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of Survivor RAW novel - Chapter 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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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신계 자아가 반응이 늦을 정도로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희박한 정기밀도로 이미 최악까지 떨어진 신족에게 이런 저력이 있다는 사실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외부에서 신계 자아의 통제를 무시하고 신족의 정신 등록부에 선명하게 이름을 써가고 있는 창조신은 진정 강자였다.
‘유지의 영웅신(維持의 英雄神) 비뉴천(毘紐天) 비슈누.’
차원창세신 코아가 새로 만들어 가고 있는 새로운 신족 서열에 당당하게 최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뭐가 그렇게 기쁜지 차원창세신 코아의 웃음소리가 최고위원회 전체를 뒤흔들고 있었다.
“겨우 책상과 의자에서 해방이다.
기다려라.
이 멍청하고 무능한 놈들아-!
내가 직접 나서주마.
크하하하하하하하하-!”
‘…….’
신계 자아가 보기에는 이 차원창세신 코아라는 허계의 창조신이 가진 기이할 정도의 비상식적인 행동력과 판단력은 이해 불가였다.
보고 있으면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능력조차 기이하다.
어떻게 이런 성격과 권능 구성이 가능하지?’
본래 창조신은 창조력에 중점이 되어서 이렇게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지 못한다.
진리가 마신황제의 신격을 부여한다고 해도 기반이 되지 않으면 강화될 수 없는데 모든 현세계 신족을 압도할 정도의 강력함을 증명했다.
과거 일원과 싸워 소멸된 파괴신 시바를 대신하여 구세의 영웅신으로 강화하여 재탄생된 시바도 제대로 상대하지 못할 정도로 비상적인 강함이었다.
그 이후로 창조신장의 자리에 앉아서 기본적으로 일백 명 이상의 창조신이 필요한 신계운영조차 우습게 처리하고 있었다.
여기에 기술문제로 양산불가였던 블랙 레오파드까지 장난감처럼 보완하고 개발업체까지 협박하는데 기가 막힐 지경이었다.
신력에 마력, 거기에 신체능력과 창조력까지 창조신의 규격 이상이었다.
‘무력은 시바보다 위이고 관리능력은 비슈누보다 위이다.
창조력도 아마…….’
과거 창조신장의 창조력과 신력을 바탕으로 예상되는 차원창조신 코아의 창조력을 비교하자 바로 결과가 나왔다.
‘적어도 3써클의 우위?
일천 배 차이가 난다고?’
실로 믿을 수 없는 수치가 나왔다.
이 정도의 능력이야 허계의 십중심이라고 생각하면 당연히 있을 수 있지만 겨우 주우주의 창조신인데 이 정도의 수준 차이가 난다니 믿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
‘절대계 회색의 절대자의 현재라고 할지라고 결국 주우주의 창조신에 불과하다.
신격은 12써클인데 왜 이렇게 차이가 벌어졌지?’
놀라운 능력보다 심리상태는 더욱 불가사의하고 가관이었다.
창조신장의 자리를 맡아서 미친 듯이 날뛰는 것으로 보이지만 모두 철저한 계산과 계획을 가지고 부하들을 몰아치고 있었다.
고위의 정신체가 이렇게 감정적으로 행동하면서 확고한 이성을 유지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과거 현세계를 주관하던 삼주신 모두를 압도하는 힘과 권능, 창조력을 가지고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아니 오히려 자신을 다그치고 더욱 나아가려 한다.
여기에 주변까지 포함해서 앞으로 이끈다.
더구나 이렇게 막대한 정기를 마구 투자하고 어떻게 회수하려고 하는 것이지?’
차원창세신 코아가 현 세계의 신족에게 투자한 정기는 이미 일백 조를 넘어섰다.
현세계의 전 신계를 일억 년을 운영하고도 남을 정기가 겨우 한 달 만에 집행된 것이다.
‘지금 신계는 넘쳐나는 정기로 호황의 징조까지 보이고 있다.’
그리고 예산 편성도 치밀했다.
전방 지원과 기존의 신기의 개량부터 차세대의 신기 양산, 여기에 진리 친위대를 활용한 엄청난 규모의 투신양성소 건립과 훈련비용은 십조 정도가 들어갔다.
하지만 후방 안정과 다른 사업에 구십 조의 예산을 설정하고 이걸 미끼로 다른 분야의 주신들을 쥐어짜고 있던 것이다.
‘어떤 계획도 효과만 좋다면 무조건 통과.
여기에 이 후 모든 것은 담당주신이 알아서 집행한다는 파격적인 조치였지.’
현세계의 신족이 처음 보는 막대한 진기와 예산사용의 자유였다.
부정을 막기 위해 약간의 예산사용에도 이것저것 증명서를 붙이고 감독을 받아서 차라리 안 쓰고 말겠다고 외치게 하는 기존 방식과는 완전히 달랐다.
차원창세신 코아는 어느 정도 부정이 있다는 사실은 물론 알지만 신속하고 완전한 결과물을 가져오자 눈을 감아주었다.
‘군부가 십조를 집행하면서 떨어지는 떡고물에 압사당할 지경이었지.’
이런 사실은 담당 주신들과 실무자들이 바로 알아챘다.
그러니 욕심에 눈이 뒤집힌 주신들이 매일 얻어맞는 것을 감수하면서 계획서를 들고 오는 이유였다.
계획을 어떻게든 통과시킨 부서가 일에 치이면서도 모두 부자가 되었다고 축제 분위기이니 안 할 수도 없었다.
‘이제 잘못하면 하급자들에게 찍혀나갈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전쟁 중이라서 가장 정기가 필요한 군부가 가장 치열했다.
군부담당 주신이 복도를 매일 피에 물드는 한이 있어도 주변에서 필사적으로 밀어내니 안 들어갈 수가 없었다.
처부에서 모두 한탕을 노리는 이런 분위기는 민간까지 들썩이게 했다.
‘워낙 엄청난 정기가 집행되고 있으니 위원회와 연관된 민간신들도 노리고 같이 머리를 짜내서 달려들고 있다.
이게 정상적인 신계가 아닌데 경쟁이 가속화되니 오히려 부정이 줄었다.
담당 주신들이 자기가 맞아가면서 목숨을 걸고 따낸 정기라고 악착같이 관리한단 말이지.
여기에 성과가 적으면 더 가혹하게 맞고 정기가 바로 감소되니 모두 미친 듯이 일한다.
그 와중에 챙기는 정기도 적지 않지만 올라간 성과에 비해서 약소하다.’
갑자기 떨어진 정기의 보물산과 실적만 좋으면 당당하게 챙길 수 있는 이득에 모두 눈이 멀어서 폭주 중이다.
‘가혹하기는 하지만 일해서 성과를 낼수록 전부에게 흡수도 못할 막대한 정기가 쌓여만 간다.
모두 욕망에 정신이 없다.’
지금 신계는 아무리 봐도 정상이 아닌데 획기적인 발전이 가속화되어가는 것이 보일정도였다.
그리고 최상부인 담당 주신들이 창조신장에게 매일 성과가 없다고 맞고 돌아와서 그대로 밑에다가 풀어버리니 하위의 고위신조차 살벌하게 변해버린 지가 오래였다.
사직하고 떠난다는 선택지도 있지만 눈앞에서 수십조의 정기가 사용할 주인만을 찾아 떠있는데 포기할 위원회의 관리신은 없었다.
아마도 현 세계 신족 역사상 다시없을 호황과 발전의 역사가 벌어지고 있음을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힘들다고 여기서 내려서는 순간 영원히 따라잡을 기회는 없다.’
‘어떻게든 성과를 내서 지금 한 몫 벌어야 해.’
그렇게 한 달이 정신없이 지나고 나니 지금은 창조신장의 자리에 허계의 창조신이 앉아있다는 사실에 신경을 쓰는 위원회의 신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오로지 정기, 성과를 외치면서 달려든다.
여기에 위아래 구분 없이 업무가 마음에 안 들면 용서 없이 주먹을 날리는 폭력적인 고위신들만이 남았다.
‘겨우 한 달 만에 창조신장이 된 차원창세신 코아에게 동화되어 버렸다.’
하급자는 상급자를 닮는다더니 딱 그 꼴이었다.
개인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발전시키는 차원권능의 효과를 생각하면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이건 분명히 직접 두들겨 맞은 영향이었다.
더욱 당황스런 사실은 이런 야만이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점이었다.
‘각자의 정치적인 다툼과 처부간의 알력도 줄었다.
몇 번 대놓고 최고 책임자들이 직접 치고받으니 실무자들이 조심하는 형국이다.’
창조신장에게 가혹하게 맞고 생활하는 위원회의 주신들은 독기가 올라서 이제 말로는 싸우지 않는다.
기존의 문제가 있던 주신들 간에는 이미 거의 결투와 같은 다툼을 벌였다.
그렇게 팔다리가 날아가고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몇 번 싸우더니 이제 서로 극도로 조심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기분이 조금 상했다고 결투를 할 수는 없지.’
‘원한은 사지 말자.
잘못하면 죽도록 싸워야 한다.’
더구나 주신들간의 결투는 차원창세신 코아가 정기까지 걸면서 장려하고 공개적으로 내기까지 허용하는 판국이다.
덕분에 누가 누구와 싸워 이기고 졌다는 소문이 확 퍼지는데 더욱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
‘겨우 일시적인 감정가지고 명예를 더럽히기에는 너무 대가가 크다.’
‘꼴 보기 싫으면 차라리 눈을 감자.’
이렇게 상 하급자간에 폭력이 난무하는 야만적인 신계가 되었는데 오히려 갈등이 확 줄어든 이상한 현상에는 신계 자아도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그렇게 생각이 복잡한 신계 자아에게 이제 자유라고 웃던 차원창세신 코아가 지시를 했다.
“신계 자아. 부 창조신장으로 유지의 영웅신(維持의 英雄神) 비뉴천(毘紐天) 비슈누를 임명하라.
확인해 보니 유지 정도는 충분히 하겠다.”
‘예? 부 창조신장으로 말입니까?
이번에도 상상을 초월하는 조치를 하려하고 있었다.
신계에 등록만 되었지 얼굴도 모르는 정체모를 창조신을 신족의 정점인 창조신장의 대리 자리에 앉히라는 비상식적인 조치였다.
‘과거라면 말도 안 된다고 모두가 반대하겠지.
하지만 절대 독재자를 천명하고 막대한 정기를 투자한 차원창세신 코아에게 모두 겁에 질려버린 상태다.
이것도 통과되겠군.’
철저하게 통제된 신계의 분위기는 지금 한 치의 흔들림도 용납하지 않고 있다.
지금도 칭호를 받은 존재들에게 하루에 한 명씩 강제로 납치당하고 있는 선신과 악신들은 대광장에 착실하게 늘어나고 있는 덕이다.
‘일천 명이 채워지면 괘심좌와 분탕죄로 또 공개처형을 한다하니 신계가 발칵 뒤집혀졌지.’
이런 가혹한 조치에 목숨을 걸고 대광장에 모여서 항의하는 학식이 높고 명망이 있는 교육신들은 단 한마디만 대답으로 들었다.
황금빛 연기를 내뿜으면서 손을 휘저은 창조신장은 귀찮은 기색으로 일갈했다.
“말만 많다. 모두 군대나 가라.”
“잠……, 잠깐만-!”
교육자이면서 학자에 이미 신족의 기준으로도 다 늙은 자신들에게 이제 와서 군대로 가라고 하니 기겁을 했으나 이미 늦었다.
우르르르르르-!
기다렸다는 듯이 군부의 참모들과 진리 친위군들이 달려들어서 바로 끌고 간다.
“신병이다-! 모두 잡아-!”
“놔라-! 이게 무슨 짓이냐?”
“상급자의 앞이다.
말을 높여라. 신병-!”
일천만 군대라는 황당한 목표를 받고 병력확보에 혈안이 된 군부였다.
십조가 넘는 엄청난 정기의 혜택을 직접 겪더니 이제 전력 확보에 아무것도 가리지를 않았다.
‘과거라면 이루어질 수 없는 지시지만 되고 있다.’
덕분에 정말 명성 높은 고위신들이 모두 진리 친위군의 훈련장에 끌려가서 투신이 되는 과정을 강제로 받고 있었다.
‘그리고 우습게도 아주 잘했지.’
훈련소에서 저항을 해서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최전선에 보내진 시위 지도부가 어떻게 되었는지 발이 넓은 교육신들이 더욱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똑똑한 만큼 필사적으로 훈련을 받고 잘 먹고 강해졌다.
최후의 보루나 다름없던 교육신과 학자신들이 그 꼴이 되자 이제 어쩔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반대하면 안 된다.’
‘세금을 안내면 일천 개로 늘어나서 대광장을 완전히 둘러싼 공개처형 기둥에 바로 매달린다.’
이제는 누구도 덤비려고 하지 못했다.
정당한 진언도 안통하고 단체 시위는 가혹한 폭력을 행사하고 보내졌다.
공개처형을 기다리는 선신과 악신을 몰래 구출하려고 하면 차원창세신 코아가 직접 나서서 바로 군대로 보내버린다.
‘힘을 합쳐 타도하려고 해도 통할 상대가 아니다.’
그리고 뚜렷하게 학정을 하는 것도 아니다.
지배방식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계속 올라오는 부국강병 지침에 의해 확실히 알았다.
아니 노골적으로 대광장의 허공에 이렇게 황금빛의 글씨로 적혀있으니 모를 리가 없다.
‘열심히 일해서 세금만 잘 내면 안 건든다.
일해서 먹고 살 자신이 없으면 군대에 가라.
그럼 공개처형은 면해준다.’
너무 확실해서 뭐라고 할 말이 없는 확고한 지침이었다.
그리고 한 달 간 실제로 겪어보니 지침 그대로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주변에 잡혀가는 신은 아무도 없고 이제까지 하늘 위에 있어보이던 고위신들만 끌려가자 결국 적응하고 말았다.
‘열심히 일만 하고 세금만 잘 내면 상관없으니 넘어가자.’
그리고 칭호를 받은 존재들의 지독한 추적에 선신과 악신을 포기하고 속속 전향하는 선신과 악신들도 늘어났다.
저항세력도 없었다.
명망이 높은 고위신은 공개 처형되거나 훈련소에 끌려갔으니 남은 것은 일족을 이끄는 오리진이나 행성을 소유한 명문일족들이었다.
그러나 차원창세신 코아는 만에 하나 일족의 오리진이나 신계주신이 지금 정책에 반대했다가는 더 큰 대가를 치르게 한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오리진이나 신계주신은 개인이 아니다.
덤비려면 일족 전부를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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