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of music RAW novel - Chapter 42
11화 – 밖에서, 다시!!(3)
“참 크긴 드럽게 크네.”
높다란 MG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이준열은 투덜거렸다. 자신의 작은 회사에 비하면 여긴 왕궁과도 같았다.
‘야, 이준열이다.’
‘대박. 완전 잘 생겼다. 근데 진짜 뻔뻔함 쩐다. 여길 어떻게 왔지?’
이준열이 로비 안으로 들어가니 지나가던 연습생들이 그를 보며 쑥덕거렸다. MG엔터테인먼트에선 여러 가지 의미로 유명스타인 그였다.
“아, 귀가 왜 이렇게 간지러워.”
물론, 그 소리를 그냥 넘기진 못하지만 말이다. 이준열은 로비에서 안내를 받아 바로 강윤이 있는 5층 사무실로 향했다.
“이게 다 뭐야? 형은 이런 곳에서 일해?”
강윤의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이준열은 강윤의 책상에 쌓인 서류와 책꽂이에 꽂힌 자료들을 보며 혀를 내둘렀다. 개인 사무실은 좋았지만 그를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자료에 이준열은 대번에 질려버렸다.
“왔냐.”
“동생 오셨다. 차 한 잔은 줘야지?”
강윤은 뻔뻔하게 동생을 자처하는 남자에게 바로 차를 내주었다. 그래도 피처링을 해주겠다며 바쁜 시간 내주고 온 고마운 사람이었다.
“내 공연도 이런 식으로 일해서 한 거야?”
“비슷하지. 사무실에선 이렇게 일하고 현장에선 뛰어야 하고. 기획자들이 다 그래.”
“음악의 신이라 불릴 만하네.”
“누가 그렇게 부르냐? 신은 개뿔. 노예지.”
강윤은 어처구니가 없어 부정했지만, 이준열이 느끼는 감정은 달랐다. 강윤의 사무실에 있는 업무량은 그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기존에는 가수가 노래만 잘하면 뜬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그 노래를 잘하는 가수를 만들기 위해 뒤에서 이렇게 조절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잠시 한담을 한 두 사람은 곧 지하 스튜디오로 향했다. 스튜디오에는 피처링을 보러 온 디에스 멤버, 오지완 프로듀서와 스텝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준열은 부스 안으로 들어가 가져온 마이크를 세팅하고는 바로 목을 풀며 녹음 준비를 시작했다.
– 형. 바로 할까?
“괜찮겠어?”
– 빨리하고 밥 먹자.
연습을 많이 해왔는지 이준열은 자신 있게 녹음을 주문했다. 곧 반주가 흘러나왔고 녹음이 시작되었다.
– 그대는– 내게— 유일한 행복– For– The Rest — I — Love You —
이준열에게도 보라색의 음표가 흘러나왔다. 이준열의 묵직한 저음과 함께 음표들이 한데 섞여 하얀빛을 만들었다. 그러나 약하지도, 강하지도 않은 빛이었다.
“다시 해볼까요?”
오지완 프로듀서는 고개를 갸웃하더니 한 번 더 요청했다. 강윤은 다시 이준열의 노래에 주목했다.
‘일정한색이 흘러나와야 할 음표들이다. 자세히 보면 미묘하게 밝기가 달라.’
이준열에게서 나오는 음표들의 색은 일정했지만 밝기의 차이가 있었다. 귀를 기울여보니 목소리에 힘을 주는 강약의 차이였다. 한 소절이 끝나자 오지완 프로듀서가 다시 고개를 갸웃했다.
“이상한데 파악이 안 되네.”
그때, 강윤이 부스 안으로 통하는 마이크를 잡았다.
“준열아. I Love 부분 있잖아. 여기가 너무 센 것 같아. 조금만 약하게 가볼레?”
– 알았어.
오지완 프로듀서가 강윤을 미묘하게 보는 가운데 다시 녹음이 시작되었다.
– 그대는– 내게— 유일한 행복– For– The Rest — I – Love You —
“호오.”
그러나 강윤을 미묘하게 보는 표정은 곧 의외라는 얼굴로 바뀌었다. 강윤의 주문대로 했더니 소리가 좋아졌으니 말이다.
‘저 부분은 일정해졌군. 디에스가 고음을 마음껏 소화해 줄 테니, 이준열이 저음을 풍성하게 해주면 된다. 일단, 유일한 부분을 조금만 다듬으면 어떨까? 너무 붙어 있으니 약간만 강조하는 방향으로….’
강윤은 행동을 바로 옮겼다.
“준열아. 유일한 이 부분을 약간 세게 가보자. 아주 약간이야. 너무 세게 하면 네 목소리가 디에스 애들 다 먹는다?”
– 알았어.
오지완 프로듀서는 강윤을 제지하지 않았다. 강윤의 듣는 실력이 매우 괜찮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었다. 곧 녹음이 시작되고 이준열에게서 음표들이 흘러나왔다.
‘좋아.’
이준열에게서 강렬한 하얀 빛이 만들어졌다. 음표들의 밝기, 색 모두가 일정했다. 일정한 규칙이 강렬한 빛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한 소절의 녹음이 끝나고, 오지완 프로듀서는 만족한 웃음을 지으며 바로 믹싱에 들어갔다.
“이거 그대로 써도 되겠는데요?”
여러 번 녹음하지도 않았다. 원래 수없이 녹음해서 가장 괜찮은 부분을 붙여넣는 게 음반녹음작업이지만 이렇게 좋은 소리가 나오면 그런 작업을 할 이유가 없었다.
이후 다른 소절도 마찬가지였다. 오지완 프로듀서는 강윤이 나서는 걸 막지 않았다. 강윤도 음표를 일정하게 맞추며 강한 빛이 나오도록 이준열에게 주문했고 그 결과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고 녹음 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
“허…. 2시간도 안 걸린 거야?”
부스 안을 나서며 이준열은 자신도 믿을 수 없었는지 혀를 내둘렀다.
“수고했어. 확실히 프로는 다르네.”
강윤은 이준열의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그러나 이준열은 고개를 저었다.
“형은 녹음도 잘하네. 이렇게 시원하게 지시를 하는 프로듀서는 처음 봤어. 난 공연기획만 잘하는 줄 알았지, 프로듀싱도 이렇게 깔끔할 줄은 몰랐어. 형. 다음에 나 곡 작업할 때도 같이 하자.”
“아이고. 난 믹서는 조작할 줄 모르네요.”
“뭐, 어때. 기사는 부르면 되지.”
강윤은 난색을 표했다. 20채널 이내의 중소믹서는 조작할 수 있었지만, 스튜디오의 48채널 이상 되는 거대 믹서를 마주하면 조작할 자신이 없었다. 기본은 같다. 하지만 더 많은 부가기능이 있어 배워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음향 엔지니어나 조명 엔지니어들이 전문가 소리를 괜히 듣는 게 아니었다.
“형이라면 금방 할 것 같은데 무슨. 거기 예쁜이들. 이런 분하고 음반작업 하는 건 일생일대의 복이야. 백번 절하며 감사하라고.”
“아하하….”
이준열이 김진경과 윤혜린에게 화살을 돌리자 두 사람은 난감한지 어색하게 웃었다. 이준열은 소문만큼이나 특이한 사람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준열은 일이 끝나자 바로 스튜디오를 나섰다.
“형, 그럼 나 간다?”
“같이 가.”
강윤이 배웅하려 하자 이준열이 제지했다.
“형 애들부터 챙기라고.”
이준열이 뒤에서 멍하니 있는 김진경, 윤혜린을 가리켰다. 그녀들은 강윤이 이준열과 녹음하는 과정들을 지켜보며 멍해져 있었다. 말로만 듣던 강윤의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본 탓이었다.
“그럼 빠염.”
“아, 형!! 같이 가요!!”
이준열은 나름대로 귀엽게 손을 흔들곤 스튜디오를 나섰다. 그의 뒤를 언제나 존재감 없이 뒤따르는 유승철 매니저가 뒤따랐다.
“하여간 정신이 없어. 보느라 수고했어. 그럼 연습….”
강윤은 두 여인과 연습실로 향하자고 하려다 말을 멈췄다. 그녀들이 눈을 반짝이는 게 영 꺼림칙해서였다.
“왜…. 왜 그래?”
“팀장님…. 완전히 멋있어요….”
김진경이 꽃미남 앞의 소녀처럼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있었다. 강윤은 당황스러웠다.
“뭐, 뭐가?”
“어떻게 콕콕 집어서 그렇게…. 우리 노래도 저렇게 하셨던 거죠?”
“그…. 그렇지.”
윤혜린도 김진경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녹음은 원체 힘든 작업이다. 리더십 있는 남자의 모습은 충분히 동경할 만했다. 다르다, 다르다 하더니 명불허전이었다.
“팀장님…. 최고예요.”
“…..”
강윤은 저 반짝이는 눈들이 부담스러워 어찌할 바를 몰라 헛기침만 연신 해댔다.
———————————————————————————–
힘든 단체 댄스 연습이 끝나고, 바닥에 누운 정민아는 오늘도 자신의 배를 깔고 누운 크리스티 안을 마구 갈궈댔다.
“야, 내려와 좀.”
“싫어.”
“아, 진짜!!”
한 성깔 하는 정민아가 으르렁댔지만, 크리스티 안은 시크했다. 크리스티 안은 정민아의 잔소리가 가려운지 귀를 긁어댔다.
“내 배가 베개냐?”
“베개보다 더 좋아.”
“싸울까?”
“싫어.”
정민아가 열을 올려도 크리스티 안은 무심하니 핀트가 안 맞았다.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요즘 디에스 언니들 녹음한다며?”
한주연이 화제를 꺼내자 서한유가 응수했다.
“언니들이요? 팀장님하고 녹음한다던데요.”
“아아. 성공하겠네.”
크리스티 안은 역시나 단답형으로 말을 끊어먹곤 기지개를 켰다. 다 귀찮다는 식이었다.
“너 그 날이냐?”
“응.”
“…..”
크리스티 안에게 말을 건 정민아만 바보가 되었다.
“쟈쟈. 싸우지들 말어. 사이좋게 지내야지.”
“난 누워만 있었을 뿐이야.”
이삼순이 걱정스럽게 크리스티 안과 정민아 쪽으로 눈을 돌렸지만, 크리스티 안은 시크했다.
“얘들아. 일어나. 쌤들 오신다.”
한주연이 문에 난 창문으로 보이는 트레이너들의 모습을 보곤 자리에서 일어나자 정민아와 크리스티 안도 바로 벌떡 일어났다. 잠깐의 쉬는 시간은 그렇게 끝이 났다.
소녀들의 힘든 하루는 그렇게 흘러갔다.
——————————————————————————–
“노래는 들어봤네. 재즈라니. 위험한 선택이 될 수도 있어.”
원진문 회장은 강윤의 보고서를 받아들고 세세히 살펴보았다. 이전, 슬슬 넘기기만 했던 모습과는 많이 대조적이었다.
“가수에게 가장 잘 맞는 장르를 선택했습니다.”
“재즈는 대중적이지 않지. 우리나라에선 취향을 많이 타는 장르라는 걸 알고 있을 텐데.”
“들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대중음악에서 재즈풍이 나게 한 정도입니다.”
“그래서 저음보단 고음으로 간 건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내지르는 걸 좋아하긴 하지. 디에스 애들이 고음에 강하기도 하고 말이지. 소리가 날 서지 않게 조절한 건 좋았어. 그래도 저음부는 아쉽군. 재즈는 여자보컬의 묵직한 저음이 매력적인데 말야.”
“디에스 애들이 그 음역대는 소화를 못 합니다. 없는 걸 살리려 에너지를 낭비하느니 있는 강점을 살리는 게 낫습니다.”
원진문 회장은 강윤이 재즈를 선택한 것에 아직도 알쏭달쏭했다. 그러나 부족한 단점을 피처링으로 보완한 타이틀곡을 들어보니 수준 이상이었다.
“허…. 그래. 부족한 부분을 피처링으로 잡았군. 하긴, 완전히 재즈라고 보기도 무리가 있어. 굳이 이름을 붙이면 퓨전재즈인가.”
곡을 몇 번을 들은 후에야 원진문 회장은 수긍했다.
이번 디에스의 타이틀곡은 재즈곡이었지만 완전히 재즈라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었다. 완전한 재즈풍으로 간다면 매니아들은 사로잡을 수 있겠지만, 대중들은 완전히 놓쳐 버릴 테니 말이다.
수긍한 원진문 회장은 다시 보고서를 넘겼다. 그런데 서류 끝에 도달한 그는 뭔가가 비어있다는 생각에 강윤에게 물었다.
“데뷔무대에 대한 이야기가 없군.”
“당분간 방송출연은 없습니다.”
“뭐라?”
원진문 회장의 안색이 확 나빠졌다.
“방송출연이 없다? 디에스는 인지도가 거의 없다시피 한 가수인데 어떻게든 노출을 시켜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순서가 아닌가? 방송 출연도 않는다면 어떻게 인지도를 끌어들일 작정인가?”
“밖에서 시작할 생각입니다.”
“밖에서? 언더 애들처럼 길거리 공연이라도 할 생각인가? 어느 세월에? 이 팀장. 난 이건 아니라고 보내만. 게다가 우리가 언더무대도 장악할 생각이냐는 욕을 먹을 수도 있어.”
원진문 회장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언제나 위험은 있었지만 이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였다. 어엿한 소속사, 그것도 자금력이 풍부한 소속사의 가수가 가난한 가수가 맨몸으로 부딪쳐야 하는 거리로 나서야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원진문 회장의 반대를 맞았음에도 강윤은 차분히 설득에 들어갔다.
“엄밀히 말하면 완전한 거리공연은 아닙니다. 저희는 화제를 만들 겁니다.”
“화제를 만든다? 무슨 말인가?”
“곧 대학 축제 기간입니다.”
“그렇지. 하지만 디에스를 불러줄 만한 대학은 없지. 인지도가 없으니 말이야.”
안타깝지만 그게 현실이었다. 물론, 주아라면 돈을 싸매고 오라고 하고 있지만 말이다.
“안 불러준다면 직접 가면 되지 아니겠습니까?”
강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원진문 회장은 갈수록 알쏭달쏭했다.
“직접 간다라…. 하지만 무대에 설 수가 없을 텐데. 난입한다는 바보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겠지?”
“설마 그러겠습니까. 계획대로 된다면 축제 막바지에는 대학에서 저희를 스스로 부르게 될 것입니다.”
“맨몸으로 가서 생영업을 하겠다는 건가? 흠….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지.”
이어지는 강윤의 말에 원진문 회장은 귀를 기울였다.
“두 가지 전략을 사용할 겁니다. 먼저 각 대학 축제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할 겁니다. 단, 기습적으로 빠르게 치고 빠질 겁니다.”
“다른 하나는 무엇인가?”
“소셜 네트워크, SNS를 활용하는 겁니다. 요즘 트위서가 한창 인기입니다. 먼저 소문을 만들어내고, 사람들이 알아서 트윗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 가수, 여기서도 공연하는데 저기서도 하네? 언제 이동했지? 이런 식으로 소문을 만들어 낼 겁니다.”
“확실히…. 트위서에서 나는 소문들은 확산이 빠르지. 140자였나, 글자 수가?”
“네. 소문의 시작은 홍보팀이겠지만 끝은 다를 겁니다.”
“…광고로 트위서를 활용한다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상업성 이야기 때문에 재미를 봤다는 이야기를 듣진 못했어. 사람들이 워낙 많고 말들이 많아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야. 트위서를 하는 사람들은 정보에도 밝아. 괜찮겠나?”
원진문 회장의 우려 섞인 말에 강윤은 확신을 담아 말했다.
“가장 중요한 건 거리에서 좋은 노래를 공연하고, 사람들이 스스로 소문을 내게 하는 겁니다. 의도하지 않은 화제를 만들어내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학가만 돌아다니는 무명가수가 있다, 그 가수는 2집까지 모조리 실패한 가수다. 그런데 그 가수가 재즈 같은 걸 부르는데 노래가 참 좋더라. 한 번 들어보자. 이렇게 시작해서 어? 이 노래 진짜 좋네? 왜 그동안 몰랐지? 이렇게 입소문을 타게 해야 합니다. 점점 이게 커지고 커지면 한두 달 안에 위치가 바뀔 거라 확신합니다.”
“결국은 정석이군. 노래를 못하면 망치고 마는 거구만. 한 번이라고 삐끗하면 웃음거리고 되고 말 거야. 잘 나가다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어. 후, 언제나 자네는 나에게 재미와 리스크를 함께 가져다주는군. 트위서는 역풍이 거세.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는 공간이라는 거, 알고 있지?”
“잘 알고 있습니다.”
강윤의 과거, 트위서나 그보다 더 후에 나온 북시크릿이라는 소셜 네트워크 프로그램은 한순간에 연예인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기도, 올리기도 했다. SNS의 악성 댓글로 인해 자살한 연예인들도 봐온 강윤이 트위서의 위험성을 모를 리 없었다.
원진문 회장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강윤의 전략은 언제나 위험을 동반했다. 그러나 이런 위험이 가져오는 열매는 무척 컸다.
그러나 강윤이나 원진문 회장이나 이런 위험을 즐기는 승부사였다.
“해보게.”
“감사합니다, 회장님.”
“저번에 이야기했듯이 이사회의는 신경 쓰지 않아도 좋아. 신경 쓸게 많을 텐데 당분간은 여기에만 집중하게.”
“알겠습니다.”
원진문 회장의 결재를 받은 강윤은 인사를 하곤 회장실을 나섰다.
‘후유, 이제 남은 건 행동인가.’
준비는 거의 끝났다. 음반도, 전략도 다 준비되었다.
사무실로 향하며 강윤은 이번 앨범을 성공하게 할 각오를 하며 마음을 다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