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of Blackfield: Deadline RAW novel - Chapter (186)
767화 미치광이였어? (1)
경광등을 요란하게 번쩍이는 구급차가 사람들 틈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화면 가득 올라왔다.
[복면 탓에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중상자 두 명과 그들의 동료로 보이는 세 명이 치료를 위해 이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CIA 요원이 협조하는 모습으로 봐서 어떤 식으로든 타결이 이루어졌으리라 짐작되는 장면입니다.]경광등을 든 경찰관들이 구경하는 사람들을 통제하는 장면과 함께 기자의 흥분한 음성이 들렸다.
[지금껏 백악관이 침묵한 이유가 지금 보시는 극적 타결을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온갖 추측과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해결을 위해 침묵했던 백악관의 결단에 찬사를 보냅니다.]방송을 지켜보던 게릭 웨인의 입가에 미소가 어른거렸다.
[조만간 백악관의 입장 발표가 있고 나면, 뉴욕 한복판에 벌어졌던 충격적인 사건의 원인과 과정, 결과까지 모두 밝혀지리라 믿습니다.]백악관의 홍보 수석이 쓰러질 지경까지 노력하고, 언론사를 보유한 위원회가 손을 써 준 덕분에 보도 채널의 기조가 바뀌고 있었다.
온갖 비난에도 침묵하며 오로지 사태의 해결을 위해 애쓴 대통령, 세상의 종말을 부를 만큼 끔찍한 감염에 맞서 극적으로 치료제를 구한 미국의 영웅, 이제 남은 건 강찬과 협상을 통해 위대한 미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일이었다.
예상대로만 진행된다면 다음 선거는 문제가 아니고, 오히려 상대방이 불쌍하게 여겨질 지경이었다.
그건 그런데 왜 통화가 연결되지 않지?
화려한 상상에서 깨어난 게릭 웨인이 TV 보도에서 시선을 내렸다.
“전화 연결은?”
“이제 13층으로 내려가고 있답니다.”
“부상이 심한가?”
17층에서 출발한다고 들었다. 계단을 오르는 게 아니라 내려가는 길이다. 정상적인 걸음이라면 이미 9층을 지났어야 할 시간인데 아직 13층에 있다는 보고를 들은 게릭 웨인이 눈가를 좁혔다.
“13층에서 엉뚱한 짓을 하려는 건 아니겠지?”
“프랑스 정보총국이 중재한 협상이어서 의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그런데 왜 아직 13층을 내려가고 있는 거냐고?”
질문에 답을 하던 FBI 정보 담당자를 게릭 웨인이 독촉한 다음이었다.
“칼튼 숀을 굴려서 내려오느라 시간이 걸린다는 보고였습니다.”
굴려서 내려오다니?
느닷없이 눈사람을 떠올렸던 게릭 웨인이 고개를 저으며 황당한 상상을 털어 냈다. 그의 반응을 이해한 눈치였다. 지켜보던 FBI 정보 담당자가 한숨을 내쉰 뒤에 입을 열었다.
“17층에서 쓰러트린 뒤에 이후로 계속 굴려서 이동하고 있답니다. 빨리 내려갈수록 통화도 빨라지니까 서두르라고 독촉까지 한다는 보고입니다.”
“누가?”
“무슈 강이 쓰러진 칼튼 숀을 독촉한다는 보고였습니다.”
미치광이였어?
방금 보고받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게릭 웨인이 눈만 깜박일 뿐, 입을 열지 못했다.
***
데굴데굴 굴러떨어지던 칼튼 숀의 몸이 마지막 부분에서 붕 떴다가 계단을 돌아가는 코너에 처박혔다.
“끄으….”
뒤따라 계단을 내려선 강찬은 비명을 토해 내는 칼튼 숀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제발…. 잠시만이라도 내 이야기를 들어 보고….”
어떡해서든 말려 보겠다며 한쪽 팔을 든 칼튼 숀의 손등에 찢어진 상처와 별로 많지 않은 피가 묻어 있었다.
아직 팔을 들 힘이 남았어?
휘익! 퍼억! 콰윽! 콰작! 콰윽!
강찬은 팔을 든 그의 어깨를 거칠게 걷어찼고, 짓밟았다.
“아흑! 억!”
몸을 웅크린 상태로 비명을 토해 낸 칼튼 숀이 피가 묻은 손으로 머리를 감싼 채 널브러졌다.
“네가 부린 개 같은 욕심 때문에 조국을 위해 나선 한국과 프랑스, 이곳 미국의 소중한 젊은 목숨이 뜨거운 피를 쏟았다. 그들이 쏟아 낸 피와 땀은 돈으로 계산이 안 돼! 아무리 많은 돈을 손에 쥐어도 그 값어치를 다할 수 없는 거라고!”
이런 개새끼가?
힐끔 얼굴을 감싼 팔 틈으로 시선을 내미는 칼튼 숀을 본 직후였다.
강찬은 냅다 발을 휘둘렀다.
퍼윽! 퍽! 퍼윽!
낑낑대는 개새끼처럼 신음을 토해 낸 놈이 구석을 파고드는 것처럼 몸을 최대한 웅크렸다.
“양심이라는 단어가 손톱 끝만큼이라도 남았다면 조국을 위한 임무에 목숨 걸고 나선 국가정보원, CIA 요원들과 대원들에게 진심으로 반성해. 알겠냐?”
“알겠소.”
개새끼가, 대답은 참.
강찬은 구석에 웅크린 칼튼 숀의 재킷 윗부분을 잡아 계단 끝으로 당겼다.
“제발! 그만….”
휘익! 콰등! 콰드드등! 철퍼덕!
너무 세게 밀어서 그런지 지금까지와 달리 확실히 요란하게 아래쪽에 처박혔다.
벌써 뒈지면 서운한데?
‘13’이라는 숫자를 보며 계단을 내려선 강찬은 비상계단 앞을 막아선 CIA 요원들을 보며 피식 웃었다. 협상한다는 내용을 전달받은 모양이었다. 가능하면 강찬을 자극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은 듯 조심하는 태도도 보였다.
총을 들지 않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처럼 제법 많은 요원 놈들이 어깨를 붙인 채 빽빽하게 계단 입구를 막고 있었다.
조금 전 강찬이 뱉어 낸 질책을 들을 수밖에 없는 거리이고, 공간이었다. 그래서인지 흉한 몰골로 바닥에 널브러진 칼튼 숀을 내려다보는 CIA 요원들의 표정이 무척이나 복잡했다.
이럴 거면 문을 닫고 있든가.
표시 내지는 않았지만, 몰려 있는 CIA 요원들의 숫자를 보며 강찬은 나직하게 숨을 내쉬었다.
17층으로 올라가지 않고 9층에서 계속 버티다가 옥상에서 내려온 진압팀과 이 숫자가 한꺼번에 몰려왔다면 정말이지 벅찼겠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건 그거고.
빽빽하게 서 있는 요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강찬은 널브러진 칼튼 숀의 허리를 밟았다. 그리고는 시선을 뒤로 돌렸다.
“잘 봐둬. 그리고 CIA 수장이라는 인간이 왜 이런 꼴이 됐는지 기억해라. 내용도 모른 채 명령에 따랐던 요원이 분노하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수만의 소중한 생명을 함부로 죽인 엿 같은 행위에 대한 반성이 없다면 너희들은 반드시 나와 다시 만나게 된다.”
빽빽하게 몰려선 CIA 요원들을 돌아본 강찬은 피식 웃은 뒤에 칼튼 숀의 허리를 앞으로 밀었다.
콰등! 콰등! 콰등! 철퍼-덕!
이번은 중간에서 붕 떴다가 바닥에 처박혀서, 직전보다 기술 점수를 더 받아도 되는 수준이었다. 다만, 재킷의 어깨 부분이 뜯어지고, 턱 아래가 찢어지는 바람에 착지에서 감점이 있었다.
“무슈 강….”
휘익. 콰등! 콰드등! 콰등!
처음이었다.
칼튼 숀이 굴러떨어진 계단에 새빨간 피가 묻어 있는 게 말이다.
이 새끼도 빨갛고, 억울하게 희생된 요원들과 대원들의 피도 붉은데, 조금 높은 자리에 앉았다고, 다른 사람의 삶과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생각은 어디에서 나오는 건지 원.
“커흑. 컥.”
내려가는 계단 바로 앞에서 칼튼 숀이 꿈틀대는 동작으로 강찬의 발길을 피하려 버둥댔다.
“바쁘다니까.”
휘익. 콰다당! 콰당! 콰다당!
기술 점수는 갈수록 높아지는데, 착지 점수가 워낙 나빠서 칼튼 숀의 평균 점수를 깎아 먹었다.
***
어둠을 품은 CIA 건물의 중간 창에서 불빛이 번쩍이고, 폭발로 화면이 흔들리는 장면을 평화유지군 모두 보았다.
CIA 전체를 상대하기에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적은 숫자였다.
저 불빛의 끝에서 우리 요원이나 대원 누군가가 피 흘리며 쓰러졌을지 모른다. 돕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당장 달려가 외롭게 싸우는 동료들을 지켜 주고 싶다.
끓어오르는 감정을 눌러 가며 보도를 지켜볼 때였다.
구급차가 달려갔고, 피 젖은 다리로 삐딱하게 선 여자 요원이 소총을 품고서 부상자를 지키는 장면이 평화유지군 대원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었다.
타깃은 정해졌다.
모가디슈를 뒤엎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제거하라는 지시도 받았다.
빠르게 움직인 평화유지군이 트럭과 지프에 올랐고, 동시에 스페츠나츠까지 바쁘게 이동하면서, 호텔 주변으로 피 냄새처럼 섬뜩한 긴장이 자욱하게 깔렸다.
부으으응. 부으으응.
순서대로 출발한 차량이 저 앞을 달려갈 때, 호텔 앞 빈자리로 사람들이 몰려나와 웅성댔다. 그리고 그중 몇 명은 휴대전화기를 꺼내 어디론가 상황을 전했다.
부으으응!
중기관총을 건 지프의 라이트가 좁은 도로를 비추면서 길을 건너던 사람들이 급하게 몸을 빼냈다.
멀지 않은 거리였다.
워낙 빠르게 이동하는 참이어서 하릴 하지즈가 몸을 뺄 여유는 없었다. 대신 아무리 빨리 달려도 휴대전화기로 전하는 소식만큼 빠를 수는 없었다.
부으응! 덜컹! 덜커덩!
“곽 대령! 저쪽 놈들도 우리의 이동을 알고 있을 테니 사격을 피할 거리를 확보하는 게 좋겠다!”
“어차피 건물 외곽을 포위해야 합니다! 한 블록 전에 멈추겠습니다!”
지프의 엔진음과 거친 도로를 달리는 소리를 배경으로 강철규와 곽철호가 빠르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치잇!
“데그마다 건물 한 블록 앞에 있는 코너에서 멈춘다! 지휘 차량이 멈추는 것과 동시에 1조 트럭은 데그마다 건물 반대편으로 이동해! 그곳에서 외곽을 포위한다!”
무전으로 상황을 전한 다음이었다.
지프의 라이트가 밝힌 도로 중앙으로 검은 부르카를 온몸에 덮어쓴 여자가 불쑥 뛰어들었다.
“야! 조심해!”
곽철호가 고함을 지르는 순간이었다.
빠앙! 빵빵-빠아앙!
클랙슨을 요란하게 울린 지프가 급하게 핸들을 틀었고, 도로 옆 상점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빠져나간 뒤에 도로를 미끄러지며 멈춰 섰다.
지프의 안전바를 잡고 버티던 강철규와 곽철호가 억지로 몸을 세웠고, 중기관총을 안다시피 견뎠던 대원이 상체를 겨우 일으킬 때였다.
홱 고개를 돌리는 여자의 부르카 사이에서 독한 눈빛이 곽철호의 시선과 마주쳤다.
‘검은 미망인!’
저 여자가 검은 미망인이 아니면 곽철호는 물론이고, 평화유지군이 곤경에 빠진다. 누군가 책임지고 소말리아의 법에 따라 처벌도 받아야 한다.
‘내가 받는다!’
이를 악문 곽철호가 소총을 돌리는 순간이었다.
푸슝! 푸슝! 퍽! 퍼억!
뒤편에서 총성이 터지며 새하얀 불빛이 어둠을 가르고 여자의 어깨와 팔을 연달아 터트렸다. 폭발 장치를 누르지 못하게 하려는 완벽한 사격이었다.
커다란 체형을 지닌 여자의 상체가 두 번에 걸쳐 뒤로 젖혀진 직후였다. 핏줄이 잔뜩 올라온 눈이 다시금 곽철호를 삼킬 듯이 달려들었다.
“알라후 아크바르!”
독하고 앙칼진 고함이 울리는 것과 동시에,
콰으으응!
여자의 몸이 터지면서 거친 폭발이 지프와 주변을 덮쳤다.
‘끄윽!’
충격에 휘말렸던 곽철호는 인상을 있는 대로 찌푸린 상태에서 억지로 고개를 들었다.
찌이-잉.
쇳소리만 들리는 속에서 먼저 이마에 피가 번진 채 핸들 위로 엎어진 대원이 보였고, 얼핏 고개를 돌린 옆 골목에서 우르르 몰려나오는 검은 미망인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런 씨….’
죽음 따위 두렵지 않다. 그보다는 강찬의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할까 분통이 터져서 곽철호는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는 소리가 완전히 사라진 듯한 세상에서 소총을 악착같이 돌렸다.
찌이이잉-.
어둠, 저 멀리 보이는 불빛, 새카만 복장 탓에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검은 미망인, 총구를 돌린 곽철호의 눈에 그제야 뒤에 타고 있던 강철규가 들어왔다.
강철규는 이미 소총을 겨누고 있었다.
피식.
그 직후에 강철규가 그린 특유의 미소를 보며 곽철호는 몸을 떨 만큼 소름이 돋았다.
‘지옥의 가장 밑바닥에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내 임무를 다할 거다!’
푸슝! 푸슝! 푸슝! 푸슝! 푸슝!
연사로 갈기는 건가 싶을 정도로 강철규가 겨눈 소총에서 연달아 피어난 새하얀 불꽃이 어둠을 찢으며 튀어 나갔다.
반대편 상황도 비슷한 모양이었다.
뒤편에서도 소총의 불빛이 번쩍이고 있었다.
콰으으응! 콰으으으-응!
골목과 도로에서 연이어 폭발이 일어났고, 곽철호와 지프 위쪽으로 반쯤 일어선 강철규의 몸이 좀 더 거칠게 휘청였다.
소리라도 들었으면….
푸슝! 푸슝! 푸슝! 푸슝! 푸슝!
아직 정신조차 차리지 못한 곽철호의 눈앞에서 또다시 새하얀 불꽃이 피어났고, 이어서 기다란 선을 그리며 앞으로 튀어 나갔다.
폭발에 휘말렸었는데?
귀가 안 들릴 텐데?
억지로 돌린 곽철호의 시선 속에 이마와 눈가, 볼이 찢겨 피가 흘러내리는 강철규의 나이 든 얼굴이 고스란히 들어왔다.
부족한 장비와 인원, 연속되는 근무, 열악한 식사와 보급, 그런 환경에서도 스페츠나츠와 화이트 울프, 북한의 8군단을 상대로 우리의 젊은 아들들을 지켜 내던 독기가 올라온 것처럼 보였다.
깨지고, 피 흘리고, 아프고, 서럽더라도 절대 물러서지 못한다. 내가 밀려나거나 쓰러지면 조국을 지키겠다며 달려온 우리의 아들들이 더러운 놈들의 훈련 상대로 억울하게 죽는다.
지킨다. 지켜 낸다.
내가 아프고, 서럽고, 피 흘리더라도 반드시 지켜 준다.
푸슝! 푸슝! 푸슝! 푸슝!
불빛이 번쩍일 때마다 평화유지군과 강찬의 지시를 지켜 내겠다는 나이 든 군인의 눈매가 또렷하게 곽철호의 눈에 들어왔다.
‘얼른 도와야지! 뭐 하냐, 곽철호!’
아직 소리가 돌아오지 않은 세상에서 말을 듣지 않는 몸뚱이를 움직이기 위해 이를 씹어 댈 때였다.
푸슝! 푸슈-웅!
강철규의 소총과 다른 방향에서 날아온 새하얀 선이 골목을 향해 날았다.
푸슝! 푸슝! 푸슝! 푸슝!
어렴풋이나마 들린다. 지금은!
강철규의 앞으로 달려든 강태산의 듬직하고 강인한 어깨를 보는 순간, 볼륨을 최대한 줄인 듯 나직하게 울리는 소리가 곽철호에게 다시금 돌아왔다.
철컥! 철커덕!
강철규가 탄창을 교체할 때, 곽철호는 겨우 소총을 돌렸다.
그 직후였다.
철컥!
“사격 중지!”
앞쪽으로 나섰던 강태산이 고함과 함께 왼손을 들었다.
“이준호! 부상자 확인하고, 뒤편 골목 수색해! 임우람! 목표 건물로 스페츠나츠와 2조 배치해! 서둘러!”
이런 대견한 녀석!
고맙다! 위기를 빠르게 대처해 줘서!
나직하게 숨을 내쉬는 곽철호 앞에서 대원들이 빠르게 움직였고, 숨 한번 돌린 틈에 강태산이 다가왔다. 겨우 깨어난 운전병을 다른 대원들이 빼내고 있었다.
“대령님?”
눈빛이 왜 그래?
그것도 그런데, 왜 이렇게 작게 말하는 거지?
곽철호가 눈가를 좁혔을 때였다.
“들리십니까?”
“왜?”
“귀에서 피가 꽤 나와 있습니다.”
소총의 총구를 아래로 내린 곽철호는 왼손을 들어 귀 아래를 문질렀다. 그런 뒤에 눈앞으로 손을 돌렸는데, 손가락이 피로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