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some honey by copying skills RAW novel - Chapter (216)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215화(216/242)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215화
거대 성체의 내성.
괴수들을 제거하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는 준혁 일행었지만, 그 속도가 빠르지는 못했다.
내성 안의 괴수들을 한꺼번에 상대하는 건 아닌지라 그나마 수월하기는 했지만, 반대로 끊임없이 몰려드니 쉴 시간이 전혀 없었다.
“쿠오오오!”
“콰우우우우!”
그나마 상당수의 B급 괴수들을 소환 괴수와 그림자 분신, 그리고 메이가 커버하고 있었기에, 준혁과 사라, 헬렌, 제니는 A급 괴수들에 집중할 수 있었다.
“주군. 입구를 막고 있던 B급 소환 괴수가 모두 쓰러졌습니다. 아직 A급 소환 괴수와 로열 가드들이 건재하니 한동안은 괜찮을 테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속도를 조금 높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입구에 배치한 헬렌의 소환 괴수들 중, B급 괴수들이 모두 소환 해제당했다.
물론 로열 가드와 A급 소환 괴수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에 쉽게 뚫리지는 않겠지만,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르니 조금이나마 속도를 높이자고 제안했다.
“그래? 지금까지 우리가 쓰러트린 A급 괴수가 얼마나 되지?”
준혁의 물음에 사라가 대답해 주었다.
“대충 서른 마리 정도 됩니다.”
지금껏 쓰러트린 A급 괴수의 수는 대략 30마리.
내성에 진입한 이후 30분 남짓이 흘렀으며, 그 배나 되는 B급 괴수를 처리한 걸 생각하면 상당한 성과라 할 수 있었다.
문제는 남은 A급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는 것.
“그래? 사라. 헬렌. 제니. 나 없이 A급 괴수 상대할 수 있겠어?”
준혁의 말에 사라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대답했다.
“지금보다 속도가 늦어지겠지만 그래도 가능할 것 같기는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준혁이 빠진다면, 당연히 A급 괴수를 상대하는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물론 남은 A급 괴수가 몇 마리나 되는지는 몰라도, 그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는 한, 어떻게든 상대할 수는 있을 거라 테지만, 그만큼 시간이 걸리는 건 당연한 일.
“흐음, 그렇단 말이지. 좋아. 그럼 난 S급이 있는 곳으로 직행할 테니까 뒤를 부탁해.”
“네? 설마 주군 혼자 S급이 있는 곳으로 가시려는 겁니까? 그곳에 S급 혼자 있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다수의 A급이 포진하고 있을지 모르는데 너무 위험합니다.”
이미 그림자 분신과 소환 괴수들까지 소환한 상태였다.
설사 S급이 있는 곳까지 직행할 수 있다고 해도, 그곳에 얼마만큼의 A급 괴수가 포진해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가는 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걱정하지 마. 여기서 처리한 A급 괴수가 적지 않은 데다가, 지금도 꾸준히 몰려들고 있잖아? 설사 그곳에 A급 괴수가 있다고 해도 그리 많지는 않을 거야.”
그렇게 말한 준혁이, 곧바로 스킬을 시전했다.
“투명화. 그림자 은신.”
투명화는 말 그대로 투명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스킬로, 준혁이 처음 각성자 등록을 하기 위해 협회에 들렀을 때 카피한 스킬이었고, 그림자 은신은 그림자 속에 모습과 기척을 완벽하게 숨기는 능력이었다.
S급 패시브를 장착하고 있는 데다가, 투명화와 그림자 은신, 그리고 그림자 이동이라면, S급이 버티고 있는 지역까지 직행할 수 있을 터.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지을 테니, 그때까지 잘 버티고 있어.”
그 말을 남기고 순식간에 모습을 감춘 준혁.
스스스스슥.
준혁이 모습을 감추자, 메이가 불만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쯧, 지금도 힘든데 가장 강한 전력이 사라져 버리면 어쩌라는 거야? 젠장.”
당연한 불만이었지만, 최대한 빨리 이 싸움을 끝내려면 S급 괴수를 쓰러트리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는 걸 알기에 투덜거리기만 할 뿐, 별다른 행동은 하지 않았다.
한편 사라가 헬렌과 제니를 보며 말했다.
“헬렌! 제니! 이전보다 더 화려하게 날뛰어야겠어. 최대한 많은 괴수들을 우리 쪽으로 끌어들여야 주군께 가는 부담이 줄어들 거야.”
사라는 최대한 많은 괴수들을 자기들 쪽으로 유인할 계획이었다.
자기들 쪽으로 몰리는 괴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준혁이 상대해야 할 괴수가 적어질 테니 말이다.
“사라. 네 판단에 따르겠다.”
“좋아. 오늘 아주 원 없이 칼질하게 생겼네. 히히.”
그렇게 사라와 헬렌, 제니는 괴수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더욱 화려하고 요란하게 날뛰었고, 그 모습을 보는 메이는 그저 허탈한 표정으로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
* * *
준혁은 블링크와 그림자 이동을 통해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다.
원래라면 다른 스킬을 사용하는 순간 투명화가 풀려야 하지만, 멀티 캐스팅을 보유하고 있는 관계로 이동기 정도로 투명화가 풀리지는 않았다.
물론 격한 움직임이나 공격 스킬을 사용하면 풀리겠지만 말이다.
쿵! 쿵! 쿵! 쿵!
그리고 그런 준혁의 존재를 모른 채, 그의 옆을 지나쳐가고 있는 괴수들.
‘흐음, 몰려가는 괴수들의 수가 점점 많아지네. 이거 이대로라면 자칫 저쪽이 위험해질 수도 있겠는데?’
이동하면서 느끼기에 가디언들이 있는 곳으로 몰려가는 괴수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었다.
준혁이 없는 상황에서 이 정도로 몰린다면 아무리 그녀들이라 해도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을 터.
물론 이는 사라와 헬렌, 제니가 의도적으로 괴수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이지만, 이를 모르는 준혁으로서는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서둘러야겠군.’
스슥! 스스슥!
이동하는 괴수들을 무시하며 다시금 이동을 시작한 준혁.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드디어 S급이 진을 치고 있는 장소에 도착했다.
‘여기로군. A급 괴수가 열 마리라. 할 만하겠어.’
S급 괴수의 주변에는 A급 괴수 10마리가 포진해 있었다.
아마도 대부분 가디언들이 있는 곳으로 몰려갔으리라.
스스슥!
어쨌든 투명화에 은신까지 쓴 마당에, 기습할 요량으로 은밀히 S급 괴수의 후미로 이동했다. 당연히 S급 괴수는 준혁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고스란히 후위를 내주었다.
‘스턴 어택!’
준혁의 첫 공격은 바로 스턴 어택이었다.
쾅!
순식간에 후미를 공격당한 S급 괴수는 미처 대응하기도 전에 스턴 상태에 빠졌다.
‘일격필살! 일섬!’
쾅! 쿠쾅!
이미 후위를 점했기에 따로 화염의 진격은 사용하지 않았고, 곧바로 일격필살과 일섬을 시전했다.
당연히 일섬은 범위를 넓혀서 A급 괴수들까지 동시에 타격했고 말이다.
‘쉴드 드레인!’
그와 동시에 쉴드 드레인을 시전해 S급 괴수는 물론 A급 괴수들의 쉴드까지 모조리 흡수했다.
쑤와아아아아!
그래서인지 순식간에 보호막 수치가 어마어마하게 뻥튀기되었다.
“쿠오오오오오!”
뒤늦게 스턴 상태에서 깨어난 S급 괴수가 커다란 포효와 함께 빠르게 몸을 돌렸고,
“배틀 필드! 성전 선포!”
화아아아악!
그사이 준혁이 배틀 필드를 시전했다.
배틀 필드의 경우 상대를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건 물론이고, 아군에게는 버프를, 적군에게는 디버프를 적용시켰다.
거기에 성전 선포를 통해 다시 한번 버프와 디버프를 적용. 괴수들의 능력치를 확 다운시켰다.
-누구냐! 감히 누가 겁도 없이 본인의 성에 침입을 한 것이냐!
“누구긴. 제이드에게 말 못 들었어?”
그제야 S급 괴수는 상대가 누구인지 깨달았다.
-시스템의 주인?
“잘 아네. 그나저나 시간이 없다. 후딱 끝내자. 둔화!”
여기서 시간을 끌수록 가디언들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준혁은 최대한 빨리 상황을 마무리하려 했다.
그렇게 둔화를 시전해 괴수들의 공격속도와 이동속도를 다운시킨 후, 곧이어 범위 마법을 시전했다.
“업화 지옥! 뇌신의 분노!”
화르르르르!
파츠츠츠츠. 쿠르릉! 콰르르릉!
멀티 캐스팅을 통해 업화 지옥과 뇌신의 분노를 동시에 사용. S급과 A급 괴수 모두에게 동시 타격을 가했다.
“쿠오오오오!”
공격 명령을 내린 것인지, S급 괴수의 커다란 포효와 함께, A급 괴수들이 준혁을 향해 달려들었다.
쿵! 쿵! 쿵!
“어딜 너 혼자 뒤로 빠지려고.”
A급 괴수들을 공격시킨 뒤, 슬며시 뒤로 빠지는 S급 괴수를 보며, 준혁이 피식 미소를 지었다.
어차피 배틀 필드로 인해 도망갈 곳도 없지만, 그 와중에도 살고자 하는 방어 본능이 작동한 것 같았다.
물론 이를 두고 볼 준혁이 아니었지만 말이다.
“여기서 가장 먼저 뒤지는 건 바로 너야.”
말을 마친 준혁이 그대로 지면을 박찼다.
콰직!
서 있던 자리가 움푹 파이며 순식간에 S급 괴수의 지척으로 이동한 준혁.
쾅!
준혁의 검이 S급 괴수의 가슴을 쓸어갔고, 그걸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었다.
준혁은 월하삼검의 제 일 검식을 시전하며 강하게 몰아붙였고, S급 괴수 역시 자신이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준혁을 공격했다.
하지만 초감각을 활성화한 준혁에게는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했고, 반대로 준혁의 공격은 여지없이 S급 괴수에게 꽂혔다.
서걱! 서걱!
월하삼검의 초식들이 준혁의 손을 통해 구현되며 물 흐르듯 강력한 공격의 파도가 몰아쳤고,
‘1식 일도양단!’
쑤아아아앙!
검식의 필살기가 펼쳐질 때마다 S급 괴수의 쉴드가 크게 깎여나갔다.
쿠콰콰쾅!
거기다 틈틈이 강력한 스킬을 날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검의 요람!’
쑤아아앙!
쾅! 쿠쾅! 쾅! 쾅!
천 개의 검이 내리꽂히며 괴수를 정신 차리지 못하게 만들었으며.
서걱! 서걱!
그 와중에도 준혁의 검은 끊임없이 괴수의 전신을 훑고 지나갔다.
“크와아아아앙!”
“쿠오오오오!”
A급 괴수들이 그런 준혁을 향해 달려들었지만, 초감각을 활성화하고 있는 준혁을 상대로 유효타를 날리지는 못했다.
쾅! 쿠쾅! 쾅! 쾅!
당연히 괴수들의 공격은 애꿎은 지면을 강타하거나 허공을 갈랐고, 그렇게 공격을 여유롭게 피해낸 준혁은 오직 한 놈만 팬다는 심정으로 S급 괴수만을 공격하고 있었다.
‘2식 파천풍우!’
쐐애애애애애액!
급소만을 노리는 총 32번의 치명적인 찌르기가 S급 괴수의 전신을 강타하자.
카창!
결국 쉴드가 깨져 나가고 말았다.
“쿠오오오오오오!”
쉴드가 깨져 나가자 위기감을 느낀 것인지 S급 괴수가 드디어 자신만의 필살기인 스킬 시전을 감행했다.
드드드드드드!
지면이 울리며 준혁의 몸이 급격히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호오, 이게 중력장이라는 건가?”
이미 카피를 마친 S급 괴수의 스킬은 바로 중력장이었다.
일정 영역을 중력장의 범위로 할 수 있고, 특정 개체에만 중력장을 적용할 수도 있는 스킬.
현재 S급 괴수는 범위가 아닌 개체 선택으로 준혁에게만 중력장을 적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공급을 넘어서는 능력을 지닌 준혁에게, 그의 중력장은 그리 유의미한 타격을 주지 못했다.
“그 정도로 되겠어? 이 정도는 되어야지. 스킬 발동! 중력장!”
쿠그그그그그그그!
준혁은 자신에게 중력장을 건 S급 괴수에게, 그대로 되돌려 주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A급 괴수들까지 모두 영역에 넣고 범위 스킬로 사용했다.
문제는 카피하자마자 권능의 힘이 적용되어 스킬 진화가 이루어졌고, 그 결과 기존의 중력장보다 더욱 강력하게 진화해버렸다는 것이다.
“쿠오오오오?”
자기가 시전한 스킬을 고스란히 돌려받은 S급 괴수는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당혹스러워하는 것도 잠시.
쿠구궁!
감당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중력이 S급 괴수의 전신을 짓눌렀다.
콰직!
이를 버티지 못하고 무릎을 꿇어버린 괴수들.
“크크큭. 이게 바로 중력이지. 안 그래? 덕분에 쓸 만한 범위 공격을 손에 넣었네. 진화한 덕분에 범위도 넓어지고, 위력도 강해지고, 무엇보다 아군 지정도 가능해졌고. 고맙다고 해야 하나?”
“크르르르르.”
-대체 이게…… 어떻게 나만의 기술을 네가 사용할 수 있는 거지? 이것도 시스템의 힘인가?
오리지널 시스템의 주인이며, 자신들의 창조주인 창조의 권능과 같은 권능의 주인이라는 것만 알 뿐, 그 자세한 능력까지는 모르는 괴수들이었다.
당연히 카피 능력에 대해서도 알 턱이 없다는 뜻이다.
“뭐, 그런 셈이지. 그나저나 시간 없다. 괜히 시간 끌지 말고 얌전히 죽음을 받아들여.”
준혁이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금 검을 들어 올렸다.
여전히 중력장의 영향을 받고 있는 준혁이었지만, 워낙에 힘의 차이가 극명하다 보니 그다지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다시 20분 정도가 흐른 시점.
이미 A급들은 모두 제거된 상태였고, S급 괴수 역시 죽음 직전의 상태였다.
-역시 시스템의 주인. 대공 전하들마저도 넘어서는 실로 강력한 힘이로군. 하지만 자만하지 마라. 그 정도 힘으로는 절대 황제 폐하를 넘어설 수 없다.
대공급을 능가하는 힘을 지녔지만, 황제에 비하면 턱없이 약하다는 말.
사실 준혁 역시 이 부분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다.
황제가 어느 정도의 힘을 지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칼리만이 말하는 것으로 봐서는 대공급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엄청난 능력을 지니고 있을 터, 그런 황제를 상대하기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말이다.
“그래. 그렇겠지. 한데 말이야. 그거 알아?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너 같은 대장군급은 물론이고, 장군급인 A급 하나 상대하기 힘들었다는 거. 난 성장했고, 또 앞으로도 성장할 거야. 내가 지닌 권능이 성장의 권능. 아니지 이제는 진화의 권능이거든.”
준혁의 말에 S급 괴수가 되뇌듯 말했다.
-진화의 권능. 진화의 권능이란 말이지…….
“됐고, 이만 가라.”
부우우우웅!
바닥에 쓰러진 채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던 괴수를 향해, 준혁이 가볍게 검을 휘둘렀다.
서걱!
스킬도 초식도 아닌 그저 가볍게 휘두른 검.
-그래도 넌 결코 황제 폐하를 넘지 못할 것이다. 결코.…….
괴수는 준혁을 향해 절대 황제를 넘어서지 못할 거라는 말을 남기고는 한줄기 빛무리가 되어 사라져 갔다.
푸스스스스.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아는 거지. 그나저나 서둘러야겠네.”
준혁은 전리품 수거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몸을 날렸다.
사라 일행이 쉽지 않은 전투를 하고 있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216화
전자책 출간일 | 2023.04.14
지은이 | 김현준
펴낸이 | 김영훈
펴낸곳 | 포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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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369-36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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