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of music RAW novel - Chapter 323
93화 – 참교육은 월드에서(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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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신
93화 – 참교육은 월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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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부대요?”
바닥에서 뒹굴 거리던 크리스티 안과 한주연이 일어나 강윤 옆에 다가섰다. 연습의 열기로 달아오른 두 사람의 얼굴은 못 볼꼴을 본 사람마냥 점점 일그러졌다.
“얘넨 수준이 이것밖에 안 돼요?”
특히 한주연의 눈엔 경멸까지 담겼다. 스캔들 이후, 이런 기사를 누구보다 싫어하게 된 탓이 컸다. 크리스티 안도 혀를 찼다.
“이름 바꿔봐야 MG는 MG지.”
“왜들 그래?”
한주연의 반응이 컸던 탓에 호기심이 생긴 이들도 하나둘씩 강윤 곁으로 모여들었다.
– …양심고백을 한 김 모 씨는 A 소속사의 실장, 강 모 씨는 특정 기사에 댓글을 달라고 지시하며 욕설을 자제하면서 라이벌 관계인 가수를 비방하라는 등의 구체적인 방향도 설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트리밍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소속가수의 음악을 무한히 반복 재생했고, 실시간 검색어에 자사의 가수를 올리기 위해 특정 검색어를…(중략) 이들은 아이디와 아이피를 주기적으로 바꾸는 프로그램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여론을 조작했던 사무실과 함께 A 소속사의 사장 원 모씨가 직원과 함께 대화하는 모습이 함께 포착되면서 파문이…(중략)
“쟤네 왜 저래?”
“미친 거 아님? 우리 사장님 있을 때는 저런 거 없었잖아.”
“그러니까!! 저럴 시간에 제대로 된 홍보나 더 하지!!”
기사를 본 에디오스 멤버들은 얼굴을 붉히며 열을 내기에 바빴다. 그녀들에겐 이런 수단은 용납하기 힘든 것들이었다. 그녀들을 프로듀싱한 강윤은 저런 수단을 사용한 적이 없었다. 덕분에 그녀들에게 저런 수단은 나쁜 짓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다이아틴 멤버들은 조금 달랐다.
“사장이 월급이라도 밀렸나? 제대로 찔렀네.”
“그니까. 사장 좀 불쌍. 기자에게 돈을 못 찔러줬나?”
“현찰이 없었나 봐.”
두 그룹의 반응은 판이하게 달랐다. 생각이 다르니 갈등이 일었다.
“저게 불쌍해?”
서한유가 나섰다. 이런 문제에선 뻣뻣하니 눈빛부터 달랐다.
항상 묵묵하던 그녀가 먼저 나서니 다이아틴 멤버들은 놀라움에 멍해졌다. 하지만 곧 한효정이 한발자국 앞으로 나섰다.
“저것도 엄연히 일이잖아. 홍보팀에서 가수를 위해서 유리한 댓글 단 게 죄도 아니고… 조작이라니, 언론이 설레발치는 거지.”
한효정이 말도 안 된다며 손가락을 흔들었지만 서한유는 물러날 생각이 없어보였다.
“난 설레발이 아닌 것 같아. 회사에서 댓글을 달면서 여론을 조장하는 게 문제잖아.”
“회사에서 댓글을 다는 게 문제라고? 에이. 그건 아닌 듯.”
“사람들이 자유롭게 판단할 수 없게 만들잖아. 가벼운 문제가 아니야.”
“에에? 이건 무슨 소리래? 에디오스는 뭐, 댓글 같은 거 안 다나보지?”
한효정이 틱틱 대기 시작하자 강세경이 얼른 끼어들었다.
“효정아.”
하여간 쟤는 입이 문제였다. 리더들이 얼른 나서려고 했지만 서한유가 먼저였다.
“당연하지.”
“웃겨. 잘난척하는 거야?”
“전혀. 실력이 없으니까 이상한 수단을 쓰는 거잖아.”
“잠깐. 그럼 우린 실력이 없어서 댓글놀이나 한다는 거…”
“그만.”
대화가 격해지려는 찰나, 조용히 듣고 있던 강윤이 나섰다. 잠시 말이 멈춘 틈을 타서 언니들도 나섰다.
“한유, 근질근질해?”
“효댕이. 너 맞고 싶냐?”
정민아와 강세경이 막내들에게 쌍심지를 켜자 뭐라고 하려고 했던 쓴소리를 하려 했던 강윤도 어깨에 힘이 빠져버렸다. 알아서 멤버들을 잘 조율하는 리더들의 모습을 보니 이젠 안심이 되었다.
‘일단 이것부터 알아봐야겠네.’
강윤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창 서한유에게 잔소리를 퍼붓던 정민아가 강윤을 돌아보았다.
“어디 가세요?”
“사장실에.”
“아, 네.”
아쉬운 기색이 느껴지자 강윤은 그녀의 등을 다독여주었다.
“…이러지 마요.”
눈살을 찌푸린 정민아가 팔을 밀쳤지만, 강윤은 오히려 피식 웃으며 그녀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그녀는 인상을 썼지만 그의 손을 뿌리치거나 하지는 않았다.
“…..”
“네 덕분에 안심이야.”
“…웃기시네.”
“말하는 거 하곤.”
다이아틴 멤버들이 수군거리는 소리는 들리지도 않는지, 정민아의 입가에는 미소가 피어났다. 이전 일은 잊었는지 강윤이 전과 같이 대해주니 쉽게 손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연습실을 나선 강윤은 이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 …요새 조용한 날이 없네요.
핸드폰에서 한숨먼저 나왔지만, 강윤은 밝은 어조로 받았다.
“곧 좋아질 겁니다.”
– 그러겠죠. 기사 때문에 전화하셨나요?
“네. 아무래도 뭔가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알아봐주실 수 있으십니까?”
– 뭔가가 있다? 배후가 있다는 말씀이죠?
“네. 기사가 터진 타이밍도 이상하고… 뜬금없는 양심고백하며 사진공개까지. 게다가 사진에 나온 사람이 원진표 사장이잖습니까. 왜 아마추어가 그런 사진을 찍었을까요?”
– 하긴 뭔가 이상하긴 했어요. 증거가 확실해도 너무 확실해요. 작정하고 찍었다고 해도 그 정도 퀄리티의 사진을 확보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텐데…
“맞습니다. 누군가가 흔들어보려는 수단을 쓴 건 확실한 것 같은데… 얻을 수 있는 실익을 모르겠습니다. GNB? 그쪽에서 얻을 이익이 있을까요? 이사님도 아니죠?”
– 네. 아니에요.
강윤은 잠시 생각에 잠긴 채 핸드폰을 반대쪽 귀에 바꿔댔다.
“아무튼, 이번 일로 이익을 얻을 누군가가 있을 겁니다. 같이 찾아보죠.”
–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알았어요. 나중에 보고 드리죠.
통화를 마치고, 사장실로 가려는데 다시 진동이 느껴졌다.
[GNB 한영숙 사장]액정에 비친 이름을 확인한 강윤은 잠시 숨을 고르고는 전화를 받았다.
“네, 이강윤입니다.”
– 안녕하세요, 이 회장님. 바쁘신데 제가 방해한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닙니다.”
혹여 지예 쪽에 터진 스캔들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강윤은 긴장하며 마음을 다지며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겉으로는 평온히 간단한 안부가 오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영숙 사장은 본론을 이야기했다.
– 월드 가수들은 모두 회장님이 직접 관리한다고 들으셨어요.
“맞습니다. 혹시 저희 가수와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 아니요. 굳이 말하자면 일을 만들고 싶어서 연락드렸어요.
“일을 만든다? 어떤 일 말입니까?”
– 콜라보 무대?
그녀의 입에서 떠난 말에 강윤은 쉽사리 답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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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assume you are — a day person — a night person —”
살며시 열린 문 틈 사이로, 유나윤의 맑은 목소리가 퍼져갔다. 고사리 같은 손가락으로 연주하는 피아노와 함께 퍼지는 노래는 부드러웠고, 아름다웠다.
그녀의 손가락이 피아노 위에서 격렬히 춤을 출 때 살짝 열린 문이 거세게 열렸다.
“뭐, 뭐야?”
깜짝 놀란 그녀는 순간 연주를 멈춰버렸다.
하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그녀, 하예리는 뻔뻔하게 얼굴을 들어올렸다.
“시간됐어.”
“시간?”
“내 시간. 나가.”
연습실이 여기만 있는 것도 아닌데…
유나윤에게 답할 시간도 안 주고 하예리는 전원선을 뽑아버렸다.
“야!!”
“여기 나 쓸 거니까 나가라고.”
“…..”
어이없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연습실이 여기만 있는 것도 아닌데. 유나윤은 잠깐 그녀를 노려보다가 악보를 가방에 쑤셔 넣었다. 미친개에게 물려봐야 자신만 손해니까.
가방을 들고 나가려는데, 하예리가 유나윤을 붙잡았다.
“야, 잠깐. 물어볼 거 있어.”
“…뭔데?”
“월드, 걔. 누구지. 김지민말야. 걔 어때?”
뻔뻔한 목소리였지만, 유나윤은 속을 꾹 내리누르며 답했다.
“…좋은 애야.”
“병시나. 그렇게 말하면 누가 아냐? 자세히 말해 봐. 그… 이강윤. 그 사람에 대해서도.”
머리에서 뭔가가 부셔지는 소리가 들렸다. 유나윤은 가방을 내려놓은 채 돌아섰다.
“말 좀 가려서 해, 선배한테 말하는 게 그게 뭐니.”
유나윤의 눈에 불꽃이 튀었지만, 정작 그녀는 코웃음을 쳤다.
“연습생 동기끼리 선배는 무슨. 됐고, 어떤 가수냐고? 스타일 말이야, 스타일.”
“…..”
“입에 꿀 쳐 발랐냐? 말 좀 해보라니까?”
점점 하예리의 말이 거칠어지자 유나윤은 떨어뜨린 가방을 낚아채며 돌아섰다. 그녀가 말없이 나가려고 하자 하예리는 얼굴을 있는 대로 일그러뜨리며 그녀의 어깨를 붙잡았다.
“야. 내 말 씹냐?”
“놔.”
하예리의 손을 뿌리친 후, 유나윤은 돌아섰다. 그러다가 뭔가가 생각났는지 잠시 멈춰섰다.
“한 가지 말해줄게. 하예리, 너 여기서 하는 것처럼 월드가서 하면 엿될 걸?”
“엿 같은 소리하네. 너 월드 알바냐?”
“…하긴. 말도 통하는 애랑 하는 거지.”
“뭐 병시나?”
욕설과 함께 손을 번쩍 든 그녀에게 유나윤은 한숨을 쉬며 눈빛을 가라앉혔다.
“회사 망신시키기 싫어서 하는 말이니까 잘 들어. 월드는 GNB하고 완전히 다른 곳이야. 너 하던 대로 깝치면 가수 생활 종치는 수가 있으니까. 적당히 기다 와.”
쾅.
쌓였던 걸 한방에 터뜨리듯, 문을 거세게 닫고 김지민은 가버렸다.
“야. 너 거기 안… 저 ㅆ…”
쫓아가서 죽여 놓을까? 눈가에 불꽃이 넘실댔다. 하지만 이내 그녀의 얼굴엔 장난기가 내려앉았다.
“콜라본지 콜라통인지. 월드가 별거냐. 은하? 흥. 저런 븅신하고 같은 줄 아나.”
문 쪽을 향해 한껏 비웃은 그녀는 가방에 넣어 온 과자들을 책상위에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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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에 깍지를 낀 이현지는 맞은편에서 커피를 홀짝이는 한영숙 사장을 복잡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허니민트의 미림과 은하의 콜라보? 대체 회장님은 무슨 생각인거야?’
이제 막 주가를 올려가는 GNB 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허니민트. 그 멤버인 미림은 허니민트의 인기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주력멤버였다. 베이비페이스에 긴 기럭지, 거기에 볼륨감 있는 몸매에 좋은 가창력으로 최근 방송 여기저기에서 활약하는 가수였다.
아무리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어도 은하는 20대 여가수 중 가창력으론 최고라고 인정받고 있었다. 그런데 밑도 끝도 없이 미림이라는 걸그룹 멤버와 콜라보를 승낙하다니… 지예와 월드 사이에서 간을 보고 있는 GNB를 제대로 잡고 싶은 마음이었을까?
복잡한 이현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잔을 내려놓은 한영숙 사장은 하얀 이를 드러냈다.
“커피 맛이 참 좋네요. 원두 이름 좀 알 수 있을까요?”
“콜롬비아 엑셀소에요.”
한영숙 사장도 묘한 미소와 함께 잔을 들었다. 은은한 향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있었지만 머리는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이현지가 있어서 이강윤도 마음대로 자리를 비울 수 있다고 했지?’
혹자는 이 작은 여인을 월드의 진짜 실세라고 부르기도 했다.
‘내가 지예라면 이 두 사람 관계를 흔들 것 같은데. 뭐, 알아서 하겠지.’
지금의 GNB가 월드를 흔들어봐야 얻을 이익이 없었다. 그녀는 생각을 지우곤 이현지와 근황이야기를 해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리며 두 사람이 들어섰다. 막 공항에서 도착한 강윤과 스케줄을 끝내고 온 김지민이었다.
“제가 조금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한영숙 사장은 강윤과 손을 맞잡으며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요. 일을 만들고 싶은 건 저니까요. 회장님은 중국에서 뵀을 때와는 또 다르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아, 이 아가씨가 미림이군요.”
강윤이 한영숙 사장 옆에서 핸드폰을 하고 있던 하예리에게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하예리는 아는 척하는 강윤에겐 그리 관심이 없는 듯, 핸드폰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하예리!!’
놀란 한영숙 사장은 하예리의 옆구리를 세차게 찔렀다.
“아얏!! 언니!! 뭐하는…”
“언니?”
“…사장님.”
한영숙 사장이 눈에 잔뜩 힘을 주니 하예리는 마지못해 고개를 숙였다.
“…허니민트의 귀염귀염을 담당하는 미림입니다.”
축 가라앉은 목소리와 대사는 싱크가 맞지 않았다. 강윤과 이현지는 어이가 없었다.
‘준열 씨 이후로 이런 물건은 오랜만에 보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전형적인 스타병걸린 아이돌이었다. 대체 이런 아이돌 멤버를 왜 데리고 온 건지, 이현지는 혀를 찼다.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지 못 하는 한영숙 사장을 힐끔 본 후, 강윤은 하예리를 향해 오른손을 내밀었다.
“이강윤입니다. 반가워요.”
강윤의 손을 멀뚱멀뚱 바라보던 하예리는 자리에 앉아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
한영숙 사장은 당황했고 강윤도 무안해졌다. 월드를 차린 후, 아니 프로듀서가 된 이래 이렇게까지 무시를 당한 적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것도 갓 스물이 된 것 같은 여자한테.
한영숙 사장마저 무안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때였다.
“알량한 인기 믿고 쇼하네.”
강윤도, 이현지도 익숙한 목소리에 눈이 휘둥그레진 채 옆을 바라보았다. 목소리의 주인공, 다름 아닌 김지민이었다.
“뭐냐? X만한 년이.”
“넌 그 X만한 것도 없잖아.”
“CX년이 제대로 옘병하네.”
이현지도, 강윤도 당황했다. 김지민에게 이런 모습은 지금까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런데 욕쟁이 할머니도 한 수 접어줄 욕의 향연을 보여주고 있었으니…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린 강윤은 눈가에 힘을 주었다.
“거기까지.”
“…..”
눈가에 불꽃을 튀기던 김지민은 끓는 속을 가라앉히며 자리에 앉았다. 존경하는 프로듀서이자 은인인 강윤이 이런 취급하는 하예리라는 가수에게 한 마디 하지 않고는 참을 수 없었다.
하예리도 눈가에 독이 올랐다.
“병시나. 쫄았…”
“너도 그만해라.”
“뭐라는 ㄱ…”
하예리는 코웃음을 쳤지만, 가라앉은 강윤과 눈을 마주하곤 말문이 막혀버렸다. 이상하게 위압하는 듯한 느낌에 입가를 달싹이다가 고개를 돌려버렸다.
“…칫.”
결국 그녀는 투덜대며 한영숙 사장 옆에 주저앉았다. 한영숙 사장은 상황을 지켜보다가 짙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나설 타이밍을 놓친 게 화근이었다. 당장이라도 옆에서 핸드폰을 만지작대는 하예리의 목을 비틀어버리고 싶었다. 이게 무슨 망신인지…
‘이렇게 된 바에야…’
이런 꼴로 콜라보 무대는 글러먹었다. 차라리 체면이라도 살리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날이 아닌 것 같네요. 다음에…”
“무대가 HMC 쇼타임뮤직이었나요?”
“아, 네.”
“좋군요. 그 무대에서 싱글을 발표하는 건 어떻습니까?”
“시, 싱글이요?!”
싱글이라는 말에 한영숙 사장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끝
ⓒ 이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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