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of music RAW novel - Chapter 259
79화 – 장기 프로젝트, 그 시작(完) >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디제잉을 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LP와 CD, 재생하기 위한 턴테이블과 장비들을 갖추어야 가능했지만 이제는 컴퓨터 한 대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편리함을 만들어 준 소프트웨어 ‘트랙스 프로’를 실행한 오지완 프로듀서는 서한유에게 손짓했다.
“여기 잘 봐. 오디오 드라이버를 설정하고…”
순 영어로 구성된 화면을 차근차근 넘기며 오지완 프로듀서는 직접 시범을 보였다.
서한유는 수첩에 필기를 해가며 그의 설명을 담으려 애썼다.
프로듀싱을 하면서 음악 프로그램에 꽤 익숙해진 서한유였기에 기본적인 설명은 빠르게 넘어갈 수 있었다.
“알겠어?”
“네. 여기서 어떤 컨트롤러를 사용할지 선택을 해야 한다는 거죠?”
“맞아. 그리고 데크의 구성도 할 수 있어. 여긴 꼭 기억해야 해.”
“네.”
이해가 빠른 학생을 가르치는 건 선생님으로선 신나는 일이다.
오지완 프로듀서는 탄력을 받아 컨트롤러 설정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서한유는 그의 설명을 계속 따라가며 매뉴얼을 숙지했고, 샘플을 등록하는 방법과 레이턴시(Latency)라는 사운드 입출력 시간차에 대한 설명까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럼 여기까지 혼자서 한번 해볼래?”
서한유는 오지완 프로듀서가 했던 설정들을 그대로 따라했다.
느리기는 했지만 서한유는 확실히 과정을 기억하고 오지완 프로듀서가 했던 설정들을 그대로 해냈다.
‘프로듀싱을 해서 그런가? 잘하네.’
한편 테이블에 자리 잡고 앉아 수업을 지켜보던 강윤의 입가에서 미소가 피어났다.
이후 계속되는 수업에서 오지완 프로듀서는 차근차근 디제잉의 기초에 대해 알려주었고, 서한유도 그의 수업을 차분히 따라갔다.
두 사람의 수업은 해가 질 무렵, 샘플을 조금 만져본 후 끝이 났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수업내용을 계속 되뇌며 서한유는 스튜디오를 나섰다.
단순히 시끄러운 음악인 줄 알았던 EDM이라는 장르가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며, 서한유는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녀가 돌아간 후, 오지완 프로듀서는 컴퓨터를 끄고 의자에 앉아 일을 하던 강윤에게 다가갔다.
“끝났습니다.”
노트북으로 유명 DJ들의 음악을 듣고 있던 강윤은 헤드셋을 뺀 후, 고개를 들었다.
“수고하셨습니다. 앉으세요.”
오지완 프로듀서가 앉자 강윤은 노트북을 덮으며 물었다.
“테크닉을 익히는데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지요?”
오지완 프로듀서는 잠시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네. 하지만 음악을 믹스시키는 방식이나 EDM, 하우스 등을 제대로 이해하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디제잉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전자음악 장르들.
불행히도 서한유는 이런 장르와 친하지 않았다.
차라리 클럽과 친한 한주연이나 이삼순이 이런 장르와는 더 가까울 것이다.
하지만 강윤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했다.
“쉽진 않겠지만 전혀 다른 믹싱을 낼 수도 있습니다. 편견이 없을 테니 말이죠.”
“그건 그렇습니다만, 확률이 무척 낮을 겁니다. 디제이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을 테고…”
“그런 단점을 잡아주는 게 우리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말은 쉬웠지만 만만한 게 아니었다.
‘쉽지 않구나. 그래도…’
오지완 프로듀서는 이번 일도 만만치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짧게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MG에 있을 때와는 다르게 신선한 도전들이 많아 매일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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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스타크래프트 밴이구나…”
푹신한 시트가 만족스러워서일까?
희윤은 몇 번이나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그녀 옆에 있던 박소영 역시 천장에 달린 TV의 채널을 바꾸며 신세계를 체험하고 있었다.
“역시 새 차가 좋구나.”
불과 일주일 전.
월드 엔터테인먼트는 배우팀을 위해 밴을 구입했다.
그것도 최신형으로.
그게 지금 타고 있는 이 차였다.
희윤이 부러운 듯, 중얼거리자 앞좌석에 앉은 강윤이 헛기침을 했다.
“그렇지? 왜? 차 사고 싶어?”
“아니. 그다지. 하긴, 진서라면 이 정도는 해 줘야지. 그치?”
희윤이 눈웃음을 지으며 뒷좌석에 앉은 민진서에게로 눈을 돌렸다.
그러자 민진서는 화들짝 놀라며 바로 희윤에게 답했다.
“그, 그럼요!! 맞아요. 저 열심히 할게요!!”
“…진서야?”
민진서의 과한 반응에 강윤이 의아해했지만 희윤은 계속 눈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출발합니다.”
운전대를 잡은 이는 강기준은 시동을 걸어 도로로 나섰다.
그는 차체가 흔들거리지 않는 운전솜씨를 자랑하며 모두를 방송국으로 이끌었다.
중간좌석에 앉아있던 이현아가 강윤에게 물었다.
“사장님. 오늘 방송국에서 대본 리딩한다고 했었죠?”
“맞아.”
“저, 정말 거기 가도 괜찮을까요?”
혹여 방해가 되지 않을까.
아무래도 배우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면 더 악상이 잘 떠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따라오기는 했지만…
답은 강윤 대신 민진서가 대신해 주었다.
“이미 선생님이 다 이야기했어요. 걱정 안하셔도 될 거에요.”
배우에게서 이야기를 들으니 이현아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얼마 있지 않아 밴은 방송국에 도착했다.
평소와 같이 AD의 마중을 받고 모두는 리딩이 진행되는 세미나실로 향했다.
“모두 어서 오십시오.”
김장선 PD를 비롯한 연출진들도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고 모두를 기다리고 있었다.
강윤 일행이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민혁진과 며칠 전에 극적으로 캐스팅된 진길성까지 도착하니 세미나실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대본 리딩에 들어가기 전, 김장선 PD는 분위기를 잡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자. 본격적으로 리딩에 들어가기에 앞서 새로운 얼굴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그는 먼저 민혁진 옆에 앉은 진길성을 가리켰다.
배우 진길성은 편안한 인상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큰 키를 가진 30대 후반 남성이었다.
이름이 불리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십니까? 진길성입니다. 이렇게 좋은 감독님, 스탭 분들과 작업을 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하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과묵한 성격인지 그는 필요한 말만 하고 자리에 앉았다.
박수가 터져 나온 후, 김장선 PD는 이어 강윤에게 눈을 돌렸다.
“모두가 아는 분이지만, 정식으로 보는 게 처음인 분들도 계실 겁니다. 우리 모두를 모이게 해주신 분입니다. 우리의 돈줄이죠?”
“하하하하.”
“모두 잘 보여야 합니다. 혹시 실수해서 돈줄 끊어지면 우리 아무것도 못해요.”
화기애애하게 웃음이 터지는 가운데 강윤은 멋쩍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김장선 PD가 자기소개를 부탁하며 손짓하자 강윤은 가볍게 목례를 했다.
“안녕하십니까. 월드 엔터테인먼트의 이강윤입니다. 드라마는 여기 김 PD님이나 김 작가님, 그러니까 투 김님들이 잘 알아서 하실 거고…”
“하하하하.”
‘투 김’이라는 말이 입에 감겼는지 몇몇 이들이 피식 웃음 지었다.
“전 열심히 자금만 대겠습니다.”
“오오오!!”
최고의 투자자였다.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강윤은 말을 이어갔다.
“모두가 잘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드라마, 대박 한번 쳐봅시다. 잘 부탁합니다.”
“오오오!!”
자금만 투자하겠다는 말의 임펙트는 엄청났다.
게다가 시나리오에 전혀 터치가 없다는 소문도 퍼졌는지 모두의 환호가 세미나실에 넘실댔다.
‘강윤 오빠 인기 대단하네.’
‘그러게.’
박소영과 희윤도 놀라는 가운데 민진서는 입가에 엷게 미소 지었다.
그렇게 새로운 사람 소개도 끝나고, 본격적으로 대본 리딩이 시작되었다.
민진서는 민혁진의 팔목을 거세게 붙잡으며 날선 목소리로 외쳤다.
“저기요. 얘기 좀 해요.”
민혁진은 대번에 몰입도를 높이는 그녀의 행동에 놀라며 대본에 빠져들었다.
“나중에.”
“진짜 이대로 포기할거에요?”
“아까 물어봤죠? 진짜로 봤냐고? 네. 봤어요. 봤다고!! 내 눈으로 똑똑히!!”
책상을 치는 민진서의 외침이 세미나실을 울렸다.
민혁진도 그녀의 외침에 눈에 힘을 주며 목소리를 높여갔다.
‘진서 연기 장난 아니다.’
‘우와…’
박소영과 희윤도 실제 상황 같은 두 사람에 연기에 빠져들었고 이현아도 대본과 두 사람의 연기를 번갈아보며 필요한 것들을 적어나갔다.
같은 부분을 몇 번 반복한 이후, 김장선 PD가 말했다.
“두 사람, 다 잘했어요. 크게 말할 부분은 없네.”
“감사합니다.”
“한번 음악을 틀고 해볼까요?”
대본 리딩에서 이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
보다 나은 작곡을 위한 강윤의 요청에 의한 작업이었다.
김장선 PD도 편집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갑니다.”
김장선 PD는 장면에 따라 미리 선곡해둔 음악을 재생했다.
곧 스피커에서 긴장감을 조성하는 둥둥대는 소리와 함께 저음의 멜로디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 곡은 Mission이군. 은빛이 많이 섞였어.’
강윤의 요청에 이로다 하루가 수정한 곡이었다.
수정 전에도 약간의 은빛이 있었지만 수정 후, 은빛이 더욱 진해진 것 같았다.
하지만 완전한 은빛이 되지 않아 아쉬웠다.
“진짜 이대로 포기할거에요?”
대본을 읽어가며 민진서의 목소리가 점점 고조되고 민혁진도 달아오른 분위기에 기름을 끼얹어갔다.
그런데…
‘어?’
두 사람의 연기에 몰입하던 강윤은 저도 모르게 눈을 비볐다.
“아까 물어봤죠? 진짜로 봤냐고? 네. 봤어요. 봤다고!! 내 눈으로 똑똑히!!”
민진서의 외침과 함께 타이밍 좋게 쾅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와 함께 섞여 나오던 빛은 완전한 은빛으로 탈바꿈했다.
“봤으면…!! 그래서, 그래서 나더러 어쩌라고…”
음악의 효과일까?
민혁진의 목소리가 더더욱 커진 느낌이 들었다.
곡 생각에 대본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이현아마저 펜을 내려놓고 연기자들에게 시선을 돌릴 저도였다.
모두의 시선을 모았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민진서는 그의 팔을 꽉 쥐며 외쳤다.
“살려야죠!!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다음 희생자가 또 나올 겁니다!! 전 가겠어요!!”
민진서는 돌아서며 성큼성큼 문 쪽으로 다가갔다.
몰입한 탓인지, 그녀의 표정은 진하게 상기되어 있었다.
강윤의 눈에 보이는 은빛은 환하게 빛나 사람들에게 스며들고 있었다.
‘역시.’
그의 머릿속에 민진서의 연습생 시절, 그녀가 1인극을 하며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났다.
그녀로 인해 은빛이라는 존재를 처음으로 알게 된 시절.
노래와 환경의 조화가 은빛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하던 강윤의 생각은 그렇게 들어맞았다.
“후우.”
연기를 끝내고, 호흡을 몰아쉬는 두 사람을 보며 강윤은 박수를 쳤다.
이어 다른 사람들에게도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오오오.”
민진서와 민혁진은 민망했는지 가볍게 고개를 숙였지만, 김세영 작가가 그들을 추켜세웠다.
“최고였어요. 연기도, 음악도. 리딩 할 때 음악을 튼다는 게 망설여졌는데… 효과 최곤데요?”
김세영 작가는 강윤 쪽을 바라보며 활짝 웃었다.
배우들이 이 정도로 몰입할 수 있을 정도의 퀄리티라면 편집할 때 음악을 넣을 때, 어떤 효과가 나올지 상상하기도 힘들었다.
이후, 리딩은 말할 것도 없었다.
강윤의 짐작대로 진길성은 ‘더 메시지’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남녀주인공의 선배로 등장하는 그는 사건을 해결하는 중역으로서, 든든한 지원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중후한 매력을 목소리로 선보였다.
독립영화를 하며 키워왔던 연기력에 음악의 힘까지 더해지니 연기력에 더더욱 날개를 달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주연배우 세 사람을 중심으로 리딩은 숨 쉴 틈도 없이 순식간에 넘겨버렸다.
리딩 6시간이 지난 후, 쉬는 시간.
볼일을 마친 강윤은 민진서와 필요 인원을 놔두고 돌아가기 위해 방송실을 나섰다.
김장선 PD와 김세영 작가는 돌아가는 강윤 일행을 지하 주차장까지 마중 나왔다.
“작곡가님. 사장님? 참 다양한 호칭을 가지고 계셔서 계속 헷갈리네요.”
김세영 작가는 강윤을 바라보며 살짝 얼굴을 붉혔다.
강윤은 웃으며 답했다.
“편하게 부르시면 됩니다. 오늘 즐거웠습니다. 진서, 잘 부탁합니다.”
“걱정 마십시오.”
김장선 PD는 안심하라며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켰다.
강윤은 그들과 악수를 나눈 후, 돌아섰다.
그때, 두 사람이 강윤에게 깊이 고개를 숙였다.
“PD님, 작가님.”
“감사합니다. 정말…”
강윤이 멋쩍게 웃었지만, 김세영 작가는 고개도 들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지금까지 여러 투자자들을 만나왔지만 작곡가님 같은 투자자는 만나본 적이 없었어요. 투자자들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들의 중심은 언제나 돈이었죠. 시나리오에 무리가 와도 PPL을 억지로 넣어야 했고, 배우를 꽂아 넣으면 억지로 등장인물을 만들어야 했죠.”
“작가님.”
강윤이 두 사람의 어깨를 잡아 억지로 일으켰다.
그런데 김세영 작가의 눈에는 눈물이 어려 있었다.
“근래에 이렇게 즐겁게 작업을 해 본 적이 없었어요. PPL이나 쓸데없는 요구에서 자유롭게 의도대로… 하… 왜 이렇게 눈물이 나지…”
강윤이 손수건을 건네자 그녀는 말도 잇지 못하며 눈물을 닦아나갔다.
김장선 PD가 대신 그녀의 말을 이어받았다.
“다른 것보다, 작품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더 메시지’는 저희의 필생의 역작이 될 것입니다.”
“믿겠습니다.”
강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운전석에 올라탔다.
강기준이 방송국에 남았기에, 운전을 해야 했다.
운전석 창문을 연 강윤에게 김장선 PD는 강한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
“종편이라 흥행이 힘들다? 러브라인이 없어서 안 된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번 작품, 제 모든 걸 걸고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강윤은 그들의 강한 눈빛에 만족하며 주차장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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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
인터넷은 장안의 화제, SBB 방송국의 블록버스터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 백억 대 이상 투입, SBB 드라마 탈리스만. 화려한 배우진…
– 여주인공 이민혜, 탈리스만으로 연기력 논란 벗어던진다?
–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탈리스만에게 맡겨라
2014년 여름을 강타할 초대형 블록버스터라며 사람들의 기대가 엄청났다.
한편으로는 여주인공이 연기를 못한다며 VVIP 소속사에서 로비를 얼마나 했냐며 말도 많았다.
그리고…
월드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와 AHF 방송국의 드라마 카테고리에 하나의 동영상이 올라갔다.
– 더 메시지 제작발표회 2014..05…
하지만 동시간에 방송되는 블록버스터 ‘탈리스만’ 때문에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지 못…
– 민진서, 종편 AFH 드라마 ‘더 메시지’로 복귀.
– 탑 여배우의 핸디캡매치. 이민혜와 동시간대 충돌.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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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보다, 오히려 더 자극적인 기사들이 양산되며 사람들의 눈에 즐거움을 주었다.
하루차이로 열린 제작발표회 이후.
수요일과 목요일에 벌어질 시청률 전쟁의 서막이 열렸다.
끝
ⓒ 이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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