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some honey by copying skills RAW novel - Chapter (230)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229화(230/242)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229화
전투 개시 3시간이 지난 시점에서야 비로소 듀발로스의 쉴드를 모두 까낼 수 있었다.
까창!
쉴드가 깨지자 위기감을 느낀 것인지 듀발로스에게서 변화가 생겼다.
“쿠오오오오!”
두두두두두두!
듀발로스의 전신에서 거대한 기운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마치 각성이라도 한 듯 기세가 폭발하는데, 카피 당시 스킬란에 없었던 걸 보면 스킬은 아니고 어떤 고유 능력인 것 같았다.
‘하아, 한 수 정도는 숨겨두고 있었다는 건가? 역시 쉽게는 안 끝나는군.’
여전히 둔화가 걸려 있는 상태에서도, 듀발로스의 움직임이 둔화가 걸리기 이전 상태까지 정상화되었다.
만약 둔화가 걸리지 않았다면 오히려 준혁보다 더 빠르고 강력한 모습을 보였을 것이다.
-역시 권능의 주인이로군. 지금껏 이렇게까지 몰린 적이 한 번도 없었건만.
지금껏 타 차원 침공에 대공급이 동원된 건 단 한 번.
바로 준혁이 익히고 있는 무공의 주인이 살던 세상이었다.
그마저도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며 그 차원을 쓸어버렸지만 말이다.
그렇기에 대공급 괴수가 이렇게까지 몰린 것은 바르고스 종족이 탄생한 이후 최초라고 볼 수 있었다.
“아! 그래? 근데 어쩌나. 이렇게까지 몰린 것도 최초인데, 대공급 중 최초로 뒤지는 영광까지 얻게 되겠네.”
준혁의 말에 듀발로스는 딱히 반박하지 않았다.
-그럴 수도 있겠군. 단순히 힘의 우위에서만 밀린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여러 요소가 어우러져 엄청난 시너지를 내고 있군. 최소 대공 두 명은 붙어야 대등하게 싸울 수 있을까?
듀발로스의 말에 준혁이 어깨를 으쓱했다.
“그러게. 지금 상태라면 대공급이 두 마리가 붙으면 좀 버겁기는 하겠네. 하지만 오늘 이후로는 다르지. 네 결정체가 나를 한층 강하게 해줄 테니까.”
등급이 높을수록 등급 간의 격차는 더욱 커진다.
B급과 A급의 격차보다 A급과 S급 간의 격차가 더 크듯, S급과 SS급의 격차는 실로 엄청났다.
즉, SS급 결정체를 장착한 준혁은. S급 결정체를 장착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강함을 보유하게 된다는 거다.
-제이드 님 말대로 바로 황성으로 이동했어야 했나 보군. 그랬다면 최소한 나로 인해 적을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치욕은 겪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듀발로스는 제이드가 어째서 그렇듯 황성으로 이동하라 다그쳤는지 이제야 할 것 같았다.
자기보다 조금 강한 정도라 판단하고 대장군들과 함께 협공하면 능히 제압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는데, 직접 상대해 보니 그게 아니었다.
자신과 같은 대공급이 하나 더 있지 않은 한, 준혁을 제압하는 게 힘들었을 거라는 걸 이제야 깨달은 것이다.
“시간 없다. 잡담은 이쯤 하지.”
-왜 그러지? 일행들이 걱정되나? 하지만 이미 늦었다. 지금쯤이면 그들은 모두 전멸했을 테지.
듀발로스의 말에 준혁이 피식 웃었다.
“그랬다면 네 그 충실한 수하들이 벌써 여기로 달려왔겠지? 그리고 내 동료들은 생각보다 강하거든.”
-그래, 모두 대장군들과 대등하거나 그보다 강하더군.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압도적인 물량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법. 아직은 버티고 있을지 몰라도 결국은 시간 문제겠지.
압도적인 물량을 이용한 파상공세 앞에 과연 그들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인가.
사실 이건 준혁도 걱정하는 부분이었다.
“훗, 물량? 무슨 짱개들 인해전술도 아니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딱 그 수준이네. 한데 그거 알아? 우리는 양보다 질이거든. 물량으로 승부 보던 시대는 지났다는 걸 깨달아야지. 하긴 아직 성이나 짓고 사는 너희 같은 덜떨어진 것들이 그 심오한 의미를 깨달을 리가 없지. 아무튼 됐다. 올 생각이 없는 것 같으니 내가 가지.”
말을 마친 준혁이 곧바로 몸을 움직였다.
콰직!
지면을 박차며 순식간에 듀발로스의 지척으로 이동한 준혁.
부우웅! 부우우웅!
월하삼검의 초식을 활용해 듀발로스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쾅! 쿠쾅! 쾅!
대공급 괴수를 상대하기에는 제 일검의 위력이 약하다고 판단한 준혁이었기에, 쉴드가 깨지기 전부터 제 이검을 사용해 왔었다.
제 일검이 쾌검 위주의 초식이었다면, 제 이검은 중검 위주의 초식.
속도보다는 위력에 중점을 둔 초식이었다.
‘월하삼검 제 이검 3식! 파천검!’
그리고 지금, 초식을 이용한 연계 공격을 펼치던 준혁이, 이내 제 이검의 검식 중 단일 공격으로는 가장 강력한 3식 파천검을 시전했다.
쿠콰콰쾅!
초식 공격을 통해 상대를 몰아붙이다가 도저히 피할 수 없다고 판단되었을 때 사용한 파천검이었기에, 공격이 그대로 듀발로스에게 적중했다.
“쿠아아아아아앙!”
구그그그그그.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듀발로스의 전신이 뒤로 주르륵 밀려났다.
더불어 상당량의 생명력이 깎여나갔다.
-큭! 긴가민가했는데 이제야 기억나는군. 이건 분명 멸망한 세계 중 유일하게 대공급이 동원된 세계에서 사용하던 기술. 대체 이 기술을 어떻게 네놈이 사용하고 있는 거지?
아마도 월하신공의 주인인 백진향의 세계를 침공한 대공급 괴수가 바로 듀발로스였던 것 같았다.
“하하, 무림 세계를 침공한 게 너였어? 이건 또 이것대로 의미가 있네. 네가 죽였던 자의 기술로 네가 죽을 테니까 말이야.”
준혁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재차 검을 휘둘렀다.
쿠쾅! 쿵! 쾅!
듀발로스에게 숨 고를 시간을 줄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2시간이 더 지난 시점.
그 사이 준혁과 듀발로스는 그야말로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준혁 역시 보호막이 깨진 지 오래였고, 생명력 역시 절반 가까이 깎여 있었다.
물론 듀발로스의 경우에는 바닥을 치고 있었지만 말이다.
‘슬슬 끝이로군. 이 타이밍에 라이프 드레인을 쓴다면 내 승리고, 그렇지 않다면…… 최대한 빨리 마무리한다.’
생명력이 얼추 절반이 약간 넘는 수준이었기에, 지금 듀발로스가 라이프 드레인을 쓴다면 10퍼센트 약간 넘는 생명력이 남을 테고, 그 순간 역으로 라이프 드레인을 쓰면 되니 준혁의 무난한 승리가 될 것이다.
문제는 바로 쓰지 않고 조금 더 시간을 끌면서 준혁의 생명력을 최대한 깎아내는 것인데, 만약 이런 상황이 된다면 준혁 역시 파상공세를 통해 최대한 빠른 승부를 볼 생각이었다.
“쿠와아아아아앙!”
순간 커다란 포효와 함께 라이프 드레인을 시전한 듀발로스.
쏴아아아아아!
듀발로스 역시 지금 라이프 드레인을 사용하는 것이 자살 행위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워낙에 상황이 위급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사용한 것이다.
준혁의 생명력이 순식간에 바닥을 쳤지만, 준혁은 오히려 쾌재를 불렀다.
‘됐다!’
“결국 썼네? 후후후.”
준혁의 생명력을 흡수했건만, 듀발로스의 생명력은 고작해야 20퍼센트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쉴드 드레인과 달리 총량의 40퍼센트를 흡수하는 라이프 드레인의 특성상, 이번 한 방으로 싸움을 끝낼 수 있다는 거다.
-어이가 없군. 결국 내 기술에 내가 당하는 꼴이 되는 건가.
급한 마음에 라이프 드레인을 시전했지만, 결국 남은 건 죽음뿐이라는 걸 직감한 것 같았다.
마치 모든 걸 포기한 듯한 듀발로스의 모습에, 준혁이 천천히 팔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너무 아쉬워하지 마. 남은 대공들과 황제도 네가 있는 곳으로 보내줄 테니까.”
-네가 강하다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황제 폐하께 비빌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군. 만약 네가 황제 폐하께 도전한다면 그날이 바로 너의 최후가 될 것이다.
자신을 상대로 이정도 접전을 벌일 정도라면, 황제에게는 결코 이기지 못할 거라는 게 듀발로스의 생각이었다.
“그래? 뭐 그건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넌 이만 가라. 라이프 드레인.”
쏴아아아아아!
라이프 드레인이 시전됨과 동시에, 남아있던 듀발로스의 생명력이 그대로 제로가 되어버렸다.
쿠우웅!
힘을 잃고 무너지는 듀발로스.
푸스스스스.
환한 빛무리가 되어 허공에 흩어졌고, 그 자리에는 결정체와 부산물 등, 전리품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그에 준혁이 결정체와 부산물을 빠르게 아공간에 넣고는 곧바로 배틀 필드를 해제했다.
“잘 버티고 있으려나 모르겠군.”
그러고는 곧바로 지면을 박차며 몸을 날렸다.
* * *
그 시각 가디언들은 괴수들의 파상공세에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미 사라와 제니는 포스가 고갈되고 보호막까지 깨진 상태로 S급 괴수 2마리를 상대하다가 소환 해제당했고, 지금은 그 자리를 헬렌과 메이가 대신하고 있었다.
쾅! 쾅! 쾅!
문제는 헬렌과 메이의 상태도 썩 좋지 못하다는 거다.
포스는 이미 바닥을 치고 있었고, 보호막도 깨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아무리 활력 증폭의 토템으로 지치지 않는다고 해도,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데미지가 누적되니 보호막이 깎여나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쿠오오오오오!”
다시금 S급들이 전면으로 나섰다.
쿵! 쿵! 쿵!
“보호막과 포스가 간당간당할 때만 앞으로 나선다는 건가?”
이미 S급 2마리는 사라와 제니의 뒤를 이은 헬렌과 메이에게 쓰러진 상태였고, 남은 S급은 3마리였다.
그중 2마리가 다시금 전면에 나선 것이다.
“헬렌! 너나 나나 지금 상태로 S급을 상대하는 건 무리야. 문제는 네가 소환 해제되면 내성 입구가 뚫린다는 거야. 차라리 S급은 조나단에게 맡기고 뒤로 빠져.”
이미 포스와 보호막이 밑바닥을 보이고 있었기에, 이대로 S급 괴수를 상대한다면 십중팔구 소환 해제당할 것이다.
문제는 헬렌이 소환 해제되면 내성 입구가 뚫린다는 것.
그렇기에 메이가 지금의 자리를 조나단에게 넘기고 뒤로 빠질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헬렌은 그녀의 제안을 거절했다.
“아직은 아니야. 뒤로 빠질 때 빠지더라도 최대한 S급의 힘을 빼놓고 빠질 거야. 알다시피 우리 뒤로는 모두 살아있는 인간이니까.”
죽어도 부활이 되는 그녀들과 달리, 이 뒤부터는 모두 살아 있는 인간이었다. 그렇기에 설사 중간에 뒤로 빠진다고 해도 최대한 S급 괴수에게 타격을 입히고 빠질 생각이었다. 최소한 조나단에게 가해지는 부담이라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였다.
“쯧, 네 맘대로 해라. 대신 적당히 하다 뒤로 빠져. 입구 뚫리면 그때는 진짜 방법이 없으니까.”
“그러지.”
헬렌도 자신이 여기서 소환 해제되면 발생한 여파를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사라나 제니처럼 싸우다 장렬히 소환 해제될 생각은 없었다.
“쿠오오오오오!”
그러기를 잠시, S급 괴수가 A급과 B급 괴수들을 헤치고 드디어 전면에 나섰다.
“쉴드 드레인!”
쏴아아아아아!
쉴드 드레인의 경우 남은 양의 퍼센테이지로 흡수하기 때문에, 가장 많을 때 사용하는 게 가장 효율적.
S급이 전면에 나설 때를 대비해 아껴두었던 쉴드 드레인을 빠르게 사용했다.
물론 그 주위에 있던 A급과 B급 괴수의 쉴드까지 모조리 흡수하면서 바닥까지 떨어졌던 보호막을 빠르게 충전했고 말이다.
“쿠오오오오!”
-부질없는 짓거리! 어차피 네놈들은 여기서 모두 죽을 것이다!
S급 괴수들은 그 어떤 침입자도 살려 보내지 않겠다는 각오로 헬렌과 메이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쿠쿵! 쾅!
그리고 헬렌과 메이 역시 필사의 각오로 전투에 임하고 있었다.
쉴드 드레인을 사용하며 이제 진짜로 포스가 고갈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순수한 능력치에서 S급을 넘어서고 있었기에,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메이의 경우 수천 개의 촉수를 이용해 공격을 감행했다.
쉬식! 쉬쉬식! 쉬식!
쾅! 쾅! 쿠쿠쿵! 쾅! 쾅!
수천 개나 되는 촉수가 사방에서 압박해오고, 또 그 하나하나에 실린 위력 역시 무시하지 못할 정도였기에, S급 괴수는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쿠오오오오!”
헬렌 역시 비록 성기사인 사라와 전혀 다른 방식의 전투 스타일을 지녔지만,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건 같았다.
쿠쾅! 쾅! 쾅!
그렇게 다시금 30분가량이 지났을 때.
“헬렌! 그쯤 했으면 됐으니 그만 뒤로 빠져!”
쉴드 드레인 덕분에 아직 보호막에서 여유가 있었지만, 포스를 사용하지 못하는 관계로 제대로 된 데미지를 입히지 못하고 있었기에, 슬슬 뒤로 빠지라고 했다.
상대의 쉴드를 어느 정도 까놨으니 조나단에게 맡겨도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직 아니야. 뒤로 빠지는 시기는 내가 알아서 정할 테니, 메이 너는 네 앞에 있는 놈이나 신경 써.”
메이는 혹시라도 헬렌이 당해 내성 입구가 뚫리는 걸 매우 경계했다.
그렇기에 아직 여력이 있음에도 뒤로 빠지라고 한 것이다.
“하아, 마음대로 해라.”
그렇게 괴수들과의 힘겨운 싸움을 이어 나가고 있을 때.
쿠콰콰콰콰콰쾅!
엄청난 기의 파동이 공동의 괴수들을 쓸고 지나갔다.
“쿠어어어어!”
“쿠에에에에!”
바로 준혁이 시전한 일섬이었다.
비록 보호막은 깨지고, 생명력 역시 절반가량이 남은 상태였지만, 잔챙이들을 쓸어버리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게다가 이미 2마리의 S급이 당했고, 또 다른 2마리는 헬렌과 메이가 상대하고 있지 않은가.
남은 S급 괴수라고 해봐야 고작 1마리.
준혁에게는 그다지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내가 좀 늦었지?”
준혁의 등장에 가디언 모두가 구세주라도 만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주군!”
“야! 최준혁! 뭐 하다가 이제야 오는 거야!”
“준혁아! 하하! 기다리고 있었다!”
그에 홀로 남아 괴수들을 통솔하던 S급 괴수가 으르렁거리며 준혁을 노려봤다.
“크르르르르.”
-네놈은 권능의 주인? 설마 대공 전하께서 당하신 건가?
대공과 싸우고 있던 준혁이 이곳에 있으니 그게 무슨 의미겠는가.
준혁이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여기 있으니까 아무래도 그렇겠지? 걱정하지 마. 너희들도 곧 따라갈 거니까. 중력 지배.”
말을 마침과 동시에 중력 지배를 시전해 일대의 괴수들에게 중력장을 펼쳤다.
두드드드드드드드!
그에 괴수들이 그 무지막지한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둘 무릎을 꿇거나 쓰러지기 시작했다.
쾅! 쿠당! 쿠궁!
“크어어어어!”
가디언들과는 그 궤를 달리하는 준혁의 중력장에 괴수들은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한 채 발버둥만 칠 뿐이었다.
그나마 S급 괴수만이 가까스로 저항하고 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염화 지옥. 뇌신의 분노.”
중력 지배 이후, 곧바로 범위 스킬을 사용해 괴수들의 어그로를 끌었다.
화르르르르르르!
파츠츠! 쿠쿵! 쿠쿠쿵!
괴수들이 가디언들에게 몰려가지 못하게 하려는 준혁의 배려였다.
그리고 그런 의도가 적중했는지, 괴수들이 가디언들에게서 준혁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일단 S급 먼저 빠르게 정리한다!’
A급과 B급 괴수들의 경우에는 아직도 몰려들고 있었다.
그런 만큼 그들 전부를 상대할 수는 없는 일. 일단 S급 괴수만 빠르게 정리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성을 빠져나갈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