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some honey by copying skills RAW novel - Chapter (190)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189화(190/242)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189화
준혁의 시선을 느낀 창수가, 황급히 말했다.
“크흑,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절 때려죽이셔도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형님.”
그런 창수를 향해, 철민이 분노에 찬 표정으로 성큼성큼 다가갔다.
“그래? 그럼 죽어야지. 죽어 이 새끼야!”
아주 때려죽일 기세로 창수에게 다가가는 철민을 보며, 준혁이 조용한 말로 만류했다.
“철민아. 그러지 마라.”
그에 철민이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준혁을 바라봤다.
“뭐? 넌 열받지도 않냐? 이 새끼만 아니었어도 네가 능력을 되찾을 때까지 아무 일 없이 조용히 넘어갈 수도 있었어! 한데 여자에 미친 이 빌어먹을 새끼 때문에 모든 게 다 엎어졌잖아! 너도 들어서 알고 있지? 이 미친 새끼들이 용병단을 먹겠다고 지랄한단다! 네가 준 힘으로! 네가 힘들게 키운 이 용병단을!”
철민은 진심으로 분노하고 있었다.
평소에 친동생처럼 생각하던 창수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말해 뭐하겠는가.
그런 철민을 뒤로한 채, 준혁이 창수에게 물었다.
“창수야. 너 그날 술 얼마나 마셨냐?”
뜬금없는 물음에, 창수가 다급히 대답했다.
“네? 아, 그게…… 위스키 한 병 마셨습니다.”
“둘이?”
“네…….”
창수의 대답을 들은 준혁이, 이내 철민에게 시선을 옮기며 말했다.
“철민아. 이상하지 않냐? 각성자가 위스키 한 병을, 그것도 혼자도 아닌 둘이 마셨는데, 사리분별도 못할 정도로 인사불성이 된다? 그것도 혼자서 소주 열댓 병은 들이붓는 이 주당이?”
생각해 보니 이상했는지 철민 역시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어? 그러게. 듣고 보니 그러네.”
준혁이 재차 창수를 보며 물었다.
“너랑 같이 술 마신 사람. 누구야?”
“그게…… 전투 7팀의 장세정이라고…….”
창수의 입을 통해 썸 타던 여자의 이름을 들은 준혁이, 은숙을 보며 말했다.
“은숙 씨. 장태우 팀장에게 배후 조사할 때 장세정이라는 사람도 함께 조사하라고 하세요. 그 여자를 집중적으로 파면 뭔가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네, 단장님.”
준혁의 말에 철민이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너 설마…… 그 장세정이라는 여자가 창수에게 약이라도 먹였다고 생각하는 거냐?”
“그것 말고는 말이 되지 않으니까. 사실 내가 능력을 잃었다고 해서 갑자기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도 이상하고, 뭔가가 있는 것 같기는 했거든. 아무튼 창수한테 너무 심하게 하지 마라. 보아하니 이놈도 뒤통수 맞은 것 같은데. 쯧, 연애 한 번 해보려다가 이게 뭔 꼴이냐.”
썸 타던 여자가 알고 보니 자기를 이용해 먹으려던 거였으니, 이 사실을 알게 된 창수의 심정이 오죽하겠는가.
“하아, 너도 참. 오지랖이다. 지금 네 상황이 어떤지 몰라서 그래? 이딴 놈 걱정해 줄 시간에 네 걱정이나 해.”
그런 창수를 보며 준혁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보아하니 창수도 모르고 당한 것 같은데, 적당히 하고 용서해 줘. 이런 상황일수록 우리끼리 더 뭉쳐야지 이렇게 내분을 일으켜서 되겠냐? 게다가 적아 구분이 확실해졌으니 그리 나쁜 상황도 아니잖아.”
준혁의 설득이 통했음인지, 철민의 표정이 슬며시 풀렸다.
“쯧, 멍청한 놈. 얼마나 허술하면 그딴 개수작에 넘어가? 이런 걸 동생이라고. 하아, 그나저나 준혁이 넌 어떻게 할 거냐? 그놈들 그냥 놔둘 거야? 말만 해라. 내가 아주 작살을 내놓을 테니.”
철민은 반기를 든 용병들과 한판 뜰 생각까지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은숙 씨에게도 말했지만. JH용병단은 버릴 생각이야. 그놈들이 내 자리를 원한다면 그냥 내주지 뭐. 그래 봐야 달콤한 순간도 고작 한 달이 최고일 텐데 말이야. 이것저것 다 내려놓고 당분간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서 좀 쉴까 해.”
싹 다 내려놓고 한적한 곳에 가서 좀 쉬겠다고 하자, 철민이 피식 웃었다.
“한적한 곳? 어디 지방 에어리어라도 가려고?”
“지방이라고 해도 에어리어인데 한적하겠냐? 사람도 적당히 있고, 고정 게이트도 없는 섬이 있더라고. 마침 초등학교도 있는 것 같으니 당분간 동생들과 함께 그곳에서 지낼 생각이야.”
섬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대재앙이 일어난 이후 가까운 에어리어로 이주를 마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섬에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는 고정 게이트가 생성되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
게다가 해상에서는 괴수가 나타나지 않으니 돌발 게이트만 조심하면 그럭저럭 살만하다고 볼 수 있었다.
“뭐? 섬? 아무리 고정 게이트가 없다고 해도 위험하지 않겠냐? 그러다 돌발 게이트라도 나타나면?”
비록 고정 게이트는 없다지만, 그래도 언제 어디서 돌발 게이트가 발생할지 모른다.
자칫하면 준혁도 준혁이지만 어린 동생들까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거다.
“레이코가 함께 따라간다고 하더라고. 어차피 나 없으면 여기 있는 게 의미가 없다나? 레이코 정도면 설사 능력이 사라진다 해도 염동력만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될 거야. 게다가 능력을 완전히 잃기 전이라면 메이도 있으니까.”
메이의 경우에는 준혁의 소환병이나 마찬가지이니 능력이 사라졌다고 해도 여전히 그의 명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물론 창조의 권능이 성장의 권능을 완전히 흡수한 이후에는 그녀 역시 역소환당하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레이코가 있으니 당장 위험할 일은 없다고 봐야 했다.
무엇보다 그사이 준혁이 놀고만 있을 건 아니지 않은가.
원하는 힘을 손에 넣는다면 설사 능력을 되찾지 못하더라도, 대장군급 괴수까지는 상대할 만한 힘을 얻게 되니 말이다.
“하아, 그럴 게 아니라 나도 같이 가자. 네 말대로라면 결국 나도 힘을 잃을 텐데 여기 죽치고 있어서 뭐 하겠냐. 같이 가서 유유자적 낚시라도 하며 지내자.”
준혁에 이어 철민도 같이 간다고 하자, 창수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혀, 형님! 저도 같이…….”
창수가 자기도 같이 가겠다고 하자, 철민이 와락 인상을 찌푸렸다.
“조용히 안 하냐! 네가 따라오기는 어딜 따라와! 뭘 잘했다고!”
그런 철민을 보며 준혁이 피식 미소를 지었다.
말은 여전히 험하게 하고 있지만, 좀 전과는 달리 분노하는 기색이 많이 수그러들었기 때문이다.
“그쯤 하면 됐다니까 그러네. 이번 일은 창수 잘못 아니다.”
“쯧, 알았어. 알았다고.”
“그나저나 창수. 나랑 같이 섬에 가는 걸 할머니께서 허락하시겠냐? 뭐, 어찌 되었든 일단 여의도에서는 나가는 게 좋겠지만 말이야.”
능력을 되찾든 못 찾든 여의도의 안전지대가 사라지는 건 기정사실.
그렇기에 준혁은 창수에게 할머니의 거처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걸 추천했다.
안전지대가 풀리면 고정 게이트가 활성화될 거고, 그 즉시 상당한 혼란이 야기될 테니 말이다.
“할머니는 제가 잘 설득하겠습니다!”
“하아, 그 섬에 얼마나 있을지는 나도 몰라. 오래 있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얼마 안 있어서 바로 나올 수도 있거든. 그리고 철민아. 넌 괜찮겠냐? 벌어 놓은 돈도 상당할 텐데 좀 즐겨야지. 나랑 같이 섬에 가봐야 할 것도 없어서 심심할 텐데?”
철민과 지영, 창수의 경우에는 거의 초창기부터 활동했기에, 의뢰를 수행하며 벌어 놓은 돈이 상당했다.
할 것도 없는 섬에 가느니 차라리 에어리어에 남아 돈이나 쓰며 즐기라는 말에, 철민이 슬며시 인상을 찌푸렸다.
“술이나 퍼마시면서 돈지랄하라고? 됐다. 이미 놀 만큼 놀았고, 또 노는 것도 맘 맞는 친구가 있어야 재밌는 법 아니겠냐. 너도 없는데 나 혼자 뭐 하고 놀아? 그냥 거기 가서 낚시나 하면서 신선놀음이나 하련다.”
어쩌겠는가. 그렇게 하겠다는데 굳이 막을 이유도 없었다.
“그래. 그러자. 며칠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니 괜히 사고 치지 말고 조용히 있어. 다른 용병들이 날뛰더라도 그냥 모른 척하고.”
“쯧, 그것도 고역이겠네. 그 개 같은 놈들이 날뛰는 걸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한다니.”
어차피 버리기로 마음먹었으면 깔끔하게 버리는 게 낫다.
그래서 어지간하면 그들과 충돌하지 말고 자중하라고 말했다.
물론 대놓고 시비를 걸어오면 참을 필요가 없겠지만, 그게 아닌 이상 굳이 유혈사태를 일으킬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준혁은 슬슬 여의도를 뜰 준비를 시작했다.
* * *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힘을 잃은 지 닷새째 되는 날.
아직 정리할 게 좀 남아 용병단에 출근한 준혁에게, 이대수의 전화가 걸려 왔다.
띠리리리~
“네, 형님.”
-아우!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정말 힘을 잃은 거야?
전화를 받자마자 다급한 목소리로 묻는 이대수.
“하하, 네. 그렇게 됐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었기에 준혁은 덤덤하게 그렇다고 말했다.
-허! 이 무슨…… 대체 어쩌다가 그런 거야?
“그러게나 말입니다. 대체 왜 이렇게 된 걸까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웨이브 잘 막고 한숨 잤더니 능력이 사라졌습니다.”
준혁은 굳이 진실을 말하지 않고 대충 둘러댔다.
-하아, 진짜였군. JH의 용병 몇이 우리 길드에 자신들을 영입할 의사가 있는지 타진해 온 모양이더라고. 일단은 내가 환우 놈에게 절대 받지 말라고 당부해 놨다. 남자가 의리가 있지. 아우하고 그간 쌓은 정이 있는데 그럴 수 있나. 한데 이놈이 좀 흔들리는 모양이야.
준혁을 몰아내고 용병단을 차지하려는 계획에 동조하지 않은 몇몇 이들이, 차라리 다른 거대 길드로 자리를 옮기려 한다는 건 이미 은숙을 통해 들어서 알고 있었다.
만약 거액의 계약금을 주고 그들을 영입한다면 분명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되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그들이 결정할 문제였기에 딱히 개입하지는 않았었다.
한데 이렇게 먼저 연락을 주고, 의리를 지키려 하니, 일단은 조언이라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군요. 뭐 자세한 사정을 말씀드리기는 뭣하지만, 조언 하나 해 드리자면 영입하지 않는 게 좋으실 겁니다. 물론 영입 결정을 내리더라도 전 상관없습니다. 다만 나중에 분명 후회하실 겁니다.”
이 정도 언질을 주었으니 자신을 걱정하는 이대수에게 나름 최소한의 의리는 지켰다고 보는 준혁이었다.
이렇게 말했음에도 영입을 추진한다면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는가.
-걱정하지 마! 한 번 배신하는 게 어렵지 두 번은 쉽다는 말도 있잖냐? 그런 놈들 받아들여 봐야 아우에게 했듯이 언젠가 뒤통수나 치겠지. 차라리 내가 길드에서 나가면 나갔지 그딴 놈들이랑 한 길드에 있을 생각 없어. 환우에게도 분명히 말했으니 아우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
길드 마스터인 조환우와 이대수는 꽤 오래된 친구였다.
운 좋게 둘 다 A등급까지 오를 수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태백을 국내 3대 길드로 올려놓은 것은 어디까지나 탱커인 이대수의 활약 덕분.
그렇기에 조환우는 이대수의 말을 쉽사리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물론 오랜 세월 쌓은 이대수와의 관계를 끊어낼 각오로 영입을 추진할 수는 있겠지만, 준혁이 아는 조환우라면 이대수와의 관계를 끊어낼 만큼 모진 사람이 아니었다.
“하하, 네. 그래도 제 걱정도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한 번 아우는 영원한 아우야! 아우가 힘을 잃었다고 해서 아우가 아닌 게 아니라는 거지. 그나저나 헤븐의 김윤호나 제네시스의 강지은은 영입을 추진할 생각인가 보더라고. 내가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도 들을 생각이 없는 모양이더라.
이대수와는 달리 김윤호나 강지은은 어디까지나 이해관계로 맺어진 관계.
굳이 그들이 준혁을 배려해 줄 이유는 없다는 거다.
이를 잘 아는 준혁이었기에 딱히 기분이 나쁘거나 하지는 않았다.
어차피 나중에 가서 후회하는 건 그들이 될 테니 말이다.
“뭐, 그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결국 그들의 몫이지요. 저는 괜찮습니다.”
-쯧, 가뜩이나 심란할 텐데 내가 너무 오래 붙잡고 있나 보네. 아무튼 힘내고. 언제든지 찾아와. 이 형님이 술 한 잔 거하게 살 테니까 말이야.
“하하, 네. 나중에 한번 찾아뵙도록 하죠.”
그렇게 통화를 마무리한 준혁이 피식 미소를 지었다.
처음 봤을 때만 해도 정말이지 인상 험악하고 성질 더러운, 딱 진상 느낌 나는 사람이었는데, 친해지고 나니 그 누구보다 인간적이지 않은가.
이대수와의 인연은 준혁에게도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기에, 차후에라도 나름 챙겨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웅성! 웅성!
단장실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더니 이내.
벌컥!
갑작스레 문이 열리며 일단의 무리가 들어왔다.
“아, 안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은숙이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그들을 저지하려 했지만, 일반인에 불과한 그녀로서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단장실로 난입한 이는 바로 준혁에게 반기를 든 신입 용병들.
그중에서도 일을 도모한 핵심 인물들이었다.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저들의 리더 격인 인물이자, 이번 일을 주도한 김제현이,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준혁을 바라봤다.
그리고 단장실에 난입한 이들 중에는, 창수와 썸을 탔다던 그 장세정이라는 여자도 끼어 있었다.
이들의 난입을 막지 못해서인지 은숙이 난처한 모습으로 말했다.
“죄, 죄송합니다. 단장님. 안 된다고 말했는데도.…….”
그런 은숙을 보며, 준혁이 미소를 지어 보였다.
“괜찮습니다. 이만 나가보세요.”
어차피 그녀가 막는다고 막을 수 있는 자들이 아니지 않은가.
그만 나가보라고 하자, 은숙이 급히 고개를 숙였다.
“네.”
그렇게 은숙이 문을 닫고 나가자, 준혁이 다시금 그들을 바라봤다.
“그래서. 무슨 일입니까?”
“무슨 일은요. 이제 일반인이 되셨는데 그 무거운 자리 그만 내려놓으셔야죠. 그래도 명색이 각성자 집단인데 일반인이 단장으로 있는 게 말이 됩니까?”
김제현의 말에 준혁이 피식 웃었다.
“훗, 무슨 조폭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상황이군요. 뭐, 좋습니다. 내가 자리를 내놓는다고 치죠. 그러면 누가 단장이 되는 겁니까?”
준혁의 물음에 김제현이 당당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미 제가 단장을 맡는 것으로 얘기가 끝났습니다. 그러니 단장님께서는 조용히 떠나시기만 하면 됩니다. 벌어 놓은 돈도 많으실 테니 평생 돈 걱정은 하지 않으실 거 아닙니까?”
거들먹거리는 모양새가 아주 작정하고 준혁에게 시비 거는 모양새였다.
물론 그 정도 도발에 흔들릴 준혁이 아니었지만 말이다.
“아, 그래요. 전투 4팀의 김제현 씨였던가요? 세간의 이목도 있고, 좋은 말이 나오지는 않을 텐데 괜찮으시겠습니까?”
“훗, 세간의 이목? 단장님께서는 언제 그런 거 신경 쓰셨습니까? 어차피 지금 세상은 힘 있는 자가 곧 법입니다. 약육강식. 감히 누가 있어 우리에게 대항하겠습니까?”
딱히 틀린 말도 아니었다.
현재 상황에서 유일무이한 천외천의 집단이 바로 JH머셔너리였고, 그런 용병단의 신입들 대다수가 반기를 들었으니, 이대로 준혁과 기존의 핵심 인물들이 물러난다면, 결국 이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전력을 보유한 이들이 되는 것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의 준혁이 그랬듯, 이들 역시 누군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군요. 좋습니다. 이 자리. 내어주지요. 한데 나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해서요. 이틀 후에 자리를 내주도록 하지요.”
이틀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자, 김제현이 피식 웃었다.
“이틀? 이틀은 무슨. 그냥 지금 자리 빼시죠.”
김제현은 굳이 이틀이나 기다려 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상황은 김제현의 뜻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이틀 기다리는 게 좋을 텐데.”
힘을 잃은 일반인에 불과한데도 준혁은 전혀 김제현에 밀리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여유로운 모습까지 보였다.
그에 김제현의 표정이 슬며시 일그러졌다.
“하? 만약 못 기다리겠다고 하면?”
그 순간.
벌컥!
다시금 문이 열리며 일단의 또 다른 일단의 무리가 단장실로 들어섰다.
그들은 다름 아닌, 기철과 철민의 전투 1팀, 지영과 창수의 전투 2팀, 그리고 메이와 레이코였다.
“이 새끼들이 뒈지려고 환장했나! 그래도 준혁이가 당부한 게 있어서 아무리 짜증 나도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더니 선을 넘네?”
철민은 분노한 표정으로 그들을 노려봤고.
“흐응. 준혁. 말만 해. 이 자식들 전신을 아주 꿰뚫어놓을 테니까.”
메이는 스멀스멀 촉수를 끄집어내며 언제라도 공격할 태세를 갖추었다.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190화
전자책 출간일 | 2023.04.14
지은이 | 김현준
펴낸이 | 김영훈
펴낸곳 | 포텐
주소 | [04156]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311, 재화스퀘어 12층
전화 | 1800-7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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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369-3694-3
정가 | 100원
ⓒ 김현준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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