도 저장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야말로 생각지 못했던 부수입이라 할 수 있었다.
“부수입도 생기고. 나쁘지 않네. 그럼 박차를 좀 가해볼까?”
비릿한 미소를 지은 준혁이, 이내 자재 수급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 * *
그 시각, 한국에서는 여의도 문제로, 아니, 엄밀히 말하면 안전지대 스킬 문제로 또 다른 논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거 이래도 되는 겁니까? 그런 스킬이 존재한다면 당연히 서울 에어리어에 펼쳐야지요! 아니, 하다못해 정부 청사가 있는 이곳만이라도 안전지대로 만들었어야지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핵심이 바로 서울이고, 서울에서도 가장 중요한 곳이 바로 여기라는 걸 최준혁 그자도 알 텐데 어찌 그리 이기적이랍니까?”
“다른 거 다 떠나서 고작 한다는 게 버려진 여의도 땅을 사서 거기다가 펼친다고요? 뭐 자기만의 왕국이라도 세우겠답니까? 자기 혼자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그야말로 이기주의의 끝판왕 아닙니까? 허! 내 그자를 그리 보지 않았건만.”
정부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
그건 바로 준혁의 안전지대 때문이었다.
모든 게이트 생성이 불가능해지며,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B급 괴수까지 막아주는 그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만들어 주는 스킬이 바로 안전지대였다.
한데 그런 안전지대를 서울 에어리어도 아니고, 사유지에 불과한, 그것도 이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버려진 지 오래인 여의도에 펼치겠다니?
“지금이라도 여의도 국유지 매매를 중단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국유지 매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말에, 여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윤대명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이미 매매가 끝났는데 중단하고 말고 할 게 뭐가 있단 말이오?”
그랬다. 국유지는 물론이고 사유지까지, 이미 여의도 땅은 준혁에게 넘어간 상태라고 봐도 무방했다.
지금 와서 거래를 중단하고 자시고 할 명분이 없다는 거다.
그런 윤대명의 말에 다른 누군가가 날카로운 어투로 말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여의도 국유지 매매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것이 바로 윤대명 대표 아닙니까? 혹시 최준혁과 한통속 아닙니까?”
뜬금없이 화살이 날아오자, 윤대명이 와락 인상을 구겼다.
“뭐가 어쩌고 어째요?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시오! 버려진 땅을 비싸게 받고 판다고 좋아했던 게 누군데! 이제 와 내게 덤터기를 씌우는 거요!”
“그거야 그때는 안전지대라는 스킬이 존재하는지 몰랐으니 그랬던 거고.”
“허! 그럼 나는 알고 있기라도 했다는 거요?”
점차 언성이 높아지자, 상석에 앉아 조용히 듣고만 있던 대통령이 중재하며 나섰다.
“자자, 그만들 하세요. 우리끼리 싸워봐야 무슨 소용 있습니까? 그리고 이미 여의도가 최준혁의 손에 들어간 이상, 그걸 강제로 회수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그는 대한민국의 영웅이고, 또 A급 괴수를 상대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헌터니까요. 그런 그와 척질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
대통령의 말대로였다.
준혁은 누가 뭐라고 해도 A급 괴수를 상대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세계 최강의 헌터.
어설프게 건드렸다가는 오히려 낭패를 볼 수도 있었다.
막말로 기분 나쁘다며 다른 나라로 귀화라도 해버리면 어찌한단 말인가?
“이거야 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 대체 어찌해야 한단 말입니까?”
“쯧, 정부가 일개 각성자의 눈치나 봐야 하는 상황이라니.”
도무지 답이 보이지 않았다.
이대로 안전지대를 여의도에 펼치게 놔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준혁을 강제할 수도 없었다.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지 않은가.
그때 누군가 새로운 안건을 냈다.
“이렇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그가 꼭 여의도를 안전지대로 만들겠다면 우리가 여의도로 가는 겁니다. 그곳에는 국회의사당이 있지 않습니까?”
그건 바로 자기들이 여의도로 가자는 것이다.
“호오, 그것도 나쁘지 않군요.”
확실히 나쁘지 않은 생각 같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이 간과한 것이 하나 있었으니,
“하아, 최준혁이 그러라고 하겠습니까? 여의도는 이미 사유지가 되었습니다. 그가 싫다고 하면 방법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토지 강제 수용을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닙니까? 상대는 바로 그 최준혁입니다.”
바로 여의도가 사유지이고, 그 주인이 준혁이라는 것이다.
만만한 상대라면 토지 강제 수용이라도 하겠건만, 하필 그 상대가 준혁이니 섣불리 그리할 수 없었다.
“잘 설득하면 되지 않을까요? 설마하니 국회의사당을 길드 건물로 사용하지는 않을 테고. 잘만 구슬리면 될 것도 같은데…….”
준혁에게 광역 분해 흡수와 다중 도면 구현 스킬이 있다는 걸 모르는 이들로서는 당연히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건 두 가지.
어떻게든 안전지대를 서울에 펼치게 하거나, 아니면 안전지대가 펼쳐질 여의도로 정부 청사를 이전하는 것.
하지만 그 무엇도 쉬워 보이지는 않았다.
그에 대통령이 윤대명을 보며 말했다.
“윤 대표님. 윤 대표님께서 한번 설득해 보시면 어떻겠습니까?”
대통령의 말에 윤대명이 난색을 표하며 말했다.
“허허, 제가요? 글쎄요. 저 같은 늙은이보다야 조금이라도 젊은 사람이 낫지 않겠습니까? 세대가 비슷하면 통하는 것도 있겠지요.”
대통령이 이번 문제를 슬그머니 윤대명에게 떠넘기려 했지만, 눈치 100단인 그가 모를 리 만무. 곧바로 철벽을 치며 방어에 나선 것이다.
그런 윤대명을, 대통령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듣자 하니 최근 최준혁 단장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던데….”
순간 윤대명이 흠칫했다.
딱히 비밀로 하고 만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은밀하게 움직였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이미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긴밀하긴요. 여의도 매입 문제로 몇 차례 만남을 청했기에 만난 거지 그 외에는 딱히 만난 적이 없습니다.”
“하하, 그렇습니까? 그래도 안면이 아예 없는 사람보다야 낫겠지요.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그래도 명색이 대통령인데 그 부탁을 계속 거절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았기에, 결국은 윤대명이 한발 물러섰다.
“하아, 만나는 보지요. 하지만 기대는 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윤 대표님만 믿겠습니다.”
서로 웃는 얼굴로 대화하고 있었지만, 둘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로웠다.
현직 대통령과 그런 대통령을 배출한 집권 여당의 대표이건만, 이들은 마치 여당과 야당 대표가 만나기라도 한 듯 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 * *
일본 구마모토 현 초보존.
“쿠오오오!”
제루스 한 마리가 고통에 찬 포효를 내지르고 있었고, 그런 제루스의 곳곳에 자그마한 괴물들이 들러붙어 그 살점을 뜯어 먹고 있었다.
콰직! 와그작! 쩝쩝.
그렇게 얼마나 흘렀을까.
푸스스스스.
쓰러진 제루스는 결국 생명력이 다해 빛무리로 화했고, 바닥에는 전리품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끼이이이이.”
먹이를 잃은 괴물들의 시선이 전리품 중 하나인 결정체로 향했다.
타앗!
그와 동시에 서른 마리의 괴물들이 동시에 몸을 날렸다.
“키에에에!”
“끼이이이!”
마치 먼저 잡는 게 임자라도 되는 양 괴물들이 결정체를 향해 동시에 손을 뻗었다.
턱!
물론 아무리 동시에 손을 뻗었다 해도 결정체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건 오직 한 마리였지만 말이다.
“끼에에에에에!”
결정체를 차지한 괴물이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환호를 내질렀고, 나머지 괴물들은 씁쓸한 표정을 지은 채 몸을 돌렸다.
“키이이.”
“끄르르르.”
결정체를 차지한 괴물은 손에 들린 결정체를 한치의 고민도 없이 그대로 입속에 넣었다.
와그작! 와그작!
사탕을 깨물어 먹듯 결정체를 씹어 먹는 괴물.
한데 순간 괴물의 몸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우드득! 우드드득!
몸에 바람이라도 차듯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고, 뼈마디가 이상한 각도로 꺾였다가 돌아오고, 근육이 뒤틀리기 시작한 것이다.
“끼에에엑! 끼아아아!”
갑작스러운 변화에 고통에 찬 비명을 내지르는 괴물.
우득! 우드득!
괴물의 변화는 한동안 지속되었고, 잠시 후 서서히 잦아들기 시작했다.
우드드득!
그리고 모든 변화를 마쳤을 때, 그 괴물은 다른 괴물과는 달리 조금이나마 인간에 가까운 형태로 변해 있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인간이라고 하기에는 여전히 무리가 있었지만.
“키키킥! 끼이이.”
양손을 들어 천천히 살펴보는 괴물.
뭐랄까. 마치 자기의 변화를 감상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렇게 한동안 자기 몸을 살펴보던 괴물이, 이내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무리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152화
전자책 출간일 | 2023.04.14
지은이 | 김현준
펴낸이 | 김영훈
펴낸곳 | 포텐
주소 | [04156]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311, 재화스퀘어 12층
전화 | 1800-7792
팩스 | 02-6320-8585
ISBN |
979-11-369-3694-3
정가 | 100원
ⓒ 김현준 2023
본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 저작물입니다.
본 전자책은 저작자의 계약에 의해 출판된 것이므로 양측의 서면 동의 없이 무단 전재와 복제·유포·공유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