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of music RAW novel - Chapter 77
23화 – 커져가는 무대에서!!(完) >
라디오 스튜디오에는 ‘방송 중’이라는 불이 켜져 있었다.
정민아는 그곳에 있었다. ‘별해는 거리’라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이었다. 그녀 옆에는 다이아틴의 리더 강세경이 함께했다.
메인 MC 김효진은 정민아에게 많은 걸 물었다.
“…학교도 그런 일들이 있네요. 힘드셨겠어요.”
“민아 양도 학교에 나가시죠?”
“네. 스케줄이 없으면 꼭 나가요. 그래서….”
살짝 김효진의 몸이 정민아에게 몸이 돌아간 게 인지도를 보여주었다. 그렇다고 강세경이 만만치 않았다. 그녀도 대화에 끼려고 많은 노력을 했고 간간이 날카로운 말들과 재치있는 입담을 보였다. 덕분에 정민아도 2시간 내내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가고, 방송이 마무리되었다.
“수고하셨습니다.”
강윤에게 배운 대로 정민아는 90도로 스태프들에게 정중히 인사했다.
“수고했어요, 민아 양. 언제봐도 참 예뻐.”
“감사합니다.”
정민아는 웃으며 스튜디오를 나섰다. 그녀의 뒤를 강세경이 따라나섰다.
“…잘하네, 민아는.”
“뭐가요?”
“그냥. 다. 괜히 리더가 아니야.”
강세경과 보폭을 맞추며 정민아는 대화를 나누었다. 22살, 데뷔는 조금 늦었어도 정민아는 존중해주었다. 비록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지만….
“언니도 잘하던데요.”
“아냐. 민아 선배 따라가려면 멀었지. 그럼 나중에 봐.”
“네.”
서로 웃으며 대화를 끝냈지만, 벽이 있었다. 정민아는 다이아틴이 자신들을 경계하며 어떻게든 딛고 올라서려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쟤들은 우리 스케줄에는 항상 있는 것 같아.”
김지현 매니저가 강세경의 뒷모습을 보며 혀를 찼다.
“어쩔 수 없죠. 라이벌이라면 밟고 이겨야죠. 그런데 강윤 아저씨 뭐 하는지 아세요?”
“너 그거 2시간 전에도 물어본 거 알아?”
“에이. 궁금하잖아요?”
김지현 매니저가 혀를 찼다.
이미 정민아의 강윤 바라기는 이미 모두에게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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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비보잉이 펼쳐지고 있는 부천 아트센터 대공연장.
배틀몬스터의 춤은 단순히 화려한 기술로만 관객들을 붙들지 않았다.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데도 요동치는 듯한 웨이브, 거기에 언뜻언뜻 보이는 복근과 팔의 잔근육들은 앞 열에 자리한 어린 여성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오른편에 크게 설치된 스크린에도 이런 모습이 크게 비쳤다. 2층의 관객들도 열광하며 소리쳤다.
팀원 전승진은 마무리로 모자를 휙 던지며 신사답게 허리 숙여 인사를 했다. 그 무언의 포즈에 관객들의 소리가 온 무대를 덮었고 조명이 천천히 어두워져 갔다.
앞 열에서 소녀팬들에 둘러싸여 공연을 보고 있던 오다는 화려한 비보잉 공연에 눈을 떼지 못했다. 공연자들에 어울리는 조명이나 사운드, 게다가 매끄러운 공연 진행까지 무엇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없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더니. 역시 그 사람 대단하네.]주아에게 강윤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던 아카바시 프로듀서도 실제로 눈으로 보니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들의 머릿속엔 무대 뒤편의 스태프들이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는지 영상들이 그려지고 있었다.
그들이 무대를 그려보고 있을 때, 완전한 암흑 속에 가면 하나가 무대에 덩그러니 나타났다. 이어 실, 하얀 장갑이 등장했다. 어둠 속에서 그것들은 진자같이 춤을 추더니 밑에서 다른 가면 하나를 끌어냈다.
[허…. 이건 또 뭐야?]
아카바시 프로듀서는 눈을 부릅떴다. 전위 예술을 보는 느낌이었다. 어둠 속에서 가면, 손만이 덩그러니 나타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춤을 추었다. 현란한 움직임에 사람들 모두가 천천히 빠져들었다.
[분위기 죽이네….]무대가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했다. 조명이 밝아지며 가면을 쓴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같은 가면을 쓴 사람에게 조정을 당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춤으로 표현했다. 주변의 수없이 많은 사람이 중앙의 가면 쓴 이를 움직였고 그는 괴로워했다. 멋들어지는 춤과 함께 표현되는 움직임은 모두를 순식간에 몰입시켰다.
리듬이 빨라지며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사이키 조명이 반복되며 춤도 격렬해지기 시작했다. 조정 당하는 사람은 조정하는 이에게서 벗어나려 발버둥을 쳤지만, 오히려 실에 단단히 얽매였다. 뚝뚝 끊어지는 춤과 함께 번쩍이는 조명효과에 쾅쾅대는 배경음악이 더해지니 관객들은 긴장감에 주먹을 꼬옥 쥐었다. 하지만 조정을 당하는 이는 결국 혼란함을 더하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와 함께 사방이 어두워졌다.
하지만 노력이 빛을 발했던 것일까.
조정 당하던 이를 묶었던 실들이 끊어진 것인지, 빛이 천천히 밝아오며 그가 천천히 일어났다. 밝아오는 조명과 함께 그는 삐그덕, 삐그덕 몸을 움직였다. 그런데 실이 떨어져 나간 걸 확인하자 천천히 아주 천천히 부드러운 움직임을 되찾아갔다. 환희와 함께, 얼굴에 썼던 가면도 함께 벗어던졌다.
그렇게 한 곡이 마무리돼…
“주…. 주아다!!”
온몸을 완전히 감싸 사람들이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출연한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출연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시원하게 얻어맞은 뒤통수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그리고 그 환호에 답하기라도 하듯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며 모든 배틀몬스터 멤버들이 가면을 벗어던지고 뛰어나왔다.
“와아아아—!!”
“주아주아!!”
조금 전과는 다른 심각한 분위기를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대공연장은 환호와 열광으로 뒤덮여갔다.
.
.
.
‘한숨 돌렸군.’
무대 뒤편, 방송실에서 강윤은 하얀빛들이 넘실대는 장면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특히 주아가 가면을 벗어 던지면서 하얀빛이 더 아름답게 빛이 났지만, 그 영향이 뒤까지 이어가지 못한 데선 아쉬움이 남았다.
주아는 이어진 무대에서 신나는 곡 한 곡을 더 하고는 무대에서 내려왔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 팬들은 저마다 난리도 아니었다. 분명히 새로운 모습이다 뭐다 해서 엄청난 홍보가 될 터. 장기적으로 주아에게도 엄청난 이익이 될 공연이었다.
“거기거기. 1번 핀 오른쪽으로 조금만.”
방송실은 전쟁터였다. 조명 엔지니어가 핀 조명 담당자에게 지시를 내리고, 음향과 특수효과 등 여러 팀들이 정신없이 자신들의 일들을 해나가고 있었다.
한숨 돌린 강윤은 방해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무대 뒤편으로 향했다.
“수고했어.”
“후아.”
무대 뒤에는 전신에 땀을 흘리며 주아가 말 그대로 널브러져 있었다. 강한 체력을 가진 그녀에게선 흔치 않은 장면이었다.
“나 괜찮았어?”
강윤은 말없이 엄지손가락 하나를 척 들어주었다.
“훗. 역시. 내가 좀 짱이지?”
“말을 말아야지.”
“뭐야. 하여간 나한테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오빠밖에 없다니까? 훗. 그래도 용서해준다. 오늘은 기분 좋으니까.”
주아는 드러난 배를 가리며 천천히 일어났다. 강윤이 내민 수건에 땀을 닦고는 천천히 대기실을 나섰다. 두 사람은 남은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으로 향했다.
“역시. 월드 클래스는 다르네.”
강윤은 주아의 태도에 만족했다. 어지간하면 남을 인정하지 않는 주아였지만 저들은 인정하고 있었다. 강윤이 봐도 저들의 춤은 수준급을 넘어 최고였다.
“고마워. 여기 불러줘서.”
“뭘 새삼스럽게.”
“저런 사람들은 자존심이 전부인 사람들이 많아서 쉽지 않거든. 오빠 덕에 여러 가지 해보네. 고마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강윤은 웃었다.
어느새 공연은 막바지로 흘러가고 있었다. 주아도 인사를 준비해야 한다며 다시 무대 안으로 들어갔다. 무대 위에서 방산혁과 김도민을 비롯한 모두가 한 번씩 자신만의 스킬을 보이며 사람들의 환호를 이끌어 내며 마지막으로 주아가 나이키라는 기술까지 보이니 사람들의 환호를 절정을 달렸다.
그렇게 배틀몬스터의 무대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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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벌써 1분기 감사 시즌인가?”
원진문 회장은 김진호 이사로부터 일련의 서류를 받아들었다. 서류에는 ‘MG엔터테인먼트 1분기 감사’라는 긴 제목이 적혀 있었다.
“네. 문광식 이사, 유경태 이사 산하의 팀들은 진행을 마쳤습니다.”
“결과는 어떤가? 저번에 보니까 서류상 들어온 돈하고 실제 돈하고 안 맞는 것 같던데.”
“예산 집행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습니다. 혹여 중간에 무슨 일이 있을까 해서 조사를 했는데 한 대리가 장난을 쳤더군요.”
“그래?”
원진문 회장은 눈을 가늘게 떴다. 그는 서류에 적힌 자세한 이야기들을 하며 책임자들에게 정직과 감봉 등을 요청하는 서류들을 추가로 제출했다. 원진문 회장은 알았다며 사인을 했다.
“회장님. 궁금한 게 있습니다.”
“말해보게.”
“종합음악팀이라는, 이현지 사장님 산하에 있는 팀 말입니다.”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겐가?”
원진문 회장은 의아함을 담아 물었다. 그러자 그는 잠시 심호흡을 하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종합음악팀의 전신은 공연팀입니다. 아시다시피 이강윤 팀장이 담당하고 계속 성과를 내고 있는 팀이기도 합니다.”
“그렇지. 하고 싶은 말이 뭔가?”
원진문 회장은 바로 본론을 재촉했다. 김진호 이사는 조심스럽게 다가가다가 결심을 했는지 직격탄을 날렸다.
“지금까지 이강윤 팀장 산하에 있는 팀은 감사를 단 한 번도 받지 않았습니다. 회장님의 특별지시로 말입니다.”
“맞아. 내가 그렇게 지시했지. 그게 무슨 문제가 있나?”
“확실히 이강윤 팀장은 유능합니다. 회장님의 배려를 받을 만하죠. 하지만 이대로 가면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함께 듭니다.”
“형평성, 형평성이라….”
틀린 말은 아니었다. 모두가 분기마다 받는 감사를 성과가 좋다고 “계속” 안 받는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었다.
“이번에 전사적인 감사가 진행 중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이번 기회에 함께 감사를 진행하는 건 어떨까 합니다.”
“흠….”
원진문 회장은 고민에 빠졌다. 강윤의 팀은 이제 막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는 시점이었다. 그러나 다른 팀과의 형평성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게 회장의 입장이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기존의 회사색깔과 조금은 다른 듯한 느낌에 약간의 경계심이 들기도 했다.
장고의 고민 끝에 원진문 회장은 입을 열었다.
“곧 비보잉 공연이 끝나니까 그때 진행하게. 간단하게 해. 말 안 나오게. 무슨 말인지 알겠는가?”
“알겠습니다, 회장님.”
김진호 이사는 원진문 회장에게 인사를 하고 회장실을 나섰다.
‘드디어….’
김진호 이사는 주아의 일본 프로젝트를 주장했다가 반려 당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최초로 사내에서 주장한 자신이 있었는데 결국 해낸 이는 외부에서 들어온 강윤이었다.
그때를 생각하며 김진호 이사는 이를 부드득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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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홍대에 생긴 신조어가 있다.
홍대 여신!!
원래 홍대 인디밴드는 여성 싱어가 귀하디귀해 따로 모셔갈 정도였다. 그래서 원래 홍대여싱이라는 말로 주로 사용되었다. 그런데 거기에 외모까지 되니 홍대 여싱이라는 말이 ‘여신’이 되었다. 현재 홍대에는 여러 여신이….
“..중 하나가 나라고?”
이현아는 홍대여신으로 불린다는 김진대의 말에 헛웃음을 지었다. 그러자 정찬규도 한마디 했다.
“하긴. 연습 중에 코라는 거 한 번만 보면 그런 말 나오지 않지.”
“내가 언제 코를 팠다고 그래? 봤어? 봤냐고?”
“봤으니까 이러지.”
“무슨 개뼉다구같은 소리야?”
이현아는 정찬규에게 달려들었다. 정찬규는 이차희 뒤로 숨어 방어태세에 들어갔다. 두 사람이 으르렁대며 주변이 시끄러워지니 이차희는 자리에서 일어나 조용히 말렸다.
“지난번 공연부터 이름 알려지고 인지도 높아졌으니까 그런 거잖아. 홍대 여신이라면 이름 알려지고 좋은 거지. 그리고 찬규 너, 여자한테 코딱지 이야기를 하면 되겠어?”
“…쳇.”
둘은 결국 투덜거리며 끝을 냈다. 좀 조용해지니 그녀는 다시 자리에 앉아 베이스 줄을 갈기 시작했다.
김진대가 계속 이야기했다.
“홍대 여신도 나왔으니 이제 사람들이 좀 더 많이 오겠지?”
“아, 오글오글….”
이현아는 계속 기분이 이상하다며 난리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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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몬스터 업무를 위해 온수동으로 출근해 회사에는 거의 오지 않았던 강윤이지만 이제는 복귀의 시간이었다.
회사로 출근한 강윤은 서류들을 정리하며 보고를 준비했다. 공연의 성공과 성과를 알리고 직원들에게도 성과를 알릴 생각을 하니 마음이 들떴다.
그런데 노크 소리와 함께 몇몇 직원들이 안으로 들어왔다.
“무슨 일이십니까?”
갑자기 들이닥친 점, 오만한 표정 등 강윤은 그들을 경계했다. 그들은 회사 신분증을 보여주며 강윤에게 다가왔다.
“감사팀에서 나왔습니다.”
“감사팀?”
강윤은 지금 1분기 감사가 진행 중이라는 걸 기억해냈다.
“아, 감사 기간이군요.”
강윤은 평소에 준비해두었던 서류들을 꺼냈다. USB, 서류파일, 하드 등 강윤이 꺼내 든 자료들은 방대했다. 아무리 원진문 회장이 감사에서 예외를 두었다지만 언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서였다. 그의 생각따라 오늘 그런 일이 일어났다.
강윤이 순순히 자료들을 내놓으니 오히려 직원들이 이상하게 생각했다.
“더 있지 않습니까?”
“네?”
“이전 공연팀 관련 서류도 함께 주십시오.”
강윤은 어이가 없었다. 1분기 감사는 1분기 것만 진행할 것이지 왜 이전 것까지 들추려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1분기 감사 아닙니까? 게다가 지금 제가 담당하는 일은 종합음악팀이지 공연팀이 아닙니다.”
“죄송하지만 저희는 지시받은 대로 움직일 뿐입니다.”
정장을 입은 사내는 완강했다.
“기다리세요.”
강윤은 되지도 않는 실랑이는 하지 않았다. 이런 문제는 윗선에서 해결해야 했다. 그는 작년 공연팀 관련 서류들과 깊이 넣어두었던 하드디스크를 꺼내 내주었다. 말 그대로 공연팀의 중요문서들이었다.
“더 없습니까?”
다 꺼내 놨음에도 그들은 강윤의 자리로 와서 서랍을 열려 했다. 그 행동에 강윤은 결국 폭발해버렸다.
“공연팀 자료부터 에디오스, 주아 일본업무에 현재 업무 자료들까지 다 넣었습니다. 내 부서 감사에 뭐가 더 필요한 겁니까? 부족한 게 있습니까? 이게 무슨 짓입니까?”
“…..”
“감사팀은 업무를 이렇게 합니까?”
“저희는 지시받은 대로….”
“지시고 자시고 사무실을 뒤지는 게 감사팀 방식입니까?”
사실 감사팀도 거기엔 할 말이 없었다. 다른 부서들은 허가를 받고 시행하는 곳도 있는데 여기는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빠진 자료도 없으니 할 말이 없었다.
“필요한 건 다 줬으니까 돌아가세요.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겁니다.”
“그럼….”
감사팀 직원들은 조금은 수그러진 자세로 사무실을 나섰다. 아무리 그들이라도 성과만으로 회상의 신뢰를 받는 강윤에게 이렇게까지 한 데는 무리가 따랐다.
강윤은 강윤대로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무실을 뒤지려 하는 건 이해가 가지 않았다.
‘후우….’
그래도 마음은 차분히 가라앉혀야 했다. 간신히 마음을 가라앉힌 강윤은 보고에 필요한 서류들을 챙겨 회장실로 향했다.
끝
ⓒ 이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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