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of music RAW novel - Chapter 65
19화 – 1년의 결과(完) >
강윤은 회사 인트라넷을 열어 업무들을 처리는 중이었다. 그런데 사내메신저로 섭외팀 직원이 자신의 메일로 파일을 잘못 보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사내 메일이 아닌 개인 메일로 파일을 보내는 건 보안상 큰 실수라 상사에게 크게 깨졌다는 말도 포함이었다.
강윤은 적당히 하라며 직원을 다독이곤 회사에서 거의 열 일 없는 개인 메일을 열어보았다.
‘여기 있다.’
사내에서 개인 메일계정은 차단되어 있었지만, 그는 예외였다. 지위와 업무에 따른 특혜였다. 강윤은 직원이 보낸 메일을 열어 파일을 받았다. 그리고 인터넷 창을 닫으려는데 한 낯선 메일이 눈에 들어왔다.
‘신장 이식건?’
메일을 보자마자 강윤의 눈이 확 뜨였다. 한국에서의 신장이식만을 기다릴 수 없어 해외에서 이식을 받을 수 없나 여러모로 알아보고 있었다. 덕분에 지금까지 번 돈의 상당한 양을 소모했지만, 희윤을 생각하면 당연한 대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희윤이와 조건이 맞는 케이스가 흔하진 않구나. 그래도 바로 다다음이라니 희망이 있어.’
강윤을 한국어로 친절하게 적힌 메일을 읽으며 강윤은 희망에 부풀어 올랐다. 상당한 돈을 들이는 보람이 있었다. 희윤이 건강해지면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주겠다는 꿈에 젖어 마음이 즐거워졌다.
오늘은 에디오스와 민진서의 콜라보 무대가 있는 날이었다. 중요한 무대였기에 강윤은 직접 가기로 했다. 스케줄을 수행 중인 에디오스는 방송국에서 합류하기로 했고 수상후보에 올라있는 민진서와는 오늘 같이 가기로 약속했다.
강윤은 로비에서 민진서와 만나 함께 시상식이 열리는 SBB 방송국으로 향했다.
방송국 근처에 도착하니 로비 안에 포토존과 함께 레드카펫이 깔려 있었고 그 주위에 수많은 팬과 기자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우와…”
민진서는 입을 쩌억 벌렸다. 스타 한 사람이 포토존에 올라설 때마다 저들은 모두 한목소리를 내며 조금이라도 가까이 보겠다며 아우성이었다. 어떤 이는 손을 내밀기도, 심하면 만지기도 했다. 이 모든 광경이 그녀는 신기하기만 했다.
“나갈 준비 해야지?”
강윤의 말에 민진서는 화사하게 답했다.
“그럼 다녀올게요!!”
“나중에 보자.”
민진서는 차 문을 열고 레드카펫을 천천히 걸어나갔다. 그러자 일제히 기자들과 팬들이 몰려들었다. 레드카펫의 중심에 선 민진서는 사람들의 시선에 화사한 미소로 답하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잘하네.”
벌써 높은 무대에 올라 어엿한 스타가 된 그녀를 보며 강윤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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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마 바쁘지 않을까 – 내일은 또 안될까 할까 그래 –”
홍대의 한 작은 연습실에서 이현아는 4명의 남녀와 함께 노래하고 있었다. 그녀의 파워풀한 보컬에 맞춰 드럼과 베이스, 일렉트릭 기타와 신디사이저가 조화를 이루며 연습실에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난 시계를 — 더 보채고 싶지만 –”
일렉트릭 기타의 클린톤이 돋보이며 신디사이저가 효과음으로 바탕을 깔아 주었다. 거기에 드럼과 베이스가 밑을 든든히 받혀주니 이현아의 노래가 한층 돋보였다.
그렇게 한 번의 연습이 끝나고 모두가 주변에 모였다.
“이거, 완전 좋다. 진짜 현아 네가 만든 거야?”
드럼을 맡은 김진대가 흥분된 목소리로 물었다. 베이스 기타를 치는 이차희도 그와 별반 다르지 않은 마음이었다.
“현아야. 완전…. 이거 괜찮다.”
그녀는 노래에 완전히 꽂힌 듯했다. 다른 멤버들도 그들과 똑같은 심정이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박자였지만 리듬감 있는 그루브 하며 이현아의 힘이 실리면서 나긋한 목소리가 어우러지니 굉장히 좋은 노래가 나왔다. 모두가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현아는 부족한 듯 고개를 저었다.
“고마워. 그런데 이거 나 혼자 만든 게 아니야.”
“그러면?”
김진대가 묻자 이현아는 차분히 답했다.
“있어. 내 수호신이랄까? 우리 공연할 때 보여줄게. 멋진 분이야.”
“이열, 애인이야?! 역시. 현아 같은 애가 솔로일 리가 없지!!”
일렉트릭 기타를 들고 정찬규가 그녀를 놀려댔다. 그러나 이현아가 단호하게 받아쳤다.
“안타깝게도 허들이 너무 높아. 워낙…. 에이, 몰라몰라. 연습이나 하자.”
이현아의 반응에 밴드 멤버 모두가 궁금했는지 이현아를 캐봤지만, 더 알아내지 못했다. 오히려 이현아가 악다구니를 쓰며 역풍을 불어 재끼니 모두가 휘휘 손을 젓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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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B 방송국의 대기실 안.
6명의 소녀와 코디네이터에 매니저까지 몰려있는 그곳은 완전한 아수라장이었다.
“야야!! 그것만 해, 그것만!!”
그 아수라장의 한가운데에는 정민아가 있었다. 그녀는 눈화장에 여념이 없는 한주연을 타박하며 다른 한 손으로는 이삼순의 머리를 고대기로 펴주고 있었다.
“나 눈 완전 깨지?”
“그 정도면 됐어. 더 하면 펜더된다?”
“알았다, 알았어.”
한주연은 투덜거렸지만, 정민아의 말에 곧 수긍했다. 화장에 있어서 정민아의 말은 정확했다. 정민아는 보는 눈이 있었다.
정신없는 시장통에 또 한 사람이 추가되었다. 민진서를 내려주고 온 강윤이었다.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보는 강윤에게 모두가 인사를 했다. 강윤이 직접 올 줄은 몰랐던 그녀들이지만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
“아싸.”
아니, 몇몇은 아주 좋다고 했다. 한주연과 크리스티 안이 특히 그러했다. 물론 매니저들은 그의 무게감에 조심스러워졌지만.
강윤은 모두의 상태를 점검했다. HMC 방송국에서 연 가요대제전에서 바로 와서 의상은 걱정할 게 없었다. 다만, 걱정되는 게 컨디션. 강윤은 모두에게 묻고, 또 물었다.
“괜찮아요. 우리 지금 최곱니다.”
강윤의 걱정을 알았는지 정민아가 알아서 대표로 대답했다. 강윤이 항상 무엇부터 묻는지 잘 알고 있는 센스였다.
“아무래도 진서가 너희보다 실력에서 모자랄 게 당연하니까, 잘 맞춰줘. 알았지?”
“네.”
“다른 건 없어. 오늘 2008년 마지막 날이네. 잘 마무리하자.”
강윤은 몇 마디 당부를 끝으로 대기실을 나섰다. 닫힌 문 뒤로 에디오스의 파이팅 소리가 들려왔다. 팀워크도 잘 맞는 듯하고, 자리도 잘 잡아가는 느낌이었다.
“거기 강윤이?!”
시상식을 보기 위해 관객석으로 향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강윤을 크게 불렀다. 그가 돌아보니 여전히 큰 덩치를 자랑하고 있는 송태진 작가였다.
“누님이셨군요.”
“뭐야, 그 루즈한 반응은.”
송태진 작가는 강윤의 등짝을 팡팡 두드렸다. 그 소리가 어찌나 큰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 번씩 쳐다보고 갈 정도였다.
“아픕니다. 그리고 여긴 방송국이라고요.”
“뭐 어때. 설마 내가 창피한 거냐?”
“그럴 리가요. 그런데 여긴 무슨 일이십니까?”
강윤의 물음에 그녀는 자신의 복장을 가리켰다. 말끔한 여성용 정장이었다.
“시상식이군요.”
“이번에 작가상 준 데서. 작품상도 있고. 상 받으러 왔지. 하도 받아서 귀찮다, 이제.”
“누님답네요.”
강윤은 그녀에게 인사를 하고 돌아서려 했다. 그러나 여기서 그를 그냥 보내면 송태진이 아니었다.
“뭐야? 시상식 보러 온 거 아냐?”
“맞아요.”
“그런데 왜 글로 가?”
강윤이 가는 방향은 일반 관객들이 보는 곳이었다. 출연진이나 시상식 후보들을 제외하면 모두가 앞의 원탁이 아닌 뒤편의 관객석에 앉는다. 강윤은 의아했다.
“제 자리니까요. 그럼….”
“잠깐. 오호라, 자리가 그쪽이라 이거지? 그럼 나랑 가자.”
“네?”
강윤은 당혹스러웠지만 결국 그녀의 손에 이끌려 출연진들이 앉는 원탁에 앉게 되었다. 그는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이내 적응했다. 주변을 보니 PD부터 카메라 감독, 음향감독 등 스태프들의 대장들이라 할 수 있는 이들이 함께하고 있었다.
강윤은 이들과 안면을 트며 인사를 건넸다. 명함을 주고받으며 간단한 대화를 나누니 이 당혹스러움이 오히려 기회가 되었다. 그들은 강윤이 친숙하게 다가오니 처음에 약간의 거부감을 느끼다 금방 적응했는지 곧 많은 말을 했다.
시상식은 생방송이었다. 시상식장 내부에 알리는 간단한 안내방송이 나간 후 곧 생방송을 알리는 붉은 불이 켜졌다. 그리고 오프닝 무대, 연예인밴드의 노래로 막이 열렸다.
– 오늘 하루– 난 —
2008년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남자배우, 이경훈의 보컬을 매개로 5명이 모인 연예인밴드 ‘스케치북’은 좋은 공연을 보여주었다. 원탁에 앉은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즐겁게 호응해주었고 팬들도 환호로 답해주었다.
그러나 강윤에겐 다른 게 보였다.
‘회색이네.’
음표들이 만들어내는 조합이 영 아니었다. 들려오는 악기들의 부조화와 평범한 보컬의 조화는 썩 듣기 좋은 편은 아니었다. 게다가 방송상태도 영 상태가 아닌지 마이크도 무지막지하게 울렸다.
‘팬심이 무섭긴 무섭구나.’
재미있는 건 회색빛이 팬심을 이기지 못했다. 어색하게 웃으면서 박수를 치는 모습이 강윤에겐 재미있는 모습이었다.
저들의 무대가 끝나고, 전문 MC 1명과 여배우 2명이 단상으로 올라왔다. 간단한 멘트와 함께 자기소개를 한 후 시작한다는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연기대상 시상식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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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이 가장 받기를 원한다는 신인상 시상이 이어졌다. 신인상을 받은 배우들은 눈물을 흘리며 가슴이 벅차 적어온 이름을 모두 부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물론, 시간상 사회자가 자르기도 했지만, 신인상의 기쁨은 그만큼 컸다.
신인상 시상이 끝나고 다음 순서가 이어졌다.
“다음은 청소년 연기상 시상식입니다.”
사회자의 말을 듣고 강윤은 자세를 바로 했다. 사회자들이 각자의 멘트를 하며 시상을 준비했고 이어 전년도 수상자들이 나와 시상을 준비했다.
청소년 연기상 남자 부분 시상식이 끝나고 이어 여자 부분 시상식이 이어졌다.
“2008 SBB 연기대상 여자 부분 보겠습니다.”
SBB 드라마에 청소년 시상식을 수여하는 4명의 여자 아역 연기자들이 주욱 나열되었다.
‘저깄네.’
강윤은 3번째로 소개되는 민진서를 볼 수 있었다. 데뷔작인 ‘별들의 속삭임’은 물론 그 이후에 이어지는 드라마의 연기까지 한 영상에 축약되어 있었다. 4명의 후보 중 민진서의 연기는 발군이었다.
“저건 무조건 민진서야.”“다른 애들도 연기 잘하는데요?”
“쭉정이야.”
송태진 작가의 평가는 단호했다. 강윤은 고개를 흔들며 넘길 따름이었다.
“SBB 연기대상 청소년 연기상 여자 부분!! 별들의 속삭임의 민진서 양!! 축하합니다!!”
팡파르가 터졌다. 웅장한 음악이 터져 나오며 이름이 불린 민진서는 사실이 믿기 어려운지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잠시 후, 같이 앉은 아역배우들과 축하를 나누며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시상대로 걸어 나왔다.
전년도 시상자들에게 트로피를 건네받은 그녀는 마이크를 잡았다.
“감사합니다. 제 첫 드라마가 별들의 속삭임이었는데요. 처음 연기하는데도 예쁘게 봐주신 오연중 감독님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데뷔한 SBB에서 이 상을 받게 되어 더 기쁜 것 같습니다. 촬영장에서 처음으로 진서 씨라고 불러주셨던 유미연 감독님, 그냥 예뻐라 해주셨던 조명감독님, 특영팀, 카메라 팀, 장근수 선생님까지…. 모두 감사드립니다. 못된 딸, 참고 고생을 함께했던 우리 엄마… 아빠, 동생 민지…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 끝으로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학교 선생님들, 친구들.. 절 사랑하는 팬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나긴 소감을 이야기하며 민진서는 심호흡하며 글썽이는 눈물을 닦아냈다. 그리고 몸을 강윤 쪽으로 돌렸다.
“저를 처음으로 알아봐 주시고 이 자리에 있게 해준 이강윤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민진서가 곱게 인사를 하고 안으로 들어가자 큰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강윤의 옆에서 송태진 작가가 그의 옆구리를 쿡 찔러왔다.
“올, 강윤이. 좀 대단해 보이는데?”
“하하하.”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되자 강윤은 멋쩍게 웃었다. 시상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다니, 즐거우면서 감사했다. 스타를 키우는 보람이 이런 곳에서 나오나 싶었다.
이후, 강윤은 송태진 작가와 이어지는 시상식을 관람했다. 사실, 드라마 볼 시간도 없던 강윤이라 민진서와 관련된 드라마들을 제외하면 무엇이 있는지 잘 몰랐다. 그래서 크게 공감이 가진 않았다. 옆에서 송태진 작가가 어이없다며 손을 내저었지만, 강윤은 그러려니 해버렸다.
그렇게 1부가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되었다.
강윤은 무대 뒤편의 대기실로 향했다. 그곳에는 에디오스와 민진서가 조용히 나갈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진서야, 축하해.”
“고마워요.”
청소년 연기상 수상에 대한 축하는 무대 뒤에서도 이어졌다. 민진서는 잠시 흥분을 가라앉혔지만, 언니들의 축하에 마음이 가볍게 들떠왔다. 그럴 때, 강윤이 나타났다.
“선생….”
“아저씨!!”
그런데 정민아가 좀 더 빨랐다. 그녀는 빠르게 강윤 앞에 섰다.
“…일하는 중이잖아.”
“아, 실수. 죄송해요.”
실수인지, 일부러 그런 건지. 강윤은 한숨을 쉬었다. 그는 ‘나중에 크게 한마디 해야겠다’ 생각하곤 일에 관해 이야기했다.
“동선은 다 살폈지?”
“네.”
“아까 마이크 이상했던 거 다 고쳐놨데. 이어 마이크 체크도 다 했고. 더 요청할 거 있어?”
“역시!!”
정민아는 강윤의 든든함에 만세를 불렀다. 다른 소녀들도 마찬가지였다. 직접 매니저에게 요청하거나 무대에 올라가야 할 걸 강윤이 알아서 해주니 그녀들은 너무 편안했다.
그런데 민진서가 강윤과 정민아 사이에 끼어들었다.
“저기 선생님. 저…. 바닥이 미끄러워서 걱정돼요”
“바닥? 신발 좀 볼까?”
강윤은 바닥에 앉아 민진서의 신발을 살폈다. 운동화였는데 무대에 미끄러질 재질이었다. 강윤은 민진서가 벗어주는 신발을 들어 뒤에 있던 코디네이터에게로 갔다.
“진영 씨. 진서 신발.”
“이 정도면 괜찮을 텐데…….”
“바꿔주세요. 혹시 모르니까.”
“네. 금방 바꿔드릴게요.”
그녀는 바로 뛰어가 같은 색의 다른 신발을 가져왔다.
‘이것 봐라?’
정민아는 민진서의 이런 모습에 입꼬리를 올렸다. 사실, 많이 미끄러운 신발은 아니었다. 민진서도 지지 않았다. 서로의 눈에 불꽃이 튀려는 찰나, 코디네이터가 민진서의 신발을 들고 왔다.
“사이즈 맞아?”
“네, 언니. 번거롭게 해서 죄송해요.”
잠깐의 트러블이 있고 난 후, 곧 무대에 오를 시간이 다가왔다. 강윤은 모두를 보내며 가볍게 말했다.
“잘하고 와.”
“네!!”
강윤을 뒤로하고 7명의 소녀는 힘차게 무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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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 이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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