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some honey by copying skills RAW novel - Chapter (43)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42화(43/242)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042화
광역 쉴드라는 것이 자신이 예상하는 것이 맞는지 준혁은 곧바로 확인해 봤다.
범용스킬 : [엑티브] 광역 쉴드 [Lv.1]
– 본인과 파티원에게 [50000] 보호막을 부여한다.
– 충격 흡수 50%
– 각성 단계에 따라 옵션 수치 상승.
– 범용스킬이므로 스킬덱에 등록하여 사용 가능.
시전시간 : [10초]
재사용 대기시간 : [30분]
포스 소모량 : [1300]
본인과 파티원 전체에게 총 수치 5만의 보호막을 부여하는 스킬.
그 말은 곧 생명력 5만이 추가되는 거나 다름없다는 뜻이다.
또한 충격 흡수라는 것은 데미지를 흡수하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충격을 흡수한다는 뜻이다.
“오! 광역 쉴드. 좋은데? 뭐 당분간은 나 혼자나 써야겠지만.”
어차피 2차 각성 전까지는 순수 탱커로 밀고 나갈 생각이기에 이것 역시 솔플할 때나 사용해야 했다.
“어디 그럼 얼마나 바뀌었나 볼까? 상태창 오픈!”
상태창을 열자, 곧바로 준혁의 바뀐 능력치가 드러났다.
사용자 : 최준혁 [1차 각성]
나 이 : 22세
직 업 : 카피 마스터
시스템 : 세컨드 오리지널
[스테이터스]근력 : 100+[200] 체력 : 100+[200] 민첩 : 120+[200]
견고 : 100+[200] 기교 : 100+[200]
추가 포인트 : 4
공격력 : 900+[2000] 방어력 : 900+[2300]
생명력 : 22300+[30000] [1초당 1회복]
포 스 : 5000+[9000] [27200] [1초당 1회복]
코어[Lv.73] – 경험치 [22%]
포스 리차지 포인트 +27200
스킬 사용 시 포스 소모량 46% 감소
스킬 사용 시 스킬 효율성 56% 상승
등급에 따른 정보열람 가능
결정체 흡수를 통해 레벨업 가능
능력치가 대폭 상승한 상태였다.
공격력과 방어력이 1천과 1천3백씩 상승한 것도 매우 고무적이지만, 무엇보다 생명력이 2만이나 더 추가되었다는 것이 중요했다.
“하! 이 정도 생명력이면 거의 웬만한 2차 각성자 수준이로군.”
생명력만 총 5만2천이 넘었다. 이 정도면 어중간한 수치로 각성한 이들로 치면 거의 2차 각성자에 준하는 수치였다.
“이거 진짜 E급으로 갈아타야겠는데?”
반지를 착용하고 난 후 크게 달라진 능력치.
지금까지는 그래도 F급을 사냥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어서 초보존에 머물고 있었지만, 이 정도 되면 오히려 E급으로 넘어가는 것이 더 효율적으로 보였다.
“아무래도 내일 밤에 한번 확인해 봐야겠어.”
내일은 사냥이 잡혀 있는 날이기에 그날 자정에 솔플을 나갈 예정이었다.
그때 E급 괴수존에 추가적으로 텔레포트 마법진을 설치하고, 시범적으로 사냥을 해볼 생각이었다.
그렇게 준혁이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을 때.
띵동! 띵동!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어? 이 시간에 누구지?”
현관으로 다가간 준혁이 문을 열며 상대를 확인했다.
“누구세요?”
문 밖에는 건장한 외국인 두 명과, 젊은 한국 여성 한 명이 서 있었다.
“안녕하세요. 피닉스 길드에서 왔습니다. 최준혁 씨 맞으시죠?”
뜬금없는 말에 준혁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피닉스 길드요?”
“아! 미국의 피닉스 길드를 말하는 겁니다. 미국 5대 길드 중 하나인데 모르시나요?”
그제야 상대가 누구인지 깨달은 준혁이 다소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아! 미국의 피닉스. 알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길드인데 설마 모를까요. 한데 저는 왜······.”
“괜찮으시면 잠시 시간 좀 내어주실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스카우트 제의를 하러 온 것 같았다.
준혁은 일단 얘기나 들어보자는 심산으로 그의 제안을 허락했다.
“그러시죠. 잠시만요. 옷 좀 갈아입고 나오겠습니다.”
그들을 밖에 세워두고 잠시 안으로 들어온 준혁은, 이내 옷을 갈아입고는 밖으로 나갔다.
* * *
집 근처 카페.
준혁은 피닉스 길드에서 나온 스카우터들과 마주 보고 앉았다.
“반가워요. 저는 피닉스 길드의 스카우터 최정아라고 해요. 그리고 이쪽은 제임스와 벤이라고 해요.”
자신을 피닉스 길드의 스카우터라 소개한 최정아가 곧바로 명함 한 장을 내밀었다.
“아, 네. 반갑습니다. 한데 피닉스 길드에서 저를 무슨 일로 찾아오셨을까요?”
그녀가 건넨 명함을 받아들며, 자신을 찾은 이유를 직접적으로 물었다.
“대충 예상하고 계시겠지만 저희는 준혁 씨를 피닉스로 모시기 위해 찾아왔어요.”
예상대로 그들은 자신을 영입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아! 그렇군요. 한데 이제 1차 각성자에 불과한 저를 왜 굳이······.”
“훗, 준혁 씨의 테스트 영상. 저희도 이미 확인을 했거든요. 실로 환상적인 탱킹이더군요. 한데 이곳에 와서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단순히 슈퍼 루키인 줄 알았는데 이레귤러셨더군요.”
아마도 지난번 돌발 게이트 사건을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하긴, 그렇게 떠들썩했는데 모르는 것이 더 이상한 것 아니겠는가.
“하하, 그냥 운이 좋았죠. 한데······ 실은 제가 협회와 계약이 되어 있어서 타국으로의 귀화는 물론이고 길드 가입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준혁은 자신의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그리고 그녀 역시 이를 알고 있는 눈치였다.
“저희도 나름 조사를 해봤답니다. 본인은 어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희가 보기에는 실로 불공정 계약이더군요. 만약 준혁 씨께서 저희 길드로 오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그 문제는 저희 측에서 깔끔하게 해결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명색이 미국의 거대 길드였다. 십중팔구 미국 각성자 협회를 끼고 있을 것이 자명할 터, 만약 준혁이 오케이를 하는 순간 미국 측 협회를 이용해 압력을 가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애초에 준혁이 협회의 제안을 수락한 것은, 당장 타국으로 갈 생각도, 길드에 가입할 생각도 없었기에, 그저 명분 삼아 계약한 것. 굳이 말하자면 준혁 입장에서는 딱히 불공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길드 가입은 힘들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해야 할 일도 있고, 또 준비하고 있는 것도 있거든요. 어려운 걸음 하셨는데 좋은 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네요.”
준혁의 말에, 자신을 최정아라 소개한 스카우터가 함께 온 외국인들과 조용한 어투로 잠시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러더니 다시금 준혁을 보며 물었다.
“혹시 해야 할 일이라는 게 뭔지 알 수 있을까요?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거면 최대한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그녀의 말에 준혁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입니다.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당장 길드를 가입할 생각은 없습니다.”
혹시라도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었기에, 준혁은 길드 가입 의사가 없음을 확실히 말했다.
“으음······ 고민할 여지도 없는 건가요?”
“네. 당장은 그렇습니다.”
어쩌겠는가. 본인이 싫다는데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일단 계약서라도 한번 확인해 보시죠.”
그래도 미국에서 여기까지 날아왔는데 뭐라도 해봐야 할 거 아닌가.
최정아는 가방에서 급히 계약서를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그에 한번 보기나 하자는 마음으로 계약서를 확인했다.
“호오?”
계약서에는 계약금 100억에 연봉 30억. S등급 장비 1개 지급. A등급 장비 5개 지급. 주거지 제공 등, 1차 각성자의 계약 조건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의아한 표정을 짓는 준혁을 향해, 최정아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사실 처음 준혁 씨에 대한 계약 조건은 이것보다 훨씬 낮았어요. 아무리 최고치 각성에 그런 환상적인 탱킹을 할 수 있다고 해도 어쨌든 1차 각성자이니까요. 하지만 D급 괴수 다섯 마리를 동시 탱킹 하는 것을 보고 급히 상향조정한 거죠.”
아무리 환상적인 탱킹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결국 1차 각성자에 불과한 슈퍼 루키.
하지만 이레귤러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제가 이레귤러일지 몰라서 조건이 좋아진 겁니까? 하지만 저 아직 이레귤러 등록 테스트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레귤러가 아니라도 상관없습니다. D급 괴수 다섯 마리를 동시에 탱킹하는 것은 A등급 3차 각성자라 해도 불가능하니까요. 아마 가능한 사람을 찾으라면 S등급 탱커인 조나단 커티스 정도? 그렇기에 그런 조건을 제안하는 겁니다. 이는 베테랑 A등급 탱커에게 제시하는 조건과 거의 흡사하거든요.”
베테랑 A등급 탱커에 준하는 계약 조건. 확실히 대단하기는 했지만, 애당초 그 어떤 조건이라도 이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던 준혁이었다.
“확실히 계약 조건 자체만 보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합니다.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당장은 길드에 가입할 생각이 없습니다. 계약서는 잘 봤고, 혹시라도 길드에 가입할 마음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피닉스를 염두에 두겠습니다.”
이 계약서를 보고도 거절한다면 달리 방도가 없었다.
“하아, 아무래도 그 이상의 조건을 제시한다 해도 마음을 돌리지 않으실 것 같군요. 알겠습니다. 일단은 그냥 물러나도록 하죠. 하지만 마음이 바뀐다면 언제든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외로 깔끔히 포기하는 이들.
“네. 그러죠.”
자리에서 일어난 준혁은 피닉스 길드의 스카우터들과 가볍게 악수했다.
그러면서 카피를 시전해 봤지만, 모두 일반인이었다.
“혹시라도 미국에 올 일이 있으시면 피닉스 길드에 한번 방문해 주세요. 최대한 편의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당장은 갈 일이 없겠지만 혹시라도 그럴 일이 생기면 꼭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그럼 다음에 다시 뵙도록 하죠.”
그렇게 피닉스 길드의 스카우터들과 헤어진 준혁은, 그 길로 곧장 집으로 돌아왔다.
* * *
야심한 시각.
준혁은 드디어 E급 사냥터로 입성했다.
동족 인식으로 인해 F급 사냥터를 유유히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고양시 방면 E급 사냥터인 백석동에 들어선 이후에는 맵을 켜고 조심스레 이동했다.
아무래도 동족 인식이 상위 괴수에게는 먹히지 않기 때문이었다.
은신까지 써가며 괴수들을 피해 은밀히 이동하던 준혁은, 이내 백석역 인근의 OO아울렛 건물로 들어섰다.
“여기가 괜찮겠군.”
텔레포트 마법진을 새길 베이스캠프로 OO아울렛을 선택한 것이다.
아울렛 건물 옥상에 오른 준혁이 곧바로 마법진을 설치했다.
“텔레포트 마법진 활성.”
마법진을 활성화하자, 원형의 텔레포트 마법진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우우우우웅!
그러고는 곧바로 준혁의 귓가에 시스템 음성이 들려왔다.
[텔레포트 마법진이 활성화되었습니다.] [현재 [우리집]과 [베이스캠프] 두 개의 텔레포트 마법진이 존재합니다. 연결하시겠습니까?]당연히 집에 있는 마법진과 연결했다.
“[우리집] 연결.”
[텔레포트 마법진[우리집]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새로 활성화된 텔레포트 마법진의 이름을 설정하시겠습니까?]“E급 베이스캠프.”
[텔레포트 마법진의 이름이 [E급 베이스캠프]로 설정되었습니다.] [현재 활성화된 텔레포트 마법진. (3/3)]텔레포트 마법진을 활성화한 준혁이 이내 인상을 찌푸렸다.
“쯧, 텔레포트도 빨리 상위 스킬을 카피해야겠어. 마법진 개수도 다 찼고, 무엇보다 D급 존까지는 20㏎가 넘어서 다이렉트로 이동하지 못하니 말이야.”
고양시 방면 D급 괴수존은 일산서구로 넘어가야 했다.
거리상 20㏎가 넘었기에 집에서 한 번에 텔레포트 하지 못했다.
물론 경유해서 갈 수는 있었지만, 재사용 대기시간이 1시간이었기에 중간지점에서 1시간을 기다리던지, 아니면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다못해 2차 각성 텔레포트만 해도 개수만 7개에 거리도 150㏎로 크게 상승했기에 조만간 상위 텔레포터의 스킬을 카피할 생각이었다.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43화
전자책 출간일 | 2023.04.14
지은이 | 김현준
펴낸이 | 김영훈
펴낸곳 | 포텐
주소 | [04156]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311, 재화스퀘어 12층
전화 | 1800-7792
팩스 | 02-6320-8585
ISBN |
979-11-369-3694-3
정가 | 100원
ⓒ 김현준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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