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some honey by copying skills RAW novel - Chapter (185)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184화(185/242)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184화
웨이브 초반을 별다른 피해 없이 수월하게 방어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이들이 있었다.
용병단과 커뮤니티의 압도적인 모습 속에서, 그들보다 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들이 있었으니,
“한데 저들도 용병입니까? 허! 저건 뭐…… 괴물인데요?”
“그나저나 저런 괴랄한 모습의 용병도 있었습니까? 처음 보는데 좀 징그럽기까지 합니다.”
“쯧, 괴수들을 종잇장처럼 구기는 저 사람은 어떻고. JH는 저런 괴물들을 어디서 데려오는 거지?”
다른 용병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활약을 보이며, 그 일대를 싹 쓸어버리고 있는 이들. 바로 레이코와 메이였다. 레이코의 경우에는 꾸준한 연습으로 C급 괴수에게까지 유효타를 줄 만큼 염동력이 큰 폭으로 강화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F급 괴수 따위는 그녀의 염동력 앞에서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있었다.
우드득! 콰드득!
“끼에에에.”
“끄르르르.”
“날벌레 같은 놈들. 내 주위로는 얼씬도 할 생각 하지 마.”
그녀 주변 일정 반경 안으로 들어서는 괴수들은, 하나같이 허공에 떠서 종잇장처럼 짓이겨지고 있었다. 수십 마리나 되는 괴수들이 허공에 붕 떠서 뼈마디가 접히고 구겨지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소름까지 돋게 할 정도였다. 그리고 그런 그녀보다 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바로 메이였다.
“호호호. 하루살이 같은 것들. 모두 내 양분이 되거라.”
얼굴을 제외한 전신에서 천여 개가 넘는 촉수들이 솟아나 있었고, 그 촉수들은 그녀 일대의 괴수들을 모조리 꿰뚫고 찢어발겼다.
비록 준혁의 소환수가 되면서 예전의 70퍼센트의 능력밖에 사용할 수 없다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B급에 육박하는 능력이었다.
F급 괴수 따위는 그녀에게 있어서 장난감 수준도 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푹! 푸푹! 푹! 푹!
쉴드고 뭐고 그녀의 촉수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애초에 촉수 하나하나에 담긴 위력이 F급 괴수의 쉴드 정도는 한 방에 무력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압살.
다른 용병들과 커뮤니티가 방어하는 지역의 경우, 미처 모두 커버하지 못해 괴수들을 뒤로 흘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는데, 레이코와 메이가 방어하는 지역 일대는, 단 한 마리의 괴수도 빠져나가지 못했다.
“이쪽은 내가 신경 쓸 필요가 없겠네.”
레이코와 메이가 워낙에 철통 방어, 아니 압살을 하고 있었기에, 준혁은 이쪽 방면 자체를 신경 끄기로 했다.
“음? 저쪽이 좀 많이 흘리네.”
전투 9팀과 10팀이 담당하는 잠실 라인이 다른 라인에 비해 좀 많이 뚫리는 것 같았기에 곧바로 커버 명령을 내렸다.
“제니. 그쪽 잠실 라인. 생각보다 많이 흘리고 있어. 네가 좀 커버해 주고 와.”
M7을 통해 제니에게 명령을 내린 준혁이었다.
-네, 주군.
넓은 범위를 육안으로 모두 확인할 수 없었기에 드론을 띄워 구역별로 영상을 전송하고 있었고, 이를 준혁이 확인하며 발키리들에게 그때그때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그렇게 웨이브 초반은 별다른 피해 없이 수월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 * *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깔릴 즈음.
압도적인 전력차를 보이며 F급 괴수와 E급 괴수를 괴멸시키고, 20퍼센트가량의 D급 괴수를 쓸어버린 상황에서 1차 웨이브가 막을 내렸다.
페라베르나의 퇴각 명령과 동시에 막을 내린 1차 웨이브에서, 방어측 피해는 그야말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물론 피해가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웨이브를 방어하며 사망자가 10명 남짓 나왔다는 건 거의 피해가 없는 거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준혁은 용병단으로 돌아와 단장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언제 어디서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몰랐기에, 집으로 가지 않고 일단 용병단으로 온 것이다.
“1차 웨이브는 별다른 피해 없이 성공적으로 방어했군요.”
사라의 말에 준혁이 굳은 얼굴로 말했다.
“문제는 내일부터야. 오늘 전투에서 대부분의 하위종을 쓸어버렸으니, 아마도 내일 있을 2차 웨이브에서는 분명 C급 괴수들이 투입될 거야. 과연 80마리가 넘는 C급 괴수를 방어할 수 있을까?”
현재 두 마리 이상 다수의 C급 괴수를 단신으로 감당할 수 있는 건 준혁과 메이, 사라, 제니, 헬렌이 전부였다. 레이코의 경우 하위종에게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C급의 경우에는 한 마리 이상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고, 다른 용병들이나 커뮤니티 멤버들의 경우에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렇다고 봤을 때, 80마리가 넘는 C급 괴수들을 커버하기에는 인원수가 너무도 부족했다.
“내일 전투에스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겠군요.”
이들이 모두 커버하지 못하니 당연히 한강을 넘어 방벽으로 접근하는 괴수들이 많을 것이고, C급 괴수를 탱킹할 수 있는 탱커들이 한정된 상황이기에 그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방법이 없어. 일단 안전지대가 펼쳐진 지역의 방어라인을 철수시켜서 다른 지역 방어에 투입해야 해.”
말을 하던 준혁이 헬렌을 바라보며 물었다.
“헬렌. 지금 결정체 소환에 등록된 C급 결정체가 총 몇 개지?”
준혁의 물음에 헬렌이 곧바로 대답했다.
“열다섯 개입니다.”
여기 있는 이들 중, 홀로 광범위한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건, 소환 스킬을 지니고 있는 준혁과 헬렌뿐이었다.
비록 제대로 된 C급 괴수의 능력을 발휘하지는 못하더라도, 그 수가 많으면 충분히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등록한 C급 결정체의 개수가 15개라는 말에, 준혁의 표정이 썩 좋지 못했다.
“부족하군. 그 정도로는 혼자 한 영역을 커버하기는 힘들겠어.”
아직 등록한 C급 결정체가 열 개도 채 되지 않는 준혁에 비하면 분명 많은 수이지만, C급 괴수를 상대로 홀로 한 지역을 감당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었다.
“로열 가드들과 함께라면 어느 정도 가능할 겁니다.”
헬렌의 성장과 함께 점차 강해지는 로열 가드들.
현재 로열 가드들은 그 하나하나가 C급을 능가하는 위력을 보이고 있었다. 소환 괴수들과 로열 가드까지 모두 소환한다면, 비록 쉽지는 않겠지만 어찌어찌 담당 영역만큼은 커버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에 준혁이 아공간에서 C급 결정체 다섯 개를 꺼내 헬렌에게 전했다.
“일단 이거 등록해.”
준혁이 지닌 여유분을 헬렌에게 모두 건넨 것이다.
“차라리 주군께서 등록하시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아니, 나보다는 네가 소환수를 더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잖아? 게다가 어설프게 나누느니 한 사람에게 몰아줘서 한 지역이라도 확실하게 커버하는 게 나아.”
준혁 역시 헬렌의 스킬을 카피하면서 소환 스킬을 보유하게 되었지만, 사실 준혁의 경우에는 시간 끌기나 시선 끌기용으로나 사용할 뿐, 소환 괴수들을 효율적으로 다루지 못했다.
반면 애초 직업이 소환사인 헬렌의 경우에는, 소환 괴수들을 마치 손발 다루듯 자유자재로 다루고 있었다.
때문에 여유분의 결정체를 모두 밀어줘서 헬렌이 담당한 지역만이라도 확실하게 방어하게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명에 따르겠습니다.”
헬렌은 준혁에게서 결정체를 건네받고는 곧바로 소환 리스트에 등록했다. 이로써 헬렌은 20마리의 C급 괴수를 소환할 수 있게 되었다.
“내일은 아마 힘든 싸움이 될 거야. 어쩌면 용병 중에서도 희생자가 나올 수 있겠지. 그렇기에 너희들의 역할이 더욱 커. 용병단의 핵심인 너희들이 최대한 활약해 줘야 다른 용병들도 힘을 낼 거야.”
준혁은 물론이고, 사라와 제니, 헬렌 역시 신입 용병들에게 있어서는 우상과도 같은 존재들이었다.
힘든 상황일수록 누군가를 믿고 의지하고 싶어지는 게 사람 아닌가.
준혁은 사라와 제니, 헬렌이 그런 존재가 되어주길 원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그녀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말이다.
그때.
띠이! 띠이! 띠이!
게이트 생성기에서 새로운 던전을 알리는 알림음이 울렸다.
“음? 게이트 생성기?”
바로 생성기를 꺼내 확인한 준혁의 표정이 순간적으로 굳었다.
“……보물 던전.”
그랬다. 생성기에 표시된 새로운 던전은 바로 보물 던전이었다.
“제이드로군요.”
“그래. 제이드가 날 부르는 거겠지.”
웨이브가 터지고 무사히 1차 웨이브를 방어한 시점에서 보물 던전이 열렸다.
이게 뭘 의미하겠는가.
바로 제이드가 준혁을 부르고 있다는 뜻이었다.
“저희가 함께 가겠습니다.”
사라의 말에 준혁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나 혼자 간다. 너희들은 그냥 여기서 대기하고 있어.”
그렇게 말한 준혁이 곧바로 생성기를 통해 게이트를 활성화했다.
우우우우우웅!
곧이어 단장실에 황금빛 게이트가 모습을 드러냈고, 준혁은 망설임 없이 게이트에 몸을 던졌다.
* * *
예상대로 던전은 일직선의 단순한 구조였다.
애초 목적이 준혁을 부르는 것이기에 최대한 단순한 형태의 던전을 개방시킨 것이다.
예상대로 중간지점에서 획득 가능한 아이템 보상 리스트에는 스킬 강화석만 주르륵 떠 있었다.
이것으로 빨리 메인 스킬을 강화하라는 무언의 압박이었다.
그렇게 5개의 스킬 강화석을 획득한 준혁이, 이어서 던전의 종착지에 도착했다.
“제이드! 나와!”
준혁의 외침에 제이드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키킥! 오셨습니까. 사용자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제이드를 보며 준혁이 무표정한 얼굴로 물었다.
“네 짓이지?”
“네? 뭐가 말입니까?”
제이드는 당연히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무래도 아직 준혁이 내막을 모르고 있다고 알고 있었기에 연기를 이어가는 것이었다.
“웨이브. 네 짓이잖아. 아니야?”
“키킥!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갑자기 웨이브라니요?”
그런 제이드를 보며, 준혁이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그만하자. 이미 다 알고 있으니까. 창조의 권능과 바르고스 종족의 관계. 그리고 모든 게이트를 관리하는 너. 설마하니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 거라 생각한 건가?”
준혁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하자, 제이드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허! 그걸 알고 계신다고요? 누굽니까? 누가 사용자께 그걸 알려준 겁니까?”
“그게 중요한 게 아닐 텐데?”
이미 준혁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기에, 더 이상 연극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제이드가 본 모습을 보였다.
“키키킥! 다 알고 있다니 굳이 돌아갈 필요가 없겠군요. 사실 이번 웨이브를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무리 저라고 해도 수백 개의 게이트를 동시에 여는 건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순순히 인정하는 제이드를 보며, 준혁이 재차 물었다.
“네가 원하는 게 뭐야? 내가 카피 스킬을 강화하길 바라는 건가?”
“네. 맞습니다. 메인 스킬인 카피의 강화. 그게 제가 원하는 겁니다.”
잠시간 말없이 제이드를 바라본 준혁이, 이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가 카피를 강화하면 웨이브를 물리는 건가?”
이번 웨이브는 어디까지나 준혁을 압박하기 위해 벌인 일.
제이드가 원하는 대로 카피를 강화한다면, 웨이브를 유지할 이유가 사라지는 것이다.
“원하신다면 그렇게 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한데 카피를 마스터 레벨까지 강화한다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겁니다.”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카피를 마스터 레벨로 강화하는 것과 웨이브를 물릴 필요가 없는 게 무슨 상관이 있다고?
카피는 말 그대로 카피. 아무리 강화해 봐야 카피와 연관된 능력만 강화되는 것 아니겠는가.
“그게 무슨 소리지? 카피를 강화하는 것과 웨이브를 물리지 않아도 되는 게 무슨 연관이 있다고?”
그런 준혁을 보며 제이드가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키킥! 제가 예전부터 누누이 말하지 않았습니까? 사용자께서 사용하는 모든 스킬들은 결국 곁가지. 아무리 레벨을 올리고 강화해봐야 곁가지에 불과할 뿐입니다. 뿌리가 되는 메인을 강화하셔야죠.”
“…….”
도무지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제이드의 말에, 준혁은 잠시간 말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제가 말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 그리고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는 카피를 마스터 레벨까지 강화한다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장담하건데 웨이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설마하니 소중한 사용자님을 제가 죽을 자리로 몰아넣겠습니까? 키키킥!”
제이드가 이렇게까지 말하는 것으로 봐서는 분명 뭔가가 있어 보였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게 있지 않은가.
“그래. 날 죽을 자리로 몰아넣지는 않겠지. 내가 살아서 카피를 마스터 레벨까지 강화해야 창조의 권능이 흡수할 테니까.”
준혁의 입에서 이 모든 상황 이후에 있을 결말이 흘러나오자, 제이드가 다시금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헛! 그, 그걸 어떻게…… 대체 누굽니까? 이런 건 사용자 혼자서는 절대 알아낼 수 없는 것. 누가 사용자께 이런 정보를 흘린 겁니까?”
제이드는 준혁에게 이런 정보를 흘린 자가 누구인지 진심으로 궁금해하는 것 같았다.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칼리만의 존재를 밝힐 생각이 없는 준혁이었지만 말이다.
어쨌든 지금의 준혁에게 유일한 구명줄은 칼리만 아니겠는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했을 텐데? 중요한 건 창조의 권능과 너의 꿍꿍이를 내가 알고 있다는 거야.”
“…….”
이번에는 제이드가 말없이 준혁을 바라봤다.
“만약 내가 끝까지 카피를 강화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거지?”
그런 상황이 오면 어찌 나올지 이미 짐작하고 있었지만, 준혁은 제이드의 입으로 직접 듣고 싶어서 다이렉트로 물어봤다.
그리고 제이드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은, 역시나 준혁의 예상대로였다.
“키킥! 당연한 걸 묻는군요. 모든 걸 초기화시켜야겠지요. 비록 지금까지 노력한 게 아깝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붙잡고 있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초기화시킨다?”
“네. 지금까지는 제가 적절히 조절하고 있었지만, 만약 그런 상황이 온다면 모든 봉인을 해제할 겁니다. 그리되면 바르고스 종족의 본격적인 침공이 시작되겠지요. 아마 지구는 다른 차원의 행성들과 마찬가지로 멸망의 길을 걷게 될 겁니다.”
바르고스 종족의 본격적인 침공.
그 말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위기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흐음.”
“지구를 구하고 싶습니까? 사랑하는 사람들을 살리고 싶어요? 그러면 카피를 강화하세요. 어차피 사용자도 능력만 잃을 뿐이지 목숨에는 지장이 없지 않습니까? 카피를 강화하고 웨이브를 막아 영웅이 되세요. 참으로 심플한 결말 아닙니까?”
잠시간 제이드를 바라보던 준혁이,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네 말대로 한다고 치자. 하면 언제 내게서 능력을 빼앗아 가는 거지?”
창조의 권능이 카피 마스터를 흡수하는 시점을 묻자, 제이드가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웨이브를 막을 때까지는 기다려 드리지요.”
즉, 준혁이 웨이브를 막으면 곧바로 흡수가 시작된다는 거다.
“하아, 생각할 시간은 있는 건가?”
“그럼요. 웨이브가 끝날 때까지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뭐 생각이 길어질수록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거고, 여차하면 서울 에어리어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겠지만요. 설마 그렇게 될 때까지 생각만 하고 계시지는 않겠지요?”
말이 좋아 시간을 준다는 거지, 당장 내일 있을 2차 웨이브만 해도 사실상 막는 게 힘들 수 있었다.
어찌어찌 막아낸다고 하더라도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고, 그 이후에 있을 3차 웨이브는 말 그대로 지옥이 될 것이다.
결국 준혁에게 주어진 시간은 바로 오늘 밤뿐이라는 거다.
“얘기는 끝난 것 같군. 생각해 보고 결정을 내리겠다.”
“키킥!, 현명한 결정 내리길 기다리겠습니다. 그나저나 보물 던전에 오셨는데 보상은 받아 가셔야지요? 자! 선택하세요! 키키키킥!”
면상을 갈아버리고 싶을 만큼 얄미운 제이드였지만, 당장은 그를 어찌할 수 없었다. 그랬기에 그의 말대로 순순히 보상을 받아서는 보물 던전을 나왔다.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185화
전자책 출간일 | 2023.04.14
지은이 | 김현준
펴낸이 | 김영훈
펴낸곳 | 포텐
주소 | [04156]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311, 재화스퀘어 12층
전화 | 1800-7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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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69-3694-3
정가 | 100원
ⓒ 김현준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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