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of music RAW novel - Chapter 93
28화 – 강적들의 등장, 하얀달빛(3) >
정민아판타지아 : 우리 민아 미국에서 언제 올까여…ㅠㅠ
꽃피는서유오면 : 한유 보고 싶어요ㅠㅠ
내여자제니 : 구수한 사투리 듣고 싶다…
한주연바라기 : 님들, 포기하세요. MG 미쳐서 에디오스 한국 안 온대요.
에디오스의 공식 팬카페 아리에스(Aries)에서 한창 채팅이 활성화되고 있었다. 팬들은 저마다 하고 싶은 말들을 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채팅창의 스크롤은 끝없이 올라가고 있었고 모두가 에디오스 멤버들에 대해 저마다의 의견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있었다.
멍릴리만세 : 우리 에디들 한국 언제 오나요? 아시는 분…..ㅠㅠ
리스는린스 : 재계약할 때까지 안 와요. 절대로.
민아야오빠다 : 설마. 다이아틴한테 한국 지분 다 뺏길라고요?
닭둘기 : 요즘 MG라면 그러고도 남습니다. 다들 아시잖아요. 에디오스가 MG에서 어떤 대우를 받아왔는지.
리스야사랑해 : 크흑. 아픈 추억을 떠올리게 하시는군요. 상대적으로 인지도 낮은 다이아틴도 단콘하는데 단콘 한번 제대로 안 해주고, 행사는 죽어라 돌리고… 그런데 이젠 미국에서 뺑뺑이. 대체 우리 애들 얼마나 돌리는겅미?
서유야오빠꺼해 : 에디오스 버리는 카드임……. 미국에서 실험용으로 쓰고 버리려는 거.
팬클럽은 최근 에디오스의 미국 문제로 말들이 많았다. 이미 1년 가까이 미국에서 활동하며 국내에 돌아오지도 않는 에디오스에 대한 그리움에 팬들의 숫자도 많이 줄었다며 모두가 한숨지었다.
결혼하자릴리야 : 작년만 해도 팬카페 회원이 30만이었는데 지금은 15만도 안돼요. 앞으로 더 줄어들 겁니다. 잊혀지는 거죠.
영원해에디오스 : 아, 이건 아닌데….
에디오스에 대한 걱정으로 채팅창의 스크롤은 계속 주욱주욱 내려갔다. 하지만 마땅한 대책이 나오지 않았다. 그저 지금처럼 개인 멤버들의 SNS 소식을 퍼 나르며 팬심으로 기다리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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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금이….’
강윤은 돈과 공연장 위치를 선정하며 고심했다. 연남동은 홍대에 비해 비싼 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낮다고 보기에도 무리는 있었다. 서울은 서울이었다. 게다가 설비도 갖춰놔야 하니 돈은 더 든다. 비상금을 거의 다 털어야 한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투자는 필요했다. 단기적으로 힘들어질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이미지부터 자금 등 모든 게 좋아질 일이었다.
“마땅한 곳이 없네.”
공인중개사들과 한바탕 씨름을 한 강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버렸다. 개인 간 거래도, 공인중개사들에게도 알아봤지만 좋은 매물은 쉽게 구하기 어려웠다. 가격이 좋다 싶으면 너무 외졌고 위치가 좋으면 값이 너무 비쌌다. 적당한 곳이 필요했다.
“그냥 여기 팔고 홍대 인근에 본사랑 같이 옮기는 게 어때요?”
이현지가 물음에 강윤은 고개를 저었다.
“공연장만 있으면 됩니다. 아직은 그렇게 큰 건물은 필요 없어요. 지금 수익으로 그런 건물을 유지하려면 낭비입니다.”
“그것도 그렇네요. 아…. 힘들어.”
이현지도 한숨이었다. 가정이나 회사나 집을 구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결국, 강윤은 인터넷 창을 닫았다. 경매까지 뒤져봤지만 적당한 가격에 마땅한 장소가 나오지 않았다.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봐야겠다 생각하고는 다른 일을 시작했다.
그때 이현지가 용건이 있는지 강윤에게 말을 걸어왔다.
“우리 가수 하나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가수 말입니까? 하긴, 하얀달빛만으로는 부족하긴 하죠.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를 더 육성할 여력이 될지 모르겠네요.”
“당장 쓸 수 있는 전력이 어떨까요?”
“그만한 돈이 될까 걱정이네요.”
강윤은 이현지의 말에 공감하면서도 걱정했다. 그러자면 재계약 시즌이 된 가수들과 계약을 하자고 할 텐데, 그들은 분명 이전 소속사보다 나은 대우를 요구할 게 뻔했다. 당장 공연장을 비롯해 투자할 것들이 많은 지금 상황에서 적합한지 강윤은 의문이었다.
“찾으면 나오지 않겠어요, 사장님? 전 사장님을 믿어요.”
“…..”
이현지의 장난기 어린 말에 강윤은 어깨를 으쓱해 버렸다.
일을 마치고 강윤은 하얀달빛의 연습실로 향했다. 그가 연습실 문을 여니 이현아의 한층 시원해진 목소리가 강윤의 귓가를 울렸다. 그러나 강윤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아직도 회색이 있네.’
이전보다 조금은 옅어지긴 했지만, 회색빛은 여전히 감돌고 있었다. 이현아의 음표는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음표가 고르지 않네. 아직 창법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
악기들의 음표가 고르고 선명한 데 비해 이현아의 음표는 고르지 않았다. 노래는 한층 시원해졌지만 아쉬운 게 많았다.
노래가 끝나고, 밴드원들의 인사에 강윤은 손을 들어 답해주었다. 이현아가 강윤에게 바로 노래에 대해 물어왔다.
“좀 더 시원한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어. 보컬이 답답한 것 같아.”
“그래요….”
이현아는 시무룩해졌다. 강윤이 이렇게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니 속상했다.
“그래도 이전보단 확실히 낫다. 조금만 더 연습해보자.”
“네.”
다시 노래가 시작되었다. 이현아는 반주와 함께 허밍을 시작했다.
“아아아— 아아아아—–”
강윤은 눈에 날을 세웠다. 그런데 강윤의 눈에 다른 게 보이기 시작했다. 원래 하얀빛에 회색이 감돌았는데 회색이 점차 옅어지며 은빛이 눈에 들어왔다. 허밍에 힘이 더해지며 그 은빛은 점점 짙어졌다.
그러나 짧은 허밍이 끝나자 은빛은 사라져버리고 노래가 시작되니 다시 하얀빛에 회색빛이 돌았다.
“잠깐.”
강윤은 손을 들어 연습을 중단시켰다. 모두가 의아해하며 연습을 중단했다.
“왜 그러세요?”
“반주하고 허밍만 다시 해볼래?”
이현아는 알았다며 다시 신호를 보냈다. 드럼의 박자와 함께 다시 연주가 시작되었다.
“아아아— 아아아아—–”
“!!!!!”
잘못 보지 않았다. 청량하면서 기분 좋은 느낌, 확실한 은빛이었다. 하얀빛에 감도는 은빛은 점차 확대되어 가려다 반주가 끝나고 노래가 시작되자 사그라들었다.
‘여기야, 여기가 포인트였어.’
강윤은 노래를 멈추게 했다.
“뭐가 잘못됐나요?”
“여기 반주하고 처음 가사가 시작되는 부분 있잖아. 한번 수정해 보는 게 어떨까?”
“어떻게요?”
이현아는 바로 악보를 가져왔다. 강윤은 허밍을 2초 정도 늘리고 소리가 커지도록 크레셴도를 추가했다. 거기에 드럼의 로우탐탐에 소리를 더욱 더하고 베이스 소리까지 저음으로 추가했다. 스트링도 웅장하도록 효과를 더했다.
“이거 처음에 너무 크지 않나요? 힘이 장난 아닌데요?”
“진짜 락이지. 처음 가사 들어갈 때도 힘을 더 줘야 할 거야.”
이현아는 알았다며 조금 수정된 악보를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다시 연주가 시작되었다
“아아아— 아아아아—–”
크레셴도가 더해지며 소리가 더더욱 웅장해졌다. 그와 더불어 하얀빛에 감돌던 은빛의 비중이 늘어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제 한눈에 확연히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로우탐탐과 베이스 소리가 저음까지 받혀주니 초반부터 절정 직전까지 소리가 치달았다.
그리고 소리가 사그라들었다.
“오늘도 어제처럼 — 같은 길을 — 걷고 또 걷네 –”
그러나 이전보다 사그라지는 정도가 작았다. 이현아의 목소리도 전보다 확연히 컸다. 전에는 사라졌었던 은빛도 이번에는 남아 아름다움을 더했다.
‘이거다!!’
강윤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전체로 확산되지는 못해서 아쉬웠지만 이런 시원함은 만족스러움을 주었다.
노래가 절정에 치달으며 은빛은 3분의 1에서 2분의 1까지 올라섰다. 이현아의 목소리가 시원함을 더하는 까닭이었다. 은빛의 영향 때문인지 강윤은 시종일관 미소였다.
노래가 끝나고, 이현아는 계속 웃고 있는 강윤에게 물었다.
“오빠, 왜 그렇게 웃어요?”
“아, 그냥. 노래가 좋아서.”
“풋. 그래요? 이 정도면 돼요?”
“좋아. 최고였어.”
“만세!!”
하얀달빛 모두가 만세를 불렀다. 의견을 맞추며 편곡하는 힘든 연습이 드디어 끝을 내는 순간이었다.
“자, 그럼 녹음하러 가자.”
“지… 지금요?”
이현아가 김빠진 목소리로 물었다. 이제 좀 쉬는가 싶었는데, 스파르타도 아니고….
강윤은 그런 그들을 보며 웃어버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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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는 언더그라운드 공연의 성지라 불리는 7곳의 클럽이 있다. 데라스, 그린라이트, 라이브스타트, 스위트핀스, 스팟홀, 홍대박스, 스페어맨 7개의 클럽은 인디밴드가 시작된 초창기부터 공연을 열어왔다.
그린라이트는 그 클럽 중 가장 먼저 문을 연 클럽이었다. 하얀달빛은 오늘, 그곳에 있었다.
“여기 클럽 중 제일 비싼 곳인데. 사장님도 화끈하시네.”
리허설이 끝나고, 한쪽에 마련된 대기실에서 김진대는 드럼 패드를 두드렸다. 그는 손을 푸는 중이었다. 그의 옆에서는 이차희가 5현 베이스를 들고 크로메틱을 하며 하고 있었다.
“쓸 때는 확실하게 쓰는 것 같아. 소속사가 작아서 짜게 굴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나도. 이러다 망하는 거 아냐?”
“이사라는 분이나 사장님 보면 그럴 것 같진 않아. 두 분 다 일을 엄청 잘하던데?”
김진대의 물음에 이차희는 고개를 저었다. 두 사람은 서로 손을 풀며 대화를 이어갔다.
“아아–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이현아는 그들의 앞에서 목을 풀고 있었다. 저음에서 고음으로, 다시 저음으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목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정찬규 역시 그녀 옆에서 크로메틱을 하며 손가락을 풀었다.
그때, 대기실에 한 무리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현아와 비슷한 키의 여자와 한 무리의 남자였다. 여자는 이현아를 보자 반가워하는 기색으로 말을 걸어왔다.
“현아야!!”
“효지 언니?”
여자는 이현아의 손을 잡으며 반갑다며 난리였다. 이현아도 웃으며 그녀를 맞아주었다. 그런데 이현아 뒤의 밴드원들은 탐탁지 않은 모습이었다.
‘야. 장효지다. 저 불여우 같은 년.’
‘또 저년이야?’
김진대와 이차희가 장효지라는 여자를 보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들은 장효지가 마음에 안 드는지 얼굴을 단단히 찌푸렸다.
‘이번에 장효지 쟤, 밴드 해체시켜버리고 예랑에 들어갔다며?’
‘유명하지. 뒤도 안 돌아보고 갔다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대단해. 저렇게 착한 얼굴을 하고 어떻게 그러지?’
‘진대 오빠. 정신 차려. 하여간, 남자들이란.’
이차희는 김진대의 옆구리를 푹 찔렀다. 김진대는 순간 움찔했다.
‘왜? 예쁜 건 맞잖아. 홍대 여신이라고, 여신.’
‘여신은 개뿔. 같은 여신이래도 현아가 훨씬 낫다.’
이차희는 장효지가 꼴도 보기 싫은지 베이스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크로메틱만 하던 그녀는 슬랩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기 시작했다. 엄지손가락으로 기타 넥을 치는 소리가 사방을 울렸지만, 그녀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언니, 오늘 공연 있었어요?”
“응. 오늘이 여기서 마지막이거든. 섭섭하긴 하지만 소속사에서 방송에 집중하자고 하는데 어쩌겠니. 서운해도 할 수 없지.”
“축하해요.”
“고마워. 그래도 마지막 공연이 함께라니 기쁜걸? 현아 너하곤 자주 봤으면 좋겠는데. 아, 그러기 힘들겠구나. 방송에서 볼 수가 없을 테니.”
“…..”
은근한 무시였다. 이현아의 이마에 사거리가 새겨졌다.
“설마 그러겠어요. 우리 생각보다 안 작거든요.”
“그래? 다행이다. 나, 걱정했거든. 현아 네가 너희 팀원 때문에 너무 작은 데로 간 게 아닌가 해서. 이번에 계약금도 꽤 돼서 언니가 여유가 돼. 나중에 밥이라도 같이 하자.”
“잘됐네요.”
이현아는 영혼 없는 목소리로 답했다. 그러나 장효지는 그걸 모르는지 신나서 자기 할 말을 했다.
“나중에 언니 도움 필요하면 연락해.”
“걱정 안 해줘도 괜찮아요.”
“새침하긴. 언니 갈게. 또 봐.”
장효지는 눈웃음을 지으며 이현아를 끌어안고는 대기실을 나섰다.
“아, 짜증 나. 같이 고생했던 멤버들 생각은 안 나나? 면상을 그냥….”
이차희는 화가 치밀었는지 베이스도 내려놓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쫓아가서 한 대 패줄 기세였다. 김진대가 놀라 씩씩대는 그녀를 말렸다.
“참아. 주름살 는다.”
“나 주름살 없어.”
“그냥 생긴다고.”
둘은 또 티격대기 시작했다.
이현아는 몰래 한숨을 쉬었다. 자기 대신 예랑과 계약한 게 장효지라니. 그녀는 자신과 오랜 라이벌이었다. 홍대에 데뷔한 시기도 비슷했고 인기에 밴드까지 모든 게 비슷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길이 달라졌다. 그녀는 홀로서기를 선택했고 자신은 밴드를 선택했다.
‘나, 잘한 거 맞지?’
선택할 때는 망설임이 없었다. 그러나 막상 장효지를 보니 마음이 흔들렸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밴드원들은 장효지를 깎아내리느라 바빴다.
그때, 대기실 문이 열리며 강윤이 들어왔다.
“준비는 잘 되고 있어?”
“네.”
밴드원들은 활기차게 답했다. 이현아도 곧 정신을 차리고 맞춰 답했다. 강윤은 그들의 답에 만족하곤 말을 이어갔다.
“좋아. 우리 순서가 마지막이라는 건 알지?”
“어? 마지막이에요? 4번째 아니었어요?”
김진대가 반문하자 강윤은 고개를 저으며 답해주었다.
“언더에서 너희가 최고 위라며. 그런데 없어 보이게 그러면 쓰겠어? 힘 좀 썼지.”
“오오.”
강윤의 능력에 반했는지 밴드원들 모두가 감탄했다. 강윤은 손으로 답하고는 다음 말을 이어갔다.
“장효지? 그쪽이 말이 많긴 했는데 우린 신곡 들고 왔다고 했지. 관객이 어느 쪽을 더 기대하겠냐고 말했더니 공연 관계자가 이쪽 편을 들어줬어. 장효지가 첫 번째, 우린 마지막 순서. 이렇게 타협을 봤어.”
“장효지가 박박 우기지 않았어요? 걔 마지막 디게 좋아하는데.”
이현아가 묻자 강윤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답했다.
“말도 마라. 자기 예랑 소속이라며 이러면 곤란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참 내… 그 사람 말대로 예랑 관계자까지 와서 기 싸움을 좀 했지. 결과는 보다시피 우리가 이겼어. 그 여자, 혼자 예랑으로 간 거라며? 자기 팀원 버린 리스크 관리도 해야 할 텐데 이렇게 일을 만들면 어떻게 하느냐며 예랑 사람에게 조용히 한마디 해줬지.”
“풉.”
이현아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다른 밴드원들도 뒤에서 킥킥댔다. 결국 장효지가 온 이유가 강윤 때문이었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 와서 화풀이 한 격이었다.
“역시….”
“응?”
“오…. 오장님이 짱이에요, 짱!!”
“오장님이 뭐냐. 사장님 원 플러스야?”
시원한 데를 알아서 척 긁어주는 강윤의 모습에 이현아는 앞으로 절대 월드 엔터테인먼트를 선택한 것에 후회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최고의 선택이었어.’
언짢았던 마음이 확 풀리면서 그녀는 밴드원들과 함께 신나게 무대를 준비해나갔다.
끝
ⓒ 이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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