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of Assassination, Become the Strongest Healer RAW novel - Chapter (153)
암살의 신, 최강 힐러 되다 (153)화(153/240)
암살의 신, 최강 힐러 되다 (153)
―찾았어! 저기 천장 위. 위쪽에 비단에 감싸인 책이 있어!
오래지 않아 라무테 님은 천장 속에 숨겨진 회고록을 찾아냈고 난 켜켜이 쌓인 먼지가 흐트러지지 않게 주의하며 천장과 연결된 목재를 들어냈다.
―뭐 해! 찾았으면 얼른 읽지 않고. 네가 자꾸 얘기하는 바람에 나도 궁금해졌단 말이야.
‘…말처럼 쉬운 일이었으면 나도 당장 읽었지. 봐, 마법이 걸려 있잖아. 그것도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손을 대는 순간 회고록이 잿더미로 변해 버리는 화끈한 마법이.’
―그 마법을 풀어 버리는 건? 너 그런 교묘하고 음흉한 짓은 되게 잘하잖아.
‘풀 수야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이 오두막의 주인이 침입자의 존재를 알아 버리겠지. 라무테 님, 아무래도 이 상태로 내용을 읽어야 할 것 같은데 표지 안쪽도 투시가 가능할까요?’
보안 마법이고 뭐고 열어 재낀 후 회고록 내용 전체를 단숨에 살피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키에르고는 장시간 여유를 가진 채 정황을 살펴야 할 중요 인물이었고 이 관찰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당분간은 내 존재를 숨겨야 할 필요가 있었으니까.
―음… 집중하면 보일 것 같기는 한데 전체 내용은 파악이 안 되고 부분적, 그것도 반복되는 어휘나 구절 정도만 파악이 가능할 것 같아. 그래도 괜찮을까?
‘괜찮아요. 반복적으로 기록을 했다는 건 그만큼 중요한 내용이라는 방증일 테니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한 도움이 될 겁니다.’
―알았어. 그럼 한번 열심히 읽어 볼게.
번쩍.
라무테 님의 눈동자가 녹안을 머금은 채 반짝거렸고 잠시 후.
키에르고가 살면서 목격해 온 이야기가 피닉스의 입을 통해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들은 폐하께… 이 세상 전부를… 약속하겠다며… 접근해 왔다.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유혹을… 선명하게 밝히는… 보라색 불꽃, 자색 불꽃으로 몸을 감싼… 노인은… 현인(賢人)의 얼굴을 한 채 악마의 속삭임을….
보라색 불꽃으로 몸을 감싼 노인.
최근 들어 여러 번 언급되는 것 같지만 나에게는 낯설지 않은 이야기였다.
에지세크 교단의 고위 성직자 놈들은 보라색 불꽃을 자유자재로 피워 올렸고 그 불꽃의 밝기가 선명할수록 자신의 믿음 또한 숭고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노인은 혼자가 아니었다… 검은 날개의 사냥꾼… 그 송곳니가 번득일 때마다 생명의 조화를 농락하는 기적이 피어났으며… 폐하의 악명을 드높이게 했던 비행마 역시… 검은 날개… 사냥꾼… 개조 기술….
‘잠깐만요, 그 부분 다시 한 번만 읽어 주세요. 검은 날개, 사냥꾼, 송곳니, 개조 기술 이 네 개의 단어가 연달아서 나오는 게 맞나요?’
―잠깐만… 응, 맞아! 틀림없어. 그 사이사이에 공백이 있는 터라 자세한 맥락까지는 파악이 힘들지만, 그 네 개 단어가 연이어 나오는 건 틀림 없어.
‘네, 감사합니다. 그다음은요?’
라무테 님은 공백 때문에 맥락 파악이 힘들다고 했지만, 나에게 약간의 공백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검은 날개로 몸을 감싼, 송곳니의 사냥꾼.
에지세크 교단의 주교와 더불어 제국의 황제를 찾아온 방문객의 정체를 추측하는 데에 이 정도 단서면 충분했으니까.
‘낙사라의 모켈레, 혼돈의 여섯 성주의 막내. 늪지의 밑바닥에서 생명을 농락하는 검은 사냥꾼들.’
에지세크 교단만큼 치열하게 싸우지는 않았지만, 그 정체 정도는 알고 있는 놈들이었다.
늪지 깊은 곳에 자신들만의 실험실을 차려 놓고 생명의 개조, 조작에 몰두하는 미치광이 사냥꾼들.
‘그 겉모습이 인간과 비슷한 에지세크 교단과 달리 모켈레 놈들은 외형부터가 너무 눈에 띄어. 그럼에도 모켈레 놈들이 제국의 몰락을 촉진하는 첨병 역할을 맡았다는 건… 이 괴물들이 가지고 있는 개조 기술력이 그만큼 황제의 마음을 뒤흔들었다는 거겠지.’
생각해 보면 황제가 폭주를 했을 무렵 제국의 병영에는 괴물이라고 칭하는 게 더 어울리는 짐승 군단이 넘쳐흘렀다.
‘갈브레이드 이 미친놈, 황제의 위엄을 알아본 짐승들이 알아서 머리를 조아린 결과라고 선전을 해 대더니. 그 실상은 모켈레의 기술력을 빌린 거라는 말이지.’
갈브레이드 3세가 자행한 미친 짓들을 떠올리니 짜증이 밀려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키에르고의 기록 덕분에 머릿속을 채우고 있던 검은 안개가 조금씩 걷혀 나가는 느낌이었다.
―온 세상을 약속… 폐하는 점점 더 총기(聰氣)와 자제력을 상실… 이미 상황이 돌이킬… 수 없다는 걸 눈치챘을 때 즈음… 난 혼자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완전히… 사로잡은 후 그들은 목적을 밝혔다. 엘 페도를 자신들에게 달라고… 엘 페도는 마고니아를… 가리키는… 어머!
마고니아.
오르페우스 님을 통해 우리에게도 제법 익숙해진 그 단어가 나오자 라무테 님은 화들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날 바라봤다.
‘오르페우스 님께서 말씀하셨죠. 마고니아에 가면 모든 진실의 실마리가 있을 거라고. 분위기를 보건대 그 말이 허언이 아니었나 보군요. 계속해 주세요.’
―검은 날개는… 꾸준히… 시약을 준비했고… 폐하는 그 시약을 복용할수록 강대한 힘… 반대급부로 자제력의 상실을….
혼돈의 여섯 성주가 갈브레이드의 폭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정황증거가 또 하나 추가되었다.
황제가 왜 그리도 빨리 맛이 갔나 했더니 모켈레 놈들이 만든 그 저주받은 개조 시약 때문이었나?
―선황제 폐하의 당부에도… 나는 다하지 못했으며… 죄인인… 속죄할 방법은… 여기까지. 일단 지금 상태에서 투시할 수 있는 부분은 전부 다 읽었어.
‘네, 수고하셨습니다.’
라무테 님의 깃을 다시금 쓰다듬어 주는 것으로 오늘의 첩보 활동이 마무리되었다.
물론 완전한 진실에 다가서기 위해서는 아직도 밝혀내야 할 사실들이 수두룩했지만 그래도 줄곧 나를 괴롭혀 왔던 의문을 해결했다는 것만으로도 오늘의 ‘담 넘기’는 그 성과가 충분했다.
오르페우스 님께서 여섯 성주의 존재를 말씀하신 바 있고 늑대인간과 에지세크 놈들이 은근슬쩍 내 앞에 얼굴을 들이밀길래 혹시 이런 전개가 되지 않을까 예상은 하고 있었다.
하지만 혼돈의 기둥들은 내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전생의 나와 밀접한 연관이 있었고 난 키에르고의 기록을 통해 확보한 진실 두 가지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혼돈의 여섯 성주는 갈브레이드 3세의 타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고 놈들은 갈브레이드 3세의 헛된 야망을 채워 주는 대가로 마고니아의 소유권을 원했다.’
달칵.
회고록을 숨기고 있던 판자를 원상태로 되돌리는 등의 작업을 끝낸 후 그대로 키에르고의 오두막을 빠져나왔다.
키에르고의 멱살을 붙잡고서라도 묻고 싶은 건 많았지만 오늘은 이대로 물러나야만 할 것 같았다.
지금 상태에서 키에르고를 압박해 봐야 그자가 나에게 솔직한 답을 들려 줄 리가 없었으니까.
‘…그럼 조만간 또 봅시다, 전직 재상 나으리. 부디 지금처럼 꼼꼼하고 섬세한 기록 계속 남겨 주시길. 그래야지 앞으로도 훔쳐보는 재미가 있을 테니.’
키에르고의 오두막이 위치한 외곽 지대를 지나 기숙사로 돌아오는 길.
하늘을 올려다보자 언제나처럼 굳건한 자세로 폴리다고스의 영공을 수호하고 있는 공중 고성의 모습이 보였다.
‘마고니아, 넌 도대체 나한테 뭘 숨기고 있는 거지?’
간절함을 담아 질문을 던져 봤지만 마고니아는 언제나처럼 도도한 얼굴을 한 채 날 내려다보기만 할 뿐.
대답이 돌아오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 * *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까요.”
“아, 네. 수고 많으셨어요, 공자님.”
학기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평일 저녁.
오늘치 진료를 마친 나는 치료 도구를 갈무리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공자님, 드릴 말씀이 있어요.”
“네, 그럴 거라 생각했습니다. 말씀하세요.”
내가 자신의 의중을 파악하고 있는 게 놀라웠던 걸까?
베일에 가려진 소피아 씨의 눈동자가 커다랗게 확장되었다.
“아스트라는 오늘 교무처에 용무가 있던 터라 소피아 씨 혼자 이곳에 왔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꼼꼼하기 그지없는 아스트라가, 그것도 소중한 누나의 치료 일정에 관한 착오를 저질렀을 것 같지는 않고. 결국, 소피아 씨가 의도적으로 아스트라를 따돌리고 혼자 왔다고 생각하는 게 타당하지 않을까요?”
“…!”
“그래서 뭔가요. 소피아 씨가 아스트라를 따돌리면서까지 은밀히 해야만 하는 그 말이라는 건?”
“…정말 매번 느끼는 거지만 공자님은 참 귀신 같은 분이시네요.”
“칭찬을 들어서 기분 나쁠 건 없다만, 이왕이면 관찰력이 쓸 만하다고 말씀해 주시겠어요. 경험과 학습에 의존해야 하는 치료술사로서는 그편이 훨씬 더 듣기 좋거든요.”
허세가 섞인 농담만으로는 분위기가 충분히 풀리지 않은 것 같아 따뜻한 차가 한가득 담긴 잔을 소피아 씨의 앞자리에 놓아 주었다.
“…공자님, 조만간 페르디난드 본가에서 사절단이 파견될 거예요. 그런데… 그런데… 정말 죄송합니다. 우선 사죄의 말씀부터 올려야겠네요. 정말 죄송해요. 우리 도련님의 의지와는 무관한 일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본가의 사절단이 공자님을 꽤나 번거롭게 만들 것 같아요.”
“페르디난드의 사절단이 저를요?”
“네, 아마도 높은 확률로 공자님 입장에서는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단 공자님께 말씀을 드리는 게 도리인 듯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어요.”
“번거로움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관계의 연장선상에서 발생하는 일인데 서로를 번거롭게 만들기에는 저와 페르디난드 사이의 접점이 거의 전무한 수준 아닌가요?”
몸 둘 바를 모르겠다는 표정을 한 채 고개를 푹 숙인 소피아 씨.
딱히 그녀를 책망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난 아무 말도 없이 차를 홀짝이며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
“…공자님, 제가 지금부터 고해 올리는 말씀은 우리 도련님께는 비밀로 해 주시기를 부탁드릴게요. 물론 도련님 본인도 알고 있는 사실들이기는 하지만 제가 이런 말씀을 공자님께 전해 올렸다는 걸 알게 되면….”
“알겠습니다. 그리할 테니 말씀해 보시죠.”
“감사합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공자님, 지금으로부터 4년 전에 우리 도련님께서 페르디난드의 후계자로 공표되신 건 알고 계시겠지요?”
“네, 알고 있습니다.”
“…그럼 현 페르디난드의 가주이신 공작 각하의 선언이 있었음에도 가문 내 도련님의 입지가 불안정하다는 것 또한 알고 계실까요?”
“…뭐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봐야겠죠.”
사실 가문의 후계자로서 아스트라의 입지가 불안정하다는 소문은 공공연한 비밀처럼 대륙의 정가를 떠돌고 있었다.
이 불온한 소문은 두 개의 먹이를 양분 삼아 점점 더 몸집을 키워 나갔는데.
아스트라의 위치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소문의 근거 두 가지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페르디난드 가문의 현(現) 주인이자 아스트라의 가장 강력한(그리고 사실상 유일한) 지지자인 페르디난드 공작이 최근 몇 년간 대외활동을 아예 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아스트라는 명문 페르디난드의 후계자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태생적인 결함(물론 난 이걸 결함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을 가지고 있다.
‘페르디난드 공작의 확고한 후계자 선언’과 ‘아스트라 본인의 출중한 재능’.
현재 아스트라의 입지를 지지해 주는 두 개의 버팀목 중 어느 한 개라도 그 견고함이 부족했다면 가문 내 아스트라의 입지는 진즉에 나락으로 떨어졌을 터.
수년째 아슬아슬한 외줄 타기를 하고 있는 주인을 바라만 봐야 하는, 안타까움이 절절하게 묻어나는 목소리로 소피아 씨는 설명을 이어 나갔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가문 내에서는 정식 후계자로서 도련님의 입지를 부정하고 그 자리를 차지하려 드는 인물들이 차고 넘치는 실정이에요.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강력하게 도전을 해 오는 분이 바로 공작 각하의 3남인 조로스터 님의 장녀, 이벨다 아가씨….”
“잠깐만요! 지금 조로스터 님이라 했나요? 그러니까 페르디난드 가문 내에서 외무(外務)를 주관하고 계신다는 그 조로스터 님 말입니다.”
“맞아요. 이벨다 아가씨의 부친 되시는 조로스터 님께서는 현재 외무실 총관 자리를 역임하고 계세요.”
“그럼, 지난번에 저에게 그 보급품을 가져다준 그 노집사가 조로스터 님 산하에 소속되어 있는 것도 맞는 거죠?”
“네, 맞습니다. 맨피르 님의 현 소속이 외무실이라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에요.”
“아아… 혹시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 게 아닌가 했는데 아니었네요. 네, 그럼 다음 이야기 계속하시죠.”
점잖은 미소 아래로 ‘역겨운 날비린내’를 풀풀 풍기는 노집사와 그 노집사를 지휘하는 ‘공작의 3남’이 대화에 등장하자 다소간 지루했던 이야기가 급격하게 흥미로워졌다.
“조로스터 님을 비롯한 가문 내 유력자들의 지지를 등에 업은 덕분에 이벨다 아가씨의 입지는 나날이 강해지는 중이에요.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후계자 자리에 뜻이 있다는 발언을 공공연하게 내뱉고 다니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아가씨가 그런 예의 없는 말을 떠들고 다닐수록 아스트라의 입지는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을 텐데. 설마 이 사실을 모르고 입을 놀리고 있는 건 아니겠죠?”
“…모르기는요. 도련님께 큰 실례라는 걸 뻔히 알면서 그러고 다니는 게 분명해요.”
소피아 씨를 만난 이래 처음으로 그녀의 미간이 찌푸려지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소피아 씨에게는 참 미안한 말이지만 적의를 머금은 채 불타오르고 있는 그녀의 눈동자를 본 순간 난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럼 제가 학년 대표로 임명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그 순간, 이벨다라는 아가씨는 쾌재를 불렀겠군요. 아스트라가 대표 선발에서 떨어졌다는 건 그녀를 새로운 후계자로 만들고자 하는 입장에서는 희소식 중에서도 희소식이었을 테니 말입니다.”
“그, 그건….”
“아스트라가 그런 이유로 저에게 악감정을 품을 정도로 쫌생이가 아니라는 건 제가 가장 잘 알고 있으니 그런 표정 지으실 거 없습니다. 아스트라의 감정을 배제한 채 페르디난드 가문 내 역학 관계에 대해서만 말해 보자는 거예요.”
“감사합니다. 공자님께서 매번 도련님과 제 사정을 이해해 주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이에요.”
“그럼 다시 질문드리겠습니다. 제가 학년 대표로 선발된 게 아스트라의 입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건 맞는 거죠? 예, 아니요로만 대답해 주세요.”
“네. 공자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왜 페르디난드의 사절단이 나를 번거롭게 만들 가능성이 높으며 조로스터라는 놈과 그 딸이라는 계집이 무슨 의도를 가지고 폴리다고스를 향하고 있을지를 말이다.
히죽.
안 그래도 낯짝이 궁금했는데 제 발로 나를 찾아와 주다니, 이리도 반가울 때가.
웃음을 참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쉽지가 않았고 결국 나는 약간의 미소를 머금은 채 내가 도출해 낸 결론을 들려줬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아스트라를 학년 대표 자리에서 밀어낸 나를 꺾음으로써 본인의 우월함을 증명해 보이겠다. 뭐 이런 거 맞죠? 하하, 참 재미있는 생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