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of Survivor RAW novel - Chapter 2016
34권 35권
황금권능의 방어를 극복해도 신체가 가진 무지막지한 방어력에 막힌다.
여기에 한없이 단련된 신체라는 방패에서 날아오는 날카로운 창과 같은 주먹에 타격을 몇 번이나 입은 일원(一圓) 후보대표는 패배를 순순히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만하겠다.
그대 같은 강자를 만들어대다니 현세계는 아직도 대단하군.”
영원급 절대기 파이가 있는 한 치명타는 절대로 입지 않는다.
부상은 바로 회복할 정도로 경미하지만, 누가 보아도 열세였기에 물러난다.
파파파파파파-!
사각 방패와 전신갑옷이 분해되어서 영원급 절대기 파이로 돌아간다.
그리고, 방금 공격을 허용한 복부와 턱에 시커먼 주먹 모양의 멍이 그대로 있는 모습을 보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영원급 절대기 파이의 방어력조차 완전히 못 막는 공격력을 가졌군.’
‘저런 무지막지한 신체 방어력은 처음 본다.’
‘어떻게 단련을 해야 저렇게 될 수 있지?
심지어 눈동자도 단련되어 있다.’
‘단련하다가 소멸이 안 된 것이 신기하구나.’
그렇게 모두가 감탄하는 가운데 황금 후보대표가 무대 위로 올라왔다.
그 모습을 본 차호가 지적한다.
“모두가 보고 있는데 재미없는 승부를 겨루면 안 돼요.
일 대 일로는 상대가 안 되니 지금이라도 같이 덤비세요.”
영원급 절대기 파이를 동원한 일원(一圓) 후보대표가 아무런 상처도 주지 못하고, 스스로 내려왔다.
그럼 일대 십중심의 절대기가 없는 황금 후보대표도 같았기에 하는 말이었는데 그는 고개를 흔들었다.
“제가 패배한다면 그렇게 하지요.
그런데 약점을 찾았습니다.
이대로 가겠습니다.”
차호가 흥미롭다는 시선으로 은하유성 아이언의 권갑을 찬 오른손을 보았다.
그의 눈에는 집게손가락 끝부분의 약한 부위가 보였다.
“호오?
그걸 보았어요?”
차호가 본 은하유성 아이언의 유일한 약점인 집게손가락은 에반젤리 권갑이 가리고 있으며 신체의 문제도 아니었다.
‘신체의 단련은 완벽해.
원래는 신체의 오른손 집게손가락 끝에도 허점이 있어 보였는데 어떻게든 보완한 상태야.
그런데 권능과 투기의 통제에 아주 작은 바늘구멍만 한 틈이 있다.
거기에 절대권능을 직격당하면 뚫린다.’
영원체라고 해도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모를 지극히 작은 약점이었다.
그런데 방금 짧은 전투를 통해서 발견했다니 궁금해서 묻는다.
“저렇게 잘 숨겨져 있는데도 보여요?”
황금 후보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은하유성 아이언의 앞에 서서 말했다.
“지금은 단련이 부족합니다만 약간의 보는 재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황금권능의 최대 장점은 방어력이 아니지요.
모든 면에서 최고라는 점입니다.
전 분야를 최고 수준까지 단련할 수 있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황금권능에 비교해서 일부라도 상위에 있을 수 있는 존재와 권능은 한 분야에 특화된 십중심뿐입니다.”
무대 위에 자리를 잡은 황금 후보대표의 눈동자가 황금색으로 변한다.
후우우웅-!
신체 전부가 황금색으로 물들면서 오른손에 아주 미세한 바늘과 같은 형상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당신은 이상하지만 전 분야를 단련하지 않았군요.
아니 정정하겠습니다.
그럴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 재능이 부족한 것입니까?”
“….”
유일한 약점을 발각당했으며 유모들이 없으면 황금후계가 재능한계라는 사실까지 밝혀지려고 한다.
하지만, 은하유성 아이언은 침묵하며 공격자세를 취할 뿐이었다.
꽉 스으으으윽-!
황금권갑을 쥔 오른 주먹을 쥐고서 허리에 가져다 대고서 정권 지르기의 자세를 취한다.
누가 보아도 약점을 숨기는 모습에 완전히 여유를 갖춘 황금 후보대표는 오른쪽 손의 집게손가락에 황금권능을 더욱 집중시키면서 말한다.
“당신은 진정한 황금의 절대자를 노리는 존재라면 하지 않아도 될 과다한 신체 단련을 했습니다.
그것은 반드시 지켜야 할 약점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진정한 황금을 노린다면 명심하십시오.
황금의 절대자는 한 분야만 단련하면 다른 십중심의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종합적인 수련과 발전으로 황금권능을 익히는 것이 더욱 강력하기에 하지 않을 뿐입니다.”
빠징-!
황금 후보대표가 앞으로 내민 집게손가락 끝에 황금권능이 집중된 눈에 보이지도 않은 가느다란 바늘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황금권능으로 구현한 공격권능의 정점 레이입니다.
아무리 숨겨도 당신의 약점을 찔러서 패배시킬 것입니다.”
“….”
황금의 절대자는 언제든지 다른 십중심이 될 수 있으나 그럴 필요가 없으니 하지 않는다.
참으로 오만한 말을 일선(一線)의 절대권능 레이를 구현하면서 증명한 황금 후보대표였다.
황금 후보대표가 공격의 절대권능 레이로 은하유성 아이언의 약점을 찌를 일격을 준비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내자 차호가 지적한다.
“황금의 절대자는 십중심 모두가 될 수 있다는 말은 틀려요.
흑염과 회색, 바람은 될 수 없지요.”
“….”
자꾸 심각한 부분에서 초를 치고 있는 차호가 진리의 혈족이 아니라면 당장 공격하고 싶었지만 겨우 참은 황금 후보대표는 부분적으로 인정하면서 넘어간다.
“흑염과 회색은 정해진 규격 외의 존재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권능에 대해서 아무런 자료도 없습니다.”
절대적인 신체 능력을 기반으로 하는 흑염의 파괴력과 무영창을 실현할 정도로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연산능력을 가진 회색의 권능이 무엇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들의 권능은 설명서나 비전서는 고사하고, 진리님의 직접 서술하신 전투경험만 남아있다.
흑염의 절대자의 직속세력인 흑염군단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들도 단순한 가호만 받은 상태다.’
물론 비슷한 비전서는 많았지만, 모두 가짜나 함정으로 결론이 난 상태였다.
문제는 그 가짜들에 진짜인 흑염정석도 끼어있다는 사실이다.
‘흑염의 절대자가 직접 저술한 흑염 정석이 흑염군단에 남아있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의심스러워.
너무나 분석적으로 잘 쓰여 있어서 거짓이라고 판정되었지.’
흑염의 절대자가 직접 쓴 흑염정석은 군단의 절대적인 보물로서 철저하게 보호되었다고 하지만, 뜻밖에 읽어 본 존재는 많았다.
그런데 그걸 보고서 익힌 존재가 없으며, 광전사의 상징이라고 불리던 흑염의 절대자가 서술했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완벽한 설명에 모두가 가짜로 판정하고 있었다.
‘흑염정석이라는 가짜 비전서를 보고서 무리해서 익히려 하다가 전부 심장이 터져 죽었다.
일단 기본 조건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
일반 정신체의 열 배 이상의 신체 능력을 갖춰야 습득을 시도할 수 있다니 그게 누가 가능한가?
거기에 회색은 아예 흔적도 없으니 재현은 무리이다.
바람은 언급할 필요도 없다.’
바람가의 혈족은 숨을 쉬듯이 자연스럽게 오의를 사용하나 다른 존재들에게는 반드시 죽음을 안겨주는 오의 전승은 그야말로 공포였다.
“특히 독자전승(獨子傳承)으로 진화해온 바람은 바람가의 혈족 외에 누구도 익힐 수 없습니다.”
공개된 바람가의 오의를 익히려다가 죽어 나간 모든 후보자의 처지를 대변해주는 말이었다.
그런데 차호는 고개를 저으면서 은하유성 아이언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바람가의 오의는 혈족이 아니라고 해도 익힐 수 있어요.
저기 실례가 있잖아요.
황금의 눈으로 잘 보세요.”
황금 후보대표가 마땅찮은 시선으로 은하유성 아이언을 정밀하게 지켜보는 순간 그의 눈동자가 커진다.
은하유성 아이언의 황금의 불변(不變) 방어막이 도도한 강물처럼 전신을 보호하면서 유동하고 있었다.
‘절대로 변하지 않는 황금의 투기가 흐른다!’
슈르르르르르르르-!
은하유성 아이언의 전신에서 발산된 황금의 투기가 원래대로 구형의 방어막을 이루다가 황금의 성벽형태로 전신을 보호한다.
외곽으로는 마치 성의 해자처럼 또 다른 황금투기가 도도하게 주변을 흐르고 있었다.
비록 사용되는 투기의 종류가 다르나 그 정체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진리에게 황금권능을 교육받으면서 몇 번이나 당했기 때문이다.
“바…바람가 오의 전…전신파도격(全身波濤擊).”
“맞아요.”
전신파도격(全身波濤擊)은 전신의 투기를 완전히 통제해서 상대의 공격을 부드러운 흐름으로 흘리면서 방어한다.
그리고, 반격으로 전신에서 모은 투기를 상대의 몸에 강제로 집어넣어서 폭발시키는 일격필살(一擊必殺)의 오의가 죽음의 투기가 아닌 황금의 투기로 모습을 드러낸다.
슈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제 온전하게 모습을 드러낸 황금권능의 성벽 방어막과 주변을 흐르며 보호하는 전신파도격(全身波濤擊)의 모습에 일순 압도당한 황금 후보대표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황금후계급의 황금권능에 바람가의 오의를 익혔다니?
이건 마치 바람가의 혈족들과 같지 않은가?’
바람가의 혈족이면 황금권능과 바람가의 오의를 둘 다 사용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아무리 보아도 은하유성 아이언은 바람가의 혈족도 영원체도 아니었다.
그러니 다른 해답이 나온다.
‘설마 현세계에서도 이대 십중심이 만들어지고 있단 말인가?”
일대 십중심들이 쌓아 올린 절대계의 거대한 발전은 모든 세계의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십중심들은 절대적인 힘으로 인하여 잘 통제할 수 없고, 최종적으로 반역이라는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도입을 검토할 정도였다.
‘그렇다면 반드시 이겨서 우리의 우위를 입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수치도 없다.’
십중심을 배출한 절대계보다 다른 세계가 이대 십중심을 배출하는 날이면 영원히 치욕이 될 일이었다.
이제 이대 십중심의 황금후계 자리를 바라보는 황금 후보대표가 더욱 황금권능을 키운다.
슈하하하하하-! 팟-!
완전히 착각한 황금 후보대표의 집게손가락 끝에 달린 레이가 더욱 가늘어지면서 마침내 완전히 사라졌다.
이제 모두가 볼 정도로 은하유성 아이언의 황금성벽과 투기의 강물이 뚜렷해진다.
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궁-!
황금의 성벽 안에서 황금권갑을 낀 오른쪽 주먹을 허리에 대고서 정권 지르기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본 후보자들은 직감했다.
‘졌다!’
황금권능의 수준부터 시작해서 바람가의 오의까지 사용하는 은하유성 아이언은 황금 후보대표를 모든 부분에서 능가한다.
‘아무리 투기와 권능 운용에 약점이 있다고 하지만, 크기가 너무나 작다.’
황금 후보대표는 약점을 찌를 수 있는 수단으로 절대권능 레이를 준비했으나 과연 통할지도 의문이었다.
그렇다고 이렇게 준비를 하고서 무력하게 무대에서 내려갈 수 없는 황금 후보대표의 집게손가락 끝에서 아주 가는 소음이 울렸다.
슉-!
지극히 은밀하면서 치명적인 바늘과 같은 빛의 선이 은하유성 아이언에게 쏘아진다.
그리고, 대련이기에 명확하게 알려준다.
“레이-!”
은하유성 아이언이 전개한 황금의 성벽과 투기의 강물에도 분명히 틈이 있었다.
그리고,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어진 바늘 모양의 레이는 공격권능의 정점답게 자유롭게 방향을 바꾸면서 파고들었다.
슈슈슈슈슈-!
전신파도격(全身波濤擊)의 도도하면서도 장엄한 흐름을 자유롭게 방향을 전환하는 빛의 선이 가로지르면서 관통한다.
그리고, 터무니없이 견고한 황금의 성벽의 틈새조차 작은 소음과 함께 뚫어버렸다.
퉁-!
절대적인 방어력을 자랑하는 권능과 투기의 방어막들이 약점을 찔려서 무용지물이 된다.
그러자 이제 남은 것은 에반젤리 권갑이었다.
아무리 에반젤리라고 하지만, 일대 황금의 절대자의 영원급 절대기가 아닌 이상 레이의 공격력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일대 황금 후보대표는 승리를 자신했다.
‘이겼다!’
신기의 강도를 능가하는 황당한 신체 강도가 마음에 걸렸으나 레이가 비교적 약한 신체 부위를 관통하면 내부에서 엉망으로 만드는 위력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황금성벽을 레이가 막 돌파한 순간 은하유성 아이언은 정권 지르기를 했다.
“흡!”
투하하하하하하학-!
죽음의 투기가 아닌 황금의 투기로 쏘아진 투기방출의 공격이었으나 이어지는 기합성은 정체를 명확히 알려주었다.
“전신파도격(全身波濤擊)!”
“오! 대단해요!”
=============================
※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