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of music RAW novel - Chapter 139
42화 – 제니? No, No. 삼순이!!(2) >
“제니야. 잘못하면 다쳐.”
송학태가 경운기 앞으로 나서는 이삼순을 보며 걱정스럽게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시동을 거는 ‘ㄱ’자 모양의 쇠, 소위 짜부리라 불리는 막대를 경운기에 끼운 후 세차게 돌렸다.
“어어?”
출연진들을 비롯해 스태프들까지 거침없는 이삼순의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쟤 알고 저러는 거야?’
‘분량 욕심 엄청나네.’
특히 몇몇 출연진들은 한국에 오랜만에 돌아온 에디오스가 무리수를 쓴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아니나 다를까.
이삼순이 계속 시도했지만, 경운기의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여 PD. 저거 이상 있는 거 아냐?”
송학태가 여운현 PD에게 날선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잘 되던 겁니다.”
“그런데 오늘은 왜 이래?”
송학태는 이삼순이 커다란 기계와 낑낑대는 모습이 보기 안 좋았는지 여운현 PD와 실랑이를 벌였다.
이삼순은 혼란한 주변 상황에도 경운기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녀는 경운기 옆에 매달려 있던 장갑까지 끼더니, 경운기의 엔진까지 열어 재꼈다.
“제니야!! 그러다 고장 나면 어떡해?!”
연지영이 놀라 외쳤지만, 이미 집중력이 극에 달한 이삼순에겐 쇠귀에 경읽기였다. 다른 여자들도 눈이 휘둥그레져 난리가 났다.
“예열이 안 되네. 뜨거운 물 좀 주실래요?”
이삼순은 스텝진을 향해 외쳤다. 스텝들은 대충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는지 눈만 껌뻑였다. 에디오스의 제니는 온데간데없고, 손에 기름때를 묻히는 시골소녀가 자리하고 있었다.
“재식아.”
“네!!”
여운현 PD가 AD에게 손짓했다. 자급자족을 모토로 하는 프로그램이었지만, 그도 모르게 이삼순의 기세에 눌린 것이다. 하늘같은 선배의 명령에 AD는 급히 주전자에서 끓이고 있던 뜨거운 물을 가져왔다.
“고마워요.”
주전자를 받아 든 이삼순은 부동액이 들어가는 곳에 뜨거운 물을 부었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손놀림에 모두가 기겁했다.
“제니야!!”
“너 미쳤어?!”
“선배님!!”
윤슬기부터 미리, 나엘까지 모두가 한 목소리로 이삼순을 향해 외쳤다. 상식적으로 경운기 같은 기계에 물을 붓는 모습이 전혀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러나 이삼순은 태연하게 뜨거운 물을 붓고,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 섰다.
“겨울이라 시동이 잘 안 걸리는 거예요. 예열만 되면 잘 걸려요.”
“뭐라고?”
이삼순이 차분히 이야기했지만, 송학태를 제외한 모두가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렇다고 기계에 뜨거운 물을 붓는 건 설명이 안됐다. 그녀에게 질문 세례가 쏟아졌지만, 이삼순은 잠시 기다리라고 말을 할 뿐, 일일이 답을 하지 않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자 출연진들은 어른들을 모셔 와야 하네, 경운기 고장났네하며 호들갑을 떨었다. 송학태도 괜히 경운기 하나 보내는 거 아닌가하며 가슴을 졸였다.
그러나 5분 후.
이삼순은 다시 쇠막대를 잡더니 천천히 돌리다가 이내 거세게 돌렸다.
그러자.
덜, 덜, 덜덜덜덜덜덜덜….
경운기에서 그토록 듣고 싶어 하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시동소리였다.
“우와아아!!”
시원한 엔진 소리에 출연진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 이삼순을 의심했던 시선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모두가 그녀에게 달려와 몸을 비볐다.
“제니, 완전 대단해!! 짱짱!!”
“언니!! 사랑해요!!”
윤슬기와 미리를 비롯해 모두가 이삼순의 위업을 찬양했다. 송학태는 헛기침을 하며 그녀를 의심했던 모습을 풀었다.
여운현 PD마저 감탄과 경악에 입을 쩌억 벌렸다.
‘이건 대체 무슨 그림이야?!’
엄청난 횡재였다. 처음, 제니를 써달라며 찾아 온 강윤의 말 이상으로 그녀는 엄청난 캐릭터였다.
“출바알!!”
“언니, 달려!!”
어느새 운전석까지 꿰찬 이삼순은 모두를 싣고 논길을 거침없이 내달리기 시작했다.
‘이 그림, 완전 최곤데?!’
지금 이 그림을 보여주면 시청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여운현 PD는 방송에서 보일 이삼순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이건 말 하지 않아도 견적이 나왔다. 다른 말이 필요 없었다.
최고의 편집으로 모두에게 내놓겠다고, 그는 단단히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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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서 정민아는 강윤이 가져 온 가이드 곡을 듣고 있었다.
“좋아요. 이거 제 스타일인데요?”
곡은 만족스러웠다. 정민아는 헤드셋을 벗으며 강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마음에 들어?”
“네, 완전.”
강윤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휴.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다. 이번엔 좀 힘들었어.”
“죄송해요. 그래도 느낌이 안 오던걸요.”
“알아. 아무튼 이 놈의 브라스는 진짜…. 그래도 마음에 든다니 됐어.”
희윤에게서 곡을 받을 때, 정민아의 요구사항도 함께 들었다. 대부분 반영하며 편곡을 해서 들려주었지만, 정민아는 느낌이 오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강윤은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이 마음이 안 드는가를 물었지만, 정민아는 그것에 대해 정확하게 말을 하지 못했다. 그게 문제였다.
그녀의 스타일은 소위 ‘Feel’이었다. 연습생 시절, 춤을 비롯해 몸을 움직이는 일은 최고를 달렸지만 이론, 머리를 쓰는 일에는 영 재능이 없었다.
설명에 재주가 없는 그녀의 ‘Feel’이라는 것을 찾느라 강윤은 애를 먹었다.
“아저씨, 저 완전 놀랐음. 편곡을 이렇게 잘하셨어요?”
“민아야. 우리 일하는 중이야.”
“아, 죄송해요. 헤헤.”
정민아는 혀를 쏙 내밀고는 다시 말했다.
“아무튼, 이 곡 최고에요, 최고. 저 이걸로 컴백 하는 거죠?”
“정확히는 데뷔지. 솔로 데뷔.”
“우와.”
정민아의 눈은 기대의 눈빛으로 가득했다.
“아직은 아냐. 이제 안무를 짜 줄 사람을 구해야지.”
“그냥 내가 만들어도 되는데….”
정민아는 안무를 직접 만드는 것에 대해 미련이 남았는지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강윤은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네 실력은 잘 알지만, 안무를 만드는 건 또 다른 문제야. 일단 안무가에게 배우면서 요령을 익히는 게 우선일 것 같아.”
“알겠습니다. 아저씨가 하는 말이니 잘 들어야죠.”
“민아야.”
“네네네네네.”
정민아는 마음에 안 드는지 투덜거렸다.
강윤은 그 모습에 엷게 웃으며 시계로 눈을 돌렸다.
“곧 오겠네.”
“여기 누가 오나요?”
“안무가.”
“네? 진짜요? 어떤 사람이에요?”
곡이 나오자마자 안무가까지 온다니. 정민아는 빠른 일처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놀라는 그녀에게 강윤은 안무가에 대해 설명했다.
“방산혁이라고 들어봤어?”
“잠깐, 잠깐만요. 방산혁이요? 거기 비보잉 크루 1위 팀 아니에요?”
정민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춤에 관심이 많은 그녀가 세계 1위의 비보잉 크루를 모를 리 없었다.
“알아?”
“당연하죠!! 방산혁이라면 베틀몬스터 크루 리더잖아요. 아저씨, 그 사람도 아세요?”
“….민아야. 벌써 세 번째다.”
“아, 알았어요, 알았어. 하여간 진짜 따질 건 엄청….”
“….”
정민아는 투덜대다 강윤의 가라앉은 눈을 보곤 찔끔하며 눈을 피했다. 평소에는 격 없이 친절했지만, 지킬 건 딱딱 지켰다. 여기서 더 나가면 무시무시했다. 그녀는 한 걸음 물러났다.
“아, 아무튼 그 팀 3년? 4년? 아무튼 부동의 1위잖아요. 아, 맞다. 주아 언니랑 공연도 했었는데. 그거 아저…. 아니 사장님이 한 거 맞죠?”
“맞아. 그때 알게 됐어.”
“역시….”
정민아의 눈에 다시 한 번 놀라움이 어렸다. 콩깍지가 덧씌워지는 순간이었다.
그때, 연습실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강윤과 정민아가 동시에 답하니 문이 열리며 이현지와 꽁지머리의 남자가 들어왔다.
꽁지머리의 남자, 방산혁은 강윤을 보며 오른손을 내밀었다.
“팀장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안녕하십니까?”
강윤은 몇 년 만에 재회한 방산혁과 악수를 하며 반가움을 나눴다.
이현지는 가져온 정민아에게 따끈한 커피를 내주며 자리를 권했다. 네 사람은 소파에 모여 앉았다.
정민아와도 간단하게 소개를 마친 후, 네 사람은 본격적으로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먼저 강윤이 말했다.
“전화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민아의 솔로곡 안무를 부탁하고 싶습니다.”
“흠….”
방산혁은 침음성을 냈다.
‘우리…. 민아?’
강윤의 말에 정민아는 꺅꺅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 이 자리는 중요한 자리. 그런 모습을 보일 수는 없었다.
이현지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오면서 말씀드렸지만, 방송댄스와 비보이 크루들이 하는 안무를 적절히 조화시킬 안무를 원합니다. 그걸 무리 없이 소화해 주실 분이 산혁 씨라 생각해서 의뢰를 했습니다.”
“흠. 일단 곡부터 들어보고 싶군요.”
방산혁의 요구에 강윤은 바로 곡을 재생했다.
곧 브라스 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정민아의 타이틀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가사도 녹음되지 않은 곡이었지만, 산혁은 저도 모르게 어깨와 다리를 들썩이며 노래를 감상했다. 리듬을 타고 있던 것이다.
4분이 약간 되지 않는 곡을 모두 들은 방산혁은 차분하게 말을 꺼냈다.
“곡은 무척 좋네요. 느낌 있어요. 파워풀한 안무가 어울리는 노래 같습니다.”
강약이 적절히 조화되며, 몸이 리듬을 자연스럽게 탈 수 있는 곡이었다. 춤을 추기에 곡은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정민아에게로 눈을 돌리며 걱정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제가 안무를 짠다면, 여자보다는 오히려 남자에게 어울리는 안무를 짜게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저기 민아 씨가 소화를 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되네요.”
솔직한 발언에 정민아는 순간 발끈했다. 결국, 내 안무는 네가 소화하기 힘들거라는 말 아닌가?
그녀가 욱해서 방산혁에게 쏘아붙이기 전에 강윤이 그녀의 손을 꽉 잡았다.
정민아가 강윤 쪽으로 시선을 돌렸을 때, 그는 부드러운 어조로 답했다.
“그렇습니까? 만약 주아라면 안무를 소화할 수 있을까요?”
같이 공연을 했던 주아를 기준으로 한다면 예시로 들기 쉬웠다. 주아라는 확실한 기준이 주어지자 방산혁은 바로 답했다.
“주아라면….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을 겁니다. 그 정도 힘이 있다면 무리가 없죠. 사실, 이 곡을 들었을 때 주아를 생각했거든요.”
그 말을 듣고 강윤은 강한 어조로 말했다.
“여기 민아를 주아라 생각해 주시고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그 정도 실력은 되는 녀석이니까요.”
“네?”
강윤의 그 발언에 정민아와 방산혁이 동시에 눈이 왕방울만 해졌다. 정민아는 특히 놀랐는지 입까지 크게 벌리며 어버버 소리를 냈다.
“잠깐, 잠깐만요. 팀장님이 허튼 소리를 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건 잘 압니다만…. 흠. 솔직히 여기 민아 씨가 진짜 비보잉 안무까지 소화할 수 있다, 이 말인가요?”
“네.”
“크흠….”
너무도 확연한 답에 방산혁은 헛기침을 했다.
정민아는 확실히 미인이었다. 주아는 작은 키에도 여성미와 힘을 동시에 갖춘 묘한 매력이 있었다. 반면 정민아는 큰 키에 나올 곳은 나오고 들어갈 곳은 들어간 여성미가 물씬 풍겼다. 그녀의 매력을 살리자면 오히려 섹시미를 강조한 방송댄스를 주로 춰오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주아와 비교하다니….
방산혁이 정민아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자, 강윤은 차분한 어조로 계속 설득했다.
“주아를 생각하며 안무를 구성해 주십시오. 그 안무, 민아가 소화하지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네?”
소화를 하지 못해도 상관없다니. 방산혁은 어이가 없었다. 그러나 강윤은 자신 있는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주아가 하는 걸 민아가 못할 리 없습니다. 편안하게 생각난 안무를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
“아저씨….”
주아와 자신을 비교하다니. 정민아의 눈에 지진이 났다. 강윤이 이렇게까지 자신을 믿고 있는지 몰랐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절대, 그를 실망시키지 않아야겠다. 그녀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방산혁의 입이 열렸다.
“휴우. 알겠습니다. 생각 할수록 팀장님이 무서운 분이라는 걸 알겠습니다.”
“무섭다니요?”
“사람 욕심을 이렇게 자극하니 말입니다. 저도 그렇고, 여기 민아 씨도 그렇고…. 아무튼 알겠습니다. 앞으로 민아 씨를 주아라 생각하며 최고의 안무를 만들어 드리죠. 제 이름을 걸고 절대 후회하지 않게 해드리겠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강윤은 방산혁과 굳은 악수를 나누었다.
.
.
.
“아저씨.”
방산혁과 이현지가 돌아가고, 스튜디오에는 두 사람만 남았다.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강윤은 정민아에게로 눈을 돌렸다.
“민아야. 너 또….”
“저요, 정말로 열심히 할게요.”
강윤이 여긴 회사라며 한마디 하려 할 때, 그녀의 말이 먼저 나갔다.
굳은 결심을 보여주려는지, 정민아의 눈빛은 강하게 빛나고 있었다.
‘원래 열심히 하는 애니까.’
강윤은 그녀의 어깨를 툭툭 두드려 주었다.
“그래. 잘 해봐.”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민아는 강윤에게 깊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언제나 한결같았다. 이런 믿음에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그녀는 강하게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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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습니다.”
강윤은 현관문을 열며 집안으로 들어섰다.
“아무도 없나?”
평소라면 희윤이 나와 맞아줄 테지만, 오늘은 이상하게 인기척이 없었다. 강윤은 의아해하며 김재훈의 방으로 향했다. 그런데….
– 정말로 미안!! 내일은 민아랑 안무가 만나야 해서….”
– 후으….
희윤과 레이나가 쓰는 방 안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 내일은 시간 된다며?
– 정말 미안해. 거기 안무가가 내일밖에 시간이 안 된데.
– 또야? 우으….
레이나의 목소리에서 아쉬움이 묻어났다. 희윤도 미안함이 가득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 이번만 이해해주라. 이번엔 꼭 시간 낼 테니까.
– ….알았어. 마음 넓은 내가 이해해야지.
– 고마워. 금방 시간 낼 테니까….
강윤은 대화를 더 들을 수 없었다. 생각해보니 희윤은 혼자 한국에 온 게 아니었다.
‘내가 너무 무심했구나.’
강윤은 아차 싶었다. 레이나, 희윤의 친구가 있었다. 사적인 일이라지만, 동생이 개인사도 없이 친구와 거리가 멀어지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당장 안무가와 작곡가가 만나는 것을 취소할 수도 없었다.
‘이거 어렵네.’
방으로 들어가며 강윤은 진한 한숨을 내쉬었다.
다음 날.
“다녀오겠습니다.”
희윤은 아침 일찍 회사로 출근했다. 회사에서 몇 가지 물건을 챙긴 후, 방산혁과 만날 생각이었다.
강윤은 평소와 다르게 일찍 출근하지 않았다. 그와 레이나는 희윤이 미리 차려놓은 식탁에 앉아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
강윤의 물음에 레이나는 잠시 뜸을 들였다. 그러나 이내 혼자 하는 여행이 맞지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강윤은 편안한 어조로 제안했다.
끝
ⓒ 이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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