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some honey by copying skills RAW novel - Chapter (86)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85화(86/242)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085화
좌중이 조용해지자 준혁이 다시금 지영에게 말했다.
“이제 마음 편히 하셔도 됩니다. 당신들을 괴롭혔던 자들. 지정해 주세요.”
“네. 저자와 저자. 그리고 저자······.”
지영은 빠르게 사람들을 지명해 나갔다.
그녀에게 지명 당한 사람들은 그야말로 사색이 되어서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당연히 불만의 목소리를 내뱉지는 못했다. 이곳에 남겨지면 결국 죽는 것과 다름없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당장 죽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총 아홉 명이군요. 더는 없습니까?”
“네. 저자들이 무법자 놈들에게 들러붙어 온갖 만행을 저지른 놈들과 그 일당들이에요.”
“좋습니다. 저놈들과 이분들을 제외하면 남은 건 스물여섯 명이군요. 당신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지. 저들과 함께 이곳에 남아도 되고, 나와 함께 에어리어로 가도 된다. 단, 당신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아까도 말했듯이 에어리어에 데려다주는 것뿐. 그다음부터는 알아서 살아라. 선택해.”
당연히 그들은 모두 에어리어로 가는 걸 선택했다.
이곳에 남아봐야 죽기밖에 더하겠는가.
“가겠습니다!”
“에어리어로 가고 싶어요!”
비록 일자리가 없어서 노는 사람들이 태반이라지만, 그래도 여기서 죽기만을 기다리느니 그곳에 가서 사람 취급이라도 받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럼 다 가는 것으로 알고. 사라. 제니.”
“네, 주군.”
“텔레포트 마법진 설치할 동안 저놈들 다른 짓 못 하게 잘 감시하고 있어.”
혹시라도 이곳에 남게 된 자들이 홧김에 무슨 짓이라도 벌일 수 있었기에, 준혁은 사라와 제니에게 그들을 감시하라고 했다.
“네. 주군.”
그렇게 에어리어로 갈 사람과 남을 사람을 모두 분류한 준혁은, 곧장 텔레포트 마법진을 설치했고, 15명씩 총 두 번에 걸쳐 텔레포트를 감행했다.
* * *
합정동 빌딩 옥상으로 사람들을 텔레포트 시킨 준혁은, 박지영과 그녀의 어머니, 그리고 그들이 선택한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밖으로 내보냈다.
준혁이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에어리어에 무사히 데려다주는 것까지이고, 이후부터는 그들이 알아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영 일행을 데리고는 신성 호텔로 향했다.
“예약하셨습니까?”
“네. 조금 전 전화로 예약했습니다. 최준혁으로 예약되어 있을 겁니다.”
보통 당일에 호텔을 찾는 경우 굳이 예약까지는 하지 않지만, 스위트룸을 잡을 생각이었기에 혹시 예약 가능한 룸이 있는지 물어보는 김에 예약을 한 것이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데스크 직원은 빠르게 예약 확인을 하고는 다시금 준혁을 바라봤다.
“로열 스위트로 예약하신 최준혁 님 맞으시죠?”
“네, 맞습니다.”
“죄송한데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준혁이 맞는다며 고개를 끄덕이자, 다시금 예약 정보를 확인한 직원이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고는 어딘가로 전화를 했다.
“네. 데스크입니다. 네. 지금 오셨습니다. 아! 네. 알겠습니다.”
간략하게 통화를 마친 직원이 준혁을 향해 공손하게 물었다.
“최준혁 고객님. 혹시 로열 카드를 소지하고 계시지 않으십니까?”
뜬금없이 로열 카드 얘기가 나오자, 준혁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네? 뭐, 그렇긴 합니다만.”
“혹시 카드를 확인해 볼 수 있을까요?”
그냥 예약한 방이나 주면 되지 왜 이렇게 번거롭게 하는지 슬며시 짜증이 올라왔지만, 지영 일행이 있는 자리에서 굳이 짜증을 내고 싶지 않아 지갑을 열어 카드를 꺼내 줬다.
“하아, 여기 있습니다.”
준혁이 건넨 황금색 로열 카드를 확인한 직원이, 다시금 공손하게 카드를 건네며 말했다.
“확인했습니다. 최준혁 고객님께서 예약하신 로열 스위트는 현재 플레티넘 스위트로 변경되셨습니다.”
자신이 예약한 룸이 변경되었다는 말에, 준혁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예약이 변경되었다고요?”
“아! 네. 플레티넘 스위트는 저희 신성호텔에서도 국빈이나 소수의 VIP 혹은 로열 카드 소지자분들만 예약 가능한 곳입니다.”
즉, 돈이 있다고 해서 아무나 예약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자격을 갖춘 자만이 예약할 수 있는 특별한 룸이라는 것이다.
“호오,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럼 그 플레티넘 스위트로 결제해 주세요.”
그렇게 말하며 카드를 내밀자, 직원이 웃으며 대답했다.
“결제하실 필요 없이 그냥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건 또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가.
“결제할 필요가 없다니?”
“대표님으로부터 내려온 특별 지시입니다. 로열 카드 소지자이신 최준혁 고객님께서 방문하시면 무조건 플레티넘 스위트를 내어드리고 기타 서비스 역시 모두 무상으로 제공하라 하셨습니다. 그 모든 금액은 대표님께 청구되도록 하라는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한마디로 플레티넘 스위트를 원하는 만큼 무상으로 사용해도 된다는 얘기다.
“하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대표님께는 제가 따로 연락드리도록 하죠.”
“네.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이쪽으로.”
그렇게 준혁과 지영 일행은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플레티넘 스위트에 들어오니 그야말로 휘황찬란했다.
“이, 이게 호텔이 맞아요?”
“어머, 이게 다 뭐라니. 꿈이 아니고 현실이 맞니?”
지영과 그녀의 어머니는 고풍스러우며 화려하고, 거기에 넓기까지 한 룸을 보며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준혁 역시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고 화려했기에 순간적으로 흠칫했다.
하지만 금세 표정을 관리하며 지영에게 말했다.
“거주할 집을 알아볼 동안까지 여기에서 머물면 됩니다. 최대한 빨리 알아볼 테니 그때까지 편하게 계세요.”
아무리 호텔이 크고 화려하다 해도 자기 집만큼 편하지는 않을 터, 준혁은 최대한 빨리 머물 집을 알아봐 주겠다고 했다.
“감사해요. 한데 저희가 이렇게까지 도움을 받아도 되는 건지······.”
“박강호 씨에게 약속했거든요. 반드시 가족을 찾아 돌봐드리겠다고. 그러니 부담 갖지 마시고 편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준혁의 말에 어머니인 최정원이 조심스러운 어투로 넌지시 물었다.
“한데 말하는 것으로 봐서는 우리 아들과 그렇게 친한 것 같지는 않은데······.”
보통 친한 관계라면 편하게 이름으로 부르거나 하지, 뒤에 씨 자를 붙이지는 않는다.
그런 점으로 보아 준혁이 박강호와 그렇게까지 친한 관계는 아닐 거라고 생각 한 것이다.
“흐음, 맞습니다. 박강호 씨와 만난 기간은 매우 짧죠. 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제게 커다란 임펙트를 남기고 갔습니다. 그 사람과의 만남으로 인해 제 인생이 달라졌거든요.”
“아!”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박강호 씨의 영향이 적지 않았고, 그렇기에 그가 죽어가며 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 괜한 생각 하지 마시고 제가 드리는 걸 편하게 받으시면 됩니다. 지금 제가 이룬 모든 것들에는 박강호 씨의 지분이 상당하니까요.”
준혁의 말은 사실에 기반했다.
비록 준혁이 의도한 짧은 만남이었지만 어찌 되었든 그에게서 카피 마스터를 이전받았고, 그로 인해 지금의 준혁이 있을 수 있었으니 말이다.
“대체 아들이 준혁 씨께 무슨 영향을 끼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저희가 도움을 마다할 처지가 아닌지라 염치 불고하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하하, 네.”
어머니에 이어 딸인 지영도 한마디 거들었다.
“혹시 힐러 필요하지 않으세요? 비록 대재앙 이후부터 줄곧 무법자 놈들 손에 붙잡혀 있어서 각성자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힐러라면 어디 가서 천대받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그녀의 말에 준혁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천대라니요. 오히려 힐러는 탱커와 더불어 귀족이라 칭해지는 클래스입니다. 거대 길드들에서도 서로 모셔가려고 안달이 나지요.”
“그래요? 그럼 준혁 씨도 제가 필요한가요?”
자신을 그 지옥 같은 곳에서 빼내준 사람이었고, 또 복수까지 할 수 있게 해준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지영은 어떻게든 준혁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저희 용병단에도 힐러가 없으니 필요하냐고 물어보시면 당연히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저희 용병단은 다른 길드들에 비해 규모가 매우 작거든요. 지영 씨가 원한다면 거대 길드에도 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탱커와 힐러의 자연 각성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그야말로 품귀현상이라고 할 만큼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그렇기에 만약 지영이 길드를 구한다고 하면, 거대 길드들에서 돈다발을 들고 찾아올 것이 분명했다.
“아니요. 저는 준혁 씨의 길드에 들어가고 싶어요.”
자기가 필요 없다면 모를까 준혁 역시 힐러가 필요하다고 했으니 굳이 다른 곳에 갈 필요 없이 준혁이 있는 곳으로 가겠다고 결정했다.
“하하, 그 얘기는 차차 하지요. 오늘 겪은 일들도 있고 매우 피곤하실 텐데 일단은 쉬세요. 몸이 편해야 마음도 편해지고 정신도 맑아지는 법입니다. 그럼 쉬시고 내일 다시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잖아도 지옥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지영과 그 일행은 피로가 확 몰려드는 느낌을 받았다.
“아, 네. 오늘 정말 감사했고 내일 뵐게요.”
가볍게 인사를 나눈 준혁은 곧장 호텔 방을 나섰다.
* * *
호텔을 나선 준혁은 핸드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어느새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
동생들에게는 오늘 못 들어갈지도 모른다고 이미 말을 해놓은 상태였고, 그래서 가사 도우미인 장재희에게 하루만 아이들과 보내달라고 말한 상태였다.
한데 생각보다 일이 일찍 끝나버리는 바람에 시간이 좀 붕 떠버렸다.
그렇다고 집 놔두고 다른 곳에서 잘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럴 이유도 없고 말이다.
결국 준혁은 핸드폰을 들어 장재희에게 전화했다.
-네. 사장님.
“재희 씨. 일정이 변경되어서 지금 집으로 가는 중입니다.”
-아! 그러세요? 그럼 사장님 오시면 전 들어가 볼게요. 아이들은 이미 자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재희는 준혁이 지금 집으로 가고 있으니 거기 있을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알아들은 것 같았다.
“아닙니다. 시간도 늦었는데 그럴 수는 없죠. 예정대로 하시면 됩니다. 약속드린 추가 수당도 당연히 드릴 거고요. 그저 상황이 이렇게 됐다고 미리 말씀드리는 겁니다.”
-혹시 저녁 식사는 하셨어요? 아직 전이면 식사 준비라도 해놓을까요?
“저녁은 먹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아이들도 자고 있다니 그만 편히 쉬세요. 그럼 잠시 후에 뵙죠.”
통화를 마친 준혁은 핸드폰을 넣고는 차에 올라탔다.
“하아, 그래도 박강호와 했던 약속은 지킬 수 있게 됐네. 어이, 박강호. 이제 그만 하늘에서 편히 쉬어라. 네 가족은 약속대로 내가 잘 보살필 테니까.”
운전석에 기대어 전면 유리 너머로 보이는 밤하늘을 바라보던 준혁이, 이내 차 시동을 걸려고 할 때,
띠리리! 띠리리!
던전 게이트 생성기에서 경고음 비슷한 것이 울렸다.
“어? 뭐지?”
황급히 생성기를 꺼내니 일본 쪽 리스트에 금색 글자가 깜빡이고 있었다.
“허! 보물 던전 게이트?”
그랬다. 경고음과 함께 일본 쪽 리스트에서 깜빡이던 금색 글자에는 분명 보물 던전 게이트라고 적혀 있었다.
“이럴 때가 아니지. 서둘러 가야겠네.”
어차피 3일 후에나 생성될 게이트이니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었지만, 그래도 보물 던전 게이트였다.
조금이라도 빨리 게이트에 진입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래서인지 급히 시동을 건 준혁은, 차를 몰아 빠르게 집으로 향했다.
* * *
준혁이 집으로 들어서자, 기다리고 있던 재희가 급히 일어나서 맞이했다.
“오셨어요?”
“어? 쉬시지 않고 왜······.”
“그냥요. 잠도 안 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커피라도 한 잔 타드릴까요?”
재희의 물음에 준혁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오늘 좀 일이 있어서 많이 피곤하거든요. 제 방에서 샤워하고 쉴 테니 재희 씨도 어서 쉬세요.”
“아! 네. 어서 쉬세요.”
재희에게 가볍게 고개를 숙여 보인 준혁은, 곧바로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고는 비밀공간의 문을 열었다.
드르르륵!
문을 다시 닫고는 불을 켜자, 한쪽에 텔레포트 마법진만 덩그러니 새겨져 있는 널찍한 공간이 드러났다.
“후우, 보물 던전은 또 오랜만이네.”
어찌 보면 전 세계 최초의 던전 게이트는 바로 보물 던전 게이트였다.
그것을 시작으로 던전 게이트가 등장하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그나저나 일본 놈들. 지들 나라에 생길 보물 던전을 내가 꿀꺽한 걸 알면 배 좀 아프겠네.”
원래대로라면 일본의 차지가 되었어야 할 보물 던전 게이트.
그것을 준혁이 꿀꺽하는 거나 마찬가지였기에 만약 이를 안다면 상당히 억울해할 것이다.
물론 준혁이 말하지 않는 한 그걸 알 방법은 없지만 말이다.
어쨌든 게이트 생성기를 다시 꺼낸 준혁은 곧바로 보물 던전을 활성화했다.
우우우우웅!
하얀 빛무리와 함께 황금색 게이트가 생성되었고, 준혁은 서둘러 던전에 진입했다.
던전에 진입한 준혁은 곧바로 맵 스킬을 활성화했다.
“흐음, 예상대로 몬스터는 없네. 보아하니 미로는 아닌 것 같고, 그냥 트랩 위주의 던전인가 보군.”
사라와 제니를 소환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대기시간이 끝나지 않았기에 소환할 수가 없었다.
결국 이번 보물 던전은 준혁 혼자서 클리어해야 한다는 뜻이다.
던전의 구조는 일반 던전과 비슷한 직선형 구조였고, 몬스터 대신 트랩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나마 맵 스킬을 통해 어지간한 트랩은 파악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마음을 놓을 수는 없었다.
“맵 스킬 덕분에 대부분의 트랩들은 파악이 되었는데 그래도 방심할 수는 없지. 맵 스킬로도 잡지 못한 트랩들이 있을 수 있으니 말이야.”
던전에서 맵 스킬이 얼마나 사기급 스킬인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테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믿을 수도 없었다.
맵에 잡히지 않는 트랩들도 분명 존재할 테니 말이다.
그렇게 준혁은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갔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맵 상으로 확인되지 않은 트랩은 없었다.
그렇기에 가능하면 트랩이 발동되지 않게 이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끔 피할 수 없는 트랩들도 있었다.
트랩이라는 것이 빤히 보이는데, 도무지 피해 갈 길이 보이지 않는 경우였다.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정면돌파 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처럼 말이다.
“하아, 이번에는 돌덩이냐? 포스 웨폰. 너클 변경.”
무기를 너클로 변경한 준혁은, 자신을 향해 빠르게 굴러오는 거대하고 둥근 바위를 바라봤다.
두두두두두두!
좁은 길목을 가득 메우며 빠르게 굴러오는 바위였으며, 길목 주변에 옆으로 빠질 만한 틈도 없었다.
유일한 길은 지금까지 온 길을 되돌아가는 것뿐.
하지만 준혁이 누구인가.
다른 각성자였다면 설사 3차 각성자였다 해도 몸을 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런 3차 각성자도 주먹질 한 방에 날려버리는 무지막지한 능력치를 보유한 준혁이었기에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설 생각을 했다.
“와라. 이 새끼야.”
그렇게 말하며 너클을 낀 주먹을 천천히 들어 올리는 준혁.
그리고 곧이어 빠르게 굴러오던 거대한 바위가 준혁의 지척에까지 다다랐다.
부우우우웅!
그런 바위를 향해 있는 힘껏 주먹을 날렸다.
쾅!
바위와 주먹이 부딪치자, 힘에서 밀린 바위가 순간적으로 움직임을 멈췄다.
그러더니.
콰직, 쩌저적.
주먹이 꽂힌 중심부를 시작으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결국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와르르르.
“쯧, 귀찮게 하고 있어.”
옷에 묻은 먼지를 툭툭 턴 준혁은, 다시금 발걸음을 옮겼다.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86화
전자책 출간일 | 2023.04.14
지은이 | 김현준
펴낸이 | 김영훈
펴낸곳 | 포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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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369-36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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