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some honey by copying skills RAW novel - Chapter (163)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162화(163/242)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162화
스펠리온 사건 이후, 레이코의 염동력은 눈에 띄게 성장했다.
아마도 무의식중에 잠재 능력이 깨어나면서, 그것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 같았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당시에 보였던 그 엄청난 능력에는 크게 못 미쳤지만, 어쨌든 유의미한 성장을 이룬 건 사실이었다.
“많이 늘었네? 이 정도면 C급 괴수를 사냥할 때 상당한 도움이 되겠는데?”
C급 괴수에게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하고 그저 속박기 용도로밖에 쓰지 못했던 염동력이, 이제는 단순한 속박기를 넘어 직접 타격은 물론이고 어느 정도 행동 제어까지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간 것이다.
그 모습에 준혁이 흡족한 표정을 지었고, 그런 준혁을 보며 레이코 역시 상당히 기뻐했다.
“그렇죠? 지난번 사건 이후로 이상하게 능력 컨트롤이 수월해졌어요. 게다가 위력도 빠르게 강해지고 있고요. 지금이라면 부단장님들하고도 해볼 만할 것 같아요.”
신입 용병들이 들어오면서, 준혁은 제니와 헬렌도 부단장으로 올렸다.
한마디로 단장 한 명에 부단장이 세 명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 그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았다.
사라와 제니, 헬렌은 말 그대로 용병단이 지금의 위치에 오르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 일등 공신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걸 떠나서 실력 차이 역시 극명했고 말이다.
레이코가 발키리들하고도 한 판 떠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자, 준혁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흐음, 지금 상태라면 예전처럼 허무하게 지지는 않겠지. 염동력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할 테니까. 충분히 가능성 있어 보여.”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레이코의 염동력은 발키리는 물론이고, 철민이나 창수, 지영에게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준혁의 능력치가 염동력의 영향을 무시해버릴 만큼 압도적이기 때문이었다.
한데 이제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능력 성장을 이룬 것이다.
“헤헤, 정말요? 그럼 한번 붙어볼까요?”
“하지만 결국은 네가 질 거야. 네게는 결정적인 결함이 있거든.”
자기에게 결함이 있다고 하자, 레이코가 의아한 듯이 물었다.
“제게 결함이요? 그게 뭔데요?”
그런 레이코를 보며, 준혁이 진지하게 말했다.
“넌 너무 염동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그 덕에 내게 부여받은 그 압도적인 능력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거고.”
괴수급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염동력에만 의존하다 보니 그걸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있는 게 지금의 레이코였다. 물론 기본적인 부분에서는 충분히 활용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걸 할 수 있음에도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준혁이 보기에 만약 그 능력까지 제대로 활용하게 된다면, 발키리들이라 해도 쉽사리 승리를 장담하지 못할 거라 판단했다.
“아…….”
“예를 들어 네가 스펠리온과 싸웠을 때, 넌 속도에서 완전히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였지. 하지만 네가 염동력이 아닌 몸을 써서 직접 움직였다면? 그 정도로 압도당하지는 않았을 거다.”
준혁은 스펠리온과의 전투를 예시로 들어줬다.
그 무지막지한 민첩 수치와, 스피드 마스터라는 속도 특화 패시브. 거기에 재빠른 몸놀림이라는 엑티브 스킬까지 보유하고 있으면서 왜 그걸 써먹지 않는단 말인가.
물론 이는 속도에만 국한된 게 아니었다.
다방면에서 크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들을, 스스로 묵혀두고 있는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으음,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레이코는 지금보다 더 강해지고 싶었다. 그래서 염동력에 더 의존했는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능력. 그것이 바로 염동력이기 때문이다.
“어쩌긴. 몸 쓰는 법을 익혀야지. 당분간 염동력을 쓰지 말고 오직 신체 능력과 스킬만으로 훈련해봐. 네가 그것만으로 철민이나 창수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면 분명 지금보다 많은 성장을 이룰 거다.”
사실 레이코가 철민이나 창수, 지영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건 어디까지나 염동력의 힘이 컸다.
염동력 없이 같은 조건에서 붙는다면 그녀는 그들을 이기기 힘들 것이라는 게 준혁의 판단이었다.
“염동력 없이요?”
“그래. 철민이나 창수가 다른 건 몰라도 전투 센스 하나만큼은 타고났거든. 그놈들에게 몸 쓰는 법을 배운다면 분명 도움이 될 거야.”
철민과 창수에게 몸 쓰는 법을 배우라고 하자, 레이코가 불만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그냥 아저씨가 알려주면 안 돼요?”
사실상 전투 센스 하나만 놓고 보면 용병단 내에서 준혁을 따라갈 자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이래저래 신경 쓸 것들이 많은 준혁이었기에, 마냥 레이코 옆에 붙어 있을 수는 없었다.
“바빠. 그래도 오다가다 한 번씩 봐주기는 할 테니 걱정하지 말고.”
바쁘다는데 무슨 할 말이 있으랴.
“히잉, 알았어요.”
아쉽지만 레이코는 순순히 그 뜻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준혁과 레이코가 훈련에 관한 얘기들을 하고 있을 때,
-단장님. 신성 그룹의 이병훈 부회장님께서 오셨습니다.
스피커 너머로 은숙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호오, 이병훈이? 금방 가도록 하죠. 일단 단장실로 모시세요.”
-네, 알겠습니다.
이병훈이 왔다는 말에 준혁이 씨익 미소를 지었다.
“미끼를 물었나 보네. 그러면 어디 낚으러 가 볼까?”
그렇게 준혁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트레이닝 룸을 나섰다.
* * *
마음이 급한 나머지 한달음에 여의도로 달려온 이병훈은, 주인 없는 단장실에 앉아서는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준혁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견습 용병의 훈련을 좀 봐주고 있던 터라 늦었습니다.”
준혁이 다가오자, 자리에서 일어난 이병훈이 악수를 청하며 말했다.
“아닙니다. 저도 방금 왔습니다. 그나저나 오랜만에 뵙네요. 잘 지내셨죠?”
“하하, 덕분에요. 자, 앉으시죠.”
자리에 앉은 준혁이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한데 여기까지 무슨 일이십니까?”
준혁의 물음에, 이병훈이 상체를 바짝 앞으로 당기며 조심스레 물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밤섬을 공장부지로 활용하실 거라던데…… 사실입니까?”
역시나 이병훈의 입에서는 예상했던 말이 튀어나왔다.
“아! 네. 일단은 그럴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신성의 정보력이 대단한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어찌 아셨습니까?”
어찌 알긴 어찌 알았겠는가. 자기가 직접 미끼를 던졌는데 말이다.
“하하, 어쩌다 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하면 어떤 식으로 유치하실 겁니까? 혹시 입찰 형식으로?”
“그건 아닙니다. 일단은 신청 먼저 받고, 리스트가 뽑히면 회의를 통해 최종 선정을 할 생각입니다.”
한마디로 자기 마음대로 뽑겠다는 말이다.
“흐음, 그렇군요. 하면 사견이 좀 들어갈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그렇겠지요. 사람인 이상 마음 가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이유 없이 꺼려지는 곳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지요. 이해합니다. 한데 저희 신성은 마음 가는 곳일까요? 아니면 꺼려지는 곳일까요?”
은근슬쩍 묻는 이병훈에게 준혁이 말했다.
“신성이야 항상 마음 가는 곳이죠. 혹시 공장부지에 관심 있으십니까?”
어찌 관심이 없겠는가.
“당연히 관심이 많지요. 아시겠지만 공장을 더 짓고 싶어도 지을 땅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괴수가 출몰하는 위험지역에 지을 수도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저희 신성도 밤섬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가능하겠습니까?”
이병훈이 이곳에 온 목적을 말하자, 준혁이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당연하지요. 한데 밤섬의 면적이 그리 큰 편이 아니다 보니 많은 수의 공장이 들어서지는 못할 겁니다. 해서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죠. 밤섬을 총 세 개 구역으로 나눌 생각입니다.”
비록 밤섬의 면적이 넓지 않다지만 그래도 소규모로 들어온다면 꽤 많은 공장들을 유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대기업들의 경우에는 보통 대규모 단지 형식으로 짓는 경우가 많았기에, 그런 걸 감안하면 그리 큰 편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현 상황에서 대규모 단지는 꿈이나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세 개 구역으로 나누신다고요? 하면 들어오는 기업도 세 개겠군요,”
“네, 그중 하나를 신성에 드리지요. 대신 저희도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역시나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말씀하십시오. 가능한 일이면 최대한 들어드리겠습니다.”
“이게 뭐랄까…… 들어올 기업을 선정하고 싶어도 해당 기업에 대해 아는 게 없으니 선정 기준을 세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내 10대 기업들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와 해당 기업 오너 가문의 성향 등을 자료로 정리해서 넘겨주실 수 있겠습니까?”
준혁이 원하는 건 관계를 틀 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들이었다.
하지만 회귀 전에도, 그리고 회귀 후에도 각성자의 삶만을 살아왔던 그가 그런 쪽으로 아는 게 있겠는가.
해서 애초부터 염두에 두고 있던 신성에 미끼를 던진 것이다.
명색이 국내 1위 기업이고, 또 탄탄한 정보 조직을 보유하고 있으니 그런 쪽의 정보는 차고 넘치지 않겠는가.
준혁의 말에 이병훈이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어려울 게 뭐 있겠습니까? 이미 그에 대한 자료는 충분히 보유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때에 원하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세세한 협의로 들어가 볼까요?”
서로 원하는 것을 얻어서인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가 이어졌다.
* * *
일본 구마모토 현 중급존.
진화한 서른 마리의 괴물들은 초보존을 넘어 중급존으로 진출, E급 괴수들을 포식하며 재차 진화를 이뤘다.
그 결과, 어느 정도 사람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고, 날카로운 비명 대신 사람의 목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내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하나의 E급 결정체를 두고 두 마리 괴물이 대치하고 있었다.
“으어어어어!”
“으어?”
한 마리는 여성에 가까운 외형을 하고 있었고, 다른 한 마리는 남성의 외형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결정체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던 중.
탓!
여성 괴물이 먼저 움직였다.
휘이이이익!
여성 괴물의 목표는 바로 바닥에 떨어진 결정체.
그와 동시에 남성 괴물 역시 움직였는데, 그의 목표는 결정체가 아닌 바로 여성 괴물이었다.
부우우우웅!
쾅!
동족에게 공격당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지, 여성 괴물은 타격을 입고는 바닥을 나뒹굴었고, 그런 그녀를 향해 남성 괴물이 빠르게 돌진했다.
부우웅! 부우웅!
쾅! 쿠쾅!
한동안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고, 나머지 괴물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그 싸움을 지켜봤다.
한편 시종일관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상대를 압박하는 남성 괴물과는 달리, 여성 괴물은 방어에 방어를 거듭하며 틈을 노리고 있었다.
그렇게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던 중.
타앗!
방어에 치중하며 뒷걸음질하던 여성 괴물이, 순간 몸을 날려 바닥에 떨어진 결정체를 집어 들었다.
단순히 상대를 이기면 결정체가 전리품처럼 따라올 거라 생각한 남성 괴물과는 달리, 여성 괴물은 방어하는 척하면서 결정체 쪽으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콰직! 와그작!
빠르게 결정체를 입에 넣은 여성 괴물.
“우어? 우어어어어어!”
남성 괴물은 전리품이라 생각했던 결정체를 상대에게 빼앗긴 것에 분노했는지 커다란 포효를 내질렀다.
한편 결정체를 흡수한 여성 괴물은 진화 수치가 다 찼음인지 신체의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우드득! 우드드득!
마치 뼈마디가 뒤틀리는 듯한 끔찍하고 소름 끼치는 소리가 들려왔고, 이내 변화가 마무리되었을 때는 거의 사람에 흡사한 모습이 되어 있었다.
“아, 아아. 조, 좋아…….”
급기야 여성 괴수의 입에서는 중국어로 추정되는 말소리가 들려왔다.
“우어어어어어어!”
분노한 남성 괴물이 여성 괴물에게 달려들었고.
턱!
남성 괴물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여성 괴물은, 아무렇지 않게 그의 공격을 막아냈다.
“너…… 주, 죽어…….”
어눌한 말소리와는 다르게 그녀의 눈빛은 흉흉하기만 했다.
쾅! 쿠쾅! 쾅!
조금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상황.
여성 괴물의 공격에 남성 괴물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힘의 격차가 확연해져서인지 싸움은 일방적으로 흘러갔고, 결국 여성 괴물의 손이 남성 괴물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푸우우욱!
“으어어어억!”
그리고 이내.
촤악!
다시 뽑힌 그녀의 손에는 보라색 결정체가 들려 있었다.
괴물의 결정체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마치 뭔가에 오염된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몸 안의 결정체를 잃은 남성 괴물은 서서히 눈의 초점이 사라지더니, 이내 허무하게 무너져 내렸다.
털썩!
그리고 싸움에서 승리한 여성 괴물은, 전리품으로 획득한 오염된 결정체를 입안으로 집어넣었다.
와그작!
오염된 결정체를 깨물어 먹은 여성 괴물이, 다시금 진화하기 시작했다.
우드득! 우드드득!
“아, 아아아.”
마치 주체할 수 없는 쾌락에 빠지기라도 한 것처럼, 여성 괴물의 입에서는 묘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다시금 진화가 완료되었을 때.
“아! 기억이…… 돌아오네.”
여성은 더 이상 괴물이라고 불릴 수 없는, 완벽한 사람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검고 긴 머리카락에 아름다운 얼굴. 그리고 백옥 같은 피부에 잘 빠진 몸매. 매우 아름다운 동양인 여성이었으며, 나이대도 20대 초반 정도로 매우 젊어 보였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지금의 기분을 만끽하기라도 하려는 듯 눈을 감고 있던 여성이, 이내 천천히 눈을 뜨며 나머지 괴물들을 바라봤다.
“그래. 결정했어. 불쌍한 우리 형제자매들. 이제 그 고통에서 벗어나 나와 하나가 되자꾸나.”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음인지, 괴물들이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으어어?”
“끼이이이.”
그 모습을 보던 여성이, 소름 끼치는 미소를 지어 보이더니 이내 지면을 박찼다.
타앗!
콰직!
보이지도 않을 만큼 실로 엄청난 속도였고, 어느새 여성의 손에는 또 다른 오염된 결정체가 들려 있었다.
“끼이이…….”
털썩!
결정체를 빼앗긴 괴물은 당연히 죽음을 맞이했고, 이 모습을 지켜본 다른 괴물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도망치기 시작했다.
“으어어어!”
“아아아!”
“끼이이이이!”
그와 동시에 여성 역시 움직였다.
타앗!
푸욱! 콰직! 푹! 푹!
그야말로 순식간이었다.
사방으로 흩어지는 괴물들이건만, 여성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하나씩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 잠시 후.
와그작! 쩝쩝!
여성은 28개의 오염된 결정체를 마저 섭취하고는 다시금 진화를 이루었다.
우드득! 우드드득! 우득!
외모의 변화는 크게 없었지만, 느껴지는 기세만큼은 확실히 달라져 있었다.
“하! 이제 다 기억났다. 장리첸 이 늙은 노인네가 감히 날 배신하고 실험용 쥐로 만들어?”
여성은 괴물이 되기 전의 기억을 완전히 되찾은 것 같았다.
어디 그뿐인가. 진화를 거듭하며 D급 괴수에 육박하던 괴물들을 이렇듯 쉽사리 제압한 걸 봐서는 본신의 능력 역시 C급 괴수 이상임을 알 수 있었다.
“아! 그 전에 해야 할 게 있지.”
여성이 뭔가 떠올랐다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손을 들어 자기 복부로 쑤셔 넣었다.
푸욱!
그러더니 뱃속에서 칩 하나를 꺼냈다.
“이딴 걸 몸속에 넣고 다닐 수는 없지.”
아마도 괴물을 풀어놓을 당시 위치추적과 신체 변화 측정을 위해 심어놓은 칩 같았다.
콰직!
힘을 주어 칩을 박살 낸 여성이, 이내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조금만 기다려. 금방 갈 테니까. 아주 뼈까지 씹어먹어 줄게.”
말을 하는 여성의 두 눈에는 살기가 어려 있었다.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163화
전자책 출간일 | 2023.04.14
지은이 | 김현준
펴낸이 | 김영훈
펴낸곳 | 포텐
주소 | [04156]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311, 재화스퀘어 12층
전화 | 1800-7792
팩스 | 02-6320-8585
ISBN |
979-11-369-3694-3
정가 | 100원
ⓒ 김현준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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