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some honey by copying skills RAW novel - Chapter (176)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175화(176/242)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175화
필살 콤보를 작렬시킨 준혁은, 아직 약간의 시간이 남았다고 판단하고는 곧바로 쉴드 드레인을 시전했다.
‘쉴드 드레인!’
쑤아아아아앙!
재차 쉴드가 갈리며 메이의 쉴드가 50퍼센트 정도로 빠르게 깎여나갔다. 그리고 그사이 정신을 차린 메이가, 와락 인상을 구기며 준혁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이익! 감히!”
부아아아앙! 부아아아앙!
그 공격이 워낙 빠르고 강력했기에, 준혁은 더 이상 자리를 지키기 힘들다고 판단. 그대로 몸을 날렸다.
타앗!
공중에서 몸을 날린 준혁은 지면으로 빠르게 떨어져 내렸고, 그런 그를 메이의 촉수가 집요하게 쫓았다.
그에 준혁이 빠르게 무기를 교체했다.
‘포스 웨폰! 장궁 변경!’
무기를 장궁으로 교체한 준혁이, 허공을 향해 스킬을 시전했다.
‘정밀 폭격!’
팅! 팅! 팅! 팅! 팅!
총 열 발의 빛의 화살이 하늘 높이 치솟았고, 반대로 그 추진력을 이용해 지면으로 하락하는 준혁의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그로 인해 집요하게 쫓던 촉수들의 추격을 벗어날 수 있었고, 그렇게 지면과 가까워지자 황급히 몸을 돌려 다리부터 착지했다.
쾅!
커다란 충격음과 함께 지면이 움푹 파일 정도의 커다란 충격이었지만, 준혁은 별다른 충격을 받은 것 같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이어지는 촉수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곧바로 몸을 날렸다.
타앗!
그와 동시에 메이의 촉수가 애꿎은 지면을 강타했다.
푹! 콰직! 푹! 푹!
그리고 잠시 후.
쐐애애애액! 쐐애애애액!
준혁이 쏘아 올린 정밀 폭격이, 그대로 메이를 향해 내리꽂혔다.
쾅! 쿠쾅! 쾅!
물론 촉수들을 이용해 별다른 피해 없이 방어했지만 말이다.
‘큭! 쉴드 드레인 덕분에 쉴드를 많이 까내기는 했는데 지금부터가 문제로군. 공격의 속도나 정확도, 위력까지 점점 상승하고 있어서 반격의 틈을 만드는 게 쉽지 않겠어.’
아무래도 촉수 대부분이 준혁을 노리고 있었고, 그 공격들이 결코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었기에, 반격의 틈을 만드는 게 쉽지 않아 보였다.
아니, 전투가 진행될수록 준혁을 노리는 촉수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었기에 갈수록 더욱 힘겨워질 게 분명했다.
그렇게 메이의 신경이 다시금 준혁에게 집중되고 있을 때,
“신의 방패!”
화아아아악!
사라가 이번에 새로 얻은 신의 방패를 시전했다.
그와 동시에 촉수 공격을 피하느라 미처 사용하지 못했던 강력한 공격기를 시전했다.
“검의 요람! 개진!”
차차차차창!
공중에 떠 있던 메이의 머리 위로, 거대한 검들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음? 이건 또…….”
메이가 고개를 들어 자기 머리 위에 생성된 천 개의 검을 보며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있을 때.
쾅! 쿠쾅! 콰쾅! 쿠콰쾅!
생성된 검들이 차례대로 메이를 향해 날아들었다.
“이익!”
그에 메이가 황급히 촉수들을 회수해 그 무지막지한 공격을 막아냈지만, 또다시 상당량의 쉴드가 갈려 나가고 말았다.
하지만 사라의 공격은 그게 끝이 아니었다.
“심판의 검!”
천 개의 검이 모두 소진될 즈음, 심판의 검을 사용해 다시 한 반 강력한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쿠쾅!
검의 요람과는 달리 한 방 데미지가 강력한 심판의 검이 시전되자, 메이의 표정이 급격하게 일그러졌다.
“큭! 저년이!”
지금껏 사라를 떨거지쯤으로 여기고 있던 메이는, 이번에 연달아 펼쳐진 검의 요람과 심판의 검으로 인해, 그 생각을 전면 수정하게 되었다.
준혁 못지않게 위험한 인물이었던 것이다.
“죽어!”
준혁을 공격하던 촉수 중, 수백 개를 더 빼서 사라를 공격했으나,
푸스. 푸스스.
그 공격들은 보호 장벽에 막히며 사라에게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했다. 그 이후, 사라는 보호 장벽을 방패 삼아 무기를 장궁으로 바꿔 연거푸 강력한 스킬 공격을 감행했다.
쾅! 쿠쾅!
한편 절반에 달하는 촉수가 사라에게 향하면서, 준혁은 다소 여유를 되찾을 수 있었다.
‘그래. 신의 방패가 있었지! 내가 왜 저걸 잊고 있었지? 적절한 상황에 사용한다면 충분히 반격의 틈을 만들 수 있겠군.’
사신의 망토의 경우에는 흑화를 시전한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었기에, 지금 당장은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얻은 신의 방패는 달랐다.
쿨타임도 코어 옵션 덕분에 2시간에서 1시간 약간 넘는 시간으로 줄어들어 있었기에 사용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반격할 틈을 만들 히든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 * *
그 시각 장리첸은 자신의 저택에서 메이와 준혁의 전투를 관전하고 있었다.
“호오, 대단하군. 수천 명의 헌터가 그렇게 공격했음에도 생채기 하나 내지 못했던 저 괴물을 상대로 저렇게까지 싸우다니.”
비록 배틀 필드의 반투명한 장막과, 또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빠른 준혁의 속도로 인해, 전투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흘러가는 상황으로 봐서는 대등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게 맞아 보였다.
“아무리 각성자라지만 저게 가능한 겁니까?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의 스피드라니.”
비서인 왕찬 역시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영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허허, 괜히 세계 최강이겠나? 그리고 국제 각성자 협회가 미쳤다고 이유도 없이 SS등급을 부여했겠나?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게지.”
장리첸의 말에 왕찬이 조심스레 물었다.
“한데 과연 최준혁이 저 괴물을 이길 수 있을까요?”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대등하게 싸우는 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뭔가 확실한 승기를 잡는 것 같지도 않았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메이의 경우에는 공중에 뜬 채로 촉수를 이용해 시종일관 공격을 감행하고 있었고,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준혁은 그 공격들을 피하며 틈틈이 반격하는 모양새였다.
즉, 전황 자체는 메이가 좀 더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이기길 바라야겠지. 그나저나 준비는 다 끝냈나?”
“네, 언제든지 상하이를 뜰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랬다. 장리첸은 만에 하나 준혁이 패배했을 때를 대비해 상하이를 뜰 준비를 해놓은 상태였다.
“게이트 센터에는 미리 말해놓았겠지?”
“네, 언제든 미국으로 건너갈 수 있게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장리첸은 중국 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아예 타국으로 이동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차피 중국에 있어 봐야 결국은 메이에게 잡히든, 아니면 정부나 협회의 손에 이끌려 메이 앞에 끌려가든, 둘 중 하나일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쯧, 최준혁이 이겨주기만 한다면 이런저런 걱정 없이 모든 게 해결될 텐데 말이야.”
비록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그의 기반은 중국이었다.
그가 축적한 부가 상당하기에 미국으로 건너간다고 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는 밑바탕은 충분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미 인맥부터 시작해 모든 걸 이뤄놓은 중국만 못하다는 건 당연한 얘기.
그렇기에 장리첸 입장에서는 준혁이 이겨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아! 그리고 현금이든 현물이든, 아니면 헌터 장비나 스킬 카드 같은 것이든, 최준혁이 혹할 만한 것으로 준비 좀 해놔.”
“네? 갑자기 그건 왜…….”
왕찬이 의아한 듯이 묻자, 장리첸이 영상 속 메이를 보며 말했다.
“만약 최준혁이 승리한다면…… 메이가 품고 있는 저 결정체만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손에 넣어야 하거든. 저것만 있다면 연구를 이어나갈 수 있을 거야.”
메이 사태를 겪으면서도 장리첸은 인체실험을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비록 메이로 인해 연구 자료 대부분이 소실되었지만, 기본 토대가 되는 자료는 이미 확보하고 있는 상태였고, 거기에 메이의 오염된 결정체까지 확보한다면 연구에 탄력을 받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으음, 그가 어지간한 돈이나 장비로 넘어올지 모르겠지만, 일단 준비할 수 있는 만큼 준비해 보겠습니다.”
이미 이번 의뢰로 2천억이라는 천문학적인 의뢰비를 받은 상태였고, 또 남들은 구경하기도 힘든 B급 부산물이나 결정체 역시 보유하고 있는 준혁이었다.
장비 역시 S등급으로 도배를 했으며, 스킬들 하나하나가 어디서도 보기 힘든 강력한 것들이었다.
그런 준혁을 만족시키려면 대체 뭘 준비해야 한단 말인가.
다소 막연한 왕찬이었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할 생각이었다.
* * *
메이와 전투를 개시한 지 어느새 3시간가량이 흘렀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황은 메이에게 유리하게 흘러갔고, 준혁과 사라는 피하기도 버거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다.
‘큭! 이대로는 안 되겠군. 거신 강림을 써야 하나?’
가능하면 쉴드를 모두 까고 나서 사용하고 싶었지만, 이대로는 도무지 가망이 없어 보였다. A급에 육박한다고는 해도 A급은 아니었기에, 거신 강림 없이도 어느 정도 비벼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그리고 실제로 전투 초반에는 대등한 전투를 벌이기도 했고 말이다. 하지만 그건 메이가 자기 능력을 제대로 활용할 줄 몰라서 그랬던 것이고, 전투가 이어지면서 조금씩 적응하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쾅! 쿠쾅!
초감각을 활성화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메이의 촉수 공격은 심심찮게 준혁을 강타하고 있었다.
“크윽!”
결국 준혁은 거신 강림을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젠장! 가능하면 쉴드를 다 까고 사용하고 싶었는데, 이대로라면 쉴드는 고사하고 목숨 부지하기도 힘들겠어! 일단 쓰고 보자!’
“사라! 거신 강림 사용해! 스킬 발동! 거신 강림!”
결국 준혁은 거신 강림을 사용했다.
쿵!
하늘에서부터 환한 빛의 기둥이 내리꽂혔고, 그 즉시 거대화가 진행되었다.
“네! 주군! 스킬 발동! 거신 강림!”
사라 역시 곧바로 거신 강림을 시전했다.
쿵!
순식간에 거대해진 준혁과 사라를 보며, 메이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하? 이건 또 뭐야.”
준혁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했던 메이였기에, 별다른 변수 없이 그냥 이렇게 전투가 마무리될 거라고 생각했다.
한데 이건 또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후우, 이제부터는 좀 다를 거야.”
어찌 되었든 A급 결정체가 장착된 거신 강림이었다.
물론 A급 괴수의 능력을 100퍼센트 낼 수는 없지만, 최소한 B급과 A급의 중간 정도 능력은 발휘할 수 있었다.
사라의 경우에는 B급에 육박하는 능력을 보일 수 있었고 말이다.
“훗, 크기가 커지니까 없던 자신감이라도 생겼나 보지?”
메이는 준혁과 사라가 단순히 크기만 거대해진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이어진 움직임에, 그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콰직!
준혁과 사라가 지면을 박차는 순간, 마치 순간이동이라도 한 듯 메이의 지척에서 나타났다.
부우우우우웅!
순식간에 메이의 지척으로 다가가 거대한 검을 휘둘렀고,
휘리리릭! 휘리릭!
메이는 촉수를 움직여 이를 막으려 했다.
쾅! 쿠쾅!
한데 이게 뭔 일인가. 검과 충돌한 촉수들이 그대로 튕겨 나가 버리는 게 아닌가.
“하?”
나머지 촉수들이 거대한 준혁과 사라의 전신을 노리고 들어갔지만.
쾅! 쾅! 콰쾅!
공격들이 모두 방패에 막히거나 검에 의해 튕겨 나가 버렸다.
그와 동시 보기에도 강력해 보이는 공격이, 메이를 노리고 날아들었다.
부우우우우웅!
모든 면에서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강해진 준혁과 사라였기에, 메이는 순간 당황하며 그 공격을 고스란히 허용했다.
쾅!
거대한 검에 휩쓸린 메이가 그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지면으로 곤두박질쳤다.
“으윽!”
그나마 촉수를 이용해 간신히 바닥에 나뒹구는 꼴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낭패를 봤다는 사실에 매우 당황해하는 모습이었다.
“이것들이 진짜!”
단순히 크기만 커진 게 아님을 느낀 메이는, 공격의 강도를 높이며 준혁과 사라를 압박해 갔다.
휘리릭! 후우웅!
쾅! 쿠쾅! 쾅!
그에 준혁과 사라 역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라야 말할 것도 없고, 지금의 준혁 역시 메이에게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촉수들을 흩어 놓을 필요성이 있겠어.’
준혁은 현재 자신과 사라에게 집중되는 촉수들을 분산시키고자 했다.
‘일단 결정체 소환 먼저 해보고 버티지 못하면… 흑화 이후에 사용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그림자 분신을 사용해야겠지. 지금은 최대한 빨리 쉴드 먼저 까는게 먼저야!’
“결정체 소환!”
그림자 분신의 경우에는 가급적 흑화 이후에 사용하려 했다.
준혁이 보유한 순수 능력치의 50퍼센트를 지니기 때문에, 지금 사용하는 것보다는, 잠력격발과 흑화로 능력치가 뻥튀기 된 상태에서 사용하는 게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해서 일단은 결정체 소환으로 버텨 볼 생각이지만, 만에 하나 소환 괴수들이 얼마 버티지 못하고 사라진다면, 어쩔 수 없이 그림자 분신까지 사용할 생각이었다.
“쿠오오오오오!”
결정체 소환을 시전하자, C급 괴수 7마리가 필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록 제 능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해, 끽해야 D급 이상의 능력을 내는 데 그치겠지만, 급한 대로 촉수를 분산시키는 역할은 충분히 해줄 것 같았다.
“허? 이건 또 뭐야! 이것들이 아주 별짓을 다 하네!”
소환된 괴수들이 달려들자, 메이가 어쩔 수 없이 촉수를 분산시켜 그들을 공격했다. 그러자 상대적으로 압박감이 덜해진 준혁과 사라가, 다시금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사라! 최대한 빨리 쉴드 깐다! 스킬 난사해!”
“네! 주군!”
촉수가 사방으로 분산된 지금이 최대한 많은 쉴드를 까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최소한 잠력격발만큼은 쉴드를 다 깐 상태로 쓰고 싶었기에, 준혁은 남은 시간 맹공을 퍼부을 생각이었다.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176화
전자책 출간일 | 2023.04.14
지은이 | 김현준
펴낸이 | 김영훈
펴낸곳 | 포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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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369-36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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