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some honey by copying skills RAW novel - Chapter (221)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220화(221/242)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220화
준혁과 뇌조의 전투는 장장 4시간에 걸쳐 지속되었다.
S급 결정체를 등록한 거신 강림은 물론이고, 잠력격발과 흑화, 무극지체까지 시전했음에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지 못했다는 거다.
물론 준혁이 다소 우위를 점하기는 했지만, 박빙이라 해도 무색하지 않을 만큼 치열했다.
그만큼 뇌조가 강했고, 또 그 공격들 하나하나가 까다로웠다는 거다.
하지만 결국 뇌조는 준혁을 넘어서지 못했고, 지속적인 데미지를 입으며 생명력이 30퍼센트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끼에에에에에에!”
준혁이라고 해서 아무렇지 않은 건 아니었다.
보호막은 진즉에 깨졌고, 그로 인해 슈트 여기저기가 찢겨 있었다.
생명력도 60퍼센트까지 떨어져 있었으며, 그로 인해 체력적인 소모가 상당했다.
“하아, 하아, 드디어 목표치에 도달했네. 로열 가드 등록!”
뇌조의 생명력이 30퍼센트 아래로 떨어짐과 동시에, 준혁이 곧바로 로열 가드 등록을 시도했다.
-조건이 갖춰졌습니다. [뇌조 칼테라미온]을 로열 가드로 등록하시겠습니까?
“예스!”
준혁은 장장 4시간에 걸친 이 지긋지긋하고 처절한 전투를 서둘러 마무리 짓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기계음이 들려오기 무섭게 바로 예스를 외쳤다,
-[뇌조 칼테라미온]의 로열 가드 등록을 시작합니다.
순간 빛무리가 생성되더니 이내 뇌조의 전신을 휘감기 시작했다.
우우우우웅!
그리고 그 때문인지 뇌조는, 고통스러운 듯이 몸부림을 쳤다.
“끼에에에! 끼에에에!”
뇌조의 전신을 휘감던 빛무리는 서서히 뇌조의 몸으로 흡수되기 시작했고, 그렇게 모든 빛무리가 흡수되어 사라졌을 때.
화아아아악!
뇌조 본체가 느닷없이 빛무리로 화하더니 순식간에 준혁에게로 흡수되었다.
솨아아아아아!
“허!”
흡수가 완료되자 곧바로 기계음이 들려왔다.
-로열 가드 등록이 완료되었습니다.
등록이 완료되었다는 말에 준혁이 곧바로 스킬을 확인해 봤다.
고유스킬 : [엑티브] 로열 가드 소환 [Lv.Max]
-등록된 로열 가드를 소환한다.
-현재 등록된 로열 가드 [1/3]
-로열 가드 선택 소환이 가능하다. [칼테라미온]
-권능의 힘이 깃들어 소환 시 로열 가드의 능력이 증폭된다.
시전시간 : [즉시]
지속시간 : [해제 전까지]
재사용 대기시간 : [2시간]
포스 소모량 : [4000]
스킬창에는 칼테라미온이 추가되어 있었다.
그리고 권능의 힘으로 인해 소환 시 로열 가드의 능력이 증폭된다는 항목이 추가되어 있었다.
즉, 준혁이 상대했던 것보다 더 강력한 뇌조가 소환된다는 거다.
“하하, 이거 생각지도 못한 강력한 전력을 손에 넣었는데?”
준혁의 보호막을 다 벗겨내고, 거기에 생명력을 40퍼센트나 깎아낼 정도로 강력한 상대였다.
준혁이 상대해 본 바로는 사라나 헬렌, 제니보다도 더 강력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 뇌조를 소환수로 다룰 수 있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
“배틀 필드 해제.”
배틀 필드를 해제하자, 사라를 비롯한 가디언들이 빠르게 준혁에게 다가왔다.
“주군! 괜찮으십니까?”
“어머! 이를 어째. 슈트가 다 찢겼잖아요.”
사라와 헬렌, 제니는 준혁의 안위를 먼저 걱정했고,
“쯧, 싸우는 거 다 봤다. 우리보다 더 강해 보이던데? 그나저나 성채 공략은 가능하겠어? 시간도 많이 흐른 데다가 너 상태도 썩 좋아 보이지 않는데?”
메이는 성채 공략이 가능한지를 궁금해했다.
“해야지. 뇌조를 얻은 데 상당한 시간을 소모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성 공략을 포기할 수는 없어. 무엇보다 S급 정도는 지금 상태로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고.”
뇌조를 얻은 건 분명 엄청난 성과였다.
이대로 성 공략을 포기하고 귀환한다고 해도 전혀 아쉽지 않을 만큼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 공략을 포기해도 된다는 건 아니었다.
비록 시간을 많이 소모하기는 했지만 아직은 여유가 있었고, 준혁의 현재 상황 역시 S급을 상대할 정도는 충분히 되었다.
그렇기에 계획대로 성채 공략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다시 이동을 시작하고 한참 후, 일행의 눈에 멀찍이 괴수들의 성이 보였다.
“다 왔네. 저기는 또 얼마나 많은 괴수들이 포진해 있으려나? 맵핑!”
성 내의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곧바로 맵을 활성화했다.
“생각보다 적군요.”
“그러게. 얼추 3만여 마리 정도 되어 보이네. 내성에도 2~3백 마리 정도밖에 없고. 이전보다 훨씬 수월하겠는데?”
수천도 아니고 여전히 수만 마리에 달하는 괴수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그런데도 이전에 5만여 마리가 있는 성을 공략해서인지, 오히려 수월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이전 성과는 달리 사방의 구조가 모두 같습니다. 특별히 최단 거리를 상정하기는 힘들 것 같고, 그나마 동쪽에 포진해 있는 괴수들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으니 이쪽을 통해 내성으로 향하시지요.”
사라의 말에, 잠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던 준혁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좋은 방법이긴 한데…… 이번에는 좀 다른 방법을 써보지.”
“다른 방법이라 하시면.”
“힘들게 얻은 힘인데 제대로 써먹어 봐야지.”
말을 마친 준혁의 입가에는 묘한 미소가 어려 있었다.
어느새 성 근처에까지 다다른 준혁 일행.
공략을 앞두고 준혁이 로열 가드를 소환했다.
“스킬 발동. 로열 가드 소환.”
그러자 곧바로 뇌조 칼테라미온이 그 거대한 모습을 드러냈다.
화아아아악!
모습을 드러낸 칼테라미온이 준혁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그르르르.”
그러더니 마치 S급 괴수가 했던 것처럼 준혁의 머리에 직접적으로 말을 걸어왔다.
-결국 날 소환수로 만들었군. 썩 좋은 기분은 아니야. 그래서. 내가 뭘 해주면 되지?
칼테라미온의 말에, 준혁이 의아한 표정으로 헬렌을 바라봤다.
“음? 헬렌. 원래 로열 가드하고 대화가 되는 거야?”
준혁의 물음에 헬렌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제대로 된 대화는 힘들어도 단순한 의사소통 정도는 가능합니다.”
단순한 의사 소통 정도는 가능하다고 하자, 준혁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단순한 의사소통? 그러기에는 너무 유창한데? 뭐, 그건 그렇고. 칼테라미온. 저기 저 성에 가서 좀 휘저어 줬으면 하는데.”
-휘저어라? 쓸어버리라는 건가?
확실히 칼테라미온은 헬렌이 한 말과는 달리 준혁과 대화가 되는 존재였다.
물론 준혁에게만 들리다 보니 다른 이들은 칼테라미온이 이 정도까지 대화가 되는 존재라는 걸 알지 못했지만 말이다.
“쓸어버리면 좋고, 그게 힘들면 내가 성의 주인을 제거할 때까지 좀 붙잡아 두기만 해도 돼.”
그랬다. 준혁은 성에 침입하기 전에 먼저 칼테라미온을 보내 괴수들의 신경을 그쪽으로 쏠리게 할 생각이었다.
-그러지.
준혁의 명령을 숙지한 칼테라미온이 그 거대한 날개를 펄럭이며 서서히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퍼드득! 퍼드득!
그렇게 하늘로 날아오른 칼테라미온의 전신이 어느새 뇌전으로 뒤덮였다.
파츠츠츠츠츠!
그러고는 그대로 성을 향해 날아갔다.
그 모습을 본 준혁 역시 곧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칼테라미온이 외성에 포진해 있는 괴수들의 관심을 끌 동안, 서둘러 내성으로 진입한다. 그게 내 계획이야. 어서 가자.”
칼테라미온의 능력은 준혁이 인정할 만큼 대단했고, 하늘을 나는 조류인 만큼 괴수들에게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칼테라미온이 외성의 괴수들을 쓸어버리며 관심을 끄는 틈을 이용해 빠르게 내성으로 향하는 게 준혁의 계획이었다.
“네, 주군.”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상대해야 하겠지만, 그래도 괴수들의 신경이 준혁들에게 쏠리는 것보다는 이동하는 게 훨씬 수월할 거라 판단했다.
“끼에에에에에!”
성을 향해 날아간 칼테라미온이 커다란 포효를 내지르며 공격을 감행했다.
쿠르릉! 콰르릉!
순간 뇌전의 폭풍이 휘몰아치며 성안의 괴수들을 공격했고.
“쿠오오오오오!”
“캬아아아아!”
쿵! 쿵! 쿵! 쿵!
당연히 성 내의 괴수들이 칼테라미온에게 몰리기 시작했다.
하늘을 날고 있으니 딱히 뭘 어쩌지는 못했지만, 성벽 위의 괴수들까지 모두 몰려가 칼테라미온을 잡기 위해 발버둥쳤다.
칼테라미온이 본격적으로 깽판을 놓기 시작하자, 준혁이 곧바로 블링크를 이요해 성벽을 넘었고, 남은 이들 역시 빠르게 블링크를 사용하며 그 뒤를 따랐다.
“블링크!”
스스슥!
“예상대로네. 보아하니 내성까지 소수의 괴수들만 상대하면 되겠어.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리겠는데?”
예상대로 괴수들의 모든 관심은 칼테라미온에게 쏠려 있었고, 그런 만큼 준혁 일행이 상대해야 할 괴수의 수는 극히 소수였다.
“뇌조의 활약이 뛰어나군요. 페루나를 소환해 뇌조와 호흡을 맞추게 하는 게 더 큰 시너지를 낼 것 같습니다만.”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지상의 괴수들을 쓸어버리고 있는 칼테라미온을 보며, 헬렌은 같은 조류인 페루나를 소환해 뇌조처럼 함께 싸우게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냈다.
“그것도 나쁘지 않지. 한번 해봐.”
“네! 로열 가드 소환! 페루나!”
곧바로 페루나를 소환한 헬렌.
“키아아아!”
“페루나! 칼테라미온을 도와 성안의 괴수들을 공격해 줘.”
헬렌의 말에 페루나가 고개를 끄덕이는 듯하더니 이내 칼테라미온이 있는 곳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이전에는 혼자 싸워봐야 얼마나 큰 효과가 있을까 싶어 다른 로열 가드들과 함께 입구를 지키는 역할로 활용했지만, 뇌조 활약이 생각보다 뛰어나다 보니, 페루나의 합류가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예상대로 칼테라미온과 페루나 조합은 매우 뛰어난 시너지를 보이고 있었다.
물론 어떻게 된 이유인지 칼테라미온이 페루나에게 명령을 내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우리도 슬슬 가자. 흑화 유지 시간이 끝나기 전에 마무리 지어야지.”
칼테라미온을 상대하느라 흑화를 시전했기에, 유지 시간이 몇 시간 남지 않은 상황.
준혁은 그 안에 상황을 마무리 지을 생각이었다.
그렇게 준혁 일행은 칼테라미온과 페루나가 깽판을 치는 사이, 빠르게 내성으로 향했다.
* * *
결과적으로 성 공략은 무사히 끝났다.
칼테라미온과 페루나의 활약 덕분에 내성으로 향하는 괴수의 수가 소수에 불과했고, 그 결과 헬렌은 절반의 소환 괴수와 1마리의 로열 가드만을 입구에 배치하고 나머지는 모두 내성 공략에 투입했다.
또한 가디언 이전과 달리 모두가 S급 결정체를 등록한 상태였고, 또 중력 조절까지 장착한 상태였기에, 이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괴수들을 막을 수 있었다.
그 틈을 이용해 준혁이 투명화와 그림자 은신을 시전, S급 괴수가 있는 곳까지 다이렉트로 이동해 신속하게 제거한 것이다.
그렇게 칼테라미온이라는 예상치 못한 전력을 손에 넣고, 목표했던 성 공략까지 마친 준혁은, 다시금 지구로 귀환했다.
“오늘과 같다면 다음에는 성 두 개를 동시에 공략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사라의 말에 준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칼테라미온과 페루나가 외성 괴수들의 발목을 묶어준 게 신의 한 수였어. 게다가 이번에 메이도 S급 결정체를 등록했으니 다음 공략은 더 수월해지겠지. 사라 네 말대로 다음에는 나머지 성들을 모두 공략해 봐도 될 거 같아.”
이제 성 두 개만 공략하면 그다음이 바로 대공의 성이다.
대공세 이전에 대공급 괴수 한 마리 정도는 꼭 공략할 생각이었던 준혁 입장에서는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한데 대공의 성이라면 대장군의 성에 비해 포진해 있는 괴수의 수나, 내성에 진을 치고 있는 괴수들의 질이 확연히 다를 텐데, 지금 전력으로 괜찮겠습니까?”
만약 칼테마리온이 없었다면, 이전보다는 덜하겠지만 어쨌든 이토록 쉽게 마무리되지는 않았을 거다.
대장군의 성도 이 정도인데 대공의 성이야 말해 뭐 하겠는가.
어쩌면 내성에 대장군급 괴수들도 포진해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지금 상태로 공략하는 게 과연 가능한지 생각해 봐야 했다.
“그래서 그런데 다음 공략은 미국에 파견 나간 사냥팀이 돌아온 이후로 미룰 거야. 그리고 그들을 모두 데리고 갈 생각이지. 어차피 대공세는 성 하나 공략하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텐데, 그 전에 경험을 좀 쌓아둬야 하지 않겠어?”
현재 준혁의 일행은 세계 각지에 포진해 있는 A급 괴수들을 제거하는 사냥팀과, 바르고스 행성을 직접 공략하는 공략팀으로 나눠져 있었다.
물론 사냥팀은 공략팀의 존재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말이다.
어쨌든 대공세가 시작되면 결국 그들도 전장에 투입되어야 하는데, 그 전에 대장군의 성 공략에 투입해 미리 대공세를 경험하게 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괜찮다 싶으면 대공의 성을 공략할 때도 함께 할 생각이고 말이다.
“흐음, 괜찮겠습니까? 저희와 다르게 그들은 한 번 죽으면 되살아날 수 없습니다.”
“그렇지. 하지만 어쩔 수 없어. 대장군의 성 하나 극복하지 못한다면, 대공세에서는 살아남지 못할 테니까.”
대장군의 성 하나와 대공세는 그야말로 비교조차 되지 않을 것이다.
한데 고작 성 하나 어쩌지 못해 목숨을 잃는다면, 어찌 대공세를 버텨내겠는가.
준혁의 말에 사라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기는 하겠군요. 특히 레이코의 염동력이 눈에 띄게 늘었던데 레이코라면 반드시 도움이 될 겁니다.”
“그렇지. 레이코와 메이는 상성이 좋거든. 둘이 함께 하면 다수의 적을 지금보다 더 효율적으로 상대할 수 있을 거야.”
메이의 촉수 공격은 한 번에 다수의 적을 공격할 수 있었고, 레이코의 염동력은 다수의 적에게 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이 둘이 함께 하면 그 시너지가 엄청나게 폭발한다.
“그리고 조나단에게도 조금 기대를 걸고 있어. 그의 전투 센스와 대인전 능력은 진짜거든. 이번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낸다면, 다음 있을 공략에서 얻을 S급 결정체는 메이와 조나단에게 지급할 생각이야.”
레이코와 더불어 조나단에게 거는 기대도 남달랐다.
전투 센스와 대인전 능력도 능력이지만, 준혁이 그것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 건 바로 끈질긴 집착과 힘에 대한 갈망이었다.
그런 이들을 보면 결국 원하는 걸 손에 넣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뭐, 그런 걸 떠나서라도 조나단 정도라면 철민 일행들에 비해 훨씬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게 분명했기에, 확실한 전력이 될 거라 판단했다.
물론 그것도 이번 미국행에서 준혁이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내야 가능한 것이지만 말이다.
준혁의 말에 메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조나단은 어떨지 몰라도 레이코라면 확실히 큰 힘이 되겠지. 나와 합이 잘 맞는 것도 있지만, 염동력 능력이 상당히 발전했어. 이제는 B급을 넘어 A급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이니 말이야.”
C급 괴수와의 첫 전투를 계기로, 레이코의 염동력 능력은 빠르게 성장했다.
B급 괴수에게도 유의미한 영향을 줄 정도로 성장했었는데, 이제는 다소 미비하기는 하지만 A급에게까지 영향을 줄 정도가 되어 있었다.
“뭐, 그렇지. 아무튼 다음 공략에는 가디언 모두와 함께 바르고스 행성으로 향할 테니 그렇게들 알고, 오늘 수고들 했어. 그만 들어가서 쉬어.”
그만 들어가라고 하자, 사라가 걱정스러운 듯이 준혁을 바라봤다.
“주군께서는 안 들어가십니까?”
사라의 걱정스러운 듯한 물음에, 준혁이 피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 나는 중력장 조합을 좀 해봐야 할 것 같아서. 중력 조절이 생각만큼의 효율을 내지 못하니 다른 조합식을 찾아야지. 대공의 성을 공략하기 전까지 완벽한 조합식을 찾아낼 생각이야.”
중력장이라는 스킬은 생각했던 것보다 전황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스킬이었다.
그렇기에 어떻게든 조합을 통해 중력장을 발전시키려 했다.
하지만 중력 조절이 원하는 만큼의 효율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렇기에 새로운 조합식을 찾으려는 준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