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some honey by copying skills RAW novel - Chapter (87)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86화(87/242)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086화
그렇게 트랩을 피하며 이동하기를 한참. 드디어 첫 번째 보상이 준비된 중간지점에 다다랐다.
“이번에는 어떤 보상이 기다리는지 한번 볼까?”
예전과 마찬가지로 황금빛으로 밝게 빛나는 보물 상자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고, 준혁은 곧바로 손을 가져다 댔다.
[보물 상자를 오픈하시겠습니까?]“오픈”
오픈하겠다는 말과 동시에 굳게 닫혀 있던 상자가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보물 상자가 오픈되었습니다. 안의 내용물 중 3개를 선택하여 획득하실 수 있습니다.] [내용물 리스트를 보시고 3개를 선택해 주십시오.]준혁은 천천히 리스트를 살펴봤다.
오리지널 시스템 각성자의 특혜인지는 몰라도, 이번에도 저번과 같이 레전드 1개에 유니크가 3개였다.
평범한 각성자라면 유니크 하나 뜨는 것도 초대박이라 칭할 만큼 희박한 확률이건만, 준혁에게는 레전드가 나오는 게 오히려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흐음, 레전드야 당연한 거고, 저번처럼 또 유니크가 세 개네.”
3개를 고를 수 있는데 레전드 1개에 유니크 3개다. 레전드 1개는 무조건 고른다고 했을 때 저번과 마찬가지로 유니크 3개를 놓고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고민은 그리 길지 않았다.
“선택 완료.”
[선택이 완료되었습니다. 선택하신 내용물이 상자 안에 소환되었습니다.]기계음이 들려옴과 동시에, 상자 안에 세 개의 아이템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유니크 아이템은 예전에도 얻은 적 있던 스킬 강화석이었다.
리스트에 장비템도 하나 보이기는 했는데, S등급 장비 의뢰를 맡겨놓은 상황에서 굳이 장비템을 선택할 이유가 없었기에 스킬 강화석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레전드 아이템은 뭔가 좀 특이한 것이 나왔다.
알슈트의 보석 [레전드]
-원하는 장비에 장착할 수 있다. [탈착 가능]
-상대에게서 가해지는 충격과 데미지를 흡수한다. [최대 흡수량 : 1백만]
-흡수한 데미지를 장착된 장비에 담아 공격할 수 있다. [장비에 깃든 데미지는 다음 공격에서 모두 소모된다.]
알슈트의 보석이라는 아이템은 장비에 장착해 사용하는 것으로 데미지를 흡수하고 방출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즉 괴수에게서 받는 충격과 데미지를 보석이 흡수하게 되며, 원할 때 흡수된 데미지를 보석이 장착된 장비에 담아 그대로 상대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한번 장착하면 끝이 아니라, 원한다면 언제든 다른 아이템에 옮겨 장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오, 괜찮은데? 포스 웨폰은 스킬이라 적용 안 될 거고, 방패에다 장착하면 되겠군.”
보석을 장착하기 위해 포스 웨폰을 포기할 수는 없으니, 결국 남은 것은 방패였다.
방패로 타격하는 공격도 가능하기에 지금 상황에서는 가장 적합한 장비라 할 수 있었다.
“나중에 장비 제작이 끝나면 한번 시험해 봐야겠어.”
중간지점에서 얻은 아이템들을 일단 아공간에 넣은 준혁은, 황금 고블린이 기다리고 있을 마지막 장소를 향해 다시금 발걸음을 옮겼다.
* * *
준혁은 트랩을 피하거나 파쇄하면서 거침없이 이동했다.
딱히 몬스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의 트랩은 맵 스킬로 확인이 가능했기에 시간을 지체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거침없이 이동하던 준혁은, 결국 마지막 장소에 당도할 수 있었다.
역시나 마지막 장소에는 제단이 있었고, 그 제단 위에 책이 한 권 놓여 있었다.
“제이드. 나와.”
제이드가 승인하지 않는 한 스킬을 습득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제단 위에 오른 준혁이 곧장 제이드를 불렀다.
스스스스스!
준혁의 부르는 소리에 황금 고블린 제이드가 제단 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키키킥! 이곳에 들른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아마도 던전 게이트 생성기 덕분이겠지요? 아무튼 반갑습니다. 세컨드 오리지널 시스템 사용자 최준혁 님.”
그에 준혁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어, 그래.”
“이전 사용자였던 박강호 님은 던전 게이트 생성기를 확보하지 못하신 덕분에 4~5년에 한 번씩밖에 보지 못했죠.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최준혁 사용자님께는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대체 뭘 기대한다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굳이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제이드가, 아니, 마스터 오리지널 시스템인 창조의 권능이 무슨 의도를 지니고 있든, 자신이 성장해야 하는 건 변하지 않으니 말이다. 훗날에는 어떻게 변할지 몰라도, 당장은 창조의 권능과 자신의 지향점이 같으니 빼먹을 수 있는 건 최대한 빼먹을 생각이었다.
오월동주라는 말이 괜히 있는 건 아니지 않은가.
“기대만 하면 안 되지. 창조의 권능도 내가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그에 합당한 도움을 줘야 하지 않겠어?”
준혁의 말에 제이드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연한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보물 던전에 오실 때마다 막 퍼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전 사용자가 사용하던 강력한 스킬들도 보상으로 주고요. 이번 역시 저번과 동일합니다. 레전드 스킬 2개를 선택하시던지, 아니면 이전 사용자의 스킬 중 1개를 선택하시던지.”
딱히 선택지라고 할 것도 없었다.
준혁의 선택은 애초에 정해져 있었으니 말이다.
“말 안 해도 알잖아?”
“키키킥! 그렇지요. 하지만 직접 선택하셔야만 저도 스킬을 드릴 수가 있어서요.”
어쩌겠는가. 준혁은 당연히 박강호의 스킬을 선택한다고 했다.
“하아, 좋아. 이전 사용자의 스킬을 선택하지.”
“현명한 선택지입니다. 그럼 리스트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스킬의 상세 설명을 잘 읽어보시고 최상의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리스트에는 3개의 스킬이 등록되어 있었다.
지난번에 봤던 것도 있고, 새로운 스킬도 있었기에 준혁의 고민이 잠시 길어졌다.
“으음······.”
잠시 고민하던 준혁은 이내 결정을 내렸다.
“이걸로 하지.”
“현명하신 선택입니다.”
제이드가 뒤로 물러서자, 덮여 있던 책이 서서히 열렸다.
스르르.
그러고는 책장이 빠르게 넘어가기 시작했다.
촤르르르르!
책 위에 생성된 오색찬란한 빛은, 이내 준혁에게로 빠르게 흡수되었다.
[새로운 스킬 [검의 요람]을 습득하셨습니다.]스킬을 습득한 준혁은 곧바로 확인해 봤다.
범용스킬 : [엑티브] 검의 요람 [Max.]
-1천 개의 검을 소환하여 적을 공격한다.
-검 1개당 공격력 1000
-적 방어력 무시.
-범용스킬이므로 스킬덱에 등록하여 사용 가능.
시전시간 : [10초]
재사용 대기시간 : [12시간]
포스 소모량 : [8000]
검의 요람이라는 스킬은 소환된 1천 개의 검으로 적을 공격하는 스킬이었다. 검 1개당 공격력이 1천이니, 만약 1천 개의 검이 모두 박힌다면 총 1백만의 데미지를 입히게 된다는 뜻.
하지만 무엇보다 준혁이 이 스킬을 선택한 이유는, 박강호가 처음 귀환해서 괴수들과 싸울 때 사용했던 스킬이기 때문이다.
“위기의 순간에 사용했던 스킬이라면, 박강호 그자의 주력 스킬이란 뜻이겠지.”
지금이야 이 정도지만, 만약 스킬덱에 장착하게 되면 효율성 상승부터 시작해 여러 옵션들이 적용되면서 지금과는 사뭇 다른 수치를 보이게 될 터였다.
“맞습니다. 검의 요람 역시 이전 사용자가 주력으로 사용하던 스킬 중 하나지요. 사실 제가 보여드리는 스킬들은 이전 사용자가 사용했던 스킬들 중 사용 빈도가 높았던 것들을 선별한 겁니다. 그렇게 선별된 스킬들이 랜덤으로 리스트에 올라가게 되는 거죠.”
한마디로 보물 던전에서 선택하게 될 박강호의 스킬들은, 그가 지닌 스킬들 중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주력 스킬들이라는 거다.
“호오, 그래?”
“네. 이전 사용자는 강한 힘에 집착하는 면이 있었거든요. 때문에 그가 사용하던 스킬들은 하나같이 강력하지요. 하지만 그렇기에 그는 실패했습니다. 아무리 강력한 스킬들로 무장하고 있다고 해도 결국은 곁가지. 자신의 직업이 무엇인지. 그 본질을 잊으면 안 되죠.”
제이드의 말에 준혁이 잠시 고민하는 표정을 지었다.
“본질이라······.”
“잊지 마세요. 아무리 가지가 많고, 나뭇잎이 풍성하며, 최고의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렸다고 해도, 뿌리가 깊지 못하면 웬만한 바람에도 쓰러지는 법입니다. 그리고 나무가 쓰러지면 가지도 나뭇잎도, 그리고 열매도 그 빛을 잃게 되는 거지요. 본질을 잊지 마세요.”
제이드는 재차 본질을 잊지 말라고 했다.
그에 준혁이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알아들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본질. 명심하지.”
“아! 그리고 한 가지 힌트를 드리자면 스킬 조합. 부지런히 하세요. 키키킥! 그럼 다음에 또 뵙지요.”
그 말을 끝으로 다시금 황금색 게이트가 열렸고, 준혁은 잠시 제이드를 바라보더니 이내 그를 지나쳐 던전을 빠져나갔다.
* * *
다음 날 아침.
동생들을 등교시킨 준혁은, 그 길로 곧장 지영 일행이 있는 호텔로 향했다.
“오셨어요?”
“편히 쉬셨습니까?”
“네, 잠자리가 너무 편해서 오랜만에 푹 잤네요.”
보아하니 다들 잠은 푹 잔 것처럼 보였다.
아무래도 자신들을 노예로 부려 먹던 무법자도, 그리고 그들에게 들러붙어 끊임없이 괴롭히던 악질 같은 놈들도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편해진 것 같았다.
“다행이군요. 식사는 하셨습니까?”
“룸서비스 받아서 먹었어요. 5성급 호텔이어서인지 완전 진수성찬이 나오더라고요.”
5성급 호텔이어서가 아니라, 플레티넘 스위트의 손님인데다가, 호텔 사장의 특별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최고급으로 준비가 되었던 것이다.
준혁이야 대충 짐작하고는 있었지만, 굳이 이 사실을 정정해 주지는 않았다.
“그나저나······.”
잠시 말을 늘이던 준혁이, 그녀들의 행색을 훑어봤다,
얼마나 오래 입은 건지, 여기저기 성한 데가 없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노숙자라고 해도 믿을 만큼 허름한 옷을 걸치고 있었다.
“일단 옷부터 어떻게 해야겠군요.”
“네? 아!”
준혁의 말을 듣고 나서야, 지영과 어머니, 그리고 다른 두 명은 자신들의 행색이 얼마나 추레한지를 깨달았다.
민망함에 얼굴을 붉히는 그녀들을 뒤로한 채, 준혁이 내선 전화를 들었다.
“여기 24층입니다.”
전화 너머로 직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고객님. 필요하신 게 있으십니까?
“여성용 외출복으로 네 벌이 필요합니다.”
-네, 24층 플레티넘 스위트 여성용 외출복 네 벌. 확인했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시면 저희 직원이 올라갈 겁니다.
“네.”
그렇게 전화를 끊고 잠시 후, 호텔의 매니저와 직원 여러 명이 함께 도착했다.
한데 단순히 옷 몇 벌 가져올 줄 알았더니, 옷들이 가득 걸린 이동식 행거만 여러 개에, 메이크업 장비까지 아주 샵 하나를 통째로 옮기는 것 같았다.
“안녕하십니까. 이쪽은 저희 호텔 메인 코디네이터입니다. 고객분들께 어울리는 최고의 코디를 해드릴 겁니다.”
모두 여성 직원들이었는데 그중 매니저의 소개를 받은 여자가 준혁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메인 코디네이터 최명숙입니다.”
“아, 네. 반갑습니다.”
“혹시 외출하시는 장소가 어디인지 알 수 있을까요?”
장소를 묻는 말에, 준혁이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백화점이 들렀다가 구청에 갈 생각입니다.”
“백화점에 들르실 생각이시군요. 그에 어울리는 코디로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고객분들의 사이즈를 확인하겠습니다.”
메인 코디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뒤에 있던 직원들이 앞으로 나와 지영과 그 일행들의 사이즈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준혁이 지영을 보며 말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지영 씨. 저는 1층 로비에서 기다릴 테니 준비 마치면 내려오세요.”
“그러실래요? 준비 끝나는 대로 바로 내려갈게요.”
아무래도 여자들이 옷 입고 메이크업하는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도 좀 애매할 것 같아서 준혁은 먼저 1층으로 내려갔다.
* * *
1층 로비로 내려온 준혁은, 카페에서 주문한 커피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는 핸드폰을 들었다.
그러고는 어딘가로 전화를 했다.
-어머! 준혁 씨! 준혁 씨께서 먼저 전화를 다 주시고 무슨 일이세요?
“안녕하세요. 보은 씨. 어제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연락드리지 못했네요. 방도 플레티넘 스위트로 바꿔주셨는데 대금까지 모두 대납해주신다고요. 다른 로열 카드 사용자들도 모두 이런 서비스를 받는 겁니까?”
그랬다. 통화의 대상은 바로 이보은이었다.
-설마요. 준혁 씨께만 해당하는 서비스죠. 아! 매니저를 통해 얘기는 들었어요. 백화점을 가신다고요? 신성 백화점으로 가실 거죠?
“그럴 예정입니다만.”
-이미 지시를 내려놨지만, 로열 카드만 보여주시면 알아서 모두 케어해 줄 거예요. 당연히 백화점에서 구입하는 모든 대금 역시 제가 처리할 거고요. 준혁 씨와 일행분들은 마음 편히 쇼핑만 하시면 됩니다.
호텔에 이어 백화점까지. 그녀가 관리하는 곳에서 준혁은 단순한 VIP를 넘어 직계 가족에 준하는 대우를 받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직계 가족이라 해도 최소한 대금은 그들이 지불해야 하니 말이다.
“이렇게까지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말씀을요. 준혁 씨야 의도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덕분에 백화점도 지킬 수 있었고 제 목숨도 지켰는데요. 그 백화점이 무너졌다면 아마 엄청난 손실을 입었을 거예요. 더욱이 제 목숨은 그에 비할 바도 아니죠. 그거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호텔과 백화점을 평생 무료로 이용하셔도 그걸 다 갚지는 못할 거예요.
보은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었다.
목숨값은 그렇다 치더라도, 무너졌을 백화점을 지킬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그녀는 엄청난 이득을 본 셈이니 말이다.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알겠습니다. 다음에 따로 식사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죠.”
감사 인사를 전화상으로 건네는 건 좀 그랬기에, 따로 식사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어머! 진짜요? 언제든 연락주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네. 그럼 가까운 시일 내에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이보은과의 통화를 마친 준혁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는 핸드폰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얼마나 흘렀을까.
“준혁 씨!”
지영과 어머니, 그리고 일행들이 준비를 모두 마치고 1층으로 내려왔다. 자리에서 일어나 확인해 보니, 조금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어때요? 그분들 진짜 대단하신데요? 사람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놨어요.”
말 그대로였다. 복장과 메이크업뿐 아니라, 머리까지 손을 봤는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하하, 그렇군요. 잘 어울립니다.”
지영은 그토록 험한 꼴을 당한 사람이라고는 보이지 않을 만큼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밝은 성격이었는지는 몰라도, 무법자 두목을 잔인하게 난도질한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때, 뒤에 있던 두 명이 쭈뼛거리며 물었다.
“저기······ 한데 저희까지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될는지······.”
“그러니까요. 괜히 죄송해서······.”
이들 역시 준혁이 이런 호의를 베푸는 이유가 지영과 그녀의 어머니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자신들까지 덩달아 이런 대접을 받는 게 미안하게 느껴진 것 같았다.
“괜찮습니다. 지영 씨와 지영 씨 어머니께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이니까요. 어제 그곳에서도 말했다시피 두 분께는 이곳에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지원할 생각입니다.”
준혁은 저들에게 집과 기본적인 금전 지원을 해줄 생각이었다.
그리고 원한다면 용병단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자리도 마련해 줄 생각이고 말이다. 물론, 지영과 그녀의 어머니에게는 그보다 더 큰 지원을 해줄 것이고 말이다.
어차피 아공간에 잠들어 있는 수십조의 금괴 말고도, 매달 의뢰로 벌어들이는 돈만 10억이 넘었기에 금전적인 부담은 별로 없었다.
오히려 이렇게 해서 박강호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다면 그렇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했다.
스킬 복사로 꿀 빱니다 87화
전자책 출간일 | 2023.04.14
지은이 | 김현준
펴낸이 | 김영훈
펴낸곳 | 포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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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69-36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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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준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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