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some honey by copying skills RAW novel - Chapter (5)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4화(5/242)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004화
[경고! 시스템 전이를 실행하게 되면 시전자의 육체는 소멸하게 됩니다. 실행하시겠습니까?]기계음이 끝남과 동시에 사내가 입을 열었다.
“크큭, 어차피…… 쿨럭! 죽을 몸. 실행!”
사내의 입에서 실행명령이 떨어지자, 곧이어 준혁의 머릿속에 연달아 기계음이 들려왔다.
[사용자 박강호 님께서 시스템 전이를 실행하셨습니다. 전이 대상 최준혁 님을 새로운 사용자로 등록합니다.] [세컨드 오리지널 시스템. 카피 마스터의 전이를 시작합니다.] [사용자 최준혁 님의 신체를 스캔 중. 10%…….] [20%…….]시스템 전이가 시작되었지만 준혁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아직은 전이가 진행되는 중이었기에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곧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하자!’
전이가 완료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준혁은 철저히 가면을 쓰고 있어야 했다.
“이, 이게…… 뭐, 뭡니까? 대체 내게 무슨 짓을 한 겁니까!”
준혁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묻자, 박강호라 불린 사내가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크크큭, 내가 가진…… 쿨럭! 힘을 네게 주는 거다. 넌 임마…… 땡 잡은 거야. 어차피 죽으면 사라질 능력. 크윽! 이, 이딴 식으로 남 좋은 일 시켜주는 건…… 쿨럭! 내 취향이 아니지만…… 하아, 하아. 어쩔 수 없지. 부디…… 내 가족들을 찾아서…… 도, 돌봐줘.”
“대체 뭐라는…….”
준혁이 뭐라 말하려 할 때, 박강호라 불린 사내가 급히 그의 말을 끊었다.
“시간이 없다! 큭! 그, 그냥 받아들여! 그리고…… 명심해라. 이 능력은 남이 알게 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 능력이다. 그러니 충분한 힘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쿨럭! 쿨럭! 최소 2차 각성 전까지는 스스로를 드러내지 말고 자중해라.”
박강호의 입에서 최대한 스스로를 드러내지 말라는 충고가 나오자, 준혁이 진심으로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허! 뭐야. 설마 기철이 형님은 이 충고를 듣고도 자신의 능력을 오픈했다는 말이야? 이건 뭐…….’
그랬다. 아마도 기철 역시 자신과 마찬가지로 박강호의 충고를 들었을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카피 능력을 오픈했다는 것은, 그저 기철이 무뇌아 수준으로 생각이 없는 인간이라는 것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었다.
“…….”
그러는 사이에도 준혁의 귓가에는 여전히 기계음이 들려오고 있었다.
[60%…….] [70%…….]전이를 위한 신체 스캔이 거의 막바지로 치닫고 있었다.
그리고 준혁 역시 여전히 어리둥절한 표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한데 스캔이 70퍼센트를 넘어가는 순간, 박강호의 전신에서 희미하게 빛이 나기 시작했다.
“크크큭. 끝나가나 보군. 하아…… 인생 참 좆같네. 판타지 소설에서는 고향으로 돌아와서 존나게 잘 먹고 잘 살더니만…….”
그의 전신에서 빛이 나기 시작하면서, 고통에 신음하던 박강호의 모습이 점차 평온함을 되찾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의 몸이 점차 희미하게 변하게고 있었다.
“어, 어어. 이, 이봐요. 다, 당신 몸이…….”
준혁이 당황해 하는 표정을 유지하며 말을 더듬더듬하자, 박강호가 그런 준혁의 멱살을 느닷없이 붙잡았다.
와락!
“헉!”
“명심해라. 내 가족…… 반드시 찾아서 돌봐줘. 만약 약속을 어기면…… 죽어서도 네놈을 용서치 않을 거다.”
그렇게 말한 박강호가 멱살을 쥐고 있던 손을 풀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고, 어느새 그의 몸은 더욱 희미해져 갔다.
“니미. 그 고생을 하고 힘들게 돌아와 놓고는…… 결국 죽 쒀서 개나 주는 꼴이라니. 크크큭. 쓰벌…… 효도하고 싶었는데…….”
푸스스스스.
그 말을 끝으로 박강호의 몸이 한 줌 빛무리가 되어 공중에 흩어졌다.
그와 동시에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던 준혁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걸로 능력을 얻게 된 건가? 한데 대충 듣기는 했지만 저렇게 허망하게 사라지다니…… 좀 씁쓸하긴 하네. 뭐, 어쩔 수 없지. 그에게 부탁받은 거라도 확실히 처리해 주는 수밖에.”
그와 동시에 신체 스캔이 완료되었다.
[100%…….] [사용자 최준혁 님의 신체 스캔이 완료되었습니다.] [사용자의 신체가 시스템을 받아들이기에 부적합합니다. 각성을 통해 신체를 재구성하겠습니다.]“신체 재구성이라…… 분명 엄청난 고통이 뒤따른다고 했지? 후우…….”
보통 각성을 하는 과정에서 신체가 재구성되는 일은 없었다.
이는 자연 각성이든, 강제 각성이든, 다를 바가 없었다.
하지만 기철은 분명 각성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고통과 함께 신체가 재구성 되었다고 했었고, 그의 말이 사실임을 입증하듯 지금 준혁 역시 신체의 재구성이 진행되고 있었다.
[경고! 신체를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고통이 수반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각성을 시작합니다. 1%…….]한 차례 경고 메시지가 뜬 이후, 곧바로 각성이 시작되었다.
그와 동시에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고통이 준혁의 전신을 강타했다.
우드득! 우득!
“컥! 크어억!”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절로 비명이 터져 나올 만큼 실로 엄청난 고통이었다.
[10%…….] [15%…….]각성이 이뤄지는 동안 준혁은, 온 몸의 뼈가 뒤틀리고 근육이 찢겨져 나가는 고통을 느껴야만 했다.
도무지 참을 수 없는 극심한 고통에, 차라리 혼절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골백번도 더 했지만, 안타깝게도 준혁의 정신은 그 어느 때보다 멀쩡했으니 그야말로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다.
“크아아아악! 아아악! 으어억!”
끼기긱! 우득!
대체 뭐가 약간의 고통이란 말인가. 너무나도 극심한 고통의 준혁의 머릿속은 그야말로 백짓장처럼 하얗기만 했다.
각성이 지속될수록 고통의 강도는 더욱 높아져 갔고, 그 고통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준혁은 순간적으로 이대로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고통에 몸부림치던 준혁의 귓가에 또 다시 기계음이 들려왔다.
[각성률 50% 도달. 오리지널 시스템 사용자를 위한 코어 생성을 시작합니다.]“크아악! 씨, 씨발! 아아악!”
그야말로 욕이 절로 나올 만큼 지독한 고통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렇게 각성이 50%가 넘어가고 60%에 육박하는 시점에서부터는 서서히 고통이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끄으으으…….”
그리고 어느 순간, 영원할 것만 같았던 그 고통이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렸다.
[90%…….] [95%…….] [100%] [각성이 완료되었습니다. 세컨드 오리지널 시스템. 카피 마스터가 사용자 최준혁님의 신체에 완벽히 안착했습니다.]드디어 각성이 끝난 것이다.
각성을 하는데 소모된 시간은 불과 30분 남짓.
하지만 극심한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준혁에게는 그 30분이 마치 영원처럼 느껴졌다.
각성이 끝나고 고통이 사리지자, 준혁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서는 가픈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 하아. 쓰바…… 뒈지는 줄 알았네. 헉, 헉.”
그런 준혁의 귓가에 다시금 기계음이 들려왔다.
[시스템 전이가 완료되었습니다. 새로운 사용자가 등록되었기에 모든 능력치가 초기화됩니다.] [최초의 전이가 성공적으로 이뤄졌기에 특전이 주어집니다.] [기존 사용자였던 박강호 님이 소유하고 있던 스킬들 중 세 가지를 랜덤으로 승계받게 됩니다. 랜덤 적용 중…….]지잉!
[랜덤 적용이 완료되었습니다. 계승된 스킬은 스킬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행성에 이미 파생 시스템이 존재하므로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해당 행성에 맞게 재조정합니다.]지이이이잉!
[재조정이 완료되었습니다. 시스템 명령어가 추가되었습니다. 명령어를 확인해 주십시오.]명령어를 확인하라는 기계음에, 준혁이 빠르게 입을 열었다.
“명령어 확인.”
그러자 준혁의 눈앞에 한글로 된 명령어들이 생성되었다.
[상태창 오픈] [스킬창 오픈] [스킬덱 오픈]명령어는 상태창과 스킬창 그리고 스킬덱 오픈이라는 세 가지로 분류되어 있었다.
세 가지 명령어가 있음을 확인한 준혁은 가장 먼저 상태창을 오픈해 봤다.
“일단 확인해 봐야겠지. 상태창 오픈.”
상태창을 오픈하자 준혁의 눈앞에 현재 상태를 알려주는 창이 생성되었다.
사용자 : 최준혁 [1차 각성]
나 이 : 25세
직 업 : 카피 마스터
시스템 : 세컨드 오리지널
공격력 : 100 방어력 : 100
생명력 : 15000 포스 : 5000 [10초당 1회복]
코어 : 생성 중 [1%…….]
매우 깔끔하면서도 단조로운 상태창이었다.
다만 회귀 전에도 각성자였던 준혁이었기에, 딱히 새롭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체력 1만5천에 포스 5천이라……. 들었던 대로 최대치 각성이구나. 흐흐. 일단 시작은 좋네.”
그나마 새롭게 느껴지는 거라면 과거와는 달리 체력과 포스가 최대치라는 것이다.
각성을 하게 되면 체력과 포스를 랜덤으로 부여받게 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체력의 경우 적게는 6천에서 많게는 1만5천까지. 포스의 경우 적게는 2천에서 많게는 5천까지 랜덤으로 부여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현재 준혁은 1차 각성 시 부여받을 수 있는 최대치를 부여받은 것이다.
“흐음, 한데 코어 생성 중? 이건 뭐지? 기철이 형님에게 이런 게 있다는 말은 못 들었는데…….”
기철에게 들었던 것은 능력을 얻었을 때의 자세한 상황과, 그 능력이 다른 각성자의 스킬을 카피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 정도였다.
코어라는 것이 있다는 얘기는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뭐, 생성 중이라니 나중에 완료되면 알게 되겠지. 어디 그럼 다음으로…… 스킬창 오픈!”
어차피 혼자서 고민해 봐야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가면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일 테니 일단은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스킬창을 오픈하자, 준혁의 눈앞에 보유스킬이 나타났다.
고유스킬 : [액티브] 카피 [Lv.Max]
– 파생 시스템 사용자 (각성 생명체) 와의 신체적 접촉을 통해서 스킬을 발동시킬 수 있음.
– 1회 접촉 시 대상이 보유한 스킬들을 최대 3개까지 선택하여 카피할 수 있음.
– 카피한 스킬은 성장하지 않음.
– 한 번 카피한 대상은 24시간 후에 다시 카피할 수 있음.
– 고유스킬이므로 스킬덱에 등록하지 않아도 사용 가능.
시전시간 : [즉시]
재사용 대기시간 : [없음]
포스 소모량 : [500]
범용스킬 : [패시브] 포스 부스터 [Lv.Max]
– 최대 포스량 100% 상승
– 포스 회복량 1초당 1회복
– 범용스킬이므로 스킬덱에 등록하여 사용 가능.
범용스킬 : [액티브] 포스 웨폰 [Lv.Max]
– 포스의 힘을 빌려 원하는 형태의 무기를 소환할 수 있다.
– 소환된 무기의 공격력 [1차 각성 시 공격력 15000]
– 각성 단계마다 무기 공격력 200% 추가 상승.
– 현재 등록된 무기 종류 8가지 [등록된 무기 형태를 삭제하고 새로운 형태의 무기를 등록할 수 있음.]
– 범용스킬이므로 스킬덱에 등록하여 사용 가능.
시전시간 : [즉시]
소환 유지시간 : [12시간]
재사용 대기시간 : [소환해제 후 5시간]
포스 소모량 : [5000]
스킬창에 나타난 보유스킬은 총 세 개.
고유스킬로 분류된 액티브 스킬 카피와 범용스킬로 분류된 패시브 스킬 포스 부스터, 그리고 액티브 스킬인 포스 웨폰이었다.
“음? 뭐지? 이건 듣던 것과 전혀 다른데? 사람이 다르니 부여받는 스킬도 달라진다는 건가?”
기철이 부여받은 스킬은 지금 준혁의 눈에 보이는 것들과는 전혀 다른 스킬들이었다.
막말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으로, 전투에서나 실생활에서나 딱히 유용한 것들은 아니었다.
반면 준혁이 부여받은 스킬들은, 그 면면을 봤을 때 하나같이 대단한 것들이었다.
“그나저나 하나같이 대단하네. 맥스 레벨인 카피는 물론이고, 포스 웨폰과 포스 부스터도 거의 사기급이고 말이야.”
대략 스킬들을 살펴본 준혁이, 이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한데 오리지널 시스템? 파생 시스템? 대체 이건 뭘까.”
오리지널 시스템과 파생 시스템이란 것에 잠시 의문을 품은 준혁이었지만, 이내 고민을 멈추고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아, 뭐 고민한다고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때가 되면 차차 알게 되겠지. 그나저나 이제 슬슬 전리품 수거하러 가 볼까?”
사실 준혁은 박강호를 구하러 갔을 때, 충분히 전리품을 챙길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은 것은 혹시 모를 변수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였다.
당시 기철은 괴수가 언제 출몰할지 몰라 서둘러 박강호만 구해서는 다시 아파트로 돌아왔었다고 했다.
이후에는 갑작스런 각성에 미처 거기까지 신경을 못 썼고, 다음날 아차 싶어 다시 현장에 갔을 때는 이미 전리품은 사라지고 없었다고 한다.
아마도 사냥을 나갔던 파티나, 혹은 개인이 발견하고는 진즉에 챙겼으리라.
기철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전리품을 챙길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후회했었다.
그랬기에 준혁은 진즉부터 전리품을 챙길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만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몰라 당시 기철의 행적을 그대로 따라 한 것이고, 이제 원하는 바를 손에 넣었으니 전리품을 수거하러 가려는 것이었다.
“흐흐, 뭐가 떨어져 있으려나.”
괴수가 죽으면 그 사체는 가루가 되어 흩어지고, 그 자리에 괴수의 뼈나 가죽 같은 부산물이나 결정체, 혹은 스킬카드나 각성석 같은 여러 아이템들이 드랍되는데, 헌터들이 괴수를 사냥하는 가장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드랍템들이었다.
괴수를 잡고 나온 부산물이 꽤나 돈이 된다는 말이다.
하위종만 해도 나름 짭짤한데, 상위종이야 말 해 뭐하겠는가.
준혁은 나름 기대를 하며 폐허가 된 아파트를 나섰다.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5화
전자책 출간일 | 2023.04.14
지은이 | 김현준
펴낸이 | 김영훈
펴낸곳 | 포텐
주소 | [04156]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311, 재화스퀘어 12층
전화 | 1800-7792
팩스 | 02-6320-8585
ISBN |
979-11-369-3694-3
정가 | 비매품
ⓒ 김현준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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