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some honey by copying skills RAW novel - Chapter (159)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158화(159/242)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158화
준혁과 쉐이어드의 전투는 그야말로 치열했다.
쾅! 쿠쾅! 쾅!
쉐이어드는 날카로운 앞발과 더불어, 6개의 꼬리를 이용해 쉴 새 없이 준혁을 공격했다.
만약 초감각이 없었다면 진즉에 당했을 것이다.
‘역시 쉽지 않네.’
A급 결정체를 등록한 거신 강림에, A급 패시브를 장착하고 있음에도 만만하지 않은 B급 솔플이었다. 물론, 현 상태가 준혁이 낼 수 있는 최고 전력이 아니기는 하지만 말이다.
부우웅! 부웅!
무지막지한 앞발 공격이 이어질 때마다, 준혁은 뒷걸음질하며 조금씩 뒤로 물러났다. 회피로 피하고 그 틈을 이용해 파고들기에는, 이어질 꼬리 공격이 너무 강력했기 때문이다.
‘틈을 만들어야 해. 지금이라도 둔화를 쓸까?’
벨란토르에게서 카피한 둔화를 쓴다면 훨씬 수월하게 상대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준혁은 둔화의 사용 시기를 뒤로 미뤘다.
‘아니지. 지금부터 사용하기에는 포스 소모가 너무 커. 일단은 쉴드를 까는 게 먼저다.’
둔화는 초당 50의 포스를 소모한다.
지속적으로 소모되는 형태이기에 1분이면 3천, 10분이면 3만이라는 뜻.
아무리 포스가 차고 넘치는 준혁이라고 해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거다. 그렇기에 둔화의 사용 시기를 흑화 사용 시기와 비슷하게 잡아놓고 있었다.
쾅! 쿠쾅!
‘어쩔 수 없지. 다구리로 간다.’
대등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확실한 우위가 필요한 시점이다. 거신 강림의 유지 시간도 한정되어 있는데 마냥 지지부진 시간을 끌 수는 없는 일 아닌가.
해서 그에 대한 돌파구로 다구리를 선택했다.
‘스킬 발동! 결정체 소환!’
가장 먼저 결정체 소환을 시전했다.
“쿠오오오오오!”
그렇게 C급 괴수 4마리와 B급 괴수 1마리가 필드에 소환되었다.
C급 괴수들이야 시간 끌기용에 지나지 않는다지만, 새로이 등록한 B급 괴수 팔차티온의 경우에는 쉐이어드에게 충분히 위협적인 존재였다.
“공격해!”
준혁의 명이 떨어지자 필드에 소환된 소환 괴수들이 쉐이어드를 향해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부우웅! 부웅!
쾅! 쿠쾅! 쾅! 쾅!
순간적으로 쉐이어드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귀찮은 떨거지들을 먼저 떨궈야 하는데, 준혁에게 어그로가 끌려있었기에 정신이 분산된 것이다.
“크와아아앙!”
짜증이라도 난 듯 커다란 포효를 한 차례 내지른 쉐이어드가, 이내 소환 괴수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한편 결정체 소환으로 쉐이어드의 시선을 분산시킨 준혁은,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상황을 냉철히 바라볼 수 있었다.
‘쉽진 않아도 확실히 저번보다는 훨씬 수월해진 느낌이다. 빠르게 쉴드만 까내면 충분히 해볼 만하겠어.’
여러모로 지난번 팔차티온 때보다는 크게 성장한 준혁이었기에, 홀로 사냥하고 있음에도 그 당시보다 더 수월한 느낌을 받았다.
“그나저나 역시 다구리가 진리지. 하는 김에 더 몰아붙여 볼까? 스킬 발동! 그림자 분신!”
어차피 다구리로 갈 거라면 아예 확실히 몰아붙이자는 생각에, 그림자 분신까지 시전한 준혁이었다.
스스스스!
5개의 그림자 분신이 필드에 소환되었고, 이내 소한 괴수들과 함께 쉐이어드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쾅! 쿠쾅! 콰쾅!
“그림자 속박!”
준혁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그림자 속박으로 쉐이어드의 움직임을 봉쇄했다.
스스스스슥!
순식간에 전신을 옥죄는 그림자 속박에 당황한 쉐이어드가, 발버둥을 치며 커다란 포효를 내질렀다.
“쿠오오오오!”
그런 쉐이어드를 향해 소환 괴수와 그림자 분신들이 맹공을 퍼부었지만, 6개의 꼬리를 활용해 나름 방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 * *
한편 바닥에 주저앉은 채 하얗게 질린 얼굴을 하고 있던 대통령과 경호원들은, 배틀 필드가 펼쳐지고 쉐이어드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자 그제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하아, 하아, 정말 끔찍하군. 저게 괴수인가.”
서울 한 복판에 괴수가 출몰한 것만 여러 번이지만, 지금껏 그는 이 모든 상황을 화면상으로만 봤지 실제로 마주친 적은 없었다.
그래서인지 괴수에게서 느껴지는 그 압도적인 위압감과, 전신을 얼어붙게 만드는 엄청난 포효를 듣는 순간, 그야말로 공포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를 확실하게 느꼈다.
대통령의 말에, 경호처장이 급히 다가와 말했다.
“대통령님. 지금이라도 어서 피하시죠.”
준혁의 등장으로 괴수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으니, 이 틈을 이용해 빨리 피신하자 권했다.
“경호처장. 지금 저기서 싸우는 사람이 최준혁입니까?”
거대 괴수와 대등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거대한 헌터.
이게 가능한 사람이 준혁 말고 누가 있겠는가.
“네, 저자가 JH머셔너리의 최준혁 용병단장입니다.”
경호처장의 말에, 대통령이 이정훈이 감탄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허! 대단하군. 저 재앙과도 같은 존재와 대등한 전투를 벌이다니. 실제로 보니 더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에 경호처장 역시 반투명한 배틀 필드 안에서 쉐이어드와 싸우고 있는 준혁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A급 괴수 벨란토르를 패퇴시킨 인물 아닙니까. 최준혁 단장이 나섰으니 조만간 상황이 정리될 겁니다.”
이정훈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그렇겠지요. 그나저나 청와대가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최준혁 단장이 매우 적절하게 등장해 줬어요.”
“이제 이동하시죠.”
거듭 피신을 종용하는 경호처장을 보며, 이정훈이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상황이 곧 정리될 거라면서요. 그럼 굳이 피신할 이유가 있을까요? 여기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보도록 하죠.”
어차피 배틀 필드로 인해 괴수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상태.
준혁이 쉐이어드를 제압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굳이 청와대를 버리고 도망치듯 다른 곳으로 피신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이정훈은 차라리 여기서 자리를 지키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그런 이정훈을 보며 경호처장이 설득하듯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자리를 피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니요. 자리를 지킬 겁니다. 그렇게 아세요.”
이정훈의 고집에 결국 경호처장이 한발 물러섰다.
“하아, 알겠습니다. 다들 대통령님을 경호하라!”
그에 비서실 직원들이 이정훈의 주위로 몰려왔고, 경호원들이 넓게 포진하며 주변 경계를 시작했다.
* * *
그 시각 전주.
레이코는 텔레포트 터미널을 통해 전주 에어리어에 도착했다.
그리고 협회 측 연락을 받고는 터미널로 마중 나온 백제 길드 사람이 그런 레이코에게 다가갔다.
“혹시 JH머셔너리의 야마다 레이코 씨입니까?”
자기를 마중 나온 사람이란 걸 깨달은 레이코가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네. 제가 레이코예요.”
“반갑습니다. 백제 길드의 황주만입니다.”
정중히 자기소개를 하면서도, 백제 길드의 황주만은 내심 혀를 찼다.
‘허! 대충 나이를 듣기는 했지만 이렇게 어린아이가…….’
황주만에게는 레이코와 비슷한 나이대의 딸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레이코에게 자기 딸의 모습을 투영하는 것 같았다.
그와 동시에 어른인 자기들이 해결하지 못해, 고작 딸뻘밖에 되지 않는 아이에게 C급 괴수를 미루게 된 것에 대한 안쓰러움과 자괴감? 같은 게 밀려왔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지금은 그런 감정 따위에 휘둘리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가시죠. 현장까지 안내하겠습니다.”
지금 순간에도 숱하게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가 누적되고 있으니 말이다. 현장까지 안내하겠다고 하자, 레이코가 말없이 터미널 밖으로 뛰어나갔다.
타다다닥.
그러자 황주만이 황급히 그 뒤를 따랐다.
“어! 자, 잠시만요!”
황급히 밖으로 나오니, 레이코가 멀찍이서 난동을 부리고 있는 괴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저기 있네요. 괴수.”
“아, 네. C급 괴수 스펠리온입니다. 민첩형이기에 상당히 까다로운 놈이죠. 차량이 대기중입니다. 어서 서두르시죠.”
전주에 출몰한 괴수는, 광주에도 출몰한 바 있었던 바로 그 스펠리온이었다. 민첩형 괴수로 C급 괴수 중에서도 헌터들이 가장 기피하는 놈이었다.
“아뇨. 어딨는지 알았으니 안내는 필요 없다고요. 그럼 수고하세요.”
그렇게 말한 레이코가 순간적으로 지면을 박찼다.
콰직!
그와 동시에 그녀의 몸이 하늘로 치솟았고, 그 속도를 유지한 채 스펠리온이 있는 곳으로 날아갔다.
“헉!”
예상치 못한 상황에 황주만은 입을 벌린 채 놀란 표정만 지었다.
* * *
한편 지면을 박차며 공중으로 날아오른 레이코는, 곧바로 자기 몸에 능력을 걸었다. 그러자 무형의 기운이 그녀를 감쌌고, 그때부터 공중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한마디로 하늘을 새처럼 날 수 있게 되었다는 거다.
하늘을 통해 이동할 테니, 당연히 전주의 지리를 알지 못해도 상관 없는 것이었다.
괴수의 위치만 파악되면 하늘을 통해 다이렉트로 가버리면 그만이니 말이다.
쑤아아아아앙!
엄청난 파공음을 내며 괴수를 향해 날아가는 레이코.
터미널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순식간에 스펠리온이 있는 곳에 당도했다.
“쿠오오오오오!”
스펠리온의 포효가 사방에 울려 퍼졌고, 그런 스펠리온을 보며 레이코가 슬며시 인상을 찌푸렸다.
“헤에? 가상전투 때와는 확실히 위압감이 다르네.”
그저 그래픽에 불과한 가상의 괴수와 현실의 괴수는 확실히 차이가 났다.
더군다나 상대는 상위종인 C급이 아닌가.
실제로 상대해 본 건 끽해야 일본에서 상대했던 D급이 최고였으니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럼 어디…….”
레이코가 공중에 뜬 채로 스펠리온을 향해 능력을 사용했다.
지이이잉!
그러자 무형의 기운이 빠르게 스펠리온을 곳곳을 감쌌고, 그 덕에 순간적으로 움직임이 멈췄다.
“연습한 효과가 있는지 볼까?”
신입 용병들이 적응 훈련에 한창일 때, 레이코는 염동력의 위력을 올리기 위한 훈련을 했었다.
준혁으로부터 부여를 시전 받아 엄청난 육체적 능력을 손에 넣었다지만, 그래도 그녀가 메인이라 생각하는 능력은 바로 염동력.
그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결국은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를 만드는 유일한 방법임을 깨닫고 있는 것이었다.
“반드시 이 능력으로 그 아줌마들을 이기고야 말 거야.”
한때는 사람들이 재앙을 불러올 능력이라고까지 했던 그 능력이, 용병단에 와서는 그야말로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인 취급을 당했다.
모두가 준혁의 그 무지막지한 능력치를 물려받았고, 그 결과 그녀의 염동력이 통하지 않은 것이다.
물론 능력을 자기에게 사용해 보다 유리한 전투를 치를 수는 있었지만, 그것이 통하는 것은 철민과 창수, 지영까지가 한계였다.
준혁의 발키리인 사라와 제니, 헬렌에게는 그마저도 통하지 않았던 것.
거기에 자존심이 상한 레이코는, 반드시 이 능력으로 그녀들을 꺾을 거라 다짐했다.
“쿠오오오오오오!”
한편 갑작스레 몸이 움직이지 않으니, 스펠리온이 당황한 듯 포효를 내지르며 발광했다.
“으윽!”
그와 동시에 경미한 두통이 레이코를 엄습했다.
“아직 안 되는 건가…….”
염동력의 진짜 무서운 점은, 일단 걸리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레이코의 의중대로 조작할 수 있다는 것.
한데 지금은 그저 스펠리온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것이 다였다.
이래서는 준혁이 보유한 여타 속박기와 다를 게 뭐 있단 말인가.
“C급에게 먹힐 정도는 되어야 그 아줌마들하고 제대로 떠볼 수 있을 텐데. 아쉽네.”
C급에게도 먹히지 않는 능력이 과연 발키리들에게 먹히겠는가.
“하아, 됐다. 일단 이놈이나 잡고 봐야지. 스킬 발동. 거신 강림.”
염동력이 아직 제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으니, 일단은 스펠리온을 쓰러트리고 다시 훈련에 들어갈 생각이었다.
쿵!
거대한 빛의 기둥이 리에코를 감쌌고, 이내 스펠리온과 대등할 정도의 거대화가 이루어졌다.
“배틀 필드!”
화아아아악!
배틀 필드를 펼쳐 스펠리온을 주변과 격리한 레이코가, 본격적으로 전투에 들어갔다.
“쉴드 드레인.”
쑤아아아아아!
쉴드 드레인으로 쉴드를 까고.
“업화 지옥!”
화르르르르!
업화 지옥을 펼쳐 스펠리온에게 지속 데미지를 입히는 한편,
“매직 볼!”
그녀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매직 볼을 시전했다.
스슥! 스슥! 스스슥!
매직 볼을 시전하자, 순식간에 손바닥만 한 빛의 구체 백여 개가 허공에 생성되었다.
매직 볼의 경우에는 예전에 카피했던 칼베르고의 칼날과 매직 미사일을 조합해 나온 스킬로, 매직 미사일이 주체가 되어 나온 마법 스킬이었다.
칼베르고의 칼날의 경우 반경 50M 이내의 모든 적을 공격하며 칼날 당 500의 데미지를 주고, 총 5번의 타격을 마친 후에 소멸하는 스킬이었다.
그것이 매직 볼로 변형되면서 반경 100M 이내의 모든 적에게 구체 하나당 1000의 데미지를 주며, 총 10번의 타격을 준 후, 구체가 폭발하며 추게 데미지를 주고는 사라지는 것으로 바뀌었다.
염동력을 쓰는 레이코와 상성이 매우 좋은 스킬이라 할 수 있었다.
백여 개의 매직 볼이 모두 생성되자, 레이코가 슬며시 팔을 들어 올렸다.
스윽.
그러자 공중에 떠 있던 백여 개의 구체가 빠르게 스펠리온을 향해 날아갔다.
쾅! 쿠쾅! 쾅! 쾅!
염동력을 이용해 백여 개의 구체를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레이코.
“쿠오오오오!”
업화 지옥에 이어, 자그마한 구체 백여 개가 눈앞에서 알짱거리며 끊임없이 전신을 타격하자, 스펠리온이 커다란 포효를 내지르며 발버둥치기 시작했다.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159화
전자책 출간일 | 2023.04.14
지은이 | 김현준
펴낸이 | 김영훈
펴낸곳 | 포텐
주소 | [04156]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311, 재화스퀘어 12층
전화 | 1800-7792
팩스 | 02-6320-8585
ISBN |
979-11-369-3694-3
정가 | 100원
ⓒ 김현준 2023
본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 저작물입니다.
본 전자책은 저작자의 계약에 의해 출판된 것이므로 양측의 서면 동의 없이 무단 전재와 복제·유포·공유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