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of music RAW novel - Chapter 32
8화 – 무대를 넓히는 무대(4)
“진서는 노래보다 연기구나.”
“네. 저는 연기가 좋아요.”
민진서의 답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그녀는 확고했다. 눈에 잔뜩 힘을 준 그녀에게 강윤은 차분하게 이야기를 풀기 시작했다.
“냉정하게 말하면 이건 기회가 될 수도 있어. 우리 회사는 배우를 성공시킨 적은 없지만, 가수에 대한 노하우는 충분해. 어쩌면 불안한 연기자로 데뷔하는 것보다 가수로 데뷔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어.”
“저도 알고 있어요.”
민진서는 가늘게 떨고 있었다. 강윤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 민진서도 잘 알고 있었다. 먼저 가수로 데뷔하고 후에 연기를 하는 게 어떻겠냐, 이런 이야기였다.
그러나 민진서는 단호했다.
“하지만 저는 노래에 재능이 없어요. 재미도 없구요. 가수로 시작했다가 연기로 전향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잘해도 사람들의 편견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요.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일류는 되기 쉽지 않아요. 저는 정석대로 가고 싶어요. 연습하면 할수록 연기가 재미있다는 걸 느껴요. 지금이 힘들다고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강윤은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민진서는 말을 계속 이어갔다.
“선생님과 그때 이야기한 후에 확실히 정했어요. 나는 연기할 거다, 이 길이다 라는 걸 말이에요. 그때부터 더 열심히 연습했어요. 저는 연기자로 데뷔해서 주욱 연기로 성장하고 싶어요.”
회사에서 가능성을 보고 선발했는데 이런 고민을 하는 걸 본다면 어쩌면 복 터진 고민일지 몰랐다. 그러나 강윤은 그녀의 고민에 심각하게 귀를 기울였다. 그녀는 진심으로 연기에 푹 빠져 있었고 다른 것에는 눈을 돌리고 싶어 하지 않았으니까.
강윤은 고민했다. 그가 아는 민진서는 성공할 가능성이 컸다. 강윤의 과거에 민진서는 최고의 배우였으니 말이다.
‘이 일을 계기로 회사를 나가면 민진서는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겠지. 과거에 민진서는 계속 성공 가도를 달렸고 이후에도 계속 그랬다는 것밖에 알지 못하니까. 아니, 잠깐.’
민진서에 대해 생각하던 강윤은 과거, 민진서가 몸담았던 디로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것들을 떠올렸다.
‘디로스 엔터테인먼트는 이상한 소문이 몇 가지 돌았었지. 민진서가 노예계약을 했다부터 접대를 나갔다는 이야기까지 안 좋은 소문들이 여럿 있었어. 기자들도 여럿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다녔었지만 기사화되지는 않았지. 아이러니하게도 민진서의 성공가도는 계속되었고. 하지만 잡음은 계속 나왔었어.’
디로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연기를 한다면 민진서는 괜찮았을까? 강윤의 결론이 여기에 이르렀다. 이런 잡음이 계속 나왔다는 건 원인이 있었다는 게 분명했다. 아무리 연기를 잘했다지만 디로스 엔터테인먼트는 작은 기획사였다. 그런 작은 기획사가 단번에 크게 되려면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강윤은 침음성을 냈다.
‘확실하진 않아도 좋지 않은 방법들을 많이 썼을 거야.’
강윤은 생각을 정리했다. 디로스 엔테테인먼트에 가면 민진서는 과연 행복할까? 좋은 연기를 펼칠 여건이 될까? 민진서에게도, 강윤에게도 가장 나은 결론은 무엇일까?
정리가 끝난 강윤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혹시 다른 소속사에서 연락이라도 온 거니?”
“….”
민진서는 정곡을 찔렸는지 움찔했다. 그녀는 숨기는 게 서툴렀다. 강윤은 자신의 짐작이 맞았다는 걸 알고 머리를 잡았다.
“역시.”
“자… 작은 곳에서 왔었어요.”
민진서는 우물쭈물하다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강윤과 다시 눈을 마주치자 고개를 숙이며 조심스레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금 회사와 다르게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하셨어요. 빠르면 곧 데뷔로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하셨고…”
민진서라면 혹할만한 조건이었다. 연기 수업에 데뷔까지. MG엔테테인먼트와 비교할 것도 없었다. 그러나 민진서는 망설이고 있었다.
“혹시 그 소속사, 디로스 엔터테인먼트라는 곳이니?”
“…네.”
강윤의 쿡 찌르는 말에 민진서는 진심으로 놀랐다. 혹시 ‘돗자리라도 깔았나’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회사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부분이었다. 민진서는 강윤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겁이 덜커덕 났다.
그러나 강윤의 반응은 그녀의 생각과 달리 부드러웠다.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야?”
“아직… 잘 모르겠어요.”
“만약에, 계속 연기를 할 수 있다면 여기 남을래?”
“네?”
민진서는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었다. 민진서의 얼굴에 의아함이 떠올랐다.
“난 진서 네가 연기자가 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솔직히 말하면,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
“…왜요?”
“성공이 확실한 배우를 놓치면 안 되잖아.”
저번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강윤은 계속 민진서에게 좋은 말을 하고 있었다. 그런 강윤의 말이 싫지는 않았지만 쉽게 믿기는 힘들었다. 민진서의 눈에는 의심이 떠올라 있었다.
“선생님께선 지난번에도, 지금도 제가 성공할 수 있을 거라 말씀하셨어요. 솔직히 우리 몇 번 보지도 않았어요. 선생님한테 저는 수많은 연습생 중 하나일텐데 어떻게 제가 성공할 수 있을거라고 쉽게 말씀하실 수 있는 건가요? 단순히 연습생을 놓치면 안 돼서 그러시는거 아니신가요?”
민진서의 절박한 만큼이나 반응도 격했다. 버릇이 없다고 반응할 법도 했지만 강윤은 그녀의 격함을 정면으로 받았다.
“증거를 보여줘?”
“…..”
“진서, 지금 네가 수많은 연습생 중 하나일 뿐이라고 이야기했지?”
“…..”
“그게 아니라는 걸 보여줄게. 그 증거로 네 불안을 이번 주 안에 해결해줄게. 대신 그 안에 다른 소속사로 가는 건 미뤄줘. 약속하자.”
“네?”
민진서는 강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불안을 해결한다니,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아리송했다. 강윤은 민진서의 마음을 알았는지 다시 확실히 이야기했다.
“네가 앞으로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줄게.”
햇살에 비치는 강윤의 모습은 민진서에게 눈이 부셨다. 이런 약속만으로도 그녀는 사실 고마웠다. 이 회사에서 누가 이렇게 자신을 위해 노력이라도 해주었는가. 민진서는 이것만으로도 감사했다.
그러나 그녀는 감정을 누르며 답했다.
“…알겠습니다.”
아직은 그걸 드러낼 단계는 아니었다.
민진서와 약속을 한 강윤은 쉬는 시간이 끝났다며 다시 사무실로 내려갔다. 옥상을 내려가는 강윤의 넓은 등을 보며 민진서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이번 주면… 아직 잘 아는 것도 아니고.”
믿고 싶었지만 아직은 잘 모르는 일이었다. 민진서는 옥상 난간에 팔을 걸치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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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스의 공연이 있는 날.
강윤은 변함없이 회사로 출근하기 전 아침 식사를 마치고 옷을 입고 있었다.
“오빠. 전화 왔어.”
강윤이 옷을 갈아입는데 희윤이 거실에 굴러다니는 그의 휴대전화를 들고 왔다. 강윤은 매려던 넥타이를 내려놓고 전화를 받았다.
“전화 받았습니다. 한 과장님. 네.. 예? 아들이 교통사고요?”
강윤의 목소리 톤이 확 올라갔다. 오늘 가기로 한 회사 직원이 아들의 교통사고로 인해 갈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알겠습니다. 제가 가죠. 아들 잘 돌봐주세요. 네.”
전화를 끊은 강윤의 얼굴에 수심이 끼자 넥타이를 매주던 희윤이 물었다.
“오빠, 왜 그래? 사고 났어?”
“대전으로 가기로 한 직원이 못 가게 됐어. 아들이 교통사고가 났데.”
“진짜? 그럼 어떡해?”
“오빠가 가야 할 것 같아. 오늘은 일찍 퇴근해서 같이 병원 가려고 했는데…”
강윤은 희윤에게 미안해져 시선을 피했다. 공연 당일이었지만 크게 걱정할 게 없다 판단했건만 일정이 다 틀어져 버렸다.
그러나 희윤은 강윤의 구겨진 표정을 비추려는지 따스하게 웃어 주었다.
“괜찮아. 어차피 그쪽에서 오빠가 와주길 바라고 있었다며. 잘 된 거네.”
“이게 반복되면 계속 그렇게 해야 한다고. 내가 지금 기획을 하는 건지, 컨설팅을 하는 건지 구별이 안 가.”
“뭐 어때. 능력 있으면 둘 다 하는 거지. 자, 다 됐다.”
희윤은 강윤의 넥타이를 멋들어지게 매주었다. 보라색 넥타이가 흰 와이셔츠에 딱 어우러졌다.
“우리 오빠 멋있다.”
“그럼 오빠가 제일 멋있지. 그럼 갔다 올게. 병원 꼭 가고.”
“알았어.”
강윤은 희윤의 배웅을 받고 바로 회사로 향했다. 오늘 대전으로 가기로 한 한 과장의 업무를 인계받아 가야 했기에 서둘러야 했다. 물론 강윤이 다 지시해 놓은 것이기에 오래 걸리지 않았다.
사무실에서 빠르게 준비를 마친 강윤은 바로 서울역으로 향했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대전으로 가니 도착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여기구나.’
강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기술 리허설이 진행 중이었다. 강윤은 바로 조명 메모리를 조명감독에게 넘기곤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조명감독은 이런 작은 행사에 세세히 조명세팅을 하고 조명 메모리까지 해서 넘기는 경우는 없다며 철저한 준비에 혀를 내둘렀다. 편안한 마음으로 왔는데 이 공연에는 신경 쓰겠다는 그의 말에 강윤은 잘 부탁한다며 담배 한 갑을 내밀었다. 일종의 뇌물이었다.
강윤은 백화점 안 빈 공간을 빌려 연습을 하는 시즌스를 찾아갔다.
“어? 안녕하세요?”
오지 않는다던 강윤이 오자 모두가 반갑게 그를 맞아 주었다. 뜻하지 않은 지원군을 얻은 양, 그녀들 모두가 사기가 크게 올랐다. 강윤은 사온 물을 내밀었고 모두가 벌떼같이 달려들었다. 와서도 힘들게 연습한 탓에 모두가 단번에 물의 반 이상을 비워 버렸다.
“팀장님이 직접 오시다니, 놀랍습니다.”
윤문수 사장의 서운함과 반가움이 동시에 서려 있는 말에 강윤은 어깨를 으쓱 할 뿐이었다. 굳이 이쪽의 사정을 말할 이유는 없었다.
“오빠. 우리 연습 진짜 많이 했어요.”
물을 단번에 절반 이상 마셔버린 송하늘이 자랑을 했다. 아니 그녀만이 아니었다.
“어제도 늦게까지 연습했어요. 오늘 자신 있어요.”
강혜선도 끼어들었다. 모두가 동의하는지 고개를 끄덕이는데 강윤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리허설 때 기대할게.”
“네!!”
기술 리허설이 끝나고 곧 사전 리허설 시간이 왔다.
시즌스 멤버들이 모두 나가 간단하게 춤을 추며 동선을 파악하는데 장한나가 무대 중앙에 툭 튀어나온 모니터 스피커에 불만을 표했다.
“이거 춤에 방해 돼요.”
“하지만 이게 없으면 음악을 들을 수 없을 겁니다.”
음향 엔지니어가 걱정스레 답했다. 시즌스는 개인 이어 마이크가 없었다. 결국, 모니터 스피커가 없으면 노래를 메인 스피커로 들어야 했다. 무대에서 메인 스피커로 노래를 듣는 건 쉽지 않았다. 노래가 무척 작게 들리기 때문이었다. 이때 무대 앞에 있던 강윤이 나섰다.
“어차피 AR(MR+목소리)로 갈 거니까 모니터 스피커 빼자.”
“그런데 노래 못 들으면 박자 놓칠 수도 있어요.”
문지혜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박자를 놓치면 모두의 춤이 흐트러진다. 작은 무대였지만 오늘 무대는 매우 중요했다. 그렇기에 작은 실수라도 한다면 힘들어졌다.
“여기 무대가 작잖아. 모니터 스피커 없어도 메인 스피커로 음악을 듣기가 나을 거야. 사람들이 모인다 해도 탁 트인 야외고 스피커들의 위치를 보니 무대에서도 확실히 소리를 들을 수 있어. 메인 스피커가 앞에 있지 않고 위에 있잖아.”
메인 스피커가 앞에 있다면 소리가 관중에게만 뻗어 나가기에 뒤에 있는 가수들에겐 모니터 스피커는 무조건 필요하다. 그러나 메인 스피커가 위에 있거나 무대 옆에 있다면 메인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무대로 들려온다. 큰 공연에서는 잘 없는 일이지만 작은 공연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었다.
강윤은 음향 엔지니어에게 요청해서 모니터 스피커를 치우고 다시 리허설을 했다. 그런데 모니터 스피커를 쓸 때만큼은 아니었어도 소리가 잘 들려왔다.
“괜찮은가요?”
음향감독의 이야기에 시즌스 멤버들은 손으로 동그라미를 그렸다. OK 신호였다.
그녀들은 무대를 내려오며 강윤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무대 경험이 부족한 만큼 강윤의 이런 도움은 최고 중의 최고였다.
“사장님보다 백 배 낫네.”
직설적인 송하늘의 말에 강혜선이 맞장구를 쳤다. 장한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의했다. 그리고…
“그냥 우리 사장님 하라고 할까?”
문혜선이 화끈하게 마무리를 했다. 여자들이 무대를 내려오며 어떤 수다를 했는지 모르는 강윤만이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보며 긴장의 끈을 잡을 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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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 백화점 오픈 기념 공연.
백화점 오픈행사라 사람들은 무척 많았다. 가수들도 유명가수와 무명가수가 섞여 있어 유명가수가 나올 때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무명가수가 나오면 사람들의 반응은 극단적으로 반응이 적었다.
강윤은 사람들의 이런 극단적인 반응에 혀를 내둘렀다. 행사라고 불리는 공연들에선 대부분 사람들의 반응은 냉정했다.
“감사합니다.”
“짝짝짝.”
유명하지 않은 남자가수의 무대가 끝나자 사람들은 가볍게 박수만 쳐주었다. 그의 무대가 끝나고 사회자가 앞으로 나섰다. 그는 TV에 자주 나오는 개그맨이었다.
“이번에도 신인가수입니다.”
그의 말에 사람들 반응이 좋지 않았다. 강윤은 재미없다며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사람들의 반응에 몸이 부르르 떨렸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무대 순서가 그리 좋지 않았다. 당일 날 가수의 도착순서가 꼬인 탓이었다.
“소개합니다. 신인가수 시즌스의 무대입니다.”
사람들의 형식적인 박수 소리가 지나고 시즌스 멤버들이 무대에 나왔다.
“안녕하십니까, 시즌스입니다.”
사람들은 먼저 박수로 맞아주었다. 그러나 형식적인 박수 소리였다.
‘언니. 나 무서워.’
강혜선은 가라앉은 사람들의 눈이 무서웠는지 옆의 장한나를 자꾸 돌아보려 했다. 그러나 그때 관중석 가운데, 음향 엔지니어 옆에 있는 강윤과 눈을 마주쳤다. 강윤은 그녀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괜찮아. 차분하게 해.’
강윤의 신호를 받은 강혜선은 잠시 떨다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혔다. 이제 뚜껑을 열어볼 때였다. 지금 떨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걸 잘 알았다. 그건 열심히 준비해준 강윤을 비롯한 모두에게 큰 실례였다. 시간이 가고, 사람들은 웅성거렸지만, 강윤은 괜찮다며 그녀들을 안심시키고 있었다. 그녀들 모두가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가라앉혔다.
마음을 가라앉힌 그녀들을 보고 강윤은 엔지니어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시작 신호였다.
“어? 저게 뭐지?”
모든 조명이 꺼지며 초록색 레이저가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기 시작했다. 관중들의 놀람과 함께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지금까지 크게 반응 없던 사람들이 큰 자극에 반응하며 들러리인 줄 알았던 시즌스에게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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