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of Blackfield: Deadline RAW novel - Chapter (131)
712화 특별한 경고입니까? (3)
삼성동 건물에 도착할 때까지 특별한 사건은 없었다.
“최종일. 내가 위험을 알아채는 건 알지?”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턱을 넘느라 승용차가 꿀렁일 때 강찬은 나직하게 입을 열었다.
“우리가 노리는 만큼, 저놈들 역시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우리를 제거하려 들 거다.”
“사무실에 있는 권총을 소지해도 됩니까?”
“우선 그렇게 하자. 그리고 사무실에 올라가면 바로 대테러팀에 비상령을 내려. 그러면 대테러팀에 복직하는 요원과 대원들에게 무기를 지급할 수 있잖아?”
“바로 연락하겠습니다.”
단단하게 답한 최종일이 멈춘 승용차에서 내렸다. 그와 동시에 조수석에서 내린 우희승이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도로를 막아섰다.
배우고 익힌 대로 강찬을 호위하는 모습이었다.
상상이나 했었나, 목숨을 노리는 적을 막아서는 요원들이 권총 한 자루 지니지 못한 현실을.
새어 나오는 헛웃음을 삼킨 강찬은 표시 내지 않고 엘리베이터로 움직였다.
사무실에 올라간 다음이었다.
곧장 창가로 다가간 강찬은 먼저 천중명에게 문자를 보냈고, 이어서 서울의 도심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무슨 일이야?’
정보실에서 나온 제라르가 최종일에게 시선을 던졌다가 강찬에게 다가왔다. 눈짓도 있지만, 워낙 오래 함께한 만큼 강찬의 변화를 바로 알아본 모양이었다.
“본능이 준다는 경고입니까?”
“그렇기는 한데, 아프리카 평화유지군, 소말리아, 예멘, 내일 오전에 출발하는 우리, 어디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짐작도 못 하겠다.”
“말씀하신 곳에 조심하라고 전화라도 넣을까요?”
“예멘은 학장님과 태산이가 있으니까 알아차렸을 거다. 만약 경고가 없었다면 그쪽은 안심해도 된다는 의미일 테고. 급한 대로 천중명 회장에게 문자를 넣었는데, 그 밖에도 걸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
제라르에게 대꾸한 강찬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30분에서 한 시간만 움직이면 강대경과 유혜숙을 만나고, 김미영이 외롭게 있을 아파트에 들어선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달려가 함께 있고 싶은데, 누군가 강찬을 노리는 거라면 오히려 위험을 끌고 가는 꼴이 된다.
개새끼들 때문에 가족조차 제대로 못 만나는 게 말이 되는 거야?
강찬이 볼을 씰룩일 때였다.
“참! 일본 정보국 국장 사사키가 감염에 대비해 입국을 완전히 통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조난을 핑계로 하는 밀입국을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해 해상 자위대를 공해상과 독도 근방까지 파견해서 경계를 높일 거라고도 했고요.”
피식.
대꾸 대신 강찬은 같잖다는 느낌의 웃음을 시원하게 그려 냈다.
“우연이라고 치기에는 타이밍이 절묘합니다. 다른 발표도 아니고, 공해상까지 해상 자위대를 보내겠다고 발표한 직후에 놈을 제거하면 대장이 감정적으로 움직였다고 비난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답을 한 제라르가 궁금한 얼굴로 강찬을 보았다.
“대장? 아직도 그 경고가 있습니까?”
“그 뒤로는 없었어.”
“혹시 사사키가 발표할 시점 아니었습니까? 놈이 누군가와 손잡고 먼저 손을 썼을 수도 있습니다. 대장이 방송에 나가지는 않을 테니까 비공식 자리에 대장을 부르는 일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거 봐?
“혹시 VIP를 생각했냐?”
“하동선이 예멘에 있으니까 일본 정보국의 발표에 관해 의논할 국가정보원 간부는 당연하게 대장밖에 없습니다. 부르면 가게 될 거고, 그러면 대장의 동선이 드러나게 됩니다.”
침묵하는 강찬이 걱정된 모양이었다.
“전에 바실리도 대통령궁에서 일을 당했습니다. 라노크 대사님을 비롯해 루드비히도 그 시기였습니다.”
걱정을 품은 표정의 제라르가 아팠던 과거를 들춰냈다.
청와대로 향하는 길에서 피격을 당한다고?
하기는 송창욱도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던 도로에서 자살폭탄 테러에 당했다.
하다 하다 이제는 대통령하고 맞서야 하는 건가?
강찬이 입술 끝을 비틀 때였다.
우우우웅. 우우우웅.
주머니에 두었던 스마트폰이 울었다.
혹시 청와대에서?
제라르가 날을 바싹 세우고 바라보는 앞에서 강찬은 스마트폰을 꺼내 액정을 확인했다.
“본부장님인데?”
“예상한 내용이면 무조건 거절해야 합니다.”
“일단 들어 보자.”
강찬은 빠르게 스피커폰 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 김형정입니다, 부원장님. 급한 소식이 두 가지 있습니다.
“말씀하세요.”
테이블에 앉은 최종일 일행이 이쪽으로 시선을 두고서 김형정의 음성에 집중하고 있었다.
– 먼저 일본에서 밀입국 방지를 위한 책임자 회의와 함께 정보국 회담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잡은 중국 정보국 요원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마음이 급한지 흔한 대꾸도 하지 못할 정도로 김형정은 빠르게 내용을 쏟아 냈다.
– 신강남파 조직원들이 아는 얼굴이 있었답니다. 물론 정보국 요원이 아니라 전에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던 중국의 폭력 조직원인데, 어선으로 위장한 루트를 통해 안중에 별동대가 대기 중이랍니다.
“별동대요?”
– 신원을 알기 어려워서 그렇게 불렀답니다.
“놈들이 입국한 목적도 알아냈답니까?”
– 목적은 모른다고 했는데, 대신 위치는 확실히 알고 있답니다.
이거였냐?
사사키가 돼먹지 못한 발표를 공식적으로 쏟아 내고, 심장이 경고한 이유가 움직이게 만들어서 경로를 확보하려고?
“위치를 보내 주세요. 깡패들에게는 움직이지 말라고 전해 주시고요.”
– 문자로 드리고, 지시하신 내용 바로 전달하겠습니다.
종료 버튼을 누른 강찬은 고개를 뒤로 돌렸다.
가뜩이나 무기를 지급할 적당한 핑계가 필요했는데, 가려운 놈 등에 효자손을 대 준다 이거지?
오냐, 권총이 아니라 아예 제대로 무장시켜 주마.
“최종일. 대테러팀 인원이 얼마나 복귀했지?”
“요원 열한 명에 대원 열아홉 명입니다.”
“비상 출동이다. 완전 무장하고 대기하는 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해.”
“알겠습니다.”
답을 들은 강찬은 제라르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제라르. 권총 꺼내서 한 자루씩 지급해. 나도 하나 주고.”
“위, 카피땐.”
내내 눌려 있던 표정의 제라르가 볼의 흉터를 우그러트리며 답을 내놓았다.
***
백악관으로 향하는 길에서 칼튼 숀은 양손 엄지로 관자놀이를 누르고서 인상을 찌푸렸다.
“아스피린 좀 줘.”
검은색 SUV 뒤에 앉은 칼튼 숀은 간부가 건네주는 아스피린을 물과 함께 삼켰다.
“정보총국 요원들의 동향은?”
“오전부터 숫자를 줄이는 느낌입니다. 그와 동시에 감시 위성의 방향을 일본으로 돌렸는데 자세한 내용은 내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감시 위성이 일본으로 향했다고?
의아하게 바라보는 칼튼 숀을 향해 간부가 빠르게 입을 열었다.
“한국과 일본은 원래 앙숙이었습니다. 최근에 한국의 경제가 일본을 추월하면서 양국의 관계가 더욱 비틀어지는 느낌입니다.”
“쉽게 생각하지 마. 오래도록 조용하게 지내서 힘이 빠졌다고 방심하기 쉬운데, 무슈 강이라는 인물은 언제 어떤 짓을 저지를지 몰라. 과거에 일본의 정보국 국장이 그의 손에 제거됐다는 사실도 생각해 두고.”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습니다.”
감시해서 될 인간이 아니라니까!
하마터면 터트릴 뻔했던 고함을 칼튼 숀은 악착같이 삼켰다.
“감염 상태는 어때?”
“부대 전체를 격리해서 더는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에게 보고할 내용을 사전에 점검한 칼튼 숀은 고개를 SUV 창으로 기울였다. 그리고는 빌딩 숲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눈에 담았다.
저 높은 곳 어딘가에서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의 위성이 목표를 악착같이 따르며 감시하는 상황이었다.
“젠장.”
강찬을 제거하거나 무력화시키겠다던 맥퍼슨은 연락이 없었고,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았다. 그렇다고 하릴 하지즈와 연락해 손을 잡기도 어렵다. 함부로 하릴 하지즈와 손을 잡았다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수니파를 한순간에 적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지금이라도 그와 손을 잡아?’
강찬을 떠올린 순간이었다.
송곳으로 머리 바깥을 콕콕 찌르는 듯한 편두통이 달려들어서 칼튼 숀은 인상을 버럭 찌푸렸다.
“칼튼 숀. 마지막 경고다. 다음에 같은 일로 마주하게 되면 이마에 구멍이 뚫린다는 점을 잊지 마.”
피식 웃으며 사람을 바라볼 때의 눈빛이라니.
정보총국 총국장 문바키가 그런 경고를 했다면 칼튼 숀도 픽 웃어 줬을 거다. 그런데 경고를 던진 강찬이 피식 웃는 순간에 칼튼 숀은 사마귀에 잡힌 메뚜기처럼 꼼짝도 하지 못했다.
설마?
강찬을 떠올렸던 칼튼 숀은 고개를 돌려 경호 요원들이 타고 있는 SUV를 확인했다.
지금도 봐라.
원래는 승용차를 타야 하는 칼튼 숀이 요원들이 사용하는 SUV를 이용한다. 물론, 정보총국의 감시를 피한다는 명분을 달았지만, 정말은 차에서 내리는 칼튼 숀 앞에 불쑥 강찬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두려움 탓이 더 컸다.
“도착 10분 전입니다.”
편두통 탓에 인상을 찌푸린 칼튼 숀의 시선을 요원이 당겼다.
지금은 대통령과의 면담에 집중해야 할 때였다.
“후-.”
숨을 커다랗게 내쉰 칼튼 숀은 재킷을 아래로 당겼다.
그 직후였다.
지이이잉.
짧게 몸을 떠는 스마트폰에서 문자를 확인한 간부가 고개를 들었다.
“한국의 국가정보원이 대테러팀을 복구했고, 대원들과 요원들에게 무기를 지급한다는 보고입니다.”
하필 지금?
보고를 듣는 순간, 칼튼 숀은 피식 웃는 강찬의 얼굴이 SUV의 앞 유리에 커다랗게 피어나는 착각에 눈을 끔벅였다.
“어떻게 돼먹은 인간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직선이야! 막무가내라고!”
“예?”
“아니다. 일단 보고 마치고 상황을 살피자.”
불안과 두려움 탓에 짜증이 부쩍 늘어난 칼튼 숀이 다시금 재킷을 매만졌다.
***
가와구치가 제거된 이후로 일본 정보국은 국가정보원보다 두 단계 아래로 평가받았다.
꼬리를 말고서 요란하게 짖는 개?
이를 갈아 대며 벼르기는 했지만, 강찬의 벽에 막힌 일본 정보국은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런 일본 정보국을 향해 강찬은 또 선을 쭉 그었다.
“실수든, 의도적이든, 공해상에 일본 자위대의 비행기, 선박, 대원이 넘어오면 뒤에 벌어지는 일은 모두 일본 정보국의 책임이다.”
그런데 말이다.
하동선이 원장이 되고서부터 업무 협약이니 하는 말도 안 되는 핑계로 강찬이 그어 놓은 선이 흐릿해졌다. 그리고 오늘 말도 안 되는 발표가 나왔다.
공해상에 뭐를 파견하겠다고?
강찬이 던졌던 경고를 대놓고 걷어차는 발표였다.
감시 위성의 영상을 확인하던 김형정은 픽 웃었다.
‘지금은 행복하지?’
강찬이 코드 레드를 내리고, 고작 한 시간만이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블랙 요원들과 대사관, 무역센터, 그 밖에 각종 단체에 속한 요원들이 뛰었고, 감시 위성이 방향을 틀면서 곧바로 일본 정보국 국장 사사키 요시하라의 동선을 확보했다.
그뿐이냐?
정보총국, 러시아 정보국 요원들마저 이중, 삼중으로 사사키의 위치를 확인해주었다. 조금 전에 대테러팀 비상 출동까지 내렸으니 이제는 선을 넘으려는 놈의 손등을 콱!
영상을 통해 사사키를 감시하던 김형정이 눈빛을 빛낼 때였다.
며칠 사이에 확 늙어 버린 신광선이 책상으로 다가왔다. 지친 것과 별개로 ‘코드 레드’를 받은 그는 근래에 보지 못했을 정도로 눈빛을 빛내고 있었다.
“여기 좀 보십시오.”
신광선이 내민 태블릿을 향해 김형정은 시선을 돌렸다.
“총리 왼편에 서 있는 남자가 사사키 요시하라 국장 맞습니다.”
태블릿에서 시선을 들었던 김형정은 기가 막힌 웃음을 짓고 말았다. 멍청하다고 해야 하나, 모자란다고 해야 하나, 하동선도 그러더니 왜 정보국 국장이라는 인간이 대놓고 얼굴을 알리는 건지, 원.
“책임자 회의를 하기 전까지 우리나라 국적과 경유를 포함해 우리나라에서 출발한 모든 교통편의 입국을 불허한다는 발표입니다.”
진짜 냄새를 맡았나?
강찬을 비롯한 요원들이 일본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으려고 입국을 아예 통제하겠다는 건가?
정보총국이나 미국 CIA라면 몰라도 일본 정보국이 그 정도로 빠르게 사태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동안 모든 면에서 협조하던 레벨 원이 예멘에서 움직이지 않는 데다, 부원장님이 복직됐다니까 대놓고 협박하는 느낌입니다.”
“우리 외교부와 일본 대사관에 파견 나가 있는 직원에게 연락해서 누가, 어떤 식의 대응을 제안하는지 파악해.”
“알겠습니다.”
신광선이 자리로 돌아간 다음이었다.
“중국하고 손잡고서 부원장님을 노린 거라면 입국 통제 아니라 세상 없는 짓을 해도 당신은 죽어.”
혼잣말로 경고를 뱉어 낸 김형정은 모니터 한쪽에 올라온 사사키 요시하라의 얼굴을 차갑게 노려보았다.
***
체첸 용병들의 몸에서 풍기는 역한 냄새가 어둑한 창고 바닥에 안개처럼 자욱하게 깔렸을 때였다. 마지막으로 작전 내용을 설명한 강성태는 키란을 비롯한 구르카 용병들을 향해 몸을 돌렸다.
너무 잘생겼어!
경호원이라면 모를까, 강성태는 용병으로 어울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워낙 인물이 뛰어나서 한 번 보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인상이라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었다.
하기는, 복면이 있으니까.
돌아선 강성태를 곽대출과 도깨비 대원들이 감탄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앞이었다.
“함께 와 줘서 고맙다.”
강성태가 말을 마친 직후였다.
키란이 손을 모아서 이마 앞으로 가져갔다. 그리고 마치 그 순간을 기다렸다는 것처럼 구르카 용병들이 양손을 붙여 이마 앞에 세웠다.
어떤 상황에서도 비겁하지 않게, 비록 죽음을 맞아 숨이 끊어지더라도 함께하는 동료와 남은 가족에게 신의 가호가 내리기를 소망하는 기도였다.
시선을 든 키란, 구르카 용병들을 향해 강성태가 씨익 웃는 순간이었다.
우우웅.
짧은 진동음이 창고 안에 있는 이들의 시선을 당겼다. 시선을 받은 사람은 천중명이었다.
“예상하지 못한 함정이 있을지 모르니 좀 더 조심하라네.”
“누가 그런 겁니까?”
“전에 말했잖아. 정보 세계의 끝판왕이 있다고. 허튼소리 하는 양반은 아니니까 사소한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
소총을 어깨에 건 그룹 회장이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으며 건넨 조언이었다.
정보 세계의 끝판왕이라니, 만나지는 못했지만, 당장 느끼기에는 감성원만큼 굉장한 인물이겠구나 싶었다.
“출발할까?”
가볍게 말을 던진 천중명이 입구를 지키는 도깨비 대원을 향해 시선을 던졌다.
준비했던 모양이었다.
문을 연 대원이 커다랗게 팔을 휘젓자, 곧바로 트레일러의 엔진음이 창고 안을 향해 달려들었다.
크르르릉.
그 직후에 창고의 입구를 향해 화물칸을 돌린 트레일러가 후진으로 다가왔다. 혹시나 지켜볼지 모를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한 조치가 틀림없었다.
“좀 더! 조금 더!”
대원 두 명이 양쪽에서 팔을 휘저어 가며 후진하는 트레일러의 방향을 잡아 주는 틈이었다.
“트레일러의 앞과 뒤로 지프와 트럭이 함께 움직일 테니까 참고해. 함께 이동하는 우리 직원들은 바깥을 경계하는 임무만 맡는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장님과 부회장님, 다른 분들 함께해 주시는 분들 모두 무사하게 뵐 거라 믿겠습니다.”
강성태의 당부를 들은 천중명과 곽대출이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옅게 웃었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