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some honey by copying skills RAW novel - Chapter (30)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29화(30/242)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029화
가상의 제루스를 상대로 사냥을 시작한 지 1시간 20분 남짓.
쿠오오오오오오!
결국, 가상의 제루스는 하나의 흰 빛무리가 되어 흩어졌다.
“1시간 20분이라······ 너무 늦어.”
대체 뭐가 늦는단 말인가.
파티를 이룬다고 해도 3시간이 넘게 사냥을 해야 하는 제루스였다.
그런데, 그것을 준혁은 오직 혼자서 1시간 20분 컷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것이다.
하지만 준혁은 이걸로 만족할 수는 없었다.
“주변에 있는 다른 괴수들이 달라붙을 것을 생각한다면 최소 30분대로 끊어야 해.”
준혁이 솔플을 한다면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새벽 시간대가 될 것이다.
그 말은 즉, 주위에 괴수들만 득실거리고 사람이라고는 준혁 혼자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괴수와 괴수 간의 거리가 떨어져 있다고 해도, 그 조용한 시간에 괴수와 전투가 벌어지면 소음에 이끌려 다른 괴수들이 달라붙을 수도 있는 일.
그러한 것들을 고려해 볼 때, 최소 30분대로 사냥을 마쳐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코어를 올리면 전투력이 좀 올라가려나? 한번 올려보고 다시 시험해 봐야겠군. 아공간 오픈!”
서둘러 아공간을 오픈한 준혁은, 그 안에서 결정체를 모두 꺼냈다.
팔찌의 봉인을 푸는 데 사용된 1개를 제외한 나머지 5개의 C급 결정체와 3개의 B급 결정체가 책상 위에 놓였다.
장신구 세트를 봉인 해제할 재료로 사용될 2개의 C급 결정체를 다시 아공간에 넣은 준혁은, 남은 결정체들 중 C급 하나를 집어 들어서는 곧바로 스킬을 시전했다.
“결정체 흡수!”
스킬 결정체 흡수를 시전하자, 머릿속에 울리는 기계음과 함께 준혁의 눈앞에 알림창이 떴다.
-C급 결정체가 감지되었습니다. 해당 결정체를 흡수하여 코어 레벨을 올리시겠습니까? [Yes/No]
“예스!”
예스를 선택하자 연거푸 기계음이 들려왔다.
-C급 결정체를 흡수하셨습니다.
-코어 레벨이 올랐습니다.
-코어 레벨이 올랐습니다.
-코어 레벨이 올랐습니다.
-코어 레벨이 올랐습니다.
······.
무려 C급 결정체를 사용해서인지 레벨업을 알리는 기계음이 끊임없이 들려왔다.
“허! 상태창 오픈!”
사용자 : 최준혁 [1차 각성]
나 이 : 22세
직 업 : 카피 마스터
시스템 : 세컨드 오리지널
[스테이터스]근력 : 30+[100] 체력 : 30+[100] 민첩 : 50+[100]
견고 : 30+[100] 기교 : 26+[100]
추가 포인트 : 100
공격력 : 200+[1000] 방어력 : 200+[1000]
생명력 : 15300+[10000] 포스 : 5000+[7000] [20000] [1초당 1회복]
코어[Lv.21] -경험치 [47%]
포스 리차지 포인트 +22000
스킬 사용 시 포스 소모량 20% 감소
스킬 사용 시 스킬 효율성 30% 상승
등급에 따른 정보열람 가능
결정체 흡수를 통해 레벨업 가능
코어 레벨은 한 번에 20레벨이 올라 총 21레벨이었고, 추가 포인트는 1업당 5씩 오르는지 총 100이 추가되어 있었다.
또한 포스 리차지 포인트는 1업당 100씩 추가되어 총 2000이 올랐고, 포스 소모량과 스킬 효율성은 1업당 각각 0.5씩 상승해 총 10%씩 올라 있었다.
“허! 한 번에 20레벨이 오르다니······ 역시 C급이로군.”
개당 20억이 넘는 C급 결정체였다.
그나마 당장 팔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별다른 고민 없이 코어 레벨을 올리는 데 사용한 것이지, 만약 대놓고 팔 수만 있었어도 이리 쉽게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럼 어디 나머지도 모두 때려 박아볼까? 결정체 흡수!”
준혁은 테이블 위에 놓인 결정체들을 하나씩 집어 들고는, 곧바로 코어 레벨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준혁은 C급 결정체 3개와 B급 결정체 3개를 모두 사용했다.
그 결과,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성장을 단시간 내에 이룰 수 있었다.
코어 레벨은 72가 올랐고, 추가 포인트는 360개가 되었다.
그 외에 코어 옵션들도 대폭 상승했다.
“일단 죄다 때려 박자.”
준혁은 360개의 포인트를 골고루 분배했다.
그렇게 해서 민첩은 120 스탯을 찍을 수 있었고, 나머지 4개의 스텟치 역시 깔끔하게 100으로 맞출 수 있었다.
그리고 남은 포인트는 4개.
사용자 : 최준혁 [1차 각성]
나 이 : 22세
직 업 : 카피 마스터
시스템 : 세컨드 오리지널
[스테이터스]근력 : 100+[100] 체력 : 100+[100] 민첩 : 120+[100]
견고 : 100+[100] 기교 : 100+[100]
추가 포인트 : 4
공격력 : 900+[1000] 방어력 : 900+[1000]
생명력 : 22300+[10000] 포스 : 5000+[7000] [27200] [1초당 1회복]
코어[Lv.73] -경험치 [22%]
포스 리차지 포인트 +27200
스킬 사용 시 포스 소모량 46% 감소
스킬 사용 시 스킬 효율성 56% 상승
등급에 따른 정보열람 가능
결정체 흡수를 통해 레벨업 가능
준혁의 상태창은 실로 많은 변화가 생겼다.
너무나도 극적인 변화라 몸에 힘이 넘치는 걸 곧바로 느낄 수 있었다.
“이 정도면 얼마나 단축이 되려나. 가용할 수 있는 결정체는 모두 때려 박았으니 못해도 40분 언저리는 나왔으면 좋겠는데.”
가장 베스트는 30분대로 끊는 것이지만, 못해도 40분 초반대는 끊었으면 하는 것이 준혁의 바람이었다.
* * *
모든 테스트를 마치고 트레이닝 센터를 나선 준혁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코어 레벨을 올린 상태로 최종 36분 컷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솔로 플레이로 제루스를 36분 만에 사냥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설사 S등급 각성자가 와도 그 시간 내에 사냥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업적이라는 말이다.
그런 대단한 업적을 이룬 준혁이건만, 집에서는 그저 평범한 오빠이자 형일 뿐이었다.
철컥!
어느새 집에 도착한 준혁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형아!”
동생 은철이 쪼르르 달려와 품에 안겼다.
“왜 이렇게 늦었어?”
“하하, 일이 좀 있어서. 많이 기다렸어?”
“응! 빨리 치킨 먹자!”
치킨을 먹자는 말에 준혁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치킨?”
“응! 아까 창수 형이 치킨 사 왔거든! 근데, 누나가 형 오면 같이 먹자고 해서 계속 기다렸어!”
늦을 거 같아서 먼저 먹으라고 사다주라고 한 건데, 아마도 같이 먹으려고 기다린 것 같았다.
“아니, 왜. 먼저 먹지.”
창수에게 치킨 좀 사서 가라고 한 지가 벌써 5시간이 훌쩍 넘었다.
그 시간 동안 냄새만 맡으면서 자기를 기다렸다고 생각하니 코끝이 찡해져 왔다.
“그게······ 같이 먹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주눅이 든 모습으로 조심스레 말하는 은정을 보며, 준혁이 피식 미소를 지었다.
“그래. 같이 먹자.”
예상대로 치킨은 이미 다 식어 있었지만, 다 같이 먹어서인지 오히려 맛있게 느껴질 정도였다.
식어서 눅눅해진 닭 다리 하나를 들고 세상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해하는 은철을 보며 준혁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더 신경 썼어야 했는데······.’
다시 돌아오면 아이들에게 정말 잘해주겠다고 다짐했던 준혁이었다. 한데, 너무 자기 성장에만 치중하다 보니 미처 아이들을 돌보지 못했다.
그것이 못내 미안한 준혁이었다.
뭐랄까······ 마치 초심을 잃은 느낌이랄까?
‘정신 차리자. 최준혁. 해야 할 일이 아무리 산더미처럼 쌓였다고 해도 무엇이 중요한지를 생각해야지. 이러자고 회귀한 건 아니잖아?’
마음을 다잡은 준혁이, 이내 아이들을 보며 말했다.
“그만! 스탑! 다들 들고 있는 치킨을 내려놓는다. 실시!”
그에 은정이 준혁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치킨을 내려놨고, 막 닭 다리 하나를 맛있게 뜯고 있던 은철 역시 울상을 지으며 내려놨다.
“시, 실시······.”
“에에, 왜? 그냥 먹으면 안 돼? 먹고 싶은데······.”
“치킨이 다 식어서 맛이 없어. 나가자. 오늘 저녁은 외식이다.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다 얘기해.”
외식이라는 말에, 울상을 짓던 은철의 표정이 순식간에 밝아졌다.
“외식? 오! 외식! 뭐 먹지? 누나. 뭐 먹을까?”
그렇게 준혁은 동생들과 함께 다시 밖으로 나갔다.
* * *
어느덧 자정이 넘은 시간.
동생들이 모두 자고 있는 것을 확인한 준혁은, 자신의 방에 설치된 텔레포트 마법진을 발동시켰다.
“텔레포트!”
그리고 잠시 후.
화아아아아아아악!
일전에 텔레포트 마법진을 설치한 아파트 옥상에서 준혁이 모습을 드러냈다.
“후우, 암흑천지로군.”
에어리어 밖은 말 그대로 괴수들의 영역. 즉,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이라는 뜻이다.
사람이 살지 않으니 전기가 들어올 리 없고, 그러니 온통 암흑천지인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에 준혁은 미리 준비해 놓은 야간투시경을 착용하고는 천천히 아파트를 내려왔다.
그렇게 아파트를 나온 준혁은 곧바로 초보존 베이스캠프를 향해 이동했다.
패시브로 스피드 마스터를 장착하고 있었기에, 가볍게 뛰는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속도를 내고 있었다.
그렇게 10분 남짓한 시간이 지난 후, 준혁은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맵핑.”
베이스캠프에 도착하자마자 맵을 활성화시켜 주변 괴수 상황을 체크했다.
“흐음, 이놈이 적당해 보이는군.”
3D로 활성화된 맵에는 괴수를 가리키는 붉은 점들이 표시되었는데, 그중 유난히 따로 떨어진 붉은 점이 있었다.
“뭐, 트루데커만 아니면 상관없겠지. 멘티스면 더 좋고.”
아무리 준혁이라도 트루데커를 상대로는 30분대는 고사하고 1시간 이내로 끝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반대로 멘티스라면 최상이라 할 수 있었다.
탱커들이 가장 까다롭게 생각하는 괴수답게 빠른 민첩성과 강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반대로 체력과 실드는 제루스보다 낮은 편.
애당초 초감각으로 무장한 준혁에게 멘티스의 공속과 공격력은 제루스에 비교해 별반 차이가 없었다.
한편 목표를 정한 준혁은 목적지를 향해 빠르게 이동했다.
그리고 잠시 후, 야간투시경을 통해 멀찍이 있는 괴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역시나 제루스로군.”
초보존에서 가장 많은 분포도를 자랑하는 제루스.
역시나 홀로 떨어져 있는 괴수는 F급 괴수의 대명사 제루스였다.
제루스를 향해 조심스레 다가간 준혁은, 스나이핑 샷의 사정거리에 다다르자 발걸음을 멈췄다.
“포스 웨폰. 활 소환.”
포스 웨폰을 통해 활을 소환하자, 어느새 준혁의 손에 환한 빛을 발하는 빛의 활이 소환되었다.
활시위를 빠르게 당기자 자연스레 빛의 화살이 생성되었다.
그리고 곧이어.
“스나이핑 샷!”
팅!
스킬을 시전하자 빛의 화살이 엄청난 속도로 제루스를 향해 날아갔다.
쐐에에에에에에엑!
쾅!
그것을 시작으로 준혁의 본격적인 솔로잉이 시작되었다.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30화
전자책 출간일 | 2023.04.14
지은이 | 김현준
펴낸이 | 김영훈
펴낸곳 | 포텐
주소 | [04156]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311, 재화스퀘어 12층
전화 | 1800-7792
팩스 | 02-6320-8585
ISBN |
979-11-369-3694-3
정가 |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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