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some honey by copying skills RAW novel - Chapter (75)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74화(75/242)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074화
해당 스킬들의 상세내용은 이러했다.
고유스킬 : [엑티브] 그림자 이동 [Lv.Max]
-그림자가 진 곳이라면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다.
-그림자 이동으로 상대의 후위를 점했을 시, 100% 확률로 크리티컬.
-이동 범위 : 시전자 중심 반경 100M
시전시간 : [즉시]
재사용 대기시간 : [10초]
포스 소모량 : [300]
고유스킬 : [엑티브] 그림자 속박 [Lv.Max]
-그림자를 이용해 상대를 속박한다.
-시전 범위 : 시전자 중심 반경 100M
시전시간 : [즉시]
유지시간 : [10분]
재사용 대기시간 : [30분]
포스 소모량 : [500]
고유스킬 : [엑티브] 그림자 은신 [Lv.Max]
-그림자 속으로 몸을 감춘다. [모습과 기척이 완벽하게 사라진다.]
-그림자 은신 상태에서 [그림자 이동] 사용 가능.
시전시간 : [즉시]
유지시간 : [30분]
재사용 대기시간 : [30분]
포스 소모량 : [300]
고유스킬 : [엑티브] 그림자 분신 [Lv.Max]
-그림자를 이용해 분신을 만든다 [최대 3개 생성]
-분신은 본체 순수 능력치의 50% 능력치를 보유한다.
-분신은 스킬을 사용할 수 없다.
시전시간 : [즉시]
유지시간 : [1시간]
재사용 대기시간 : [3시간]
포스 소모량 : [500]
사라의 성전 선포가 대괴수전에 특화된 스킬이라면, 제니의 그림자 군주는 대인전에 특화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괴수와의 싸움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었다.
그림자 은신과 이동은 대인전은 물론 잠입이나 도주에도 매우 유용한 스킬로, 빌런들을 상대할 때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였다.
반면 그림자 속박과 분신은 괴수 사냥을 할 때도 매우 유용해 보였다.
속박 유지 시간도 5분에 불과한 트랩퍼의 속박류 트랩들에 비해 두 배나 많은 10분이었고, 그림자 분신의 경우에는 제니의 순수 능력치의 절반에 달하는 능력을 보였다.
그 말은 준혁이 성장할수록 제니는 물론 그림자 분신까지 덩달아 강해진다는 얘기다.
“호오, 그림자 군주라. 꽤 대단한 능력인데?”
“아! 그림자 군주라니! 제 아이덴티티와도 같은 능력이 개방되었네요. 이것으로 주군께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제니는 준혁에게서 받은 스킬들을 사용하면서, 준혁의 전투 스타일과 비슷한 스타일을 유지했다.
하지만 기존에 사용했던 고유 특성인 그림자 군주가 개방되면서, 좀 더 제니만의 전투 스타일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자, 그럼 이제 슬슬 나가자.”
어느새 밖으로 나가는 던전 게이트가 생성되었기에, 준혁과 일행은 곧바로 던전을 나왔다.
* * *
던전을 나온 이후, 철민과 창수는 잠시 휴식을 취한 이후 훈련을 위해 다시 트레이닝 룸에 들어갔고, 준혁은 자신의 사무실에 앉아 아공간에 넣어 뒀던 아이템 강화석을 꺼냈다.
준혁이 보상 리스트에서 아이템 강화석을 봤을 때부터 강화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바로 던전 게이트 생성기였다.
“아이템 강화석 사용.”
-아이템 강화석을 사용합니다. 강화할 아이템을 선택해 주십시오.
“던전 게이트 생성기 강화.”
-던전 게이트 생성기를 강화합니다.
강화가 시작되자 던전 게이트 생성기가 순간적으로 밝게 빛을 뿜었다.
그리고 잠시 후.
-강화가 완료되었습니다.
빛이 서서히 사라져 가며 강화가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떴다.
“그럼 확인해 볼까?”
준혁은 곧바로 강화된 던전 게이트 생성기를 확인했다.
던전 게이트 생성기 +1 [레전드]
-생성이 예정된 던전 게이트 중 두 개를 사용자가 불러올 수 있다.
-불러올 수 있는 게이트는 현재 시간으로부터 3일 이내에 생성 예정인 게이트로 한정한다.
-불러올 수 있는 던전의 종류 [일반 던전 게이트 / 폭발 던전 게이트 / 보물 던전 게이트] [코어 생성 시 적용되는 옵션]
-게이트의 등급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불러올 수 있는 게이트의 범위를 사용자가 현재 위치하고 있는 국가 전체로 확장한다.
-추가로 국가를 등록할 시, 해당 국가의 게이트도 불러올 수 있다. [미지정]
재사용 대기시간 [16시간]
던전 게이트 생성기가 강화되면서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겼다.
첫째로 하나의 게이트만 불러올 수 있었던 것이 두 개로 증가했다.
하루에 두 개의 게이트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은 준혁에게 있어 상당한 메리트였다.
둘째로 3일 후에 생성될 게이트만 불러올 수 있었던 것에서, 3일 이내에 생성될 게이트로 변경되었다.
즉, 지금까지는 리스트에 3일 후에 생성될 게이트만 표시되었으며 하루가 지나면 리스트에서 사라졌는데, 앞으로는 생성 하루 전까지 리스트에 남아 있다는 얘기다.
셋째로 게이트를 불러올 국가 하나를 추가로 지정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생성 예정된 게이트뿐 아니라, 준혁이 지정한 국가의 게이트 역시 불러올 수 있게 되었다는 거다.
마지막으로 재사용 대기시간이 24시간에서 16시간으로 감소했다.
무려 8시간이나 단축된 것은 실로 고무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었다.
“허! 단순히 생성할 수 있는 게이트 수만 늘어나겠거니 했는데 많은 부분이 바뀌었네. 더군다나 새로운 국가 지정? 그럼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진다는 얘기인데······ 어디로 하지?”
새로운 국가를 지정하려니 여러모로 고민이 깊어지는 준혁이었다.
“땅덩이도 넓고 인구도 많은 미국이나 중국? 아니면 인도나 러시아? 그것도 아니면······ 바로 옆에 섬나라? 흐음, 어려운 문제네.”
잠시 고민을 하던 준혁은 이내 결정을 내린 듯했다.
“뭐, 그래도 멀리 있는 놈들보다는 가까이서 치고받고 싸우는 놈들 중에서 고르는 게 낫겠지? 당장 중국은 차이가 너무 많이 나고, 일단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일본 쪽 먼저 견제해 볼까?”
아시아의 헌터 강국이라 불리는 한중일 3국 중, 중국은 압도적인 차이로 선두를 지키고 있었다.
아무래도 인구가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각성하는 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비록 소수의 상위 각성자 수는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 약간 앞서는 정도이지만, 1차와 2차 각성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기에 물량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일본의 경우에도 이와 비슷한 경우이다.
한국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인구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덕분에 평균 각성자의 수에서 한국을 앞서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상위 각성자의 수에서도 한국에 비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때문에 멀찍이서 앞서나가고 있는 중국보다는,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는 일본을 견제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럼 어디 지정을 해볼까?”
던전 게이트 생성기에서 추가 국가 지정을 클릭하자, 곧바로 수많은 국가 리스트가 떴다.
그리고 준혁은 그 리스트에서 일본을 선택했다.
-추가로 국가를 등록할 시, 해당 국가의 게이트도 불러올 수 있다. [일본]
미지정 국가가 일본으로 설정되자, 생성 예정 리스트에 변화가 생겼다.
한국 리스트와 일본 리스트가 따로 표시되었으며, 생성 예정 3일 이내의 던전들이 주르륵 나열된 것이다.
“호오, 이런 식이로군. 일본 쪽에도 생성 예정인 D급 던전이 꽤 되네? 폭발 던전도 보이고. 당분간은 일본 쪽 던전이나 돌아야겠군.”
일본을 추가 국가로 지정한 준혁은, 생성기를 다시금 품에 넣고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 * *
어느새 이틀이 흘렀고, 준혁은 이병훈과의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꽤 고급스러워 보이는 한정식집이었다.
“어서 오십시오. 혹시 예약자 성함을 알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 같았다.
“이병훈으로 예약되어 있을 겁니다.”
준혁의 입에서 이병훈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직원이 놀란 눈을 하고는 황급히 대답했다.
“아! 네! 이쪽으로 오십시오.”
준혁을 안내한 직원은 조심스레 방문을 열어주었다.
한데 방 안에는 이병훈만 있는 것이 아니라 두 명이 더 있었다.
“오! 준혁 씨! 하하, 어서 오세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에 준혁 역시 가볍게 인사를 하며 방 안으로 들어섰다.
“아, 네. 한데······ 둘이서 뵙는 줄 알았는데 손님이 계셨네요.”
“이런! 제가 정신이 없군요. 여기 이분은 제 아버지십니다. 아들 목숨 구해준 은인에게 직접 만나서 감사 인사라도 드려야겠다고 해서 함께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제 여동생입니다. 제가 오늘 준혁 씨 만난다고 하니 자기도 꼭 뵈어야겠다고 떼를 쓰는 바람에······ 아! 그러고 보니 동생 말로는 이미 안면이 있다고 하더군요.”
이병훈과 함께 자리한 두 명은, 신성 그룹의 회장 이정진과 신성호텔의 사장 이보은이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지만 어쩌겠는가.
이유야 어찌 되었든 같이 자리하게 되었으니 인사라도 건네는 것이 인지상정.
“반갑습니다. 최준혁이라고 합니다.”
준혁이 가볍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자, 이정진이 천천히 몸을 일으켜서는 덩달아 고개를 숙였다.
“반갑습니다. 병훈이 아비 되는 사람입니다. 제 아들은 물론이고 딸아이 목숨까지 구해주셨다 들었습니다. 그룹의 후계자인 장남과 가장 아끼는 딸아이의 목숨을 구해주셨으니 준혁 씨는 우리 가문의 은인이나 다름없지요. 하여 이렇게 막무가내로 자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50대 후반임에도 불구하고 관리를 잘해서인지 40대로 보이는 외모에, 왜소한 이병훈과 달리 덩치도 꽤 좋아 보이는 이정진이었다.
이전 회장인 그의 아버지가 건강상의 이유로 3년 전 장남인 이정진에게 회장 자리를 물려준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항간에는 왕자의 난을 일으켜 반강제로 회장 자리를 물려받았다는 소문도 있었다.
물론 소문에 불과할 뿐 확인된 건 아무것도 없지만 말이다.
어쨌든 국내 1위 기업인 대 신성 그룹의 정점에 자리한 인물이라면 상당히 거만할 법도 하건만, 그런 준혁의 예상과는 달리 매우 예의 바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별말씀을요. 어쩌다 보니 그 자리에 있었고, 필요에 의해 나섰을 뿐입니다. 감사 인사도 충분히 받았고요. 그리고 말씀 편하게 하세요. 저보다 한참 연장자신데 오히려 제가 불편합니다.”
“하하, 그래도 되겠습니까? 이거 생각보다 겸손한 친구로군. 자자, 서서들 이럴 게 아니라 일단 앉지.”
이정진이 먼저 자리에 앉자, 이병훈과 이보은, 그리고 준혁이 천천히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자리에 앉자 지금껏 조용히 있던 이보은이 입을 열었다.
“그나저나 제가 준혁 씨께 명함 드리면서 꼭 연락 달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연락이 오기만 기다렸는데 계속 안 오기에 제가 먼저 연락을 드릴까 했었거든요. 한데 때마침 오빠가 준혁 씨를 만나러 간다고 해서 이렇게 따라 나왔어요. 왜 연락 안 하셨어요?”
이보은의 물음에 준혁이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그저 예의상 주고받은 대화라 생각했습니다. 감사 인사라면 그 자리에서 충분히 받기도 했고요. 그리고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그 당시 제가 나선 것은 어디까지나 제 동생들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니 이보은 씨께서 그 일로 제게 감사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애당초 돌발 게이트가 발생했을 당시, 동생들이 그 자리에 없었다면, 굳이 번거로운 일에 휘말릴 필요 없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몸을 뺐을 것이다.
딱히 정의감이 투철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영웅이 되고 싶어 안달이 난 것도 아니었다.
돌봐야 할 동생들도 있는데 자신과 상관도 없는 일에 굳이 목숨을 걸 필요가 없지 않은가.
즉, 그 당시 준혁이 나선 것은 오로지 동생들을 구하기 위해서였고, 그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목숨을 구원받았다고 한들 준혁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보은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비록 동생들을 구하기 위해서였다지만 그 결과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구원받았고, 또 백화점까지 무사히 지킬 수 있었어요. 만약 그 당시 준혁 씨가 나서지 않았다면 백화점은 괴수에 의해 무너졌을 테고, 그 여파로 지하에 피신했던 저희 역시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었을 테니까요.”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옆에 있던 이정진 회장이 호응을 하며 말했다.
“그렇지. 과정이야 어찌 되었든 결과적으로 자네는 내 딸아이를 살렸고, 우리 신성의 백화점을 지켜줬지. 그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어. 게다가 그룹의 후계자인 내 아들까지 구해줬고. 해서 자네에게 어떤 식으로든 보답을 하고 싶네. 혹시 원하는 게 있나? 무엇이든 말만 하게.”
아들과 딸의 목숨을 구해준 것에 대한 보답을 하겠다며 원하는 것을 말하라고 했지만, 준혁은 딱히 그들에게 원하는 게 없었다.
자기 명의로 된 빌딩과 집도 있고, 용병단을 운영하며 한 달에 10억이 넘는 수익을 내고 있었다.
게다가 조만간 위험지역에 내에 잠들어 있는 보물을 찾으러 갈 예정이기에 금전적인 부분에서는 전혀 아쉬울 게 없었다.
동생들과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고, 용병단도 잘 돌아가고 있었다.
딱히 필요한 것이 없다는 뜻이다.
“글쎄요. 딱히 필요한 게 없는데요.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준혁이 필요한 것이 없다며 거절의 의사를 내비치자, 이정진 회장이 슬며시 고개를 내저으며 말했다.
“신성 그룹의 회장이 아들과 딸아이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에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로 입을 싹 씻는다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나? 자네가 당장 필요한 것이 없고,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자네 힘으로 충분히 쟁취할 만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네. 하지만 이 이정진의 면도 생각해 줘야 할 게 아닌가?”
자신의 체면을 위해서라도 꼭 보답해야겠다는 회장의 말에 준혁이 말없이 그를 바라봤다.
“······.”
그런 준혁을 보며 회장이 말을 이었다.
“지금 당장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천천히 생각해 봐도 되네.”
돌아가는 상황을 봐서는 준혁이 아무리 거절한다고 해도 뭐라도 꼭 보상해 주려는 것 같았다.
“제가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그냥 넘어갈 것 같지는 않군요.”
“맞네. 나 이정진. 받은 게 있으면 반드시 돌려주는 성격이지. 그게 은혜든 원한이든 말이야.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예정이라네. 그러니 내가 자네에게 은혜를 갚을 수 있도록 원하는 것을 말해보시게.”
어쩌겠는가. 딱히 뭔가를 말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귀찮게 할 것이 분명해 보였다.
이들이 김하진과는 다른 부류의 재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언제 어디서 그런 습성이 튀어나올지 몰랐기에, 어느 정도는 거리를 두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때문에 준혁은 마지못해 그들이 원하는 바를 들어주기로 했다.
“어쩔 수 없지요. 좋습니다. 그럼 이렇게 하시죠.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제가 원할 때, 딱 한 번 신성 그룹의 이름을 빌리겠습니다. 대한민국 1위 기업인 신성 그룹의 이름값이라면 두 분을 구해드린 것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될 테니 회장님께서도 충분히 면이 서실 것 같습니다만.”
말은 이렇게 했지만 어지간해서는 이걸 써먹을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 준혁이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신성 그룹이라는 큰 보험 하나를 들어 놓는 것이니 준혁 입장에서도 나쁠 건 없었고 말이다.
“허허, 딱 한 번 신성의 이름을 빌리겠다?”
“네, 제게 그럴 만한 일이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만에 하나 신성의 이름과 힘을 빌려야만 하는 순간이 온다면, 그때 제 부탁을 들어주시면 되는 겁니다.”
그에 회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흐음, 이 아이들 목숨값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한 보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국 땅 안에서 우리 신성이 차지하는 위상이 있으니 나쁘지 않은 보상인 듯하군. 좋네. 이걸 받게.”
그렇게 말한 회장은 준혁에게 한 장의 명함을 건넸다.
“명함······ 이로군요.”
“나와 직통으로 연락할 수 있는 연락처네. 내게서 이 명함을 받은 사람은 몇 되지 않지. 이제 자네가 그들 중 한 명이 되었고. 자네가 신성의 이름을 빌려야겠다고 판단된다면 거기 적힌 번호로 연락하게. 하면 자네 말대로 딱 한 번 신성의 모든 힘을 쏟아부어 자네를 돕도록 하지.”
회장에게서 건네받은 명함을 지갑에 넣은 준혁이,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언제고 이 명함을 사용할 날이 온다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럼 이제 받을 것도 다 받은 것 같으니 마음 편히 식사나 하실까요?”
준혁은 얼른 식사를 마치고 이 불편한 자리를 뜨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75화
전자책 출간일 | 2023.04.14
지은이 | 김현준
펴낸이 | 김영훈
펴낸곳 | 포텐
주소 | [04156]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311, 재화스퀘어 12층
전화 | 1800-7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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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69-3694-3
정가 | 100원
ⓒ 김현준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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